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상을 추구하는 생활을 통해 에밀리아가 나의 인간됨을 믿게 하고, 그녀의 사랑과 존경을 되찾을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상을 추구해야 할까? 예전보다 더 아내를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의 순수성을 밝히는 방법밖에는도리가 없다. 하지만 그 순간 에밀리아에게 억지로 사랑을구걸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 내일까지 머물다 오후에 배로 이곳을 뜨기로 마음먹었다. 떠나기 전 그녀를 만나 얘기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로마에 도착해서 말로는 할 수 없었던 사연들을 편지로 적어 보내면 된다.
- P300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의식을 주제로 하고 사랑 그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서술하기보다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회복을 모색하는 모라비아의 사랑윤리가 잘 드러나 있다.  - P8

작품에서 주요 인물은똑똑하지만 실존적 불안을 표현하는 부능한 부르주아 지식인이다. 그들은 행동할 수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비난 받아 마땅하여 자신을 외면하는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끊임없이 계수한다. 이처럼 사는것 즉 실존에 대한 권태와 무관심은 모라비아 작품 세계의 핵심 테마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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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니 씨, 그건 사랑이 아니라 정절을 지킨 겁니다. 페넬로페는 율리시스에 대한 정절을 지킨 거지, 그녀가 율리시스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당신도알다시피 사람들은 때로 애정이 없어도 정절을 지킬 수있습니다. 사실 경우에 따라 정절은 복수를 뜻하기도 하고, 협박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때론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절이 곧 애정의 표시는 아닙니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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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지가 이렇게 된 것은이상이나 취미가 같아서 나의 야망을 이해하는 여자와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녀는 단지 아름다웠을 뿐 매운 것 없는 단순한 타이피스트였다. 자라온 환경과 길들여진 편견,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나의 이상과함께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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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5-03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모라비아 ‘경멸‘ 읽기 시작하셨군요.
영화도 있음 ^ㅎ^

바람돌이 2021-05-07 00:27   좋아요 1 | URL
책에 대해서 약간 유보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 좋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네요. ㅎㅎ 그래서 영화는 별 관심이 안가고.... 더더군다나 누벨바그라잖아요. 이쪽 계열 영화가 왠만하면 다 재미없더라구요. ㅎㅎ
 

4월 북플 기록 이런걸 남겨보면 좀 더 많이 읽고 좀 더 많이 쓰게 될까?






북플 시작하고 10위권 안에 든건 처음이다.

우와~~ 

나름 성실하게 열심히 걷고 읽었구나 하면서 뿌듯하다.

16권을 읽었는데 나로서는 굉장히 많이 읽었다. 


다만 읽은 책에 비해 리뷰든 페이퍼든 쓴 책이 너무 적다는게 아쉬움이다.

내가 어쨌든 다 읽은 책은 나쁜 책은 아니었다는 얘기인데, 항상 읽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


16권의 책들 중에서 리뷰든 페이퍼든 쓴 책은 6권, 반이 안된다.

































리뷰를 쓰든 페이퍼를 쓰든 잘 쓰고 싶어서 미뤄둔 책들. 꼭 쓸거야라고 마음먹고 있는 책이라고 할까?


















별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을 거 같아. 가볍게 마음먹으면 쓸 수 있을 거 같아 쓰긴 할거야 하는 책



















책에 관해서는 리뷰든 페이퍼든 별것 아닌 글조차도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 항상 그 시간에 다른 읽고 싶은 책을 들게 된다. 

그럼에도 뭐라도 끄적여 놔야 제대로 책을 읽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일종의 병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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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1-05-02 04: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은 물론이고, 일 평균 만오천보 이상 걸으셨네요!

바람돌이 2021-05-02 15:54   좋아요 1 | URL
요즘 여기 저기 근육들이 아파서 열심히 걷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라 어디 가서 운동도 못하는데 걷는것 마저 안하면 온 몸의 마디 마디가 다 아파요. ㅠ.ㅠ

coolcat329 2021-05-02 06: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비에 젖은 땅>포함, 16권에 일평균 15000보 이상~👍👍👍
9위 축하드립니다!

