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레드포트 3 - 수상한 노랫소리의 정체를 밝혀라 루비 레드포트 3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웅진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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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초등1)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두께가 상당하지만, 하루밤에 다 읽었어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속도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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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크리스마스 장식 - 종이로 간단하게 만드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1
캐럴라인 조핸슨 그림, 해나 아메드 디자인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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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는 딸아이를 위해 구입. 포함된 색종이만으로 충분히 표현가능하며 오리고 붙이면 끝! 종류는 적지만 분위기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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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놀이가 먼 훗날 역사가 된단다 - 한국 민속학의 개척자, 월산 임동권 샘터 솔방울 인물 14
남찬숙 지음, 최지은 그림 / 샘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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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초등 1학년인 아이에게 딱 적당한 위인전 전집이 한질 있다. 인물 구성이나 책 내용, 길이 등 딱 1학년 수준이다. 학교에서 가끔 나오는 숙제를 하다보면, 인물에 대해 조사를 할 일이 있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이 잘 되어 있어서 검색 한번이면 숙제가 끝나기도 하지만, 아이 스스로 책등에 적힌 인물의 이름을 보며 숙제에 적합한 위인을 골라내는 작업은 인터넷 검색에 비할 바가 못된다. 내가 이런 말을 서두에 주절거리는 것은, 아이 학령에 맞는 위인전을 집에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이번에 내가 본 이 책은 샘터 솔방울 인물시리즈이다. 책의 내용으로보아 3학년 이상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것같다. 요즘 단행본으로 나오는 인물이야기책이 많은데 그런 책의 장점이 바로 근래의 인물을 다룬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월산 임동권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내 또래 어른들은 "무형문화재를 지정하고, 구정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도로나 지역에 옛 이름을 사용"하게 한 분이라는 말로 대충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구정이 설날이 되고 설날이 우리 고유의 명절로 공휴일이 되게 하였던 바로 그 분이란다.

 

나는 대학에서 민속학을 조금 배웠고, 풍물패 활동을 할 때 함께 했던 선배들이 민속학자의 길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아온 터라 이 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았다. 소설가에서 민속학자로 꿈을 바꾼 소년의 이야기, 월산 임동권 선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린 동권은 어려서부터 흥겨운 풍장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렇다고 이것이 그를 바로 민속학자로 이끈 것은 아니다. 내가 볼 때 그 당시에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민속이었다. 그러한 것들이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옛날 것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미풍양속마저도 없애야 할 전근대적인 것들로 치부되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들이 민속을 연구하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수록하고 채집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민속학이라는 학문으로 대학에서 강좌를 열고, 전문적인 연구가 가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아시아민속학대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각종 학술대회를 열어 학문적으로 정립시키는데도 많은 노력을 하였다.

 

어린 동권의 일화에는 책 읽는 동권의 모습이 나온다. 영어선생님의 서재를 개방해 준 일, 돈이 없어 구입하지는 못하고 서점에 서서 책을 읽다오는 동권에게 서점 주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일 등. 책을 읽는 동안 동권은 멋진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동권이 민속학자로 꿈을 바꾸게 된 것은 언어학자 방종현 선생을 만나면서부터다. 방언 수집을 다니던 방종현 선생을 따라 다니다 민요를 채록하면서 민요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민요를 연구하는 사람이 아직 없으니 그 길을 한번 개척해보라는 스승의 권유로 동권은 민속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시작한 민속학자의 길을 외롭고 힘겹게 걸어왔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엄청나다. 자칫 사라져버려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우리의 문화재를 되살려내고 보전하는데 힘쓴 임동권 선생의 업적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음악, 우리 소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수많은 무형문화재를 잘 살려 후대에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채집되고 기록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연되고 불려지고 행해지는 살아있는 문화재를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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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기차 여행 -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나라 지식곰곰 1
조지욱 지음, 한태희 그림, 김성은 / 책읽는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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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기차여행은, 우리 나라를 기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지나가는 곳을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서울에서 광주로, 광주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기차여행을 담고 있다. 기차가 지나가는 역을 중심으로 주변의 지리적 정보를 알려준다. 제목을 보고 착각할 수 있지만 (^^) 체험여행이나 기차여행을 위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지리적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다. 입체지도를 통해 평면지도에서 느낄 수 없는 우리 땅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기차가 가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어느 특정지역보다는 기차가 지나가는 넓은 지역에 대한 정보가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글쓴이의 소개를 보면 지리, 지도와 관련있는 글을 전문적으로 써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림작가는 한태희작가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작가여서 그림을 보면서 편안한 낯익음을 느끼기도 하였다.

