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에서 악마로의 리건의 변화는 분명히 성적인 문제이다.
모든 옳은 미덕과 훌륭한 도덕적 가치의 요새인 가정은, <캐리>에서도다루어지고 있는, 어머니와 딸 사이의 욕망까지 포함하고 있는 억압된성적 욕망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P78

1장에서 논의한 것처럼 비체는 여성성 쪽에 놓여 있다. 그것은 규율과 법으로 지배되는 아버지의 상징계 반대편에 존재한다. 비체는 정체성, 체계, 질서를 흩트리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테바, 1982, 4. 비체에대한 분석은 깨끗하고 적절한 자기가 구성되는 방식에 집중되어 있다.
비체는 자기를 구성함에 있어 반드시 추방되거나 제거되어야 하는 어떤것이다.  - P81

<캐리>, <브루드>, 그리고 <악마의 키스>와 같이 괴물이 여성으로재현되는 공포영화의 이데올로기적 기획이,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분리와 분열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아버지 법의 실패를 괴물성의 재료로삼고 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어머니와 아이가 아버지의 법을 인식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읽힐 수도 있는 이 실패가 괴물을 만들어 내는것이다. 악령이 들린 여성 주체는 상징계 질서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적절한 자리에 위지하기를 거부하는 존재이다. 그녀의 저항은 전 오이디푸스 단계로의 귀환, 기호계적 코라로의 귀환으로 재현된다. 그러나일반적인 사건의 상태는 전복된다. 이자 관계는 아이의 깨끗하고 적절한 몸이 아니라 지저분하고 훈련되지 않았으며 상징화되지 않은 몸의귀환으로 드러난다. 아브젝션은 불결하고 탐욕적이며 육욕적인 여성육체의 반란으로 구성된다.
- P83

리건은 그녀가 상징계 질서의 법에 의해 정착된 자기의
"깨끗하고 적절한 몸을 구성하고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주요 터부를깨고 있기 때문에 기괴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런 법과 터부의나약함을 강변한다는 사실이다. 리건의 빙의는 이런 비체적 요소들이절대로 성공적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그저 주체 정체성의 경계에서 그정체성이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조용히 잠재해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 P86

여성은 그녀가 상징계적 질서를 공격하고, 약점을 드러내고, 그 나약함을 가지고 놀 때 악령에 홀린 것으로그려진다. 특히 여성은 상징계적 질서가 성적 억압과 어머니의 희생위에 구축되었다는 것을 강변한다. 마지막에 리건과 어머니는 다시 결합한다. 두 명의 아버지‘들은 죽었다. 상징계의 실서는 회복되었지만,
그것은 오직 명목에 불과하다.
- P88

나는 죄/아브젝션이 내부로부터 비롯되는 어떤것이라는 정의가 여성을 기만하는 반역자로 위치 짓는 길을 열었다고생각한다. 그녀는 겉으로는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는 악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 외면적으로는 아름답지만 내면은 썩었다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악한 본질을 말하는 가부장적 담론 안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정형이다. - P89

리건이 자신의 몸을 카니발적으로 전시하는 것은 분명하게비체의 강력한 매혹을 떠오르게 한다. 공포는 여성이 적절한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깨고 자신의 사회화되지 않은 육체를 전시했다는 사실에서비롯된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볼거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더 사악하게도 그녀는 이 모든 것을 충격에 휩싸인 두 명의 성직자 눈앞에서 행했던것이다.
- P90

육체가 상징계의 질서를 나타내려면 아무런 표시가 없어야 한다. 아이는 자연에게 빚지고 있다는 흔적을 지니고있으면 안 된다. 그것은 완전히 상징계적이 되기 위해서 깨끗하고 적절해야만 한다 (fbid, 102). 여성의 재생산 기능은 그녀를 상징계적 질서쪽보다는 자연의 편에 위치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여성은 그녀의 몸을통해 또다시 비체에 연결된다.
- P99

공포와 몸에 대한 주목할만한 논문에서, 필립 브로피와 피트 보스는 괴물성의 재현에 있어서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그것이 점차로 내부에서 오는 것으로 재현되었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순결/불결의 카테고리는 더 이상 개인에게 있어 단순히 외면적 대항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후자가 좀 더세련된 관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 P101

