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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런데 한 번씩 이 아이가 하는 말이 진짜인지 거짓인지 애매할 때가 많다. 또 때로는 속아넘어가주는 것이 맞는지, 따끔하게 혼내야할지 고민할 때도 많다. 뭐, 대상이 어린이들이기에 가볍게 여길 수도 있고, 그 반대로 더 묵겁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온갖 거짓말의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짓말에 대해 모두 알려준다고 하니 관심이 생긴다.

 

과연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다 풀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일본인이 쓴 자기계발서와 실용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너무 쉽게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 잡지책 기사꼭지보다도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편견을 없애줄 수 있을까? 정리와 수납은 대한민국 주부들의 공통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또한 회사에서의 내 책상 정리도 뭔가 원칙이 필요한 때가 온 것 같다. 이 저자는 ‘한 번 정리하면 두 번 다시 어지르지 않는 정리법’을 말한다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핵심은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과 적절한 위치에 물건을 배치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뭘 버리고 뭘 남길 것인가? 어디에 어떻게 놓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단다.

 

 

마이클 샌델이야 워낙 유명한 사람이고, 그가 내 놓은 신작에 당연히 관심이 가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할만큼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마이클샌델은 시장은 언제나 옳은지에 대해 말한다.

 

그 내용은 읽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돈'은 늘 우리 주위에서 맴돌면 각종 문제를 야기하는 물건이 아니던가?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해결될 것 같은 세상에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 관심을 끌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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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2012-05-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이번에 11기 경제경영/자기계발 신간평가단 파트장을 맡게된 키치입니다.
추천도서 세 권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

하양물감 2012-05-07 13:50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시간에 맞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책 선정해주세요^^
 
펭귄아, 남극에서 어떻게 사니? 똑똑똑 과학 그림책 48
황보연 글, 유준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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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이 남극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그곳에서 펭귄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그들이 사는 곳은 거기! 라는 생각만 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수많은 동물들이 자신의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어른인 나는 그래도 그곳이 살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한솔이는 그렇지 못하기에 이 책을 읽어주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우선 한솔이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우리 나라, 그리고 지구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솔이는 아침에 유치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마다 집 주변의 작은 꽃나무들, 움직이는 작은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이이다. 집 담 밑에 자라고 있는 민들레와 작은 이름모를 꽃들에게도 인사를 하는 아이이다. 그럴 때마다 이 민들레는 땅 밑에 꽤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매년 이렇게 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그렇다면, 한솔아 이 동물들이 사는 곳은 어떤 곳일까?

펭귄은 남극이라는 얼음나라에 살고 낙타는 뜨거운 사막에서 살아. 거기에서 살면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을까? 한솔이는 덥고 춥다는 개념이 우리 지역의 기후 이상을 생각해내기에는 어려워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이 추위와 더위보다 훨씬 더 춥고 더 덥다고 말해주니,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다음 이 책을 함께 읽어나갔다.

펭귄이나 북극곰 같은 동물은 캐릭터화되어 우리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사는 동물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은 정말 추운 곳이란 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추위를 견디는 방법, 더위를 견디는 방법,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에서 사는 동물들이 비를 피하는 방법..

그리고 이 책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심해에 사는 동물들도 보여준다. 고산지대나 초원에 사는 돌물들도 보여준다. 사진자료가 아니라 그림이기에 그 느낌을 직접적으로 전달해주지는 않지만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의 진행방식은,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먼저 보여준 다음 동물들 각각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생각을 확장시키기에 좋다.

지식이나 정보가 나열되기만 한 책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책이다. 그래서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웅진주니어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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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집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0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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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집이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도 제법 많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도 몇 권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다른 그림형제동화집이 나오는 걸 보면, 이 사람들(그림형제 말이다) 대단하다. 그림책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잇는 이야기이며, 각종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고, 그리고 또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의 맛이라고 할까? 읽어도 읽어도 읽고싶다.

어쨌든 이 책은 푸른책들에서 나온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아담한 문고판이다. 그러고보니 요런 문고판 들고 다니면서 읽었던 때가 중학생때 같은데. 사실, 완역판이니 하는 것들은 거의 어른이 되어서야 읽었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이 '톰소여의 모험'이라던지, '빨강머리앤'이라던지, '소공녀'라던지 하는 책들로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는 책들이다. 이 책도 내게 그런 기분을 들게 해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9세 이상 권장하는 책이다)

한솔이가 표지에 그려진 라푼젤을 보고는 읽겠다고 덤비는 것을 좀더 크면 읽으라고 했다. 사실 펼치면 제 스스로 읽기를 그만두었겠지만. (^^)

