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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쁜 5월이 시작되었다. 이제 막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엄마 마음은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마음만 그럴 뿐 내 몸은 여전히 슬로우 슬로우 ~~~~~~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임에도 요즘 날씨가 하도 변덕이 심하고 바람도 쌩쌩 불어서 쉽게 바깥 나들이를 하지는 못하고 방안에 콕 박히기가 일쑤다. 게으르고 추위 많이 타는 엄마를 두었으니, 그 또한 너의 복이리라.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이 나왔나 살펴본다.

 

1. 종이인형

종이인형 하면 떠오르는 어린 시절 추억이 많다. 문방구에서 새로 나온 종이인형을 보면 사고 싶어 안달이었다. 마음껏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보니 종이에 그리고 스스로 인형을 만들어 놀았다. 다 쓴 공책은 앞뒤로 붙이거나 오려서 침대도 만들고, 화장실도 만들고, 공부방도 만들었다. 친구들과 누가 잘 만들었나 비교도 해가면서.

 

그런데 요즘은 워낙 인형들이 잘 나오는데다가, 주방놀이 세탁놀이 미용실놀이까지 없는게 없다. 한동안 보이는 것마다 사달라고 하던 우리집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더니 친구끼리 종이인형을 그리고 오려서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 저런 건 안가르쳐줘도 하네. 하는 마음에 살펴보면 그 수준도 과히 높다.

 

무슨 책이 나왔나 살펴보다 보니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아, 괜찮겠는걸. 요 책 한번 보여주고 싶다.

 

2.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

어? 조신선? 지난번에 본 것 같은데..이 책이 이제 나왔다고? 하며 살펴보니 사계절에서 나온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과 동일한 인물이다. 이 책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조신선은 쌩쌩 달려가'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미리보기를 보니, 앞의 책은 고학년용이고, 지금 이 책은 저학년용으로 보인다. 두 책이 다루는 인물은 동일하지만 전개방식은 다를 것이라 여겨진다. 초등 1학년인 우리집 아이에게는 이 책도 괜찮지 않을까싶다.

 

 

 

3. 눈은 보기만 할까?

응. 나는 눈은 보기만 하는 건줄 아는데...아닌가? ^^;

인체에 관한 지식정보는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 알아야 할 과학지식이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많지 않은 글밥이 부담감을 줄여주는 것 같다.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으니 저학년인 우리집 아이를 위해 보여줄 만하겠다.

 

 

 

 

4. 책놀이책

지금 우리집 아이한테 적용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는 책이지만, 내가 만나는 임산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선택해보았다. 특히 작가가 실제로 경험하고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쓴 책이라는 점이 신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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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5-0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 화이팅!! 바쁘지만 알라디너는 책을 읽어야겠죠? ㅎ
아이들이 크니 어린이책은 안읽게되네요.

하양물감 2013-05-04 08:41   좋아요 0 | URL
저도 역시 그래요. 아이의 연령에 따라 읽는 책이 달라지고 있어요.
그래도 나 자신을 위한 책도 꼭 읽으려고 노력중이죠^^
세실님도 화이팅~~~~~~~~하셔요!!!

러브캣 2013-05-0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안고 갈 사람, 버리고 갈 사람 - 민폐형 인간에게 시달리는 마음 여린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이세진 옮김, 뮈조 그림 / 푸른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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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갈 사람, 버리고 갈 사람]이라는 책 제목에 움찔 찔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연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존재로 각인되어 있으며, 함께 갈 동지일까? 아니면, 지금 당장 헤어져도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일까? 이 책은 "민폐형 인간에게 시달리는 마음 여린 사람들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다루고 있단다.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번쯤은 이런 사람들과 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굳이 직장이라는 일터, 공부하는 학교가 아니라 좁게는 우리 가정 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가족이라고 모두 용서되는 건 아니다. (진실로!!!) 물론 이때는 '나'라는 사람은 그러한 민폐형 인간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그러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앙드레'와 일러스트레이터 '뮈조'가 만나 한권의 책을 내놓았다.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도 남는 민폐형 인간들 - 책에서는 이들을 자기애성 인격장애자, 부정적인 사람, 편집성 인격장애자, 연극성 인격장애자, 스트레스 반응 성향자, 변태성 인격장애자, 수동공격성 인격장애자로 나누고 있다. 단어로 정의를 내려놓으니 어렵게 느껴지는데, 한마디로 나밖에 모르는 인간이 자기애성 인격장애자이고, 주위 사람이 잘 나가면 눈꼴시려하는 인간이 변태성 인격장애자이다. 사사건건 의심을 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끊임없이 관심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어쨌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업무를 하든, 살림을 하든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서는 꼭 이런 사람 한둘이 있다. 그런데 그들을 대하는 우리는 어떠할까? 그들은 알게 모르게 왕따 혹은 뒷담화의 주인공이 된다. 자신은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여기는 대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은 피해자일 뿐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민폐형 인간들을 가해자로 내몰거나 그대로 두기보다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나를 반추해볼 수 있으며, 그들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버리고 가야 할 인간형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또 우리더러 참고 인내하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라며 반문할 수도 있다. 저자는 저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원인과 특징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과 같다. 때로는 우리도 그들 중 하나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남편이 스트레스 반응 성향자 같다는 생각을 했으며, 나는 약간은 수동공격성 인격장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즉, 우리는 누구나 그러한 성향을 조금씩은 갖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민폐형 인간으로 낙인찍히는 것이고.

