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일어 2018.1 (교재 + CD 1장)
NHK일어 편집부 지음 / 시사외국어사(잡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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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라고 공부할려고 산 건 아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얼마만큼 들리는지 살펴보려고 구입.
일본어 학습이 가능한 잡지를 사는게 꽤 오랫만인데, 후루룩 훑어보니 내용은 알찬듯하다.
다만, 음원 다운로드가 아니라 CD로 제공된다는 점이 많이 아쉽네.
정기구독자만 MP3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거...

일반 외국어학습교재와는 다르게 현재의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언어를 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초급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한참 일본어 공부할 때는 일본드라마를 많이 봤었고, 통번역 공부할 때는 뉴스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희미하게 기억이 잘 안나네.

음원 CD를 들어보니 다행스럽게도 7~80%는 귀에 들어오는 것 같다.

 

 

 

2018년 1월호에는 2017년 히트상품, 정액제 서비스, 가격이나 배송료를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는 서비스,

삼림환경세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고, 드라마로 배우는 일본어는 '리갈 하이'를 싣고 있다.

또한 일본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기사들이 여럿 있는데,

연말연시를 겨냥한 기사라서 그런지 올해의 한접시 라던가, 세금과 복지관련 기사 (보육지원이나 인재양성 등),

그리고 해외기사로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 등을 다루고 있다.

 

읽을거리는 풍부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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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0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갈하이면 사카이 마사토가 변호사로 나오는 그 드라마인가요??
하양물감님, 즐거운 주말 그리고 희망 가득한 새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양물감 2017-12-31 14:26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항상 감사합니다.
네...그 드라마 맞아요. 저도 최근에는 일본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긴합니다만... ㅋㅋㅋ
 
빨간 주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8
멜리 지음 / 북극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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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로 인해 우리 이웃이 힘들고 어려울 때,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는 이가 있는가하면, 왜 그들에게 우리 세금을 다 쓰느냐며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을 당하면 먼저 그 아픔에 공감해야하는데, 물질적 경제적 재화로만 계산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림책 '빨간주머니'를 보면서 나눔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표지를 넘기면 개구리네 동네에 태풍이 온듯하다. 밤새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피해가 제법 컸을 것 같다.

 

다음날 학교에 가던 개구리 쟁이는 공원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배가 고파 쓰러졌다는 할머니 말에 쟁이는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자신의 도시락을 할머니에게 전해준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그냥 그렇게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쟁이는 할머니로부터 빨간주머니를 선물로 받는다. 뭐든 빨간주머니에 넣으면 두 개가 되는 주머니이다. 학교에 간 쟁이는 자신들이 가진 물건들을 두개씩 만들어내다가 급기야 친구인 구리가 둘이 되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은 할머니를 찾아나서는데...

 

공원은 한참 복구 중이다. 태풍 피해로 인해 부서지고 무너진 곳을 복구하느라 정신 없는 그곳에서 쟁이와 친구들은 할머니를 찾아다닌다. 그런데 길을 알려주는 분들이 쟁이의 도시락가방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처음엔 다들 이 도시락가방만 들고 다니나 했는데, 그 다음 장을 넘기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할머니는 재해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시락과 물을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작은 나눔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준다. 이 그림책은 글밥도 적고, 그림도 그리 예쁘지 않지만(개인적 취향의 차이기도 하다) 모두를 위한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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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사뿐사뿐 오네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 북극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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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표지 색깔과 눈이 내리는 듯 쓰여 있는 제목까지.
그냥 이쁜 그림책이겠지...했던 내 생각은 詩를 하나하나 읽으며 넘기는 동안 사르륵 녹아버렸다.
어쩜 이리 착착 입에 들어붙는 시가 다 있을까? 투박한 그림마저 정겹기만 하였다.


곡성 할머니들의 시는 시간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시를 읽다 보면 한 여인의 일생을 쭈욱 훑어가는 기분이 든다. 우리네 엄마들이 살았던 그 시절이 드라마로 보듯, 영화로 보듯 그림책에 담겨 있다.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시를 쓰려고 앉은 할머니 머릿속은 하얘만 진다. 뭘 쓸까? 어째 쓸까 고민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바로 그려진다. 딸이라고 태어나자마자 섭섭한 소리도 들었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사랑을 받으며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늦어서 혼도 난다. 시집 가는 날은 또 왜그리 밤새 눈이 퍼부었는지... 시아버지, 시어머니 어려운 시집살이도 했지만 칠남매 삼남매 자식들 낳고 그렇게 살아간다. 나이 찬 딸 시집 보내는 날은 그리 속이 시원하고. 손주녀석들 재롱도 보고, 먼저 간 남편 생각에 눈물도 짓는다.