공포영화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괴물을 낳는 인간을 묘사함으로써 자궁의 비체적 본질을 착취한다.
- P102

그리고 가부장제의 담론은 여성의 육체를 상처입고, 불결하며, 자연/동물 세계의 일부분인 것으로 재현하기 위해 자궁을 이용해왔다. 놀라는 출산을 했기 때문에 불결할 뿐 아니라 태아의 피로 입술을적셨다. 이는 그녀의 타락한 상태의 또 다른 증거이다. 놀라는 단순히그녀가 살인하는 아이들을, 그런 돌연변이들을 낳았기 때문에 기괴한것이 아니다. 그녀의 기괴함의 또 다른 원인은 그녀의 기괴한 외부 자궁으로 상징되는 어머니로서의 본질과의 동맹 관계에 있다.
- P102

월경과 출산은 여성의 인생에서 그녀를 비체의 자리에 위치시켜온 두 가지 사건이다. 여성을 자연과 연결시키고 가부장제의 상징계 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여성의 생식하는 몸이다.
- P103

 그러나 여성의 출산할 수 있는 능력이남성들에게 경외와 질투, 그리고 공포라는 다양한 모순된 반응들을 불러일으키는 핵심적인 차이를 구성한다는 것은 너무 분명하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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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팍팍 슨 내 머리에 불을 지른다.

철학이 어려운건 일단 개념 이해부터 시작해야 되기 때문인데, 기본 철학개념에서 너무 무지하니 

읽은 문장 읽고 또 읽고, 읽어도 내가 이해한게 제대로 맞는지도 잘 모르겠고.....

아 정말 어렵구나.

그렇다고 관련 책을 다 뒤질 열정은 없으니 일단 내가 읽어나가는 방법은 이해되는데까지 이해하자. 

설사 오독이라 하더라도 내가 쓴 글을 몇 명이나 읽을 것이며, 또 자주 등장하는 영특한 분들이 오류를 바로잡아 줄 것이고,

다음에 공부 좀 하고 나서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게 읽힐터이니 지금의 나를 너무 슬퍼하지말자 이렇게 자기위안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어쨌든 개념 정리는 좀 해야 책을 계속 읽어 나갈 수 있을듯하다.(책에서 번역자가 개념 정리를 좀 해줬는데 솔직히 무슨 말인지 더 모르겠다. ㅠ.ㅠ)


머리말

대부분의 남성 가부장적 시각에서 괴물은 인간과 비인간사이의 경계를 의미하고, 궁극적으로 괴물성을 구성하고 설명하는 것은 거세에 대한 남성들의 공포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페티시(온갖 혐오스러운 장면들, 피, 똥, 오줌, 월경혈, 구토물 등등을 말하는 것인듯....)는 여성은 거세당했다는 가부장적 질서의 변태적 믿음에 기반하고 있는듯...

하지만 다른 입장(수잔 루리)에 의하면 남성이 여성을 두려워하는 것은 여성이 거세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이 거세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린다 윌리암스는 괴물과 여성 사이의 놀라운 전복적인 공감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괴물과 여성의 신체는 모두 두렵고 위협적인 섹슈얼리티의 형태를 재현하는 '생물학적 기형'으로 묘사되었고, 이것은 여성관객이 여자가 괴물을 볼 때 남자의 나약한 힘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으로서 괴물과 자신의 비슷한 위치에 대해 자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글의 논의를 이끌어가는 3가지 핵심 개념을 이야기하는데 치명적인 여성 거세자, 거세하는 어머니, 그리고 바기나 덴타타(이빨 달린 질)이 그것이다. 


1장 - 크리스테바, 여성성, 아브젝션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션(abjection) - 이 개념을 이 글에서는 비체(非體)로 번역하는데, 처음보는 단어에 개념이 잘 안와닿는데, 책을 읽어 나가는 와중에 경우에 따라 주체의 대응개념, 또는 정체성의 대응개념으로 읽고 있다.(이렇게 읽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주의할 것은 주체와 비체를 완전히 대립되는 개념으로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체는 비체를 추방해야 하지만, 동시에 비체는 묵인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비체는 그 자체로 주체를 규정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다른 페미니즘 책에서 읽었던 주체와 타자의 개념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포영화는 이런 아브젝션- 비체의 개념을 묘사하고 구현하고 있는데, 온간 피와 토사물, 타액, 땀, 눈물, 시체 등의 이미지들을 묘사하는 것, 공포영화의 괴물성을 구성하는데 있어 주체와 비체의 경계성을 활용하는 형태, 여성의 모성적 특성을 비체로 구성하는 것(어머니-자녀관계에서 자기성애와 근친상간 금기에 대한 방어)으로서 여성의 모성으로서의 육체를 욕망들의 격전지로 만드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2장 - 공포와 원초적 어머니 : <에일리언>

