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스타킹을 뒤집어 쓴 미미

 

어느날 아침 눈을 뜬 미미는,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안나'라는 다른 아이가 되기로 한다. 미미일 때는 할 수 없는 행동과 할 수 없는 말을 '안나'는 할 수 있다. 미미는 스스로 '안나'라는 다른 존재가 되어 '미미'를 바라보고, 엄마나 아빠는 '안나'를 통해 미미를 본다.

가끔 한솔이도, 한솔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나에게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어쩜 이리도 하는 짓이 똑같은지.

 

 

 

 

 

167. 내가 어른이 된다고요?

 

재미있는 동화같은 그림책이면서 지식정보를 담은 그림책. 한솔이가 요즘 유치원에서 양서류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이런 그림책이라면 이해하기 딱 좋겠다싶다.

주인공 챙이는 올챙이라서 너무 행복한 올챙이다. 꼬리를 흔들며 연못속을 누비던 챙이에게 변화가 생기는데..바로 다리가 생기는 것. 어른들은 챙이에게 네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해주지만, 챙이는 어른이 되는 것이 싫다. 더군다나 멋진 꼴리가 없어진다는 걸 참을 수 없다.

올챙이가 개구리가 될 때 겪는 변화는 엄청나게 큰 것이라 사람에게 바로 적용시켜 설명하면 조금 어렵긴 하다. 하지만 몸의 변화와 더불어 마음의 변화를 짚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

168. 꼬마돼지 도라는 발을 동동

 

꼬마돼지 도라는 문제가 생기면 발을 동동 구른다. 그렇지만 곧 해결방법을 찾아내곤 한다. 할머니 집까지 무사히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도라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잘해낸다.

마지막에 할머니에게 '발을 동동 구를 일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하는 도라가 귀여운 책이다.

 

 

 

 

 

 

 

169. 호랑이 뱃속잔치

 

구수한 사투리들이 재미나는 이야기. 어찌보면 조금 잔인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전래동화의 입말을 잘 살려 읽어주면 재미있다.

 

 

 

 

 

 

170. 빕스의 엉뚱한 소원 (비룡소)  

최근에 읽은 책이라 자주 꺼내본다.

171. 소가 된 게으름뱅이

 

글과 그림이 재미난 책이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볼 때는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어 또다른 재미가 있다.

게으름뱅이를 소로 만들어버리는 할아버지가 곳곳에 숨어있기도 하고, 게으름뱅이 남편을 둔 아내의 모습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이야기 자체의 즐거움도 있고,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운 책이다.

 

172. 의좋은 형제(비룡소)

이 책 역시 최근에 읽은 책이라 자주 꺼내본다. 

173.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찰리와 롤라시리즈는 6~7세 쯤 되니 다 읽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한솔이와 닮았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관계로 이 책의 내용이 자기 마음이랑 딱 맞는다고 말한다. 한솔이도 항상 똑같은 책을 골라오곤 하는데, 그 책이 없는 날은 누가 보고 있냐고, 자기가 봐야하는데 라고 말하기때문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고, 다른 책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174. 30층 30마리 고양이 (예손미디어)

고양이를 찾아 30층까지 올라가다보면 여러가지 직업을 만날 수 있다. 

175. 조물조물 찰흙놀이

 

처음에 이 책 사줄 때, 이런 것까지 사줘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책이다. 그런데, 책 내용도 의외로 괜찮고, 지금까지도 잘 보는 책이다. 찰흙놀이할 때 반죽만드는 방법부터 도구사용하는 방법까지를 참고로 한다.

거기에 함께 들어있던 찰흙놀이 도구도 꽤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176. 벅스라이프 (디즈니명작, 프뢰벨)

개미에 대한 책을 가져오라는 유치원 과제준비물을 보고는 한솔이가 찾아낸 개미책. 그래그래 주인공이 개미이니 이것도 개미책 맞다.  

177. 빙글빙글 네모 속의 네모 (다중지능프로그램 레벨3, 프뢰벨)

네모 구멍을 연속해서 볼 수 있는 책. 이 세상의 네모 구멍을 다 볼 수 있는 듯. 

178. 유치원에 갔어요 (다중지능프로그램 레벨3, 프뢰벨)

유치원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물건과 상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플랩북 형태라 예상과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도 재미나다. 

179. 지혜로운 사자의 선택 (어린이경제동화, 프뢰벨)

세마리의 사자가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경기를 치루는데, 기회비용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내용이 좋으나, 사자들의 대화속에 기회비용이라는 낱말이 그대로 들어가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사자들의 이름에서 결말을 바로 예측할 수 잇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기회비용을 설명하는데 무리가 없어보인다. 

180. 도토리도둑 (테마동화2, 프뢰벨)

프뢰벨의 테마동화 2 는 읽을 때마다 참 좋다. 가끔은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철학적인 그림책이 나오는 것도 좋다.

