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나는 움직여야 한다.

 15~6년 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움직일 수도 없었던 때가 있었다. 겨우 병원까지 갔을 때,

 의사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살을 빼시오.

 ㅠ.ㅠ

 

 5년전쯤 일자목 상태로 오래 있었군요. 목디스크 초기증상입니다.

 그리고 물리치료를 두어달 받았고, 나는 그냥 또 살았다.

 

 지금은 허리와 골반, 허벅지로 통증이 내려와서 걷기조차 힘이 든다. 억지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이 번 주말에는 병원에 갈 예정이다. 아마도 똑같은 처방을 받을 것이다.

 살을 빼시오.

 

이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어진다.

 


 오늘은 완전 건강특집인가?

 이 책을 읽고 싶은 것은 내 눈 때문이 아니다.

 나는 지난 연말에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1.0과 1.2의 시력이었다.

 문제는 안경을 벗으면 내 얼굴조차도 잘 안보인다는 남편과

 닮아도 그런것만 똑 닮은 한솔이때문이다.

 눈, 좋아질 수 있을까?

 혹시 저자가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읽고 따라해보고 싶어진다.

 

 안경을 쓴 후 얼굴 모양도 점점 변하고 있는 것같은 한솔이를 생각하면서...

 

 

 

 


 오호..

 이런 책이...

 더군다나... 경상도에 있다고 한다. 매번 예쁜 카페고, 맛있는 음식점이고 죄다 딴 동네에

 있어서 그림의 떡이었는데, 경상도라고 한다. 당연히 보고, 찾아가보고, 먹어보고 싶다.

 

 목차를 살펴보니 부산의 빵집도 많다.

 6군데 정도 가본 것 같다.

 아니 이 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요런 책을 냈을까?

 빵 좋아하는 빵순이에게 이 책은 보물지도가 되어줄 듯....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이다.

 이런 건 또 한 번 봐줘야지..

 유아그림책에는 요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이 그림책 보고 싶다.

 

 바다와 환상적인 섬들...

 전체적으로 볼 때 유아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워보인다.

 자세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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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6 0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구 거주자라서 그런지 <경상빵집>이 신간도서로 선정되었으면 좋겠어요. ^^

하양물감 2015-03-06 06:36   좋아요 0 | URL
하하. 그렇죠? 부산, 대구 중심이라 경상이라하기에는 폭이 좀 좁아보이기는 하지만요.

해피북 2015-03-06 08:34   좋아요 0 | URL
조기.....책 읽게되시면 빵집 소개해 주실꺼죠? 꺄르르 꺄르르(은근슬쩍 앞발 올리기)
 
서로 꼭 껴안아! 사파리 그림책
마이크 스미스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사파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유아들이 좋아하는 플랩북 형태의 그림책이다. 보드북이 아니어서 아주 어린 유아가 혼자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6~7세 유아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서로 꼭 껴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왜 서로 꼭 껴안아야 할까?


아침에 잠에서 깬 데이지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누군가가 나를 꼭 껴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데이지는 어리지만, 자기 방에서 혼자 자는 토끼이다. 우리 집 아이는 3학년이지만 아직도 내 곁에서 잔다. 자기 방이 있지만, 무섭다고 늘 내 곁으로 온다. 그리고 잠 들기 전에 나에게 꼭 안아달라고 말한다. 그러고보면 데이지는 혼자서 자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잠에서 깨었을 때 혼자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나면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엄마가 나를 꼭 껴안아주었으면 하고 생각할 것 같다.


 


창을 열어(플랩을 들춰보자) 보니 이상하게 생긴 조그만 녀석이 길을 가고 있다. 장난감과 자기 물건들로 어지럽혀진 방안에서 데이지가 잠에서 깨었을 때, 이상한 기분이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열어보니 바로 그 조그만 녀석이 안녕하며 인사를 한다. 이 녀석은 누구든 꼭 껴안아 주는 '껴안아'이다. 게다가 자기는 아주아주 크다고 말한다. 이렇게 조그만 녀석이 크다고?  데이지가 믿어주지 않자, 껴안아는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한다.


 


그림책은 껴안아가 달려가는 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달려가는 껴안아를 보고 다른 토끼들도 달려간다. 그림책은 책을 함께 보고 있는 아이로 하여금 플랩을 들춰보면서 껴안아가 달려가는 길을 따라가게 된다. 길에는 수많은 것들이 보인다.