첫 출발은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시작한다. 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서울에는 서울역 뿐만 아니라 다른 역들이 있음을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부산에서도 부산역뿐만 아니라 구표역, 부전역, 사상역, 해운대역 등 여러 역이 있는 것처럼. 요즘 철도민영화로 시끄러운 탓에 철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전동차를 비롯하여 코레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우리집 아이는 초등 1학년이라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깊이 들어가 이야기할 수 없었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함께 이야기해 볼 필요도 있다. 물론 이 책은 지리적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책 본래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읽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서울 한복판을 달리는 기차의 경로를 생각하면서 주변의 생태적 환경, 그리고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을 건너기 위해 30여 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음을 그림을 통해 이해한다. 그리고 기차는 광명역을 지나 서울의 위성도시를 거쳐간다. 하늘에서 내려본 듯한 지도를 보면서 국제공항인 인천공항의 위치도 가늠해보고, 서울 주변의 위성도시도 살펴본다. 책의 아래 부분에 지리적 정보가 소개되고 있는데 서울의 위성도시도 설명되고 있다. 또한 KTX기차에 대한 설명도 부가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기차의 속도를 나타내는 숫자를 보여주거나 기차 안 풍경을 그린 그림이 있다.

그리고 지도로 일부분을 보기 때문에 국토의 어느 부분을 지나고 있는지도 그림 아래에 한국지도와 함께 빨갛게 표시된 부분이 그것을 보여준다. 다방면의 각도에서 지리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을 거쳐 전라북도로 들어서면, 전라도의 지리적 특성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도시의 모습이 주로 보였던 서울에 비해 너른 들과 자연광경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곡식창고라 불릴만큼 쌀이 많이 나는 지역적 특성, 그리고, 대전 이후부터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아닌 철길을 달리므로 속도가 느려졌음도 알 수 있다.

전라도의 호남평야를 지날 때 그 광경을 통해 평야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지역이지만, 아래 그림처럼 높은 산이 있는 지역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광주로 들어서서 기차에서 내린 주인공은 할머니를 만나고, 광주의 송정역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제일 관심있게 본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자주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광주에서 부산으로 오는 길이라 역순이긴 하지만, 자주 가 본 곳이라 그 특징이 잘 담겨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남도의 다도해 부분. 아무래도 섬과 바다를 중심으로 지리를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차는 이 곳을 직접적으로 지날 수 없는 곳이지만, 남부 지역을 통과하면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 큰 섬이라는 거제도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과 연결이 쉬워졌기에 자주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에 순천을 지나간다. 순천은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때문에 관심을 많이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갈대밭의 모습이 순천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남해 지역을 지나 다다를 수 있는 곳, 부산. 부산으로 오자 역시 도시형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바다라는 자원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낙동강이 끝나는 지역이기도 하여 모래가 쌓여 이룬 지형도 살펴볼 수 있는 배려가 보인다.
부산에서는 다른 아이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부전역에서 출발하여 정동진으로 간다. 부산에서 정동진까지 가는 여행은 그리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15년전쯤 기차로 정동진에 간 적이 있는데 중간에 갈아타기도 하면서 간 기억이 있다.

경북지역을 지나면 당연히 경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 짚어볼 수 있다.

지형의 모습이 강원도로 들어서면서 달라졌음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이다. 앞서 보았던 전라도의 곡창지대와는 다른 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기차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지형과 그 특색이 다른 지역의 모습을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우리가 기차를 통해 우리나라의 곳곳을 돌아볼 수 있지만, 가지 못하는 곳이 있다. 앞서 보았던 섬이나 바다를 건너가야 하는 곳도 있지만, 육로지만 갈 수 없는 북쪽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부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런 류의 지리관련 책이나 사회제도 같은 것은 예전에 비해 빠른 시간에 변화하기 때문에 최신의 자료를 볼 필요가 있다. 국토이용계획이 자주 변하고, 최근 몇 년간 변화가 생긴 곳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아이와 함께 우리 지형을 살펴볼 수 있었고, 국토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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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서둘러라 - 샘터와 함께하는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재순 지음 / 샘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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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도 책이 되는구나.

나의 첫 느낌은 이것이었다. 인쇄매체에 쓴 칼럼이 책이 도기도 하고,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책이 도기도 하는데, 잡지 맨 뒷장을 장식했던 글이 책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월간 샘터에는 맨 뒷표지에 이렇게 멋진 글들을 실어왔던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글을 기다려 읽은 이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몰랐다.