바람돌이 2021-05-02 15:5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밑줄 그을 곳들이 많은 책들이었던 덕분이죠. ㅎㅎ

새파랑 2021-05-02 07: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 북플 친구중에 최고 기록이신듯 합니다. 책도 완전 좋네요. 저랑 4권 겹쳐서 반갑기도 하구요^^
이게 걷기가 생각보다 힘들던데...그 시간에 책을 보고 싶다는 유혹때문에요. 걸으면서 책을 볼수도 없고 ㅜㅜ 저도 바람돌이님처럼 5월에는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고생하셨어요^^

얄라알라 2021-05-02 12:28   좋아요 4 | URL
우와... ˝그 시간에 책을 보고 싶다는 유혹 때문에˝

이보다 더 솔직하고 분명한 책 사랑의 마음이^^
여기계신 알라디너 분들 다들 동감하실 터^^ 웃고 갑니다. 좋아서~

바람돌이 2021-05-02 15:59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이 소개하는 책 중에서 고른 것도 많은 듯합니다. 늘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하고 있어요. ㅎㅎ
앞에도 말했지만 걷는건 진짜 그것마저 안하면 병원신세를 지겠다 싶어서 그러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집안에서 아령운동할 때는 독서대에 책 올려놓고 읽으면서 운동하기도 합니다. 새파랑님은 여기서 더 잘하실 필요까지야.... 지금도 충분하신 거 같던데요. ^^

얄라얄라북사랑님 말씀처럼 책읽을 시간을 빼서 뭘하는거 두려워하는 알라디너들, 너무 좋네요. ^^

레삭매냐 2021-05-02 08: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도 그렇지만 15,000 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밤불의 딸들은 사놓긴 했는데
미처 펴 보지도 못했네요...

전 지난 달에 발저의 <벤야멘타
하인학교> 리뷰 쓰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바람돌이 2021-05-02 16:00   좋아요 1 | URL
어떤 책은 진짜 리뷰쓰다가 진을 다 빼는 느낌이에요. 전 이번에 피에 젖은 땅이 그랬어요.
그래도 읽은 것 만큼 고민하며 글을 쓰고 나면 혼자 뿌듯해하게 되지 않나요? ^^

쎄인트saint 2021-05-02 09: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게 읽으셨군요.
[메트로폴리스] 벽돌책이군요.
읽을 책 리스트에 넣습니다.

바람돌이 2021-05-02 16:01   좋아요 1 | URL
메트로폴리스 벽돌책 맞아요. 평소 쎄인트님 독서력이시면 뭐 가뿐하지 않을까요? ㅎㅎ
책이 딱히 어렵지는 않아 즐겁게 읽을수는 있었습니다. 저자의 관점에 다 동의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그래도 즐겁게 읽을 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라파엘 2021-05-02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매일 만오천보 이상에 한 달에 16권 독서라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하시는군요!! 바람돌이님의 10위권 이내 진입을 축하드립니다~ 😃🎉🎉

바람돌이 2021-05-02 16:02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책들의 무게가 그렇게 무겁지 않아서 권수만 늘린 느낌이에요. ^^

청아 2021-05-02 1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멘탈에 좋은 병 같은데요?ㅋㅋ와 정말 많이 걷고 많이 읽으셨어요. 둘 중 하나에 치중하기 쉬운데 멋짐 👍👍 어제 오늘 몇 분이 이렇게 한 달을 열심히 보낸 흔적들을 올려주시니 보기에도 아름답고 이달 의욕 뿜뿜이예요!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5-02 16:03   좋아요 2 | URL
읽으려고 쌓아둔 책은 스트레스가 아닌데요. 리뷰 쓰야지 하고 쌓아둔 책은 약간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다가 확 포기하고 한꺼번에 페이퍼 하나로 정리해버리고 책장에 다 집어넣어 버리면 또 속이 후련해요. ㅎㅎ

붕붕툐툐 2021-05-02 10: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바람돌님의 4월은 정말 아름다웠군요! 9등!! 대단대단!!(등수로 평가하는 거 지양해야 하지만, 이건 정말 예외네요!ㅎㅎ)
16권을 읽고 하루 평균 15,000보를 걸으시다뇨~ 대박대박👍
바람돌이님의 페이퍼가 수준과 질에서 압도적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예요. 그 시간에 다른 책 읽고 싶은 마음 너무 잘 이해돼요. 그래서 전, 깊은 사유는 저 어디다 던져 버리고, 3줄 감상평을 쓰고, 썼다고 뿌듯해 한다지요..ㅎㅎㅎ
바람돌이님의 5월을 응원합니당!!

