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앤서니 브라운 마술연필을 가진 꼬마곰

 

한솔이가 좋아하는 꼬마곰이야기. 셰이프게임이 꽤 인상적이었던 책이다. 오랫만에 꺼내본 이 책을 읽다말고, 스케치북에 혼자서 셰이프게임을 해보는 한솔이.

 

 

 

 

 

 

 

 

81. 아기딱새 잠재우기

 

남들 다 자는 밤에 시끄럽게 떠드는 아기딱새, 다른 동물들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딱, 꼬마새다운 딱새.

한솔이도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아이기에 가끔 이 책을 꺼내 읽어주곤 한다. 네가 잠을 안자도, 나는 잘테니, 제발~!! 혼자 놀라구!! 물론 한솔이는 거부하기 일쑤다.

 

이 책 속 동물들이 잠을 자지 못해 퀭해진 눈을 보고있노라면 내 모습이 겹쳐보이는 듯...

 

 

 

 

82. 토끼가 커졌어.

 

늘 괴롭힘만 당하거나, 작다고 놀림을 받거나 하다 보면, 현재의 모습과 반대의 상황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기 마련이다. 그런데, 뉴스를 보거나 세상의 소식을 듣다보면,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자신이 당한대로 갚아주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서일것이다.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자신의 과거를 거울삼아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한 이를 도와주는 일을 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항상 도망만 다니던 토끼가 어느날 갑자기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이빨도 생긴다면? 이 토끼는 자기를 괴롭히던 동물은 물론이고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던 동물들까지 괴롭힌다. 어떻게 행동하면 더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83. 연필 하나

 

아주 작고 외로운 연필 하나가 새로운 친구들을 그려가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셰이프게임은 어떤 형태로부터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지만,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래서 한솔이와 그림을 그릴 때 가끔 이 연필 하나가 했던 것처럼 그림을 그려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인과관계가 드러나는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이야기가 함께 만들어져서 좋다.

오래전에 읽은 책이지만, 읽을 때마다 책 속 상황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래서, 책을 집에 꽂아두고 보고싶을때마다 다시 꺼내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84.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한솔이. 가끔 세계 지도를 펴놓고 이야기를 하거나, 지도 속의 나라를 짚어보고 그곳과 관련 있는 것들을 물어보거나 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세계의 도시나 지리에 대한 책을 얼마쯤은 구비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쉬운따나 몇 권의 단행본에 의지하는 중.

수시로 꺼내보는 책 중의 하나로, 여러 나라는 물론 그곳의 특색있는 동물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접하게 하는 책이다.

 

85. 애벌레에서 나비까지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까지를 잘 나타난 그림책이다. 지식그림책이 주는 딱딱한 설명을 피하고,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느낌에다가 만화컷처럼 애벌레의 모습이나 번데기를 만드는 모습을 그려놓아 지식도 보강한 그림책.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솔이 친구들과 함께 읽어본 책. 종이접기로 나비도 만들어보았다.

 

 

86. 아름다운 단편동화 (삼성어린이세계명작, 삼성출판사)

저학년용 명작동화로, 한솔이는 이 책에서 오스카와일드의 '행복한 왕자'와 '욕심쟁이 거인'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모파상의 '목걸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 다만, 행복한 왕자와 욕심쟁이 거인은 내용에 집중을 한 반면, 목걸이는 목걸이 자체에 집중을 했다는 게 다른 점? ^^; 

87. 의좋은 형제 (전래동화, 한국삐아제)

비룡소의 의좋은 형제를 읽은 후, 집에 있던 그림책 중에 똑같은 제목의 책이 있다면서 찾아 온 전래동화그림책, 이야기의 구조는 똑같으나, 입말의 느낌이나 그림이 달라서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다. 

 

88. 호랑이를 이긴 토끼 (전래동화, 한국삐아제)

호랑이를 어떻게 토끼를 이겨? 이러면서 제목에 흥미를 느껴서 뽑아든 책. 이럴 때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절감. 한솔이는 그림보다 이야기 자체에 집중을 잘하는 편이라...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후 한솔이는 이렇게 물었다. 엄마, 토끼가 나쁜 토끼인거지? 라고 --;;  

 

 

89. 슈티나의 세계여행 (테마동화 2, 프뢰벨)

슈티나는 집안에 앉아서 세계여행을 한다. 세계에 대한 관심과 연결되어서 이 책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할 수 없겠지만, 상상력의 힘은 세계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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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알콩달콩 우리 명절 2
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한솔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우리 전통 명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사람들이 잘 챙기지 않는 단오나 정월대보름에도 제법 크게 행사를 하는 편이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이러저러한 행사나 놀이를 제법 알고 있고, 실제로 경험도 해보는 편이다. 제법 추운 날씨인데도 한복을 입고 갔는데, 쥐불놀이를 했다고 한복에서 탄내가 조금 베여오기도 했다.

