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 척 하기로 한 거지. 마을 서쪽에 사는 사람들이 어떤지는 다들알고 있으니까. 모두들 그치들을 두려워하고 있거든요. 거기 살고 있다.
는 이유만으로,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말이에요. 그 사람들은 우리와 달라요. 그들 인 게지. 그리고 사실 그건 무척 꺼림직한 일이랍니다. " - P145

"그래요, 어쩌면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난 우리 집에 있는 게 좋아요. 사법체제란 가해자에게 벌을 줘야 하는거지 증인을 괴롭히는 게 아니잖아요? 이것도 원리원칙의 문제지요."
- P150

난 참 대단한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에요. 그녀는 말했다. 말을 행동으로 보여줄 기회를 얻는 사람은 무척 드물지요.
- 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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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시대 시장은 개인의 윤리적 원칙과 분리되어 작동하지 않으며, 오히려 윤리적·도덕적 원칙을 경제적으로 합리화하.
는 법과 정치, 실천에 의해 작동한다(Brown, 2005; Preda, 2005; Power,
2005), 즉 시장의 도덕화가 목격되는 것이다. 성매매 경제의 작동역시 현재 개인의 규범과 활동 양식을 통치하는 경제적 합리성의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 이 점을 간과한다면 적극적으로 성매매에참여하는 여성들의 경험은 물론, 재편된 성매매 경제와 접면한 비교적 전통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는 성매매 여성들의 경험 역시 충분히 분석하기 어려울 것이다.  - P32

그러므로 여성들의 성매매 참여 요인을 소득과 부채의 이분법으로 파악하는 건 결국 이 시대 (매춘) 여성‘이 구성되는 방식에 대한 구조적 분석 없이 개별 인물의 교정과 처벌, 혹은 인정만으로성매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P33

도덕의 회복을 통해 성매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존의 여성주의 전략을 문제 삼는 이유는 이들을 고루한 도덕주의자라고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 다만 여성주의가 개인의 도덕적 조정에몰두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들의 몸과 노동을 자본축적의 주요한수단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에 공모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것이다.
- P49

앞서 언급한 페미니스트들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노동의 비노동화, 여성의 가정주부화, 나아가 매춘화는 ‘자본주의적 가부장제 사회‘를 조직하는 원리다. 여성은 주부 또는 매춘부로, 이들의노동이 교환되는 비자본주의적 외양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위해 기능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Fortunati, 1997 [1995) 69), 현재 글로벌자본주의 아래 친밀성의 상품화가 강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돌봄, 섹스, 가사 노동의 연속선에 자리하는 "친밀한 노동 intimateLabors"이 고용 문제가 될 때 이들의 노동은 노동으로서의 지위를 얻을 수 없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미숙련 노동으로 간주된다  - P60

그러므로 성매매에서의 연쇄적 부채 관계‘라는 분석틀을 통해성매매를 ‘불법 경제의 문제로 규정하며 개인 포주 또는 알선자와의 일대일 대면 관계에서 발생한 예외적 문제로 보는 시각과 성매매를 동등한 경제행위자 간 계약 · 교환의 문제로 보는 시각 모두를극복하고자 한다. - P65

그러나 반성매매 운동이 사회복지 실천으로 한정되는 상황은 비판적으로 사유할 필요가 있다. ‘성매매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성매매피해의 증거로 박제되어 잔여적 사회복지의 대상자로 단정되는 순간, 우리는 성매매 여성들의피해가 만들어지는 그 경험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성매매 문제는 여성 문제가 아니라 다시금 개인의 문제가된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졌던 전제들을다시금 질문해보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실은 이미 알려진 지식 체계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이다(조순경, 2000 182). 또한 경험은 이미 해석인 동시에 해석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경합적이며, 그러므로 언제나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이나 (Scott, 1991),
- P75

이제 우리는 성매매에서의 부채 문제를 성매매 여성 개인의 문제, 당사자의 문제를 (포함하되 이를) 넘어, 이 시대 여성들을 수익원으로서 끌어들이는 성매매 산업의 문제, 나아가 자본의 견인력의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소득인가 부채인가, 부채가많은가 적은가가 아니라 ‘누가 이 부채를 조절하는가‘, ‘부채를 조절하는 힘은 무엇인가‘이다.
- P109