할머니들의 詩는 어렵지 않아서 좋다. 어렵지 않지만 말장난같지 않아서 또 좋다. 쉽게 읽히는 詩에 할머니들의 인생이 보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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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왕자 그림책은 내 친구 45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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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새 그림책은 안데르센이 쓴 백조왕자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을 더듬어보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사라지고, 여동생이 뜨개질로 만들어준 옷을 입고 백조에서 사람으로 변한 오빠들 이야기였다는 정도의 기억이 났다. 안데르센 동화집 같은데서 읽었었고, 간단한 삽화 정도가 곁들여있었던 책이다. 백조왕자를 온전한 그림책으로 본 적이 없어서 이 그림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야기는 축약하지 않으면서, 그림도 만족스러운 그런 그림책일까?


우선 그림을 그린 그림작가가 요한나 콘세이요라는 사실에 좀 더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2004년에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작가이다. 주한프랑스문화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알부스갤러리에서 '한겨울의 그림정원' 전시가 열리고 있다.

 

http://www.albusgallery.com/

 

 

 

인터넷서점 카테고리를 보면, 이 그림책이 초등1~2학년에 분류되어있다. 나도 어렸을 때 읽긴 했지만, 글쎄 그림책 속 글밥의 양과 이야기를 보면, 초등 1~2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무리지 않나 싶다. 누군가가 읽어주거나 들려준다면 몰라도, 아이들 그림책이라고 그냥 펼쳐보기에는 어려워보인다.

백조왕자의 이야기를 새로 읽어본다. 새로 온 왕비의 못된 계략 때문에 열 한 명의 (아, 11명이었구나) 오빠들은 백조가 되어 쫓겨나고, 엘리사공주는 오두막으로 쫓겨나 살다가 다시 궁전으로 돌아오는데, 흉측한 얼굴과 차림새를 하게 되어 다시 쫓겨난다.

길에서 만난 할머니를 통해 열한 마리의 백조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다시 오빠들과 재회를 하게 된 엘리사는 꿈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오빠들을 마법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쐐기풀로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

 

 

 

 

 

 

마법을 풀기 위해 쐐기풀로 옷을 뜨기 시작하는 엘리사, 그 옷이 완성될 때까지는 말도 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마법 앞에는 금기가 있기 마련, 엘리사는 자신의 상황을 말로 알려줄 수 없는 금기 때문에 고초를 겪는다. 숲에서 그녀를 발견한 왕자는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궁궐로 데려가 신부로 맞이한다. 엘리사가 비록 말을 할 수 없기는 하지만, 그리고 엘리사도 왕자를 좋아하게 되기는 하지만, 첫 만남에서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고 상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데리고 가는 왕자는 태도는 지금 관점으로 보자면 나쁜 행동이다. 이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읽게 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언급을 해보고 싶다.

왕자가 숲에서 고생하고 있는 엘리사를 궁궐로 데리고 와서 좋은 옷과 음식을 주고 결혼까지 하는 것이 좋은 취지에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엘리사는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왕자를 따라 궁궐로 가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행동한 왕자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그림책의 결말은 한쪽 팔만 날개가 그대로 남은 오빠만 빼고는 해피엔딩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초등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이 그림책을 읽은 후 할 이야기가 제법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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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백희나의 인형 장난 달력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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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받자 아, 연말이구나 하였다.
10월 말부터 2018년 탁상달력들이 오기 시작했다.
달력 흉년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제법 여러 곳에서 달력 선물이 들어오는 중이다.
온라인서점에서도 2018년 달력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백희나 작가의 인형 장난 달력을 보는 순간 바로 구매를 하였다. 음..알라딘에서만 판매한다는군.
아직 오지 않은 12월을 펼쳐서 벽에 걸어두었다.
한장씩 뜯어내는 달력이다.
그림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다.
평소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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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나무 2017-11-23 11: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인데 우리집 사장님이 구매제한을 걸어놔서 ㅠㅠ 백희나 완전 좋아요. 그림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상한 엄마랑 장수탕 좋아해요. 하양물감 님 반가워요. 다시 서재 시작했어요^^

하양물감 2017-11-23 13:43   좋아요 0 | URL
^^
저는 사무실 벽에 걸었어요. 집에는 이미 연예인을 사랑하는 사춘기 딸아이가 있어서...ㅋㅋㅋ
그나저나 다시 돌아와서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