원초적 어머니라는 개념은 여성의 생산성 - 생명을 창조하는 역할자로서의 역할에 주목한 개념인 것 같은데 책을 읽어도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는 않는다. 

에일리언에서 이 원초적 어머니로서의 존재는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에일리언의 알을 품고있었던 공간 - 그 자체로서 거대한 자궁인 이 공간을 지칭하고, 규정짓는 개념으로 보인다. 그 공간에서 남자인 등장인물이 에일리언의 알을 건드림으로서 성교가 아니라 입을 통한 강간을 통해 에일리언의 알을 몸속에 저장(임신)하게 되는 과정은 이 원초적 어머니의 자기증식방법으로 이해된다. 이런 면에서 원초적 어머니라는 개념은 남성의 존재를 배제한 수태와 생명의 창조를 보여주며 이는 거세당하지 않은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원초적 어머니에 의해서 탄생한 에일리언들이 결국 우주선 내의 모든 생명을 죽이는데서 이 영화는 여성이 거세당한 것이 아니라 거세하는 자로서의 여성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상당히 관습적이고 가부장적인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리플리가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옷을 벗고, 고양이를 어루만지는 등의 행동을 보여주면서 원초적 어머니와 가부장제에 의해 용인된 안전한 육체의 대비를 보여줌으로써 여성의 생산성에 대한 부정으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대중적인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여성괴물은 여자의 욕망이나 여성 주체성에 대해서이야기하기 보다는 남성의 공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재현은 확실히 남성 관객은 대체로 적극적이고 가학적인 위치에 있고 여성 관객은 언제나 수동적이고 피학적인 위치에 있다는 관점에 도전한다. 이런 특징에 대한 분석은 또한 프로이트 이론의 중심 내용을 재독해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거세 위기에 대한 이론은 재독해 되어야 한다.
- P31

비체의 장소는 ‘위미가 붕괴되는 장소‘이며 ‘내‘가 존재하지 않는 장소이다. 비체는 삶을 위협한다. 비체는 살이있는 주체가 존재하는 장소로부터 급박하게 추방되어야만 하며 (크리스테바, 1982, 2) 육체로부터 내쫓겨서 자기the self를 위협하는 것으로부터 자기를 분리시키는상상계적 경계 반대편에 놓여야만 한다. 주체는 비체를 추방해야 하지만, 동시에 비체는 묵인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삶을 위협하는 것이곧 삶을 규정함에 일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주방의 행위는 주체가상징계 안에서 적절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필요하다.
- P34

사실상 모든 공포 텍스트는 크리스테바가 말한 어머니의 권위 및자기의 깨끗하고 적절한 몸의 지형도 그리기 개념 안에서 여성과물을재현한다. 피, 토사물, 오줌, 똥과 같은 것들의 이미 시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구성된 공포의 개님이다. 그들은 어머니의 권위와 아버지의 법이라는 두 질서 사이의 구분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육체적 배설물의 이러한 이미지들은 상징계 안에서 이미 완전하고 적절한 것으로 구성되어있는 주체를 위협한다.  - P42

크리스테바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비체를 정화시키는 것이 종교의기능이었지만 이런 종교의 역사적 형태는 붕괴되었고, 이제 정화의과정은 예술이라는 위대한 카타르시스‘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ibid.,
17). 바로 이것, 즉 비체를 상징계적 구조의 토대로 전락시킴으로써정화하는 것이 대중 공포영화의 핵심적인 이데올로기적 기획이다. 공포영화는 결과적으로 비체를 제거하고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다시그리기 위해 비체(시체, 신체적 배설물, 여성괴물)와 대면하도록 한다.
- P44

단위 생식하는 원초적 어머니의 개념은 어머니의 모습에 또 다른 차원을 추가하며, 우리에게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어떻게여성의 영화적 재현 안에서 여성의 차이를 부인해 왔는지를 이해할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 P52