단순히 사회를 폭력조직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넘어, 조직폭력배, 성매매 업소, 은행과 여성들 간에 형성된 ‘부채 관계‘를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경제행위로 인정하는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 매춘 여성들의 선불금 차용증이 시중 은행에서 대출의 근거, 위험 회피의 수단이 되는 현실은 이 시대 자본축적 방식이 여성들의 매춘화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어준다. 따라서 성매매문제를 알선사와 구매자의 문세로만 한정하는 것은 지나치게 협소한 문제설정이다. 여성들이 ‘탈성매매‘ 후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가정된 사회의 구성 양식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는다면, 단편적인 해법만 제시할 뿐 사회적 의미의 ‘탈성매매‘는 이루어질 수 없다.
- P154

이처럼 현재 부채 경제의 국면에서 성매매를 통한 여성들의 미래 수익을 예측하고 여성들의 몸을 담보로 계산하는 과정은 시중은행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대출의 근거로 간주된다. 매춘 여성의 몸이 만들어낼 미래 수익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여기 결합된 여성 몸 담보화는 합리적인 경제행위로 분류될 뿐만 아니라 사법적비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금융화된 경제에서의 여성 몸 담보화에는 이 같은 법적 장치 외에도 그것을 정당하고 합리적인 실천으로 만드는 다양한 장치와 테크놀로지가 연루되어 있다.  - P173

 여성운동은 성매매특별법을 제정하고 실행하는 데 온 힘을 집결하면서 ‘포주‘, 성구매자, 성매매피해자‘ 등의 정체성에 근거한 운동에 천착했고, 그사이 법정에서 포주는 자신의 재산권을 보호받을권리가 있는 소유자 - 시민, 사업가로 정의되었다. 결국 새로운 법의야심찬 집행에도 성매매 업소는 세금 문제만 정직하게 해결하면31합법적으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전도유망한 사업이 되었다.
- P205

이처럼 개인 부채 문제가 여성에게 적용될 때는 성윤리의 문제로번역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러나 이 같은지적에는 여성들의 채무자로서의 역할에 의존해 조직화되고 있는경제의 금융화라는 구조적 차원의 분석이 누락되어 있다. 또한 현재 개인의 주체성을 구성하는 경제적 합리성, 도덕의 원칙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역시 간과하고 있다.
- P269

동시에 자기 투자 채권은 상품화되어 다른 투자자의 투자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과연 내가 생산한 잉여가치에 대한 착취가 아니라 내 삶 자체가 이윤의 원천이 되는 수탈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성들에 따른 차별적 가치가 전체 성매매 업소를 작동하는 원리가 되는 상황에서 많은 수수료와 이자를 지불하면서 부채를 차입해 자기 투자를 하는 일은 계속 일어나게 된다. 자기 투자는 자기 삶의안전장치를 스스로 마련하라는 개별화된 명령에 의해 이루어지는것 같지만, 이는 채무자 선체의 삶에 대한 수탈을 통해 이 사회의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구조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성매매 산업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자기 투자의 회로 속에서 실제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오직 매춘 여성뿐이다.
- P328

여성들에게 성매매는 ‘자유의 조건들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실천과 다름없었다. 이들은 자신의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로 부채를 사용하며, 여기에 부과되는 이자와 수수료 등의 비용을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내면화하고 있다. 이렇게 성매매 산업이 금융화되면서 산업 구성원에게 신용이 확장된 현실에서 파산은 여성에게 이 모든 현금 흐름을 멈추고 그 바깥에서 자유와 기회를 박탈당한 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이 획득한 기회와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서 파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는 개인이 실제 파산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뜻이아니라 이들이 놓인 구조적인 환경을 살펴보았을 때 이들은 파산불가능한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신용 사회‘를 재생산하기 위해, 또한 시신이 신용과 자유를 재생산하기 위해 지금의 현금 흐름을 계속 회전시켜야 한다. 이들에게 파산은 스스로의의지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자본에 이해 추방되는 것이다.
- P384

이런 배경 속에서 성매매 문제는 여성 개인을 탈성매매 여성‘
으로 만들어냄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명의 여성이나간 자리는 현금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다른 여성의 성실한 몸에 의해 채워질 것이다. 금융화된 경제를 작동시키는 부채 관계를 통해 여성 일반을 끊임없이 부채의 회로 속으로 포섭하는 자본의 전략을 고려할 때, 구매자와 업주, 알선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만으로 성매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지나치게 순진하고 협소한 생각이다. 누가 업주이고 알선자인지 구분하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노동 없는 여성들에게신용이 부여되고 있는 현실 체제를 직면하지 않고 이들을 자발적성노동 참여자라고 인식하며 성매매 문제에 대해 단순히 탈규제의해법만을 내놓는 것도 여성들의 몸을 담보화해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부채 경제라는 동인을 간과하는 일이다.
- P387