 

세상에는 버려야 할 인간은 없다. 결국은 다 안고 가야 할 인간이다. 그들의 장단점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다독여서 성과를 올리는가에 따라서 그들과의 관계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

 

뮈조의 일러스트는 이러한 인간형을 간단하고도 쉽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한 책이다. 관계심리학이긴 하지만 복잡한 심리학 용어따위는 없다. 우리가 흔히 보는 월간지 기사처럼 간단하고 단순하다. 전문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가벼운 책이고, 복잡하고 어려운 말 따위는 딱 질색인 사람에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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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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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솔이에게 조금 색다른 동시집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지금 한솔이는 초등학교 1학년, 올해 초부터 동시에 관심을 보이더니, 자기 스스로 동시를 지어서 보여주곤 한다. 물론 한솔이의 동시는 동시라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짧은 글로 써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스스로 이건 동시야 라고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싶었다. 여러가지 동시집을 읽게 해주었는데, 머리 속으로만 상상을 해서 쓰는 것 말고 뭔가를 보면서 느낀 점을 시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이 책을 보여주었다.

 

한솔이는 그림보는 것과 그리는 것 둘 다 좋아한다. 요 맘때 아이들이 다 그러하겠지만 보고 흉내를 내는 것도 좋아하고, 한번 본 것을 기억해두었다가 활용하는 능력도 제법 탁월하다. 그래서 이 책을 보여주었을 때 처음엔 그림만 보라고 했다. 그림을 보면서 어떤 그림일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를 해보고, 그런 다음 이 그림 속의 주인공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았다.

 

그리고나서 신현림 시인의 동시를 함께 읽었다. 제법 한솔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던 것 같다. 자기 독서록에 기록을 하고, 마음에 드는 시를 옮겨 적어놓았다. 서양의 그림에 익숙해진 한솔이가 우리의 옛 그림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낀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옛 그림이 있는데, 역시 처음에 관심을 가진 그림은 한솔이가 몇 번 보았던, 그래서 익숙한 그림이다. 예를 들자면, 이암의 모견도, 윤두서의 자화상, 김홍도의 서당, 김홍도의 씨름, 작가미상의 책거리, 역시 작가미상의 까치와 호랑이가 그러하다. 그런가하면, 처음 보는 그림이지만 재미있게 본 그림도 있다. 신윤복의 단오풍정에서는 숨어서 훔쳐보는 아저씨들(!! -> 한솔이 표현)때문에, 김득신의 야모도추에서는 도양이가 병아리를 다 죽였다면서,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에서는 표지 그림과 같다는 이유로 그러했다.

 

그리고 한솔이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던 동시는 '까치와 호랑이'옆에 있는 '걱정하지마'라는 동시이다. 자기 공책에 옮겨적어놓았다. 한솔이는 이 그림에서 까치가 없는 줄 알았단다. 그런데 동시를 읽고 다시 보니 위에 있는 까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진하게 그려진 호랑이에 집중했으니 그럴 수 밖에 ^^

 

그림도 보고 동시도 읽고! 우리 옛 그림과 친해지는 계기도 되고, 그림 속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 속 상황도 이해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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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말할 줄 모르는 토끼 이야기 벨 이마주 86
엘레나 골도니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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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음, 그래 어른이 된 지금도 나는 '아니'라고 거절하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펼쳤다. '아니'라고 말할 줄 모르는 저 토끼는 '마커스'이다. 그런데 이 토끼는 '아니'라는 말을 할 줄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하기 싫은 행동도 억지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때로는 '아니'라는 말을 할 줄 몰라서 친구의 마음을 다치게도 한다.

 

우리는 어떨 때 '아니'라는 말을 쓸까?

예를 들자면, 누군가의 제안이나 제의에 대해 동조하지 않을 때 '아니'라고 정확하게 거절을 해 줘야 할 일이 있다. 그런가하면,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할 때도 '맞지만' '아니'라고 말해야 할 센스가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런데, 보통의 사람들은 전자의 경우에는 거의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면 왠지 내가 따돌림을 당하거나, 싸가지 없는 1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아니'는 그런대로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커스는 저 두가지 모두가 안되는 토끼인형이다!!!