이번에 한솔이가 읽은 도토리도둑은, 처음에 읽다보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반전! 원숭이가 다람쥐의 도토리를 훔치는 것이다. 도토리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을 훔쳐서 배를 불르게 하고 재산을 늘리지만, 결국은 좋은 친구를 옆에 두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하는 것을 알게 되는 책이다. 

181. 너는 누구니? (뉴컨셉동화, 프뢰벨)

자존감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마전에 했던 수달이 오던 날 - 시공주니어- 출간기념으로 진행된 수달그리기 이벤트에서 당첨된 선물이 도착했어요. 한솔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메라네요. 거기다, 우리집에 없는 그림책 '물고기는 물고기다'가 함께 와서 더욱 좋았답니다.

 

오늘 아침에 인증샷 찍어야지 하고 카메라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한참을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한솔이 방 책상 위 상자 속에서 찾아내었지요. 상자에서 '유명한 카메라'라고 적어놓았더라구요. --;;

 

어쨌든 이번 봄나들이때는 요 카메라로 한번 찍어 봐야겠어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2-04-10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포라로이드를 받으셨군요. 축하합니다~~~~
나도 3년 전인가 00공원에서 받았는데, 사진이 너무 작아서 기대치에 못 미쳤어요.ㅜㅜ

하양물감 2012-04-11 09:30   좋아요 0 | URL
사진이 작은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에요^^ 다만, 한솔이가 엄청 좋아하니 그걸로 만족...(순오기님 오랫만에 들러주셨네요^^)

울보 2012-04-10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내가 갖고 싶은 폴라로이드 사진기,,
옆지기는 가격대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안 사주는 카메라인데,,물고기는 물고기야 참 재미있어요,

하양물감 2012-04-11 09:31   좋아요 0 | URL
가격대비....맞아요 ㅠ.ㅠ 저 역시 제 돈 주고는 사지 않았을 듯..
하지만, 요런 소소한 재미도 있어야하는 거 아닐까.....싶기도 해요...
물고기는 물고기야, 도서관에서 읽어준 책인데 집에는 없었거든요...ㅋㅋ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 내 주변에 모이는 사람도 달라진다. 한참 외국인들을 만나고 다닐 땐 어딜 가나 주변엔 외국인 친구들이 모여들었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는 아이 엄마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그보다도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PC통신을 하면서부터 내 주변엔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았고, 책읽고 토론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때는 주변엔 온통 책읽는 사람들이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취미생활을 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차인표가 했던 말, 봉사를 하다보니 주변엔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있더라. 술만 마신다면 술친구가 옆에 남을 것이란 말이 떠오른다. 결국은 내가 어떤 일을 하는가에 따라 내 주변의 환경이 변하고 그 변화는 다시 나를 변화시킨다. 그렇다면 책읽기는 어떨까? 책읽기는 오롯이 혼자만의 작업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책읽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는 동안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몇 권의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만들되, 책 속의 인생도 배우고, 책 속의 지혜도 배운다. 독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어떤 이는 즐거움을 위해, 어떤 이는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고, 어떤 이는 삶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읽는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것들이 나의 것이 되어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추상적으로 독서를 하면 이런 점이 좋아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지금 현재의 자신에게 필요한 독서로 이끈다. 무조건 책을 읽으라기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를 알려준다. 책을 읽기 위한 동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동기가 있어도, 책 읽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사람에겐 책읽기가 고된 노동일 뿐이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되는 것은 없다. 홍대리가 독서습관을 잡기 위해 무조건 두 권 읽기, 100일에 33권 읽기와 같은 미션을 해나가면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쯤에서 생각해볼 일은, 아이의 엄마로서 책읽기를 대하는 태도이다. 홍대리는 책과는 담을 쌓은 인물이었지만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이것이 직장인의 성공에 국한된 이야기일까?

 

도서관에서 근무를 한지 이제 5개월쯤 되었다.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려오는 것은 엄마들이지만, 그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몇몇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말하고, 엄마들은 수다를 떤다. 어떤 아이가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읽을까?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을 잡아주는 것은 엄마의 역할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엄마가 아닌 다른 양육자가 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타박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 돌아보아야한다. 내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면 홍대리처럼 시작하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 읽기를 통해 재미를 붙이면, 텔레비전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나 역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 있다보니, 전문서적 보는 일이 0%에 가깝게 변해버렸다. 거의 대부분의 책이 아이책이고, 아이교육에 관련된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다시 읽어야 할 나의 책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책들도 읽어야 할 것이 많다. 이제는 나 역시 새로운 책읽기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말그대로 독서입문서이다. 책 읽기를 두려워하는 이에게 길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나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도 약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말하자면, 고전은 나와는 멀다. 읽어야하는 책이었지만, 읽기 싫었던 책이다. 책 읽기를 좋아해서 중학교때 학교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책을 찾아 읽었는데, 그때 잘못 만난 친구가 바로 고전이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그때는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은 새로줄쓰기 책도 제법 많았고, 먼지에 쌓인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책들 사이에서 내가 찾아 들었던 책은 괴테의 '파우스트'.