어미 에일리언이 공포스러운 첫 번째 이유는 그녀가 거세당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거세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매우소모적이고 결합Incorporaring 하려는 힘은 그녀의 에일리언 자손을 통해더욱 구체화된다. 그 자손의 임무는 원초적 어머니의 임무와 똑같은것으로 재현되는데, 그것은 모든 생명체를 찢어발긴 후 재결합하는 것이다. - P57

<에일리언>은 페티시의 일반적 원칙들을 고수하면서도 부인의 기원이 거세당한 어머니가 아니라 거세하는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이라는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에일리언>을 페티시즘의 관점에서 본다면에일리언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에일리언의 변화하는 모습은페티시 기획의 작용을 지시하는 남근의 복제 혹은 증식의 형태를 의미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에일리언의 카멜레온 같은 성질은 또한 ‘외부인(에일리언‘ 혹은 외래적 형태로 드러나는 어머니의 페티시 대상을지시한다. 이것이 여성 주인공의 육체가 영화의 끝에서 그렇게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 P58

죽음과 연결된, 어디에나 존재하는 원초적 힘으로서의 어머니, 그리고 페티시 대상으로서의 에일리언을 통해 재현되는 카니발적 괴물로서의 어머나 시각적으로 공포를 주는 어머니의 모습들은 안심과 쾌락을 제공하는 여성의 전시를 통해 상쇄된다. 고양이의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고양이는 이 맥락에서 평범한 여성들의 받아들일 수 있고안전한 페티시 대상이다.  - P59

원초적 어머니의 중요한 특징은 출산과 생식의 원칙에만 몰두한다.
는 것이다. 그녀는 모든 것을 혼자 수태하는 어머니이며, 독자적인 부모이고, 모든 번식의 신성이자, 생식의 기원이다. 그녀는 도덕과 법 외부에존재한다.  - P64

위에서 언급한 공포영화들에서 공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원초적어머니의 잉태하기도 하고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집어삼키기도 하는자궁의 등장이다. 자궁의 이런 이미지들 중 어떤 것도 아버지의 페니스와 연결되어 구성되지 않았다.  - P65

자궁은 가득 차 있음‘ 혹은 비어 있음을 의미하지만, 언제나 자궁 스스로가 그 자신의 참조대상이다. 이것이 우리가 어머니에게 더 원초적차원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이다. 원초적 어머니의 개념은 남성성에 기대지 않고 여성성을 정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 P66

원초적 어머니는 모든 공포영화에서 소멸의 암흑, 즉 죽음으로 등장한다. 자신이 출산한 것들과 재결합하겠다고 위협하는 힘인 원초적 어머니에 의해 깨어난 욕망과 공포는 죽음이 변함없이 그곳에 존재하기때문에 호러 텍스트에서 언제나 설득력이 있으며 포괄적으로 등장한다.
사물의 원초적인 단일성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 어머니 / 자궁으로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은 기본적으로 미분화에 대한 욕망이다. - P66

공포영화는 특히 스크린의 이미지가 볼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거나 공포스러울 때, 비체가 관람하는 주체를 의미가 무너져버리는 장소즉 죽음의 장소로 끌고 가겠다고 위협하는 순간에 관람하는 주체의 통합된 자기에 대한 인식을 위협에 빠뜨린다. 보지 않음으로써, 관객은자기와 스크린 사이의 경계를 재구성하고 붕괴의 위협을 받았던 ‘자기를 다시 세우기 위해 스크린 위의 이미지와의 동일시를 잠시 철회할수 있다. 다섯 번째 시선을 통해 자기를 재구성하는 이런 과정은 괴물이
‘호명되고 파괴되는 일부 호러 내러티브의 관습적 엔딩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 P69

원초적 어머니는 그 부정적인 면에서 (죽음이연속성과 경계를 없애는 것에 대한 욕망으로 읽혀지므로, 죽음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공포영화 안에서 1녀의 존재는 부정적으로 드러난다. <에일리언>이 그렇게도 무섭게 보여주고 있듯이, 어머니와 죽음은 자기의 기괴한 소멸을 의미하며, 둘 다 악마적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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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07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바람돌이 님 시작하셨군요! 저도 곧 시작하겠습니다.
저도 바람돌이 님이 이 페이퍼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어려운 개념을 다 알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단 내가 아는만큼을 가지고 시작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그리고 그게 틀리지 않은 방법 같습니다. 우선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모호하거나 잘 모르는 개념이 시작과 달리 서서히 이해될 수도 있을테고요, 또 다른 책을 계속 읽어가면서 아 그 때 그게 그 뜻이었겠구나 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어쨌든 도전하시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바람돌이 님, 화이팅!!