 

이 책은, 7세인 한솔이가 보기에도 딱 적당한 책이다. 8살이 되는 내년에도 유용하게 읽어줄 수 있을만큼 내용이 알차다. 게다가, 책속 화자가 누렁이여서 사람들이 보내는 정월대보름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부럼깨는 소리로 정월대보름 아침을 시작한다. 누렁이는 득이의 호두 반쪽을 물고 달아나는 잔 재미도 보여준다.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 더위팔기와 더위 무르기.

 

송아지목에는 새끼줄을 걸어주며 더위 타지 말라고 하는데, 누렁이에게는 하루종일 밥도 안준다. 정월대보름에는 개한테 밥을 안주는 거라나? 화가 난 누렁이 눈을 보니 불쌍하기도 한데, 어쩌겠냐, 누렁이의 조상들이 보름달을 갉아먹은 죗값을 받는다니. 윷놀이도 신나게 한판 하고, 다리밟기도 하고, 제웅치기도 하고, 달구경도 한다. 쥐볼놀이도 하고, 달집도 태우고 나면 정월대보름 하루가 저문다.

 

내가 어렸을 때는 정월대보름을 제대로 보낸 것 같은데, 커가면서 점점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겨우 오곡밥에, 나물먹고, 부럼깨고, 지자체에서 너도나도 따라하는 행사로 전락해버린 달집태우기 정도가 남아있는 듯하다. 요즘은 더위 사라고 외치는 사람도 없고, 쥐놀놀이도 하면 불난다고 하지 말라고 그러고, 고이 키우는 애완견에게 밥을 안줄리는 더더욱 없고 하여간 그렇다.

 

언제였더라, 내가 대학생 때 정월대보름날 필봉 굿판이 벌어진 곳을 찾았던 적이 있다. 아침부터 지신밟기부터 시작하여 하루종일 풍물을 치고 동네사람들이 나와 음식을 함께 먹고, 마지막에 달집을 태우고 소원을 비는 등 제대로 정월대보름을 즐긴 적이 있다. 그때의 즐거움, 그때의 신명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사람들이 모여서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집집마다 복을 빌어주는 그 모습이 참 그립다.

 

겨우 책으로나마 정월대보름을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월대보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설날이고, 추석은 명목상 큰 명절이라 유지되고 있어도 단오나 정월대보름 같은 날은 거의 잊혀진 듯하다. 설날이나 추석도 그리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명절이 지금에는 의미가 퇴색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농경사회의 기반이 사라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발렌타인데이같은 날이 명절보다도 더 들썩이는 요즘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하나 둘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명절도 시대에 맞게 조금씩 변화하면서 현대인들과 동화되었어야하는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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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스티커 색칠놀이 3D극장판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드림써치 C&C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과 함께 하면 좋은 색칠놀이/스티커놀이라고 할 수 있다. 한솔이가 4~5세때 공룡에 푹 빠져 있었는데 그 때 이런 색칠놀이나 스티커북을 하라고 주었다면 엄청 재미있어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책이나 영화 등을 통해 점박이를 만난 친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놀이책이다. 다만, 이제 막 7세가 된 한솔이에겐 너무 쉬운 내용이어서 흥미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따라서 이 책은 4-5세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다.

 

색칠놀이에는 번호순서대로 선을 그어서 완성한 다음 색칠을 하게 되어 있거나, 점과 같은 색을 칠해서 완성하는 등 쉬운 색칠하기 2쪽을 제외하고는 나이가 조금 있는 아이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며 색칠을 할 수 있다. 스티커놀이는 다른 그림 찾기, 그림자보고 공룡찾기, 순서대로 붙이기, 발자국 구분해서 붙이기, 퍼즐완성하기,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구별하기 등의 스티커붙이기가 있는가 하면, 공룡을 구분해서 붙이는 스티커놀이가 있다.

 

 

 

 

 

공룡을 막 좋아하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멋진 보조교재 겸 놀이북이 되지 않을까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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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누렁이의 정월대보름

누렁이의 정월 대보름 - 10점
김미혜 글, 김홍모 그림/비룡소

 

정월대보름에 한솔이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했다. 그 행사를 위해 입고 간 한복에서 쥐불놀이의 흔적이... (탄내가...) 입춘대길, 건양다경을 적어오기도 했고.

이 책을 보면서 한번 더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누렁이(개)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라서 흥미로웠다. 개의 입장에서는 참 즐거울 일 없는 대보름이다.