바람돌이 2021-05-02 16:06   좋아요 3 | URL
항상 폭풍칭찬해주시는 붕붕툐툐님! 덕분에 저는 또 어깨가 으쓱합니다. ^^
북플의 저 등수는 좀 웃겨요. 무조건 양으로만 등수를 보내는게요. 그래도 북플에서 걷기 기록이 쌓이고 그 덕분에 좀 더 열심히 걸으려 노력하게 되는건 참 좋은 거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알라딘 최고의 히트작이 독보적의 그 기록기능인 것 같다는.....

초딩 2021-05-02 1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아 바람돌이님 대단하세요!!! :-)
저는 밑줄긋기 피드에 나올까봐 못하고 있었는데 저도 저번 달 중순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은근 밑줄 긋는걸 올리니 복습도 되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1-05-02 16:07   좋아요 3 | URL
밑줄 그은 것 보면서 읽을 때 갸웃하던 책이 더 좋아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리뷰 쓸 때 도움이 많이 돼서 저는 되도록 많이 그어요. 5월에는 초딩님도 같이 해요. ^^

라파엘 2021-05-02 16:51   좋아요 3 | URL
독보적에서 밑줄긋기 기능은 피드에 노출되지는 않는건가요? 저도 피드에 글 노출이 불필요하게 많아질까봐 독보적에서는 밑줄긋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ㅎㅎ

바람돌이 2021-05-02 16:58   좋아요 3 | URL
북플과 pc용 서재의 연동이 좀 오락가락하더라구요. 가령 북플에서 누른 좋아요가 pc서재에 그대로 연동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밑줄긋기나 책 평가인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해서 자세히 파악하지는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는데 라파엘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어떤 경우가 그런건지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얄라알라 2021-05-02 12:2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권권 쓰시지 못하셨더라도 이렇게 결산하시는 게 또 얼마나 대단하신가요!! 10위권 내 진입 축하드립니다!!^^

바람돌이 2021-05-02 16:08   좋아요 4 | URL
결산하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계속 읽어나가는 책들이 자꾸 너무 가벼워지는 것 같아서 진짜 공부도 좀 해야하는데 하고 반성도 하고 그렇습니다. ^^

scott 2021-05-02 1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렇게 수치 통계로 보여주니 뭔가 스스로 세상에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한달을 꽉 차게 산거 같은!
바람돌이님이 만보를 찍을때마다 책한권뚝딱!!

바람돌이님, 오월에는 랭킹 5위로 껑충!!

바람돌이 2021-05-02 17:01   좋아요 3 | URL
통계를 보면 뭔가 이룬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좋은 것 같아요. 5월에는 더 열심히 걷고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보다는 좀 쓰야지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되네요. ㅎㅎ
랭킹 9위가 아마 제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치였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 북플의 랭킹 기능은 좀 아쉬운 면이 많고 살짝 짜증나는 부분도 많아서 별로 맘에 안든다고 할까요? ㅎㅎ

stella.K 2021-05-02 1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일하시면서 부지런히 읽으셨네요.
저는 언제부턴가 책 권 수에 의미를 두지 않고 독서 시간에
의미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완독은 감히...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5-02 22:28   좋아요 1 | URL
저는 책을 여러권 같이 읽는건 못해서 무조건 완독입니다. 한권을 다 못읽으면 다음책으로 못 넘어가요. 아예 포기하면 모를까..... 책 읽는 방법은 사람마다 정말 다 다르지만 전 때로는 stella.K님 같은 독서방식도 부럽더라구요.

mini74 2021-05-02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바람처럼 걸어다니신 거 아닌지 ㅎㅎ 15000보라니!! 이 어마어마한 걸음수에 성실한 책읽기까지 ㅎㅎ 대단하세요