 

그래서 늘 하기 싫은것도 억지로 해야 하고 다른 인형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일도 생긴다. 그러던 어느날 마커스의 귀가 엄청나게 길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똑똑한 고양이 인형 키로부터 '희귀성 청각 기관 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리고 아니 라는 말을 연습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마커스는 언제나 '아니'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우리는 아이들이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 말을 잘 들으라고만 했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이의 의견을 듣기보다 어른들의 의견에 따르기만을 강요하고 그에 따르는 아이를 착한 아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도 '아니'라는 말을 하기를 주저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닐 때는 아니라고, 그렇다고 생각할 때는 그렇다고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그래놓고 이 아이가 커서 '예스맨'이 되었을 때 손가락질을 한다.

 

지금부터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마커스는 위험에 처했을 때도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키키의 도움으로 '아니'라는 말을 연습했던 마커스가 결정적인 순간에 '아니'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 역시 나는 연습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어떤 일이 생겨도 쉽게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커스는 '아니'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후에 무엇이든 '아니'고 말하는 토끼가 된 것은 아니다. 거북이 인형 릴리가 산책을 가자고 할 때는 여전히 산책을 따라나가며, 돼지 인형 소냐가 뚱뚱해진 것 같냐고 물을 땐 '글쎄'하고 슬쩍 피해가기도 하고, 용 인형 브렌든이 장난을 치자고 할 때는 '아니'라고 말한다. 즉,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토끼인형이 된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이야기는 바로 그것이다.

 

그림책을 보고 있는 나에게 우리집 아이가 다가와 말을 한다. "엄마, 이 책 진짜 재미있는 책이야. '아니'라고 말하지 못해서 귀가 길어지잖아. 그런데 얘는 돼지인형이 뚱뚱하냐고 물어도 그렇다고 해. 하하하..." 나보다 먼저 이 책을 도서관에서 읽었던 아이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유치원생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고 초등저학년이라면 자기 생각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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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들기가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떡 만들기가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 -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떡.찰떡.떡케이크 66가지 정말 쉬워지는 착한책 9
강숙향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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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턴가 떡은 빵에 밀려 나버렸다. 명절이나 제사때도 떡 대신 빵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개별포장된 떡을 파는 곳도 늘어났지만, 역시 '떡'하면 생각나는 것이 쌀을 불려서 대야에 담고 떡방앗간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그때 그 옛날의 풍경이다.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것이 떡이었던 셈이다.

 

색깔도 예쁘고 맛도 좋은 떡들도 최근 들어 많이 보이지만, 비싸거나, 한 두개 사서 먹기엔 미안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양의 떡을 사느니 차라리 빵 한두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떡순이인 나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이 책 "떡만들기가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을 보고나니 찜솥 하나 장만해두면 먹고 싶은 떡을 수시로 만들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과자나 빵을 만들 때 필요한 베이커리 도구와 재료들을 생각하면 떡만들 때 필요한 도구들은 오히려 생활용품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러니 집에서 떡만들기가 남의 얘기로만 머물 것 같지는 않다.

 

대나무 찜틀, 어레미 두어개 시루밑, 찜 솥 정도만 있어도 될 듯하다. 빵에 온갖 건강재료를 넣듯이 떡도 그렇게 만들면 된다. 굳이 빵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떡은 한끼 식사로 온전하며 건강재료는 다 들어갈 수 있다.

 

우리집 아이가 다디던 유치원에서는 늘 떡만들기를 했었다. 커다란 시루에 재료를 넣고 쪄서 아이들이 고물고물 고물을 묻혀서 만들었다. 요즘은 1인용 시루도 나오던데, 어쨌든 떡도 시도조차 못해볼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이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절편을 꺼내 프라이팬에 구워주면서, 다음엔 꼭 내 손으로 만들어보리라 생각해본다.

 

증편이나 회오리절편, 떡강정, 삼색경단, 개성주악, 찹쌀 부꾸미, 영양찰떡 같은 건 만들기도 쉽고 아이들도 엄청 좋아할 것 같은 떡들이다. 떡케이크는 크지 않게 적당한 크기로 만든다면(개인적으로는 시중에 파는 치즈케이크 정도의 크기면 어떨까 싶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받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로 딱이다.

 

화전도 눈에 띈다. 진달래 화전이 유명한데, 국화꽃이나 대추를 얹어서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화전을 보여준다. 책 제목 그대로 정말!!! 쉬운 떡만들기책이다. 오늘 오후에는 나도 아이 간식으로 떡강정을 만들까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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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4-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막상 만들어보면 빵보다 떡이 훨씬 만들기 간단하고 쉬워요. 저도 한동안 떡 자주 만들었는데, 이사온 후 가까운데 방앗간을 찾지 못하다보니 못 만들고 있네요. 떡은 만들어서 잘 포장하면 냉동해서 보관했다가 꺼내어 먹어도 된답니다. 빵은 이게 안되잖아요? ^^ 맛있게 많이 만들어 드세요.

하양물감 2013-04-21 12:00   좋아요 0 | URL
오랫만이네요^^ 반가운 댓글에...눈물이 주루룩 ㅠ.ㅠ
저도 떡만들어서 먹으려구요. 제가 정말 떡을 좋아하거든요...

러브캣 2013-04-22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