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waits > [펌/F-키라까페] 함께해주세요!!! ^^

 

첫째! 다음 아고라에 서명합시다.

- 준비없는 FTA 협상 당장 중단하라   < 클릭!

우선은 10만명이 목표입니다. 많은 수이지만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겠죠!

옆에 있는 직장 동료들, 친구들, 식구들 하나씩 불러다가 서명시킵시다.

천만 사용자를 자랑하는 다음! 서명으로 힘을 모읍시다.

 

둘째! KBS 일요스페셜 다시보기 운동을 합시다.

- 6월 4일 KBS스페셜 - 멕시코의 명과 암

안보신 분덜! 돈 안내도 되는 프로그램이니 다시보기로 꼬옥 보세욧!!

심심할때 따악 한시간만 투자하십시오.

어쩌면 글 백편, 신문 백번 읽는 것 보다 심각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될 겁니다.

보시고 생생한 감동으로 시청소감 게시판(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bbs/index.html)에 재방 요구를 합시다!

 

셋째! 이 카페의 글들을 자기의 블로그에 담고 자주가는 카페등에 퍼담읍시다!

자기 블로그에 도배할 필요 없습니다.

어떤 카페에 도배하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읽어보시고 좋은 글을 담아가 주세요~ 퍼뜨려 주세요~ 아무 글이나 하나만이라도 좋습니다.

한번 검색란에 FTA를 쳐보십시오!

정부측에서 등록한 자료들과 홈페이지가 상단에 뜨고 어이없는 기사들이(요즘은 좀 낫지만) 이어서 뜹니다.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고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본 카페의 글은 허락없이 자유롭게 퍼가실 수 있습니다!!!!

 

넷째! 아이디어와 생각을 내주시고 조그만 일에 동참해주십시오

누구로부터 시작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FTA는 우리의 미래를 팔아먹는 일입니다.

다수의 불쌍한 국민의 미래를 팔아 소수의 배터지게 배부른 XX의 배만 더 부르게 하겠지요.

작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어떤 것들이 좋을지 생각과 마음을 모아주세요! 한분 한분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

좋은 생각 있으면 남겨주시고, 글쓰고 수고하는 이들을 위해서 따뜻한 댓글의 여유도 가져 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까페로 가보세요~^^ http://cafe.naver.com/ftakiller.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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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6-06-0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바람돌이 2006-06-0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너무 너무 사고싶은 물건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책이 아니고요.

바로 요거


스팀 청소기예요.
진공청소기와 스팀 청소기를 합쳐놓아 청소할때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겐 너무 너무 대단한 유혹이군요.
더군다나 집안 일중에서 청소를 가장 힘들어하는 저에겐 말예요.

어제도 청소하는데 이 제품이 눈앞에 아른거려 미치겠더라구요.

그럼 사지 왜 고민하냐구요.

왜 고민이 안되겠어요.
저게 가격도 장난아니지만...(뭐 그래도 가격은 참을만합니다. 일반 진공청소기랑 스팀청소기 사는 가격을 합친것과 거의 비슷하니까....)
근데 우리집에는 말예요.
겨우 일년전에 제가 산 새 청소기가 너무 빨빨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같이 1년전에 산 스팀 청소기도 너무 너무 빨빨하게 잘 쓰고 있다는 거죠.

결국 두개가 다 있으면서도 저 새 제품의 편리할 것 같은 유혹에 이리 흔들리다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투표기간 : 2006-06-07~2006-06-10 (현재 투표인원 : 21명)

1.
33% (7명)

2.
23% (5명)

3.
42%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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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0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닥판 잘 보고 고르세요..
온돌마루판인가 하는 바닥에는 스팀 청소기 쓸 필요가 없다고 하던걸요..?

짱구아빠 2006-06-0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 밖에 안 된 청소기가 있으니 안 지르시는 게 좋을 듯하여 1번 찍었슴다.

히피드림~ 2006-06-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지름신이 유혹할만 하네요. 전 이거말고 동그랗게 생겨가지고 버튼하나 누르면 지가 돌아다니면서 알아서 청소한다는 로봇청소기가 더 맘에 들던데요.
저도 스팀은 아니지만 물걸레 겸용 청소기가 있거든요. 근데 불편하고 별로더라구요. 근데 저건 스팀이고 판도 넙적해서 괜찮을 것 같군요.