이러한 논의를 경유한다면 이 시대 부채 경제, 금융화에 대한 여성주의적 문제제기는 단순히 여성들에게 신용이 차별적으로제공되고 있다는 현실 진단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동시에 신용을통해 여성들이 자활하여 탈성매매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천도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신용은 빈곤한 이들의 몸과 미래의 삶을 수익으로 계산하고 이를 담보 삼아 사회 안에 내재한 불평등을 가리는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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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슬라브라는 말에서 먼저 떠오르는건 낯설다는 이미지다. 러시아의 민족 또는 1차대전의 한 계기가 되었던 발칸반도의 범게르만주의 범슬라브주의 할 때 그 슬라브?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땅과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인데도 슬라브라는 저 말에서 러시아를 떠올리고 마는 것은 왜일까?
책을 읽으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1국가 1민족체제에서 살아온 한국인인 나에게는 민족 하면 바로 국가와 연동시키는 자동메카니즘이 있었구나, 머리로는 실제 세계가 그렇지 않다는걸 알지만 오랜 인식습관은 자동인형처럼 그렇게 연결되는구나 싶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슬라브가 생각보다 낯설지 않다. 귀에 익숙한 도시들, 알고있는 역사들, 또한 익숙한 예술가들과 작가들. 생각보다 슬라브인들의 삶의 궤적은 가까이 있었는데 다만 인지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듯하다.
지도를 보면 슬라브 지역은 크게 3지역으로 나뉜다.
러시아를 포함하는 동슬라브 지역- 지금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가 포함된다.
서슬라브지역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남슬라브지역은 예전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 묶여있던 지역들 -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가 해당된다.

이 책은 이 지역들에 대한 여행기이자 문화 예술 역사에 대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또한 독일과 러시아,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에다 오스만제국까지 엄청난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사람들의 피와 눈물에 대한 기록이기도하다. 그래서 이들은 나라가 달.게 모두 흩어져있어도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할때 슬라브라는 말을 유난히 강조하는지도 모르겠다.
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굶어죽었건 우크라이나의 홀로도모르는 아직도 국제기구를 통해 공식적인 제노사이드로 인정받지 못했고, 체르노빌은 여전히 죽음의 땅이다. 그 땅은 지금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이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평화는 언제쯤 찾아올까?
모두가 모른척했고 지금도 모른척하고 있는 이 땅의 비극을 기억하게 한 것은 예술의 힘이다. 우크라이나의 헐로도모르를 취재했던 영국기자 가레스 존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영화 <미스터 존스>, 스탈린에 대한 우화로 읽을 수 있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스베틀라나 알렉예비치의 작품 <체르노빌의 목소리>, 우크라이나의 바비 야르 지역에서 발생한 나치의 이 지역 유대인 학살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오늘 이 지역의 비극은 또 누구에 의해서 기록될 것인가? 여태까지의 기록으로도 고통의 임계점을 이미 넘겨버렸을 이 땅의 사람들에게 부디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서슬라브에서 귀에 가장 익은곳은 역시 체코의 프라하다.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강은 독일어로 몰다우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두번째 작품이다. 체코 필하노닉의 연주를 듣고싶었지만 못찾고 카라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로 음악을 들으면서 서슬라브지역을 읽는다. 이 책은 사실 굉장히 쉽고 책장이 잘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읽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 그 이유가 바로 이런 것 - 곳곳의 장소마다 관련된 음악과 미술 영화 책을 소개하고 있어 도저히 찾아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하는 힘이다. 작가님의 목적은 아마도 이 슬라브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키고 싶은듯한데 정감있는 글쓰기랄까, 그런 마음이 글에 곳곳에서 배어나와 아 이책도 봐야지 이 영화도 봐야지 하면서 자꾸 다른 자료들을 찾게 한다.