바람돌이 2022-03-07 14:2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응원 감사해요. ^^ 시작은 했는데 헤매고 있네요. ㅎㅎ 늦게 시작한만큼 헤매는것일테고요. 어쨋든 모든 시작은 모르는 것이 더 많음으로 그냥 이해할 수 있는데까지 이해하고 정리만 해놓을려고요.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면 나중에 공부가 좀 된 뒤에는 어 나 왜 이렇게 멍청하게 생각했지하면서 새롭게 똑똑해진 나를 자랑스러워할지도 모르잖아요. ㅎㅎ
어쨋든 저는 미리 시작하지 않고 미루면 못할 가능성이 많은지라 일단 숙제는 미리미리하자고 올해부터 결심한 바람돌이입니다. ^^

앗 이와 관련해서 다락방님 올려놓으신 글 열심히 읽어볼게요. 영화도 음 보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저는 공포영화를 너무 너무 못보는 편이라..... 에일리언도 사실 본 장면보다 눈가리고 안본장면이 더 많아서 고민중입니다. ㅎㅎ

2022-03-08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구를 따랐던 젊은이들 가운데는 과격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극우 보수의 선봉대 또는 돌격대라고 할까? 이들 중 일부는 반탁운동의 선두에 섰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청부 살인 업자들이었던 것 같다. 시키는 사람이 좌익만 아니라면, 누구든 돈만 준다면, 그리고 시후 신분만 보장해준다면,
암살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들,
- P113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다. 최소한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문제는 경찰의 세 번째 특징이었다. 바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경찰이 극우 테러 청년단과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경찰 문제가 불거져도 미군정은 친일 경찰들을 버리지 않았다. 왜? "반탁운동 세력의 쿠데타 시도는 경찰이 군정에충성하는 쪽으로 남음으로써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경찰만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버치 문서 Box 3) - P131

미군정은 정치적 사안에 관계없이 자신들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경찰밖에 없다고 믿었다. 1945년 12월 30일 군성청을 마비시켰던 반탁운동 세력의총파업에서 경찰만이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군정은 가장 충성심이강한 경찰이 있기에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운영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 P132

친일 경력의 경찰들은 이승만과 함께 김구를 그들의 경력을 은폐할 수 있는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군정 때 각 지방의 경찰서에는 이승만과김구의 초상화가 붙어 있었다고 한다. 서울의 미군정청에서 지방 경찰서에두 사람의 초상화를 붙이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조상화는 1948년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까지 지방 경찰서의 중앙 벽면에 붙어 있었다. (코넬리 소령에게 보내는 1947년 9월 10일부터 26일까지 전라남도, 전라북도 충청남도에대한 정치적 조사」, 1947년 9월 29일, 버치 문서 Box 2) - P133

2개의 캠프로 나뉘어 있다. 군정을 지지하는 것은 우익, 아닌 쪽은 러시아에 의해 이용당하는 쪽이다. 어느 쪽도 사회 개혁이나 경제 재건 또는 정치적권리나 자유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항상 권력만을 생각한다. 서울과 평양의 정당 본부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을 시위에 동원하려고 하고 있으며,
상명하복의 구조를 갖고 있다. 노동자나 농민의 복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않으면서 소수 지도자의 특권과 권위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예외적으로 아주 잘 교육받은 지식인들이 있는데, 이들은 담장 위에 앉아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들 중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현명한 사람들이지만, 군사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한국 상황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갖고 있으면서 위험을 느끼고 있다.
- P134

최근 많은 연구자들이 제국에 편입되면서 나타났던 식민지 근대화론에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것이 왜곡되었든, 아니면 강제적으로 주입되었든 간에 그 결과가 ‘근대‘와 ‘자본주의 시장‘ 이라는 모습으로 현대 한국 사회의 기원을 형성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제국의 한 모퉁이에서나마 식민지적 근대의 단맛을 느낄 수 있었던 대도시, 그리고 전통 시대의 모습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못한 지방 사이의 차이가 해방 후 한국 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구조에 미친 영향은 전혀 주목하지 않고 있다.
- P141