 

지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텐데..요즘은 학교도서관에 구비되는 책들이 그 나이 학생들이 읽을만한 책이 많으니까. 그때 나는, 앞장 몇 장을 읽다가 덮어버렸고 그 기억은 지금까지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을 멀리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대학에 가서 한국의 고전들을 제대로 만나긴 했지만(국어국문학 전공이라) 그것도 수박겉핥기에 불과했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저런 책들을 언젠가는 읽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아이 교육과 관련해서 이책 저책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에게도 고전을 읽히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는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읽게 된 책은 이 책이다. '고전혁명'.

 

'혁명'이라는 단어에서 중압감을 느끼긴 했지만(그래도 예전에 비해 혁명이라는 단어가 가벼워졌다.), 필요한 이야기일거라는 확심에 책을 펴들었다. 이지성 작가의 전작들도 몇 권 읽었기에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대충 짐작이 되었다. 책을 읽는 것, 그 중에서도 고전을 읽는 것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되새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의 전작들과 별반 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이지성 작가에 비해 황광우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책읽기(고전읽기)의 필요성을 조금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책읽기 이상의 것이 있을까? 게다가 수많은 시간에 걸쳐 사람들이 읽어온 고전이라면, 삶의 지혜가 잇을 것이고, 그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책이라면 분명 오늘을 사는 나에게도 필요한 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혁명을 완성하는 두 가지 단계로 묵도(세상의 이해)와 해석(이해의 활용)을 말한다.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 굳이 이것을 고전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지만, 고전을 통해 이것이 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고전을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생각의 과정이 된'(p.105)다는 말에 공감을 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궁금증에 바로 답해주는 만능해결사가 되었지만, 그것때문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알기 때문이다.

 

며칠전 나에게 알라딘서재를 통해 메일이 하나 왔다. 학교숙제로 나온 것을 도와달라는 메일이었다. 분명 관련있는 책에 대한 나의 리뷰를 보고 보낸 이메일이었는데, 나라면, 그 책을 찾아서 읽어보았을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찾아읽고 숙제를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 책을 읽은 나에게 답을 알려달라는 메일이었다. 물론 그것조차도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이렇게해서 숙제를 한다한들 그것이 제것이 될까? 즉각적인 답이 나오는 것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릴까 걱정이다.

 

고전이 그런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고전을 문장 그대로, 이야기 그대로 해석했을 때는 지금의 우리 상황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하였듯이 세상을 이해했다면 그 이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전 속의 상황 그 자체는 수천년 수백년 전의 상황이다. 그것을 현대로 끌고와 지금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도 읽게 되는 책이 고전일 것이다. 그러므로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답이 나온다. 고전을 읽는 것은 그래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 아닐까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2-04-10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1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며칠 전, 나도 올해는 100권의 책을 읽어보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세웠건만,

오늘도 한솔이가 읽은 책 정리를 하다가 하루가 다 갔다.

도서관이 월요일 휴관이라 오늘이 나의 쉬는 날이지만,

늦게 일어난 한솔이를 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나니 11시가 넘은 시각.

한솔이 피아노학원을 도서관 근처로 바꾸는 바람에,

휴일인 오늘도 도서관 앞으로 나갔다. 그게 오후 2시.

조금 일찍 나간 탓에, 아는 엄마 만나서 차 마시고,

3시에 피아노학원에 들여보낸 한솔이를 기다리느라,

근처 홍차왕자에서, '판타지'를 마셨다.

그리고나니 4시.

근처 마트에 가서 냉이를 사서 들어와,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나니 이 시각이다.

하루종일 난 뭘 한걸까?

 

----------------------------

어제는 통영국제음악제에 다녀왔다.

한달여 전 한솔이를 위해 예약한 어린이 콘서트 '피노키오'를 보기 위해서이다.

거가(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대교를 건너는데, 통행료가 만원이다.

통영에 도착해서 점심 겸 하여 충무김밥(통영의 예전 이름이 충무다)을 5인분 샀고,

1인분이 만원인데 5인분 사니 500원씩 깍아서 22,500원이다.

그리고 통영명물이라는 꿀빵을 샀다. 한개 천원꼴인데, 아이들(한솔이와 조카녀석)은

맛없다고 한입 먹고 만다. 내가 다 먹어주지...

토요일에 한려수도 굴축제를 했다는데, 우리는 일요일에 가서 아쉬웠다.

그 마음을 달랠겸 1kg에 7,000원하는 굴을 샀다.

(처음엔 만원이더니, 시간이 지나자 칠천원이다.)

그리고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미취학아동은 만원, 취학아동을 비롯한 성인은 18,000원.

공연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 거가대교를 건너 부산으로 돌아왔다.

하루종일 돈만 쓴 느낌이다.

 

물론 그걸 상쇄시켜줄 만큼 공연은 좋았다.

그럼 된건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