백설공주니 헨젤과 그레텔이니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니 하는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니 그런갑다 하면서 읽었고, 개인적으로는 '토끼와 고슴도치', '까마귀 일곱마리'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한솔이에게는 어렵겠지만, 읽어주면 잘 듣고 있는 아이라 '브레멘 음악대'를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다. 5월에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는 '재투성이 아가씨 아센푸텔'로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은 이야기이다. 아 이게 이런 이야기였나 하는 마음이 든건 비단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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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짝 친구 비룡소의 그림동화 218
스티븐 켈로그 글.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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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그림책을 언제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학교에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지식정보를 위한 책만해도 읽을 게 너무 많아서 창작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그럴 때마다 꼭 따라나오는 말이 학교 가기 전에 창작은 많이 읽혀두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내가 요즘 한솔이에게 창작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걸 느낄 때가 많다. 왜냐하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고민들은 엄청 나고, 그걸 모두 이성적으로 토론하고 토의해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때문이다. 학교에 들어간다고 지식정보만으로 머리 속을 꽉 채워서는 뭔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한솔이는 7살. 이 책의 주인공은 나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학교에 다니는 아이이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 단짝친구가 생길 것이고, 또 시간이 흐르고 공간이 달라지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그러면서 늘 함께 지내던 친구에 대한 섭섭함이 생길 수도 있다. 7살인 한솔이도 유치원 친구 중에 단짝 친구가 있다. 단짝친구는 학교를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건 굳이 그 나이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루이즈와 캐시는 단짝친구이다. 좋아하는 것도 똑같고, 노는 것도 똑같다. 둘이 같이 한다면 뭐라도 할 수 있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루이즈가 방학동안 다른 곳에 가게 된다. 루이즈가 없다는 것만 빼면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캐시는 오로지 루이즈 생각만 한다. 루이즈가 다시 돌아올 날만 기다리면서. 그런데 캐시와는 달리 루이즈는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캐시가 없어도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것을 알게 된 캐시는 배신감을 느낀다.

 

물론 캐시에게도 작은 변화가 있기는 했다. 옆집에 새로 이사 온 조드 할아버지와 사라라는 개가 캐시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물론 돌아온 루이즈에게는 절대 사라의 강아지를 주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함께. 결국 조드 할아버지의 제안으로 황금바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라의 갈색 강아지를 함께 돌보는 것으로 둘의 우정은 다시 이어진다.

 

최근에 한솔이가 하는 가장 큰 고민은, 자기하고만 놀아야 할 단짝 친구가 다른 아이와도 즐겁게 논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혼자 힘들어하고, 화를 내고, 미워하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표현은 다 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 보는 나는 그걸 볼 때마다 속이 상한다. 왜 그 아이여야만 할까,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왜 저 아이에게만 집착할까? 상대인 아이는 한솔이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새로운 친구와 즐겁게 지낸다. 어떨 때는 한솔이를 보란듯이 피해가며 놀기도 한다.

 

한솔이는 그 아이가 자신의 '단짝친구'인데, 왜 나랑 안노는거야 라며 속상해한다. 같이 놀면서도 그 아이에게 다 맞춰주고, 자기는 하고 싶은 것도 다 못하면서 '단짝친구'라는 틀을 깨지 못한다. 그게 늘 속상했는데, 때마침 이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단짝친구도, 새로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단짝친구는 단짝친구라는 걸 이야기했다. 물론 여기서 내가 가장 중점을 두어 이야기한 건, 혼자 좋아하는 것이 단짝친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솔이가 그 아이를 보고싶어하고 놀고 싶어했듯이, 상대인 그 아이도 한솔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도 충분히 잘 지내야한다는 것을.

 

그림책 속 캐시와 루이즈도 그렇다. 루이즈는 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지만 언제나 마음 속에는 캐시가 있었다. 캐시를 그리워했고 보고싶어했다. 그렇기때문에 둘의 관계는 다시금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혼자만 아파하고 혼자만 매달리면서 '단짝친구'라는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 그건 집착이다.

 

한솔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공부에 매진해야 할 때에도 나는 다양한 창작책을 읽히고 싶다. 부모님의 말이나 이성적인 설명으로는 해결되지 못하는 고민을 이렇게 쉽게 풀 수 있으니까. 한솔이도 이 책을 읽은 후 '단짝친구'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 이 책은 비룡소의 연못지기 활동으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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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춤추고 싶어요

춤추고 싶은 사자와 피리불고 싶은 소년. 다른 사자들은 모두 사냥감을 잡느라 여념이 없는데 이 사자는 춤을 추고 싶어한다. 다른 사람들 역시 사냥감을 잡고 생활하느라 바쁘지만, 이 소년은 피리를 불고싶어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부딪친 사자들과 사람들의 대치상황. 그때 춤추는 사자와 피리부는 소년이 상황으로 평화롭게 마무리하는 이야기. 예술의 역할을 알려주는 듯하기도 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기도 하는 그림책이다. 

183. 뭘까, 뭘까? (프뢰벨 다중지능 레벨3)

창의력문열기 - 독창성을 주제로 한 그림책. 가운데 뚫린 구멍의 한 부분과 그것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뭘까? 생각해보게 하는 책. 위아래 그림이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보여준다.

184. 우주로 떠나요 (프뢰벨 다중지능 레벨3)

한솔이가 6살 때 읽고 활용을 했던 프뢰벨의 다중지능 레벨 3의 책들을 요즘 다시 하나씩 꺼내 읽어보고 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에 비해 글밥이 확실히 적은 책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제법 풍부하다. 

우주로 떠나요는 음악지능으로 효과음악을 알려준다.  

185. 피아노 속 음악여행 (프뢰벨 다중지능 레벨3)

음악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 한솔이는 피아노를 친지 1년하고도 4달이 되었다. 가끔 피아노 학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빠지지 않고 가는 이유는 재미있기때문. 이 책에는 피아노를 치기 싫어하는 원숭이가 어느날 피아노 속으로 들어가 음악을 역사를 둘러보고 오는 이야기이다. 때로는 음악 자체뿐만 아니라 음악 외적인 요소를 알려줌으로써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걸 이런 책을 읽으면서 느껴본다. 

186. 너는 누구니? (프뢰벨 뉴컨셉)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책. 요즘은 한솔이에게 자존감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책을 찾아본다. 너는 누구냐고 묻는 질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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