프라하에 대한 글에서 인상적인 것은 작가이자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화를 이끌고 초대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에 대한 프라하사람들의 애정이다.
거창한 기념비가 아니라 프라하 국립극장 한 편에 저렇게
빨간 하트로 표현된 마음은 오히려 간절하여 이방인의 마음조차도 따뜻하게 만든다. 이 하트 하나를 보고싶어 짐을 챙겨 프라하로 가고싶다는 마음을 들게하는 것이다. 더구나 프라하는 카프카의 도시이고 카렐 차페크의 도시이며 자유를 향한 체코인들의 메시지를 담은 존 레논벽의 도시이기도 하니 이 도시 하나를 보는것만으로도 얼마나 벅찰까.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난쟁이의 도시이다. 1980년대 억압적이었던 이곳에서 이 도시 사람들은 정부의 공고문과 표어들 위에 난쟁이 그림을 덧붙임으로써 공개적으로 그들을 조롱했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 폴란드인들은 도시 곳곳에 언갖 모습ㅇ 난쟁이 상들을 조각하여 이를 기념한다. 그런가하면 도심에 1980년대 계엄령 기간에 사망한 이들을 기념하는 슬픈 기념비도 존재한다. 혹독한 시절에 대한 기억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한편 아픔을 진정한 아픔으로 표현할줄 아는 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에 놀라게 된다.

남슬라브는 정말로 낯설다 느꼈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래전 인상깊게 봤던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 <언더 그라운드>의 그곳이다. 모두가 죽고 영혼들이 흥겹게 떠들며 음악에 맞춰 춤추던 모습이 아릿하게 다가오던 영화였다. 그토록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춤추고 노래하던 이들의 땅. 그러나 20세기에 가장 극악한 비극을 겪은 이들은 지금도 그런 낙천성을 가지고 있을까? 사라예보를 가득 채운 묘지들은 모두 1992년에서 1995년 사이 보스니아 내전 기간에 죽은 이들이다. 이렇게 많은 묘지들을 안고 사는 이들의 땅에 대한 궁금증은 이보 안드리치의 <드리나 강의 다리>로 나를 이끈다. 보스니아에서 태어나 크로아티아 대학에서 공부하고 세르비아에서 집필활동을 했건 이보 안드리치는 지금은 없는 나라 유고슬라비아인이었다. <드리나강의 다리>를 주문하면서 어쩌면 그토록 오랫동안 고통의 역사를 겪은 이곳 사람들의 마음 한자락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갇을 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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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년 10월 12일 프라하에서
    from 내 인생은 진행중 2022-05-05 05:33 
    오늘 아침 바람돌이님의 <슬라브 막이 오른다> 페이퍼를 보다가 책에 실렸다는 사진이 익숙하여 기억을 더듬더듬. 몇년 전 프라하 여행하면서 책에 실린 것과 똑같은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생각나서 지난 사진 앨범을 뒤적거리게 되었다. 프라하 국립극장 아래층 입구에 있던 하트.바츨라프 하벨을 기리는 마음을 나타낸 기념비 같은 것이다. 시내에는 바츨라프 광장이라는 곳도 있다. 관광객들이 결코 피해갈 수 없는 곳. 여기 바츨라프는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이
 
 
희선 2022-05-05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라브는 어느 한나라가 아니군요 몰랐습니다 동서남으로 나뉘고... 슬라브 민족은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만, 문화 예술을 좋아하기도 했네요 그걸로 힘든 걸 넘었을 듯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이라고 하는... 그러고 보니 폴란드에도 한과 비슷한 말이 있다고 한 걸 봤는데, 그 말 잊어버렸네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와야 할 텐데...


희선

바람돌이 2022-05-05 01:59   좋아요 1 | URL
맞아요. 희선님. 슬라브족들의 나라가 진짜 많죠. 또 그런데 이 지역에 사는게 또 슬라브족만은 아니라는.... 게르만족도 섞여 있고 유대인들도 많고... 거기다가 지역별로 종교도 다양하면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구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 드는 책이었습니다.

hnine 2022-05-05 0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오늘 꼭두새벽부터 추억여행에 빠져보았습니다.
‘슬라브‘ 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지만 저는 슬라브 하면 우선 복잡한 역사, 지리, 정치, 이런 것들부터 연상되어요.
어떤 의미에서 막이 오른다고 했는지, 이 책 저도 읽으면서 더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그러다보면 러시아 역사, 문화에 대한 것도 흘끔거리게 되겠지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함께 올리신데는 다 이유가 있으실테니까.
음악 <슬라브 무곡>도 생각이 납니다. 저는 몰다우보다 좀 가벼운 슬라브 무곡부터 들으러 가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려요.

