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알라딘이 통계를 보여주는데,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때로는 나도 모르는 사실을 발견할 때가 있다.

내가 가장 사랑한 작가가 공자였다니....정말 생각지도 못한 결과이다.

아마도 아이들이랑 논어 읽기를 하면서 논어책을 여러권 샀더니 그런가보다.

 

조앤호럽의 여신스쿨은 한솔이가 새책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는 책이고

최종규님 신간은 내가 신경 써서 구입하는 편이라..당연한 것 같고...

그외는 굳이 사랑했다고까지 말하기에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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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지리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9
박신식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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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를 떠올려보면 나는 사회, 지리, 역사 등의 과목을 참 좋아했는데 단순암기과목에 강했던 이유가 컸다. 시험 자체가 단순 암기를 요하는 시험이었기에 그게 최선인 줄 알았다. 어쨌든 나는 100점짜리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었지만, 지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가 읽을 책을 골라주다보면, 암기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거나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한솔이가 원하는 책은 우선 구입하고, 한솔이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을 한두권 끼워주곤 한다. 이번에는 이 책 둥글둥글 지구촌 지리이야기를 권해본다.

 

이 책은 자연환경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형과 지리를 다루고 있다. 지형은 산, 폭포, 호수와 같은 땅의 모양을 말하고, 지형에 의해 기후나 도시, 사업과 같은 지리가 만들어진다. 지리는 우리가 사는 모습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리를 아는 것은 여러 나라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크게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와 극지방을 나누어 지형과 지리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륙 아시아. 아시아는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대륙이다.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는 히말라야 산맥은 그 주변 국가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섬과 화산이 많은 인도네시아, 2천개가 넘는 바위섬 하롱베이 이야기는 흥미롭다.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유럽. 대서양과 태평양을 끼고 있는 북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도 꼽히는 그랜드 캐니언이 있다. 그랜드 캐니언은 1,500미터에 이르는 협곡과 20억 년 동안 쌓인 지층이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최대의 열대우림과 고대 문명 유적이 남아 있는 남아메리카. 아마존과 안데스산맥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지형이다. 신비한 원시문화와 자연이 남아있는 아프리카. 인류의 진화가 시작된 곳이기도 한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부족들이 많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오세아니아와 지구의 양끝에 위치한 북극과 남극. 자연의 위대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곳이다.

 

어제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된 한솔이가 부담없이 읽기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읽기가 단조롭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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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일어 2018.1 (교재 + CD 1장)
NHK일어 편집부 지음 / 시사외국어사(잡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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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라고 공부할려고 산 건 아니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얼마만큼 들리는지 살펴보려고 구입.
일본어 학습이 가능한 잡지를 사는게 꽤 오랫만인데, 후루룩 훑어보니 내용은 알찬듯하다.
다만, 음원 다운로드가 아니라 CD로 제공된다는 점이 많이 아쉽네.
정기구독자만 MP3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거...

일반 외국어학습교재와는 다르게 현재의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는 언어를 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초급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한참 일본어 공부할 때는 일본드라마를 많이 봤었고, 통번역 공부할 때는 뉴스를 많이 들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희미하게 기억이 잘 안나네.

음원 CD를 들어보니 다행스럽게도 7~80%는 귀에 들어오는 것 같다.

 

 

 

2018년 1월호에는 2017년 히트상품, 정액제 서비스, 가격이나 배송료를 소비자가 선택하게 하는 서비스,

삼림환경세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고, 드라마로 배우는 일본어는 '리갈 하이'를 싣고 있다.

또한 일본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기사들이 여럿 있는데,

연말연시를 겨냥한 기사라서 그런지 올해의 한접시 라던가, 세금과 복지관련 기사 (보육지원이나 인재양성 등),

그리고 해외기사로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 등을 다루고 있다.

 

읽을거리는 풍부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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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0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갈하이면 사카이 마사토가 변호사로 나오는 그 드라마인가요??
하양물감님, 즐거운 주말 그리고 희망 가득한 새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하양물감 2017-12-31 14:26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항상 감사합니다.
네...그 드라마 맞아요. 저도 최근에는 일본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긴합니다만... ㅋㅋㅋ
 
빨간 주머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8
멜리 지음 / 북극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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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로 인해 우리 이웃이 힘들고 어려울 때,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는 이가 있는가하면, 왜 그들에게 우리 세금을 다 쓰느냐며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움을 당하면 먼저 그 아픔에 공감해야하는데, 물질적 경제적 재화로만 계산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림책 '빨간주머니'를 보면서 나눔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표지를 넘기면 개구리네 동네에 태풍이 온듯하다. 밤새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피해가 제법 컸을 것 같다.

 

다음날 학교에 가던 개구리 쟁이는 공원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배가 고파 쓰러졌다는 할머니 말에 쟁이는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자신의 도시락을 할머니에게 전해준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그냥 그렇게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쟁이는 할머니로부터 빨간주머니를 선물로 받는다. 뭐든 빨간주머니에 넣으면 두 개가 되는 주머니이다. 학교에 간 쟁이는 자신들이 가진 물건들을 두개씩 만들어내다가 급기야 친구인 구리가 둘이 되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은 할머니를 찾아나서는데...

 

공원은 한참 복구 중이다. 태풍 피해로 인해 부서지고 무너진 곳을 복구하느라 정신 없는 그곳에서 쟁이와 친구들은 할머니를 찾아다닌다. 그런데 길을 알려주는 분들이 쟁이의 도시락가방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처음엔 다들 이 도시락가방만 들고 다니나 했는데, 그 다음 장을 넘기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할머니는 재해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시락과 물을 나눠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작은 나눔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준다. 이 그림책은 글밥도 적고, 그림도 그리 예쁘지 않지만(개인적 취향의 차이기도 하다) 모두를 위한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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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사뿐사뿐 오네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 북극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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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책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표지 색깔과 눈이 내리는 듯 쓰여 있는 제목까지.
그냥 이쁜 그림책이겠지...했던 내 생각은 詩를 하나하나 읽으며 넘기는 동안 사르륵 녹아버렸다.
어쩜 이리 착착 입에 들어붙는 시가 다 있을까? 투박한 그림마저 정겹기만 하였다.


곡성 할머니들의 시는 시간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다. 시를 읽다 보면 한 여인의 일생을 쭈욱 훑어가는 기분이 든다. 우리네 엄마들이 살았던 그 시절이 드라마로 보듯, 영화로 보듯 그림책에 담겨 있다.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시를 쓰려고 앉은 할머니 머릿속은 하얘만 진다. 뭘 쓸까? 어째 쓸까 고민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바로 그려진다. 딸이라고 태어나자마자 섭섭한 소리도 들었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사랑을 받으며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늦어서 혼도 난다. 시집 가는 날은 또 왜그리 밤새 눈이 퍼부었는지... 시아버지, 시어머니 어려운 시집살이도 했지만 칠남매 삼남매 자식들 낳고 그렇게 살아간다. 나이 찬 딸 시집 보내는 날은 그리 속이 시원하고. 손주녀석들 재롱도 보고, 먼저 간 남편 생각에 눈물도 짓는다.

할머니들의 詩는 어렵지 않아서 좋다. 어렵지 않지만 말장난같지 않아서 또 좋다. 쉽게 읽히는 詩에 할머니들의 인생이 보여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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