라주미힌 2006-06-07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 시집갈 때를 대비하여 '미리' 혼수로 장만하세요... 므흣

urblue 2006-06-07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지 겸용 제품은 고장이 많대요~ 그냥 있는 걸 쓰시지요? =3=3

조선인 2006-06-0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조금만 더 참으세요. 아직 스팀+청소기의 성능이 썩 훌륭한 것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좀 더 개량형이 나올 때까지만 참으세요. 히히.

날개 2006-06-0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번요.. 조금 기다려서 먼저 쓴 사람들의 평을 들어보고 구입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프레이야 2006-06-07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루판이면 스팀이 좋지 않다고 들었어요. 전 로봇청소기를 선물 받았는데 잘 안 쓰게 되더군요. 그저 손으로 밀고 다니는게 최고죠.

클리오 2006-06-0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은 무겁고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것도 스팀청소기처럼 좀더 진화할터이니, 우선 빨빨한 물건들 헐어질 때까지 참아보시지요.. ^^

바람돌이 2006-06-0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반적으로 참으라고 하시는군요. ㅠ.ㅠ
청소할때마다 이거 겸용이었으면 청소 벌서 끝났을텐데라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것 같아요. 일단 님들의 견해를 따라 고민모드로 돌입!!! ㅠ.ㅠ

비로그인 2006-06-0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어질 기미가 안뵈면 알라딘에 저렴하게 내놓시구요 ㅎㅎ 저는 기둘리면 저렴한 버전으로 나올떄가 있을테고 그 땐 님의 물건들이 좀 헐어 있을꺼란거에 한푭니다.

바람돌이 2006-06-1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님/헐어질때 까지.... 근데 우리집 물건들이 좀 심하게 반딱반딱한지라....ㅠ.ㅠ
전반적으로 의견들이 어쨌든 참으라는군요.
여러분의 의견을 쫒아 일단 다음에 다시 지름신강림으로 괴루울때까지 한번 참아보겠습니다. ㅠ.ㅠ

바람돌이 2006-06-1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예요. ^^
 
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
한병호 그림, 채인선 글 / 시공주니어 / 200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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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 책을 읽어주다 보면 늘 늑대는 나쁜 녀석으로 나오는 바람에 아이에게 괜한 편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되었었다.
그런데 그런 어른들의 편견을 여지 없이 꼬집어주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엄마 토끼는 아기 토끼에게 엄마가 없는동안 늑대가 와도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한다.
늑대는 정말로 무서워서 아기토기를 해칠거라며...
그런데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엄마에게 자신의 똑똑함을 과시하고 싶은데 그놈의 늑대가 나타나지를 않는다.
드디어 용감하게도 늑대에게 따지기 위해 늑대의 집을 찾아 나선 아기토끼!

드디어 늑대의 집에 도착하고 보니 아기 늑대가 혼자 있다.
근데 늑대엄마 역시 아기 늑대에게 호랑이가 나타나도 절대 문열어주면 안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시장에 갔다는 거다.
이제 둘이서 호랑이를 기다린다.
하지만 호랑이는 나타나지 않고...
실망한 둘은 호랑이의 집으로 직접 따지러 나선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으로 계속 이어지는 호랑이네 집과 사냥꾼인 사람의 아들 담이의 이야기....

일단은 발상이 참 재밌다.
엄마에게 문열어주지 않고 똑똑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 자체가 오지 않자 늑대와 호랑이와 사냥꾼의 집을 아예 찾아나서는 아기 동물들.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의 세계를 참 잘 이해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아기 동물들의 입을 통해서 서로를 믿을 줄 모르는 어른들의 세계를 비틀어주는 것도 재밌다.
결국 어른들은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재미나게 숲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모습은 모든 편견을 버리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오랫만에 엄마인 내 맘에도 쏙 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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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전출처 : 푸하 > 묘지로 소풍간 아이들-월간 전라도 닷컴

     묘지로 소풍간 아이들
                    
               '나는야 오월의 주인공' 된 
                      광주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5반 아이들

 

1980년 5월21일 피흘려 쓰러져가는 동지들을 구하려 기독교 병원에서 헌혈하고 나오다가 무자비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함
-박금희의 묘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 21년전 5월 이 도시에서 있었던 일이다.
2001년 5월4일,
묘비 앞에 선 아이들은 숙연하다.