바람돌이 2021-05-02 22:29   좋아요 0 | URL
바람처럼 걷기에는 조금 무겁습니다. 뒤뚱 뒤뚱 걸어다닙니다. ㅎㅎ 저 걸음수에는 본격적인 걷기보다는 일하면서 가능하면 많이 걸으려고 하는게 더 큰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1-05-02 2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시네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평균 만오천보를 걸으시다뇨!
시간 없다는 핑계를 자꾸대는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


바람돌이 2021-05-02 22:30   좋아요 2 | URL
저도 이렇게 많이 걸은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루 5천보정도 평균 걷다가 한번 맘먹고 걸어봣어요. ㅎㅎ
근데 살은 안 빠지더라구요.

희선 2021-05-03 01: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사월에 많이 걷고 책도 많이 보셨군요 이달에도 자주 걷고 책도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1-05-07 00:20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
 

장인은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
도구에 관한 격언 중 이 문장을 자주 들어봤을것이다. 멋지지만 사실 너무 옛말이다. 내가이제껏 보아온 전문가들은 대부분 좋은 연장을쓰고 있었다. 그림은 도구에 따른 편차가 정말심하다. 다들 한 번쯤 어린 시절 수채화를 그리다가형편없이 번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림에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다. 좋지 않은 물감과 종이를옳지 않은 방법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종이만바꿔도 수채화는 훨씬 쉬워진다.
- P37

다만 여러분, 어떤 분야든 진지하게 시작한다면전과 같지 않은 마음을 각오해야 한다. 이를테면좋은 그림을 보고 순수하게 좋아할 수 없게 된다.
샘이 나고, 내 그림이 부끄러워지고, 막막해지는기분마저 들어 마음이 복잡하다.  - P51

가끔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재능과 영감이아니라 감정을 견딜 비위라는 생각이 든다. - P54

나의 경우 관찰의 대상이 나였고, 방법은일기였지만 여러분에게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 거라생각한다. 방향은 다를지언정 삶에 애정을 갖고들여다보는 일, 그게 관찰의 전부이며 본질이지않을까.
- P89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말하는완성도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선생님들도그냥 나처럼 딱 여기까지만 그리고 싶은 사람이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난 그림의 끝은 화가가 정한다는 생각에 변함이없다. 남들이 미완이라고 말해도 화가가 이게완성이라고 말하면 완성인 것이다. 왜냐면 그걸만든 사람이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니까. - P143

그러니 남들이 갖고 있는 것만 부러워하기보다는나만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야 한다. 거듭말하지만 ‘창조‘가 아니다. 당신이라는 하나뿐인특별한 인간을 ‘발견‘ 하는 일이다. 새로움은 무에서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에서 비롯된다.
- P145

그의그림이 그가 무엇을 봤는지를 설명한다. 당신은무엇을 어떻게 봤는가? 앞장에 나왔던 관찰에대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면서,
받아들이면서, 내부에 있으면서, 혹은 동떨어져 한번쯤 의심해보자는 것이다. 당신이 읽고 있는 이글조차도, 의심하지 못하면 자기 생각과 언어를갖기 어렵다. 자기 그림을 그리기는 더더욱어려워진다.
- P170

그림이 무섭다는 건, 간단하게 말하자면스스로에게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나도 이것을경험했고, 현직 작가도 그럴 것이며, 혹은 그림이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느낄것이다. 뭐든 욕심이 나면, 내 손이 내 생각대로따라주지 않는 게 실망스럽고 싫어진다. 실패처럼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실패를 아예 안 하려고시도조차 안 하게 된다. 자신의 기대를 외면하는것이다.
- P211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것은 문장력이 아니라 의지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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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5-02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때요? 사람들의 반응이 좋던데, 이 책이 많이 주목받는 이유가 궁금했어요. ^^

바람돌이 2021-05-02 15:53   좋아요 0 | URL
제가 본 cyrus님의 독서경향으로 볼 때 비추천입니다. ㅎㅎ
에세이란게 사실 호불호를 많이 가릴 수밖에 없는 장르잖아요. 저는 이 책을 제 딸에게 추천하고싶습니다. 제가 읽고 싶거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말들이 틀린 말은 없지만 그런 말들에 공감하기에는 제가 나이가 너무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