바람돌이 2022-05-05 13:06   좋아요 1 | URL
러시아에 대한건 이 작가의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라는 책이 있더라구요. 전 이 책도 보려구요. 동물농장은 우크라이나 이야기하면서 스탈린의 말도 안되는 강압정책으로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이 굶어죽었던 이야기와 연결되어요. 읽기 쉽지만 그렇다고 내용이나 관점이 가볍지 않아서 저는 이 책 좋았습니다

새파랑 2022-05-05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코 하면 카프카, 쿤데라 아닌가요 😆 저도 드리나강의 다리 사놓고 못읽고 있는데 바람돌이님 글 보니 5월에는 읽어야 겠어요 ^^

바람돌이 2022-05-05 13:11   좋아요 1 | URL
국제적인 명성에서야 당연히 쿤데라와 카프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체코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작가는 보후밀 흐라발을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그 작가요. 암울한 시절에도 체코를 떠나지 않고 평생 체코어로만 글을 쓰면서 신간을 쓸때마다 금서로 지정되어 지하 출판으로만 읽을 수 있었다네요. 이 작가의 책도 제목만 보고 있었는데 빨리 읽어보고싶어졌어요. 제 드리나강의 다리는 지금 열심히 배송중이랍니다. ㅎㅎ

프레이야 2022-05-05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라브족의 수난사. 광범위한데 전 남슬라브 발칸쪽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보니 그런 거 같아요. 드리나강의 다리 강추에요. 미스터 존스 영화 홀로도모르와 연관해 좋은 영화였어요. 무심히 흐르던 블타바강을 내려다보았던 기억도 떠올리며… 체르노빌의 목소리 아직 안 펼쳤네요. 예술가의 흔적과 함께 씹어먹기 좋은 책 같아 담아가요 ^^
표지그림도 참 좋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어서 평화가 오길!

바람돌이 2022-05-05 17:45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이 강추하는 책과 영화 역시 기대만발입니다. 이 책 표지는 저도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풍경그림도 좋고 뭔가 연극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달까요. ㅎㅎ 지금의 우크라이나 상황때문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각별했던것 같습니다.

scott 2022-05-0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유럽 국가 중에
우크라이나 키예프만 못 가봤습니다(그루지아 몰도바는 가봤는데 ㅎㅎ)

가려고 계획 했던 시기에
코로나-전쟁 터져서 ㅠ.ㅠ

전쟁의 끝도 보이지 않고
전후 재건 과정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비극적인 현실 ㅠ.ㅠ
 

물론 어느 나라나 자신들의 뿌리와 신화를 예술로 형상화하그여기서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찾는 예는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름과 제목에서부터 자기 민족을 내세우는 경우는흔치 않다. 사실 이들 슬리브 민족이 꾸준히, 그리고 지얼하게 슬라브적인 무언가를 찾아 형상화하고, 또 이를 드러내고자 한 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 P25

이처럼 실제현실에서 진실은 여전히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으나, 조지 오웰의 이야기와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영화는 전 세계 수많은 이에게비판적인 문제의식을 던지고 각성을 촉구한다. 그런 면에시 새삼 이야기의 힘과 생명력,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것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 P43

차페크는 어느 날 사람들로 빽빽한 전차를 타고 가다가, 흔들리는 전차 속에 서로 부대끼면서도 무표정한 표정으로 앞만 보는 사람들을 보고 로봇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인간적 감정도없이 그저 일만 하러 가는 존재들 같다는 강렬한 인상은 차페크가어려서부터 들어 온 프라하 유대인 지구의 ‘골렘‘ 전설과 이어지던서 작가에게 구체적인 형상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러한 로봇의 형상에 비판적인 시선이 더해진 것은 그가 대학 시절 직접 목격한 제1차 세계 대전의 영향이 컸다.
- P92

인간이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또 이야기 듣기를 갈망하는 이유는 우리가 발을 담그고 살아가는 현실이 참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 다른 삶을 꿈꾸곤 한다. 그런 맥락에서 슬라브 지역의 예술이, 특히 이야기가 그토록 발달한 이유는 이들이 그것 없이는 견딜수 없을 만큼 잔혹한 역사와 현실을 겪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슬라브의 수많은 이야기에는 언제나 웃음 속에 눈물과 한숨이 뒤섞여 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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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관지가 좀 안좋고 알러지성 비염도 있어서 목이 좀 칼칼해도 환절기니 당연하다 싶었어요.
그래도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좀만 안좋으면 무조건 자가진단 실시.