소풍을 5.18묘지로 가자는 의견이 학급회의에서 나왔을 때 처음엔 반대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소풍은 소풍다워야지 하는 '반대파'들을 투표로 '제압하고' 나왔단다.(이 부분에서 저마다 공을 내세운다.)
광주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5반(담임 강인성선생님)  봄소풍이다.

소풍 준비물은 걸레. 묘비와 묘석을 닦자는 거다. 누가 시킨 일이 아니다. 기왕 가는 거라면 공부를 철저히 하고 가자 하고 조별로 5.18공부를 하다 보니 절로 기특한 생각이 떠올랐단다. 이 아이들의 5.18묘지 소풍을 돕기 위해 5.18시민봉사단 '오월의 빛' 김효석회장(40)이 '선생님'
으로 나섰다. 

                  

"손옥례는 왼쪽 젖가슴이 도려진 채 잔인하게 죽었습니다"
열아홉살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 그이의 무덤 앞을 지나는 발걸음이 무겁다.

당시 전남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의 부인이었다는 최미애의 묘 앞에서 선생님은 얘기할 게 많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문밖에 나섰다가 무참하게  죽어간 그녀는 임신 8개월이었다고, 허공에 대고 쏘았다고 하는 공수부대의 총구가 사실은 그녀의 머리를 정조준하고 있었다고, 그이가 죽었는데 뱃속의 아이는 두 시간이나 살아있었다고.
그 말을 하는 무덤가에 노래 들린다.
'너는 왜 차가운, 차가운 땅에 누워 저기 흐르는 하얀 구름들만 바라보고 있는지...'


당시 대동고 3년이었던 전영진은 내 친구였다고 선생님은 담담하게 말한다. ('오월의 빛' 김효석회장은 5.18 당시 대동고 3년으로 '시민군'이었다.)

그리고 여기 누워있는 당시 신의여고생 박현숙은  얼마나 시신이 많았던지 미처 묻지 못하고 썩어가는 주검들을 보다 못해 친구들과 관을 구하러 갔다가 버스 안에서 죽었다고.
그때 공수부대가 집중사격했던 미니버스에 탔던 11명 중 1명만이 살아남아 그날 주남마을 학살을 증언했다고...
그렇게 한 여학생이 죽어갔다.
아이들은 그 무섭고 끔찍한 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덤들 사이에 있다.


"내 등에 계엄군이 '총기소지 Y폭도'라고 빨간 매직으로 글씨를 써서 집중구타를 당했어요. 그 때문에 왼쪽무릎을 사용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한 사람의 생애와 그 가족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구금중 '내가 죽어 많은 사람들을 살려야겠다'며 화장실 벽에 머리를 부딪쳐 뇌에 이상이 생겨서 마지막까지 뼈아프게 살다간 김영철의 묘앞이다.
감옥에서 42일간 재소자 인권보장을 외치며 단식투쟁을 하다 사망한 박관현의 묘도 선생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죽어간 사람들.
"잊을 수 없는 5월 27일 새벽, 윤상원 열사는 계엄군 진압작전 앞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청을 지키다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들의 죽음 위로 세월은 흘러갔고 그 무덤 앞에  선  아이들은 뜨거운 함성 뜨거운 맹세 속에  죽어간  청년들의 죽음을 듣고 있다.



방광범은 벗겨진 검정고무신을 주우려다 죽었다고. 계엄군이 강간을 한다는 소리에 분개해 총을 들고 나간 조대부고 3학년 김부열은  결국 목이 없어진 채 발견되었다고.
적대국의 병사보다 잔인했던 계엄군의 총구 앞에 죽어간 10대 청소년이 50여명이라고 선생님이 말한다.
아이들은 수첩에 받아 적는다. 5.18당시 주검 269구 이후 3,4 묘역에 묻힌 부상 구속자까지 360이라는 숫자는 무차별 학살의 증거라고 또박또박 받아적는다.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질문이 많다.
암매장된 시신을 발굴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있었느냐, 다친 사람은 국가에서 무료로 치료를 해주고 있느냐,
왜 5.18 희생자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해 주지 않느냐, 학살을 명령한 사람은  어째서 밝혀내지 못하느냐, 미국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는 되풀이된다.'
5.18자료전시실 입구, 당시 시신을 덮었던 태극기 위로 그 말이 씌어져 있다.


