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새해 계획을 안세웠구나

하~~
1월 1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업무를 위해 노트북을 켜고
12월31일자로 정리해야 할 것을 정리하며 시작했다.
그리고
1월2일 출근해서부터는 지난해 정리와 새해 업무계획을 세우며, 2017년 연간계획을 수정하고 다듬었다.

그런데
내 개인의 새해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듯하다.
새해 새 가계부를 오늘 처음 펼쳤다.
지난 3년 동안 써온 가계부를 덮고
새 가계부를 펼친다.
(나는 3년 다이어리를 가계부로 쓰고 있다)

집에 오면 내 일을 해야지 하며 퇴근하지만
막상 집에서는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한다.
잠자리에서 독서등을 켜고 잠깐 책을 읽다 잠드는 생활이 제법 오래 되었다.

얼마전 건강검진 시력검사에서는
2.0과 1.0이라는, 짝눈이지만 나쁘진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근데 최근 눈앞이 자주 뿌연 것을 느낀다. 영양제라도 먹어야할까?

쓰다보니 이야기가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네.

그나저나 내일은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

덧붙임: 북플 앱으로 쓸때 제목은 어디다 쓰는가 이상해했는데 오늘에야 찾았다.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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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05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앞에 갑자기 흐려지는 증상이 큰 병이 생기기 전에 일어나는 전조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 되면 큰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하양물감 2017-01-05 14:10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검사 받아봐야겠습니다.
 

사십대 중반을 훌쩍 넘기며
나는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간제교사, 학원강사, 번역자, 통역사, 대학교와 대학원 시간강사, 대학평생교육원 조교, 도서관직원, 사단법인 사무국장에 이르기까지 내가 거쳐 온 직업도 제법 되는구나.

오늘 나는 친구가 쓴 소설을 샀다.
제법 친한 단짝이었는데 대학 졸업 후 소설가가 되었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친구니까 읽어보고싶었다.

다들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사는듯하다.잘들 살고 있는것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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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스툴

한동안 알라딘굿즈 맘에 드는게 없어서
혹은 비슷한 종류라 선택안하다가
이번엔 스툴이길래 선택해봤다.
우리 한솔이가 앉아도 튼튼하네.
뚜껑에 쿠션감도 있고
음. 괜찮네그려.

여기서 생긴 문제 하나는
파파만 있네. 마마도, 스노크메이든도, 무민도
있으면 좋겠어. 라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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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1-02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고 괜찮더라구요. 조카 책 요 상자에 넣고, 그 위에 화분 하나 올렸는데, 의외로 튼튼하고 이뻐요.

하양물감 2017-01-02 21:41   좋아요 0 | URL
최근 굿즈 중에선 제일 낫네요.
개인적으로 셜록이나 이런 캐릭터들 안좋아해서요. ^^
은근 세트로 다 갖고싶은 거예요.
 

아이는 어제 모처럼 일찍 잤다. 산타할아버지가 와야하니까 자기가 일찍 자야한단다.
산타할아버지에게 쓴 카드와, 산타할아버지가 먹을 간식으로 쿠키도 두개 챙겨놓았다.
아침에 눈을 뜬 아이가 선물을 발견하고 좋아라한다.

선물개봉을 마친 아이는 집안 곳곳과 쓰레기통, 재활용쓰레기분류함도 뒤진다. 혹시 아빠가 산타할아버지 준 쿠키를 먹은건 아닌지 찾아다니는것이다.

‘카드도 없고 쿠키도 없고 쿠키 포장지도 없어.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가져갔나봐. 우리집은 굴뚝도 없는데 어디로 들어왔을까? 옥상으로 들어왔나?‘

그 카드와 쿠키의 행방은 ‘엄마‘가 알고 있다.ㅋㅋ.

#초4, #열한살, #굴뚝없는우리집엔어떻거왔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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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6-12-26 10: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휴, 너무 재미있어요!!
산타할아버지에게 먼저 카드와 쿠키를 준비해두는 한솔이 마음이 정말 예쁘네요.
아빠만 억울한 누명 쓰실 뻔 했어요 ㅋㅋ

하양물감 2016-12-26 11:09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
친구들은 왜 산타가 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오늘 학교에 갔습니다.

서니데이 2016-12-31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 연말이 되어 새해인사 드리러왔어요.
올해도 좋은 시간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시길 기원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없는 게임 1 - 마스든 저택의 비밀 끝없는 게임 1
R. A. 몽고메리 지음, 송진욱 그림, 이혜인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끝없는 게임 1편 [마스든 저택의 비밀]을 읽고 나서 첫 느낌은 허무함이었다. 결말이 급작스럽게 다가와 끝나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 속에서 20개의 결말을 가지려면 단편소설의 분량 정도에서 끝날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지만, 쑥~! 다가온 결말은 허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아쉬워하며 또다른 결말을 찾아 읽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은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게 된다.

* 침팬지야, 네 심정이 딱 내 심정이야...

 

내가 읽은 1권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풀어가게 된다. 도와달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은 후 마스든 저택의 비밀을 하나 둘 찾아나선다.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시작해서, 마스든 저택에서 만나는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판타지이기도 하고, SF이기도 하고, 추리물이 되기도 한다. 어이없는 결말에 피식 헛웃음이 나기도 하고, 정말 그럴지도 몰라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침팬지들이 홀로그램일 뿐이지만, 어떤 이야기에서는 진짜 동물이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외계인이 되기도 한다. 동일한 등장인물이지만 이야기에 따라 다른 성격과 다른 특징을 지닌 인물로 나타난다.

 

초능력을 쓰기도 하고, 어이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어쩌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인 답과 즉각적인 피드백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이야기의 형식이 낮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법하다. 빠른 전개 덕분에 생략되거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많으므로 그 이야기에 푹 빠지기 위해서는 독자 스스로 고민하고 정리해야 할 부분도 많은 듯하다. 빈틈이 많으니 독자 입장에서는 할일이 많은 책인 셈이다.

 

 

* 첫 장에서 등장인물 소개할 때 탐정의 이름은 독자의 이름이야.

 

개인적으로는 탐정에 감정이입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주인공인 것 치고는 작가가 너무 말을 많이 거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수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결말은 결국 작가의 상상력으로 끝맺기 때문에 완전히 나의 이야기가 되지 않는 느낌도 있었다. 좀 더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면, 작가가 제시한 선택지(보통은 두개 정도이다) 외에 나만의 선택지를 어느 순간에는 끼워 넣고, 나만의 결말을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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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4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양물감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6-12-25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