그런데 늘 음성이었던 자가진단 키트가 미쳤나?
선명하게 또오르는 두줄이라니!!!
나 딱히 아픈데도 없는데????
하 오늘 아침 일찍 병원가서 검사받았더니 역시 양성뜨네요.
그동안 참 온갖 위기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서 난 슈퍼 항체보유자인가봐 했는데 말이죠.

결국 일주일간 자가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도 전 운도 좋지요.
발병일이 이틀만 앞섰어도 시험진도 나가야해서 끽끽거리며 나는 집에서 애들은 학교에서 수업듣는 온라인 수업 진행했어야 했을거예요.
이게 진짜 재앙인게 학교 교실에 TV 엄청 크거든요. 심지어 화질도 진짜 좋아요.
그 TV에 대빵만하게 내 얼굴이 꽉 차는 장면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음요.
학교는 다행히 오늘부터 시험기간이므로 저런 불상사를 피할수 있었습니다.

집의 안방에서 격리생활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이건 나머지 식구들이 고통이지 저는 조금 꿀빠는 생활이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약간의 기침과 어지러움이 있긴하지만 딱히 많이 힘들지는 않으니 말이죠.

일단 방에 욕실이 딸려 있고
남편과 함께 쓰던 더블 침대에서 나 혼자 뒹굴뒹굴 할수 있고
집에 와이파이는 빵빵하고
책은 언제나 가득 있고요.
그리고 끼니때마다 문앞에 밥이.... ㅎㅎ
현재까지는 약간 갑자기 주어진 휴가같은 느낌이랄까 그렇습니다.

이번달에 진짜 책을 못봐서 여성주의 책도 손도 못댔었는데 이렇게 볼 시간이 생기네요.
그래도 여러분 저 따라하지는 마시고 모두모두 조심하세요. ^^

24시간 마스크쓰고 있는건 영 별로입니다.
잘때도 마스크 쓰고 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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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4-28 23: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24시간 마스크 좀 마니 불편하죠? 그래도 상태가 많이 심하지 않고 휴가 기분 나신다니 다행입니다. 휴가 잘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2-04-29 20:50   좋아요 1 | URL
오늘도 뒹굴뒹굴 잘 쉬고 있습니다. ㅎㅎ

파이버 2022-04-29 0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시험기간이라니 불행중 다행이시네요ㅠㅠ 부디 일주일간 푹쉬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0:51   좋아요 1 | URL
쾌차랄게 없는게 증세가 너무 미약합니다. 출근 안하고 있는데 죄책감이 들정도로말입니다ㅡ ㅠㅠ

희선 2022-04-29 0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많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학교는 시험 기간이라니, 그것도 다행입니다 방에만 있어야 하지만, 문앞에 밥이 있다니 편하시겠습니다 책도 마음대로 보실 수 있겠네요 기분 좋게 지내시고 잘 나으시기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4-29 20:53   좋아요 1 | URL
오늘은 하루종일 밥먹고 책보다가 게임좀 하다가 유튜브도 좀 보다가 아 진짜 나는 집순이가 체질인가봐 뭐 이러고 있네요. ㅎㅎ

난티나무 2022-04-29 0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코 별 탈 없이 얼른 나으시길!!!!!!!

바람돌이 2022-04-29 20:54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현재까지는 별 탈이 없네요. 너무 없어서 이래도 되나 하는.... ㅠㅠ

psyche 2022-04-29 0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아프지 않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렇게 가볍게, 휴가같은 격리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람돌이 2022-04-29 20:55   좋아요 0 | URL
휴가같은 격리기간 맞네요. 아무도 나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 ^^

페넬로페 2022-04-29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많이 힘들지 않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코로나 확진 후 1주일간의 격리기간이 휴가를 받은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공식적인 격리이니 푹 쉬고 많이 아프지 않고 독서 많이 하시길 바래요^^