 

잡지를 꽤 꼼꼼하게 읽는 편인데, 나의 무의식이 잡지 뒷표지는 당연히 광고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이다. 이 책을 펼쳐보고서야 집에 있는 월간 샘터 뒷표지를 다시 읽어보았다. 그랬구나.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천천히 가되, 세월아 네월아 흘려보내지 말라는 말인가? 서둘러 가되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란 말인가? 읽어보면 알 일이다. 월간 뒷표지이니 그 즈음에 화두가 되었던 일에 대해 쓴 것도 있을터이고, 잡지의 특집에 맞게 쓴 글도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읽어본다.

 

2007년 10월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란 상대의 인품에 맞추어서 심리적 거리를 잘 조절하는 사람이 아닐까.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되도록 먼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일 것이다." (p.18)

 

이 글귀가 마음에 든 이유는 뭘까? 아마도 내가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일이 바로 인간관계이다. 학부모가 된 후부터는 아이의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다. 엄마를 보면 아이가 보이고, 아이를 보면 그 집 부모가 보인다. 그래서 어떨 때는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서, 혹은 그 집 아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관계가 소원해질 때가 많다. 그리고 때로는 그 아이와 내 아이의 관계에 따라 다른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인간관계란 무수한 변수에 의해 변할 수 있는 것이어서 딱 이렇다 정의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글귀가 무척이나 와닿는다. '상대의 인품에 맞추어서 심리적 거리'를 잘 조절한다는 것. 조금은 알 것 같다.

 

2000년 7월

허친스가 고전목록과 함께 학생들에게 내 준 과제

1. 롤 모델로 삼을 책을 정하라

2. 영원불변한, 인생의 모토가 될 수 있는 가치를 발견하라

3. 발견한 가치에 대하여 꿈과 비전을 가져라 (p.28)

 

2012년 6월

'경영학자들은 현재의 세계를 표현할 때 군사용어를 사용하여 VUCA라고 부른다. V는 불안정성, U는 불확실성, C는 복잡성, A는 애매모호. (P.38) vuca환경에서는 주어진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최고 기능을 가졌더라도 안심할 수가 없다. 앞으로 필요하게 될 새로운 기술, 기능을 찾아서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는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p.39)

 

지금의 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배워야 하는 이유다. 지금에 만족하면서 산다고 해서 당장에 별반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사회에 나와서 움직이고, 사회의 변화를 몸으로 부딪치면서 느낄 때에야 비로소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체감할 수 있는 듯하다.

 

2008년 11월

'우정을 유지하는 것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하다, 좋은 친구를 오래도록 사귀는 방법을 터득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정을 키워 나가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상대의 장점을 끌어내느냐 하는 것이리라. (p.91)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어떤 친구든 나의 인생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 서로 나눌 것이 많을수록 배우는 것도 많다. 상대에게 무엇인가 조그만 것이라도 물심으로 주고 싶어 하는 마음 - 그것이 우정의 씨앗이 아닐까. (p.92)'

 

아하... 우정이라.

오래된 벗을 만나면 좋은 점이 말하지 않아도 나를 이해해준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지금의 내 상태를 그대로 봐준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만나면 편안함을 느끼고, 또 오래도록 계속 보고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나눌 것이 많을수록 배우는 것도 많다는 말이 꽤 가슴에 오래 남을 듯하다.

 

2009년 11월

'무리한 야망을 키우지 마세요. 그 해 그 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만 하세요. 그러면 커리어는 절로 굴러갑니다. - 헨리 키신저' (p.123)

 

억지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가장 충실하게 반응하는 것, 그것이 나를 키우는 일인 것 같다.

 

2011년 1월

'평범한 교사는 그저 일방적으로 주입하려고 한다. 좋은 교사는 설명을 해 준다. 훌륭한 교사는 스스로 실천해 보인다. 그리고 위대한 교사는 마음에 불을 지른다.(p.199)'

 

아, 나는 누구의 마음에 불을 비른 적이 있던가? 반성하는 밤이다.

 

줄을 그어가며 읽었더니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제법 되었다. 가끔은 쓸모없다 여기거나 내게는 필요없는 부분이라 여겼던 곳도 기꺼이, 즐거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땐 내 출근길이 지하철로 오가는 거리만 되어도 좋겠다. 멍하니 앞사람 발끝만 바라보느니 이런 글귀 마음에 담는 시간을 만들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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