72. 청개구리의 울음

 

한솔이가 참 재미있게 읽은 책. 청개구리 이야기는 어렸을 때는 잘 이해하지 못하더니 이제야 이해가 되는듯. 전래동화는 읽으면 읽을수록 다가오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73. 베토벤
베토벤 - 10점
정종목 지음, 홍선주 그림/랜덤하우스코리아

 

한솔이가 읽기에는 어려운 책이지만, 자기 스스로 골라온 책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걸려도 차분히 읽었다. 대견스럽군. 한솔이는 음악가들에 관심이 많다. 예전에는 모차르트, 최근에는 프로코피예프, 요즘은 베토벤이다.

74. 딱지 딱지 내딱지
딱지 딱지 내 딱지 - 10점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현암사

 

아, 어디서 많이 본 아이다싶었다. 그렇군, 황금팽이의 그 아이였다. 도서관에서 만난 오빠야들이 딱지치기를 해서 딱지에 관심을 갖게 된 한솔이. 그런데 요즘 아이들 딱지는 참..거시기하다. 예전엔 어떤 딱지로 놀았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

75. 소공녀 (삼성출판사 저학년 세계명작동화)

내가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책이 바로 소공녀와 로빈슨크루소... 그 중에서도 한솔이가 드디어 소공녀를 읽었다. 너무너무 재밌다고 또 읽어달라는 한솔이. 그러나, 130페이지가 넘는 이 글밥 많은 책은 두 번 읽어주기엔 너무 힘들다. 한솔아. 그냥 네가 읽으면 안되겠니? 

76. 이솝이야기 (삼성출판사 저학년 세계명작동화)

이솝이야기 중에서도 자기가 잘 모르는 이야기만 몇 개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었다. 그런데 역시 이솝이야기를 읽고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다. 

77. 오즈의 마법사 (삼성출판사 저학년 세계명작동화)

한솔이 친구가 이 책을 빌려달라고 해서 우리집에서 떠나기 전에 한솔이가 먼저 읽기로 했다. 잘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책에서 약간 글밥이 많아지니 색다른 느낌이다. 한솔이도 엄청 재미있어한다. 빌려줬는데, 다시 돌아오면 또 읽어야지. 

78. 호두까기 인형 (삼성출판사 저학년 세계명작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늘 음악으로만 감상하다가 이번엔 글밥 많은 이 책을 읽었다. 마리가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간 과자로 만든 나라가 제법 한솔이의 관심을 끌었다. 역시 그림이 아니라 글이 많으니 상상하는 게 즐거워진다. 

79. 맛있는 음악을 찾아서 (프뢰벨 다중지능레벨3)

음악을 좋아하는 한솔이가 가끔씩 꺼내서 보는 책. 글밥은 많이 적지만, 여러 나라의 음악을 맛으로 표현한 책이라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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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그림책 3 : 점박이, 가족을 구하다! 3D극장판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이용규 외 글, 올리브 스튜디오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마지막 3권인 이 책에서는 점박이가 가장으로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주요내용이다. 화산폭발 같은 천재지변을 피해야하고, 죽지 않고 끝까지 점박이와 푸른눈 가족을 위협하는 애꾸눈과의 결투도 이어진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은 가족을 전면에 내세운 듯하다. 물론 공룡들의 생태와 삶도 엿볼 수 있지만, 전체 내용을 이끌어가는 것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점박이의 행동을 주요 스토리로 삼았다. 요즘처럼 가족이 해체된 시대에서 인간이 살기 전에 살았던 공룡들의 가족애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다큐멘터리 쪽이 영화보다는 더 와닿았지만, 스토리가 강해지다보니 다큐에서도 보여줬던 점박이 엄마와 점박이형제들의 가족애를 더 강화시킨 듯하다. 그리고 기대했던 타르보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결투는 누가 승자랄 것도 없이 다른 존재에 의해 결말이 나고만다. 어쩌면 실제로는 일어났을 확률이 적은 두 공룡의 싸움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이 부담되었을수도 있겠다. 결국 티라노사우루스가 죽고 타르보사우루스가 살아남지만, 누군가가 죽고 누군가가 살았다고 해서 승자와 패자가 될 수 없다.

 

이 부분을 영화로 보았다면 제법 장관이었을 것이다. 화산 폭발 장면이라던가, 공룡들의 수중전 말이다. 지난 주말에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3D는 무조건 안보겠다는 아이때문에 포기했다. 그래도 그림책으로나마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하나의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그 캐릭터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움직이면서 생명력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이제는 '점박이'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어졌다. 우리가 공룡하면 '둘리'를 떠올렸듯이 말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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