바람돌이 2022-04-29 20:58   좋아요 1 | URL
오전에 학교 일로 전화통화를 몇건했는데 솔직히 좀 미안했어요. 이렇게 안아픈데 집에서 쉬고 있으니 좀 미안하다는... 생각보다 책은 진도가 안나갑니다. 지금보는 책은 보다가 관련자료들을 인터넷으로 막 검색하게 되는데 이게 또 핸폰을 잡으면 다른데로 또 막 이동하는 뭐 그런 쩐한 경로를 반복하고 있어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4-29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때도 마스크ㅠㅠ 답답하시겠지만 경미하게 앓고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00   좋아요 0 | URL
집안의 나머지 식구들을 위해서 일단 방안에서도 마스크는 계속 끼고 있습니다. 혹시 밥주는 문틈 사이로라도 바이러스가 빠져나갈까봐서요. 근데 이게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감은빛 2022-04-29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고! 부디 증상이 심하지 않기를 그리고 자가격리 마친 후에 후유증이 없기를 바랍니다!

근데 잘 때도 마스크를 써야하나요? 방에 혼자 계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제 주위에 보니 아직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외부 회의를 가보면 절반 이상이 확진 경험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어디 회의 갈 때마다 그거 먼저 확인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22-04-29 21:04   좋아요 0 | URL
요즘은 진짜 확진자가 많죠. 제 주변에도 많고요. 특히나 학교는 사실 아이들이 끊임없이 걸려오는지라 거의 무방비상태였어요. ㅎㅎ 다행히 저는 증세는 많이 경미하네요. 이게 공기전염이라니 자면서도 바이러스 뿜뿜할듯하여 일단 무조건 24시간 마스크 끼고 아침에ㅜ일어나면 환기부터 시키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걸리고 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는건 맞는데 그래도 일부러 걸릴건 아닌듯하여 남은 식구들을 위해서요. ㅎㅎ

다락방 2022-04-29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너무 아파서 한 사흘간은 꼼짝도 할 수가 없었어요. 화장실만 간신히 갈 수 있었거든요. 다행스럽게 별로 아프지 않으시다니, 바로 지금이 책 읽을 기회! 저도 사흘 지나고 나서 갑자기 마구 책 읽었습니다. 그건.. 솔직히.. 좀 좋더라고요? 회사도 안가고 그냥 침대에서 계속 책만 읽는 거 말입니다. 껄껄.

그래도 얼른 나으시고 얼른 회복하세요!
이게 회복하고 나도 체력이 훅 떨어지더라고요. 부디 아프지도 않고 체력 손실도 없이 지나가시기를, 그러면서 독서는 많이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07   좋아요 0 | URL
앗 다락방님은 이미 겪으셨군요. 이게 증상도 진짜 사람마다 달라서 얼마전에 앓았던 제 동생은 진짜 죽다 살아났다고 하더라구요.
부디 다락방님 휴유증없이 완전 건강해지셔서 계속 여성주의 책읽기 잘 이끌어주시길요. ^^

라로 2022-04-29 0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프지 않고 편하게 넘어가시는 것도 바람돌이님 복! 그래도 이참에 푹 쉬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하고 싶으셨던 것 읽고 싶었던 책 보고 싶었던 드라마나 영화 많이 즐기시길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2-04-29 21:08   좋아요 0 | URL
진짜 완벽한 휴가입니다. 다만 맛있는건 없네요. 남편이 해주는게 맛있기가 어렵고 배달음식은 아무래도 맛이 없다는... ㅎㅎ 그거 하나 딱 아쉽습니다. ^^

새파랑 2022-04-29 1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몸 안아프시고 독서에 집중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09   좋아요 1 | URL
넵 감사합니다. 안아프긴 한데 그러니 독서에만 집중안하고 자꾸 핸드폰에 집중해서 탈입니다. ㅠㅠ

페크pek0501 2022-04-29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코로나 앓고 격리 끝났어요. 속시원하더군요. 진작 걸릴 걸,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긍정적 마인드로.. ㅋ
시간은 쉬지 않고 간다는 사실에 위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얼른 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11   좋아요 1 | URL
페크님 지나가셨군요. 저는 진짜 거의 안아프다보니 빨리 지나지 말고 이 편안한시간을 좀 도 길게 누리고싶지말입니다. ㅎㅎ 그래도 페크님도 많이 안아프고 지나신거 맞죠?

hnine 2022-04-29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중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고 웃음주시는 바람돌이님.
많이 아프지 않고 자가 항체 빵빵하게 만들어 갖고 계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4-29 21:12   좋아요 1 | URL
집순이에겐 완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ㅎㅎ 슈퍼항체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뒹굴뒹굴 몸 굴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