껴안아가 달려가는 여정을 그냥 따라가지 않는다. 구석구석 숨어있는 플랩을 들춰보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생활을 엿본다. 그들은 모두들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토끼들이다. 아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평화로운 그곳에서 달려가는 껴안아는 모두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그들은 껴안아를 따라 달려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껴안아와 마주했을 때,


 


껴안아는 크게 소리친다. 서로 꼭 껴안아! 가끔 뉴스에 나오는 프리허그 행사처럼 토끼들은 서로가 서로를 껴안는다. 껴안고 잇는 그들의 표정은 행복하다. 이렇게 서로 껴안아주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토끼들은 표정으로 보여준다.


 

 


데이지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누군가가 껴안아주기를 바란 것은 혼자인 것 같은 느낌때문이엇을 것이다. 모두가 서로를 껴안았을 때 환하게 퍼져나가는 행복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 온 데이지가 엄마랑 꼭 껴안는 장면에서 이 그림책은 끝난다. 내 옆에 나를 안아줄 수 있는 엄마가 있어서 행복하고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밖에 모른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그게 왜 그렇게 되었을까? 아주 어려서부터 혼자 떨어져서 생활하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누군가와 몸을 부대끼고 관계를 가지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너를, 네가 나를 껴안아줄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꿈 꿔본다.


유아에게는 세상에 너 혼자 있는 것이 아님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껴안아줄 때 저 환한 미소와 행복으로 가득찬 세상이 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


* 이 그림책은 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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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5-03-06 06: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안고 토닥이는 하루일 때에
서로 즐겁고 포근하면서 아름다워요
 
월요일의 꽃, 화요일은 꽃요일

 

밖에 제법 비가 내립니다.

비 오는 화요일,

꽃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처음 보는 꽃이 있어서 더 좋았고,

환하고 밝은 색감이 좋았습니다...

 

모두들 기분 좋은 3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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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5-03-03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을 보면서 꽃마음이 되고
이 꽃마음으로
새로운 삼월도 기쁘게 맞이하셨겠지요~

빛깔이 아주 눈부시게 곱네요~

해피북 2015-03-03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눈이 호강했어요 ㅎ ㅎ
 
나는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한혜경 지음 / 샘터사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그렇다.

나도 품위 있게 나이 들고 싶다.


젊을 때는 젊으니까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예쁘게 보였던 때가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것은, 그때처럼 앞만 보고 저지를 용기도, 지금 가진 돈을 다 쓰더라도 내일이면 또 벌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나는 점점 위축되어간다. 혼자일 때는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물건을 구입했지만,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나를 위한 그 무엇 하나 쉽게 가질 수 없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똑똑하게 노후준비도 하고 있을 것이고,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노후 걱정 없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100세 시대에 버려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 100세 시대를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1부 100세 시대란 이런 거야.

황혼이혼, 가족관계의 단절, 빈곤, 치매 등과 같은 것들이 나와는 먼 이야기들일까? 나는 황혼이혼 뿐만 아니라 젊다하더라도 이혼을 할 만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에서처럼 공적연금의 불리함때문에 황혼이혼조차도 안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얼마 되지 않는 공적연금-나에게는 국민연금때문에 죽기 보다 싫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연금수령액이 아니라 내가 과연 인간답게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부 100세 시대 남자로 산다는 것, 여자로 산다는 것

3부 넘쳐도 모자라도 문제, 사랑은 아무나 하나


나는 이 책이 남성들을 위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노년에 남성 여성이 따로 있을 리 만무하건만 전체적으로 볼 때 책의 내용이 노년의 남성을 위한 내용이 많다. 특히 2부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남자로 사는 것에 치우쳐 있다. 여자는 갱년기도 스스로 풀어나가고, 집안일과 혼자 생활이 가능한 것을 전제로 한다. 물론 여자들은 혼자가 되어서도 잘 살아간다. 저자는 그런 이유를 여자들이 각종 변화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만, 나는,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 여자, 남자가 따로 있나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즉, 남자들이 집에서 밥을 해 먹지도 못하고, 친구관계도 소원해지고 하는 것들을 노인이라서!! 가 아니라 그들의 청장년기에 남자일 여자일을 구분하고 살아 온 탓이라고 말하고 싶다. 노년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살림을 못해서가 아니라 혼자라는 외로움과 경제적인 능력에 의한 것이 더 크다. 이는 남자든 여자든 둘 다 고민해야 할 일이다.