2001년 5월, 묘지에 소풍나온 아이들은 역사와 정의라는 단어를 그 무덤의 묘비명 속에서 읽고 있다.


'5.18묘지 소풍'의 선생님-김효석 '오월의 빛' 회장

"아이들의 수업태도가 무척 진지했습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5.18 바로알기- 나는야 5.18 주인공' 특별수업을 진행한 김효석 '오월의 빛'(5.18 시민봉사단)회장은 아이들이 5.18에 대해 전혀 모를 것이라 예상했었다고 한다. 광주청소년 중 67.6%가 5.18이 일어난 해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99년,광주사회조사연구소)가 나온 바 있다.

 "주로 5.18 당시  청소년들의 희생을 이야기한 것은 단지 잔혹한 죽음을 알리자는 게 아닙니다."
김효석회장은 그들의 죽음을 통해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싶었다고 한다.
"약자를 탄압하는 것이 불의이며 강자의 폭력에 맞서는 것이 정의라는 깨달음이 왕따문제나 학교폭력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고난중에 하나가 되어 주먹밥을 나누고 한 모금의 물을 나누었던 5.18대동세상 그 나눔과  질서의 공동체에서는 우정과 사랑을 배우고 헌혈이나 어려운 이웃 돕기, 자원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 이 수업의 결과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렇게 5.18정신을 일상에서 행하고 이어가는 것이 묘지 수업을 한 김효석 회장의 바람이다.
남인희 기자(namu@jeonlado.com) 

 

http://www.jeonla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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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0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비극적인 일이 언제 있었던가 싶지만 그래도 이런 일이 있었다.
보리물결 넘실대는 푸르디 푸른 오월에..
이 잔인한 비극이여....

바람돌이 2006-06-0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비극인건 이게 아직도 추억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거겠죠.
제겐 현재진행형으로 보입니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늘 혼자인 아이가 하나 있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 하츠 같은....
학교 전체를 통틀어서 친한 친구 딱 한 명!(다른 반에....)
그 애가 왕따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그 아이 하나가 모든 아이를 왕따시킨다고나 할까....
좀 친해져 볼려고 말을 건 애가 오히려 어색해지는 상황들.

처음에는 너무 소극적이고 소심해서 그러려니...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지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살펴보니 그 상황에 대해서 본인은 오히려 담담하다.
"별로 꼭 누구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요. 이게 편해요"
아이들의 마음을 누가 다 알까?
그게 그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일수도 있고...

그런 아이 둘이 만났다.
하츠와 니나가와.
둘 다 자기만의 세계를 사랑한다.
굳이 누군가 다른 사람과 그 세계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기만의 세계에서도 스스로 충분히 행복하니까....
어른들은 사회성 부족이라고 언짢게 보고 걱정하지만, 그들이 행복하다면 아직은 괜찮은 것 아닐까?
그들도 언젠가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억지로 편입되어야 할때가 오겠지만....
아니 어쩌면 둘이 만나고 둘의 경계가 조금씩 파괴되어 지는 이 책의 마지막의 여운이 벌써 이들이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을 표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약간은 유치하고 약간은 자의적이지만 그래도 그들의 사춘기의 감정이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되어 "그래 이것도 괜찮아"라고 Ÿ셉떳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내일은 혼자인 그 녀석에게 이 책이나 권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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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6-07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딱 이수준인가봐요. 아주 공감하며 읽었거든요

BRINY 2006-06-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반에도 그런 애가 하나있어요. 소위 '오타쿠'성향이 강한 아이. 기본적으로 자기 할 일은 다 하는 아이이긴 한데...저도 학교다닐 적 그런 성향이 좀 있었기 때문에 크게 뭐라고 하지는 못하겠어요.그러나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 세계 안에서만 살까봐 우려됩니다.

바람돌이 2006-06-0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전 예전 같으면 공감하기 힘드었을거예요. 지금은 워낙에 매년 이런 애들을 하나쯤씩은 옆에서 꼭 보니까 오히려 공감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브리니님/그런 아이들 꼭 하나씩은 있죠. 근데 그게 뭐라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것 같아요. 그냥 지켜봐주고, 그래도 아이와의 연결끈은 놓치지 않는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나중에 세상에 부딪히면 남들보다 좀 힘들어서 그렇지 다 깨쳐나간다고 믿으며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