내가 아는 어떤 이는 부모님들에게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그 돈으로 생활하라고 말씀드렸다가 크게 욕을 먹었다고 한다. 부모들은 그 집을 쥐고 앉아서 자식들의 효를 시험해보기도 한다. 책에서는 노후를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한 부모를 협박하는 자식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부모 세대가 그것을 쥐고 자식들을 밀고 당기는 분들도 많다. 그러한 마음에서 먼저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부모가 스스로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자식과 자신들을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는.


게다가 사랑에 대해서도 그렇다. 아내를 간병하는 순정남이 많다고 하면서 굳이 저 인간 수발을 왜 드냐는 여자를 대비시킨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자의 변화대처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남자들은 아내가 병이 들면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하는데 여자들은 왜 그렇지 않은가라니...


얼마 전에 보험상담을 하면서, 꼭 간병인 비용이 나오는 걸 들라는 조언을 받았다. 왜 그런가하니.. 남자가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면 부인들은 다니던 회사도 쉬면서 간병을 하지만, 여자가 아파서 입원을 하면 남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더 그러하고, 혹시라도 사별이라도 하면 그때 누가 간병을 할 것인가 하는 이야기였다. 40대 중반의 사회인이자 여자사람인 나는 이런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나의 실생활에서 느끼는 것들과는 괴리가 있어서 아쉬웠다.


4부 우리가 꿈꾸는 100세 시대, 세상을 바꾸자

그렇다면 100세 시대,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저자는 골목공동체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자기성찰을 통한 능동적인 삶을 요구하기도 한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보태고 싶다. 적어도 그들의 의식주가 보장되는 복지사회가 되기를 말이다. 노년을 능동적으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죽는 날까지 여유롭게 살다 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그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살아 있는 동안 의식주를 해결하기에도 부족한 돈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잊지 않았으면 한다.


* 이 책은 샘터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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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3-02 0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맘에 듭니다. ^^
저도 근사하게 나이 먹고 싶어요. 어릴 땐 나이들면 점점 철이 많이 들고 훌륭해지는 줄 알았어요. 근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사회에 나와서 알았어요. 자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하양물감 2015-03-02 17:57   좋아요 0 | URL
제목에 비해 내용은 아쉬움이 많은 책입니다.

2015-03-02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해에 있는 클레이아크미술관에 어린이미술관 키움이 개관식을 하였다.

한줄기념사를 할 어린이를 모집하였고, 당연히 나는 응모를 하였고, 한솔이는 10세를 대표하여

인사를 하게 되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이때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각 연령별로 대표로 아이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엿는데,

한솔이가 준비한 것과 다른 아이들이 준비한 것이 달라서 걱정이었다.

한솔이 차례가 되자, 한솔이는, 자기가 준비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나름대로 대처를 하여 비슷한 구조로 바꾸어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랬는데, 결정적으로 마지막 문장을 기억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다가 급 마무리^^

(물론 이 부분은 편집하였다.ㅎㅎㅎㅎ)

 

그래도 나는 오늘 한솔이가

자기 스스로 준비한 내용을 바꿀 줄도 알고,

실수라면 실수라고 할 일을 겪었는데도 웃으면서 마무리를 한 것을 보고 대견스러웠다.

 

개관식 이후,

피나타 터뜨리기, 미술관 견학, 마술쇼 관람, 그리고 미술관이 준비한 기념품을 받아들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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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2-28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하양물감 2015-03-01 08:37   좋아요 0 | URL
잘 했죠?
저는 한솔이가 저 상황에서 스스로 내용을 수정하여 발표하였다는 사실 자체에 박수를 보내는 중입니다..^^

파란놀 2015-03-01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이미술관이란 어떤 곳일까요?
열 살 어린이가 씩씩하게 들려주는 멋진 인사말이란
참으로 사랑스러우리라 느껴요~

하양물감 2015-03-01 08:37   좋아요 0 | URL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거의 도자 작품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특히 더 만지면 안돼요~~~~가 강한 곳이죠.
어린이미술관은 예전에 기념품샵이던 곳을 개조하여 공간을 꾸몄는데요..
어린이들이 보고, 만지고 할 수 있는 작품들로만 구성을 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