이러한 사회구조하에서 서구식 민주주의와 보통선거제도를 적용한다면,
결정적인 키를 쥐는 것은 비도시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도시보다 비도시 지역에서 더 많은 대표를 뽑을 수밖에 없는 정치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당시 제헌헌법에서는 대통령중심제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특이한 형태의 정부 구조를 규정하고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의 국회의원 선출을 좌우할 비도시 지역의 중요성은 그만큼 더 큰 것이었다. 1952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로 바뀐 이후에도 도시보다 비도시 지역에서 선출되는 사람들의 표심이 더 중요할 수밖에없었다.
- P142

니콜스는 이승만의 지원으로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는 첩보 부대를 오류동에서 창설했다. 니콜스의 부대는 한국전쟁 이전부터 공산주의 조직들을 파괴하는임무를 맡았다. 그는 1947년 이후 남조선노동당 지도자들의 체포와 심문 그리고 고문, 1949년 한국군 내 공산주의자들의 숙청과 처형, 그리고 북에서내려오는 사람들을 스파이로 훈련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니콜스의 활동이 청년단과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있다.
- P156

건의서를 작성한 권태석은, 테러는 좌익이 아니라 우익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우익이나 중립적인 사람들 그리고 기독교 장로까지도 테러의 대상이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친일 지주가 청년단을 통해 테러를 자행하는 것에 대하여 경찰의 지원 혹은 묵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좌익 척결이라는 명분하에 자신의 사적 이익과 감정에 따라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체포하고 박해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농민들이 좌익을 옹호하도록 만드는 상황을 초래했다.
- P167

일부 연구자들은 미소공동위원회나 좌우합작위원회가 모두 미군정의
"쇼" 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찍부터 소련과의 타협보다 미국에 우호적인세력을 중심으로 분단 정부를 세우려고 한 것이 미국의 정책이요, 미군정의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버치의 문서 속에 나타나는, 미소공동위원회에대한 미군정의 대처는 생각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단지 하나의 쇼가 아니라실제로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에 있는 조선임시정부의 수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었던 중이었고, 그 와중에 여운형이 암살된 것이다.
- P217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열강들이 한반도에 신탁통치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은 분명 우리 민족에게 큰 충격이 되었고,
응당 신탁통치 반대를 위한 거족적인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만약 모스크바 삼상회의의 결정이 헌장의 초안에 나타난 것과 같이 빠른 시간 내에 한국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되는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지고, 통합된 임시정부하에서 미군과 소련군의 철수가 조기에 이루어질수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모든 정치 세력들이 이에 협조했다면,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1955년 분할 점령과 신탁통치를 끝내고 독립한 오스트리아와 유사한 운명이 되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지않을까?
- P227

 일정한 정도의 세금을 낼 수 있거나 해당 지역의 유지들만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1946년 중반 이후 지방에서는 이승만을 지지하는 독립촉성국민회와 청년단이 그 세력을 장악해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간접선거를 통한 입법의원 선거 결과는 이승만을 지지하는 그룹의 압도적인 승리로끝났다. 친일 민족 반역자에 대한 처리와 농지개혁 등 해방 직후 처리해야만했던 문제를 다루는 법안이 입법의원에서 논의가 되었지만, 결국 동과되지못했던 것은 입법의원 내에서 이승만을 지지하는 그룹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었다. - P250

이렇게 미군정기에 형성된 구대 정치의 원형은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있다. 이러한 구태를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가까 뉴스였다.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안이 미국이 아니라 소련이 주도한 신탁통치안으로 알려졌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조선공산당 책임비서 박헌영이 뉴욕 타임스>의 존스톤 기자와 회견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박헌영이 조선은 소련의속국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존스톤이 이승만과 연결되어있는 기자라는 점은 버치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 P281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정치 구도는 개혁과 반개혁의 구도가 되었어야 했다. 민주화를 했기 때문에 그 민주화를 막았던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했다. 그러나 기득권 언론들은 이러한 정치 구도를왜곡했다. 개혁과 반개혁이 아니라 진보 보수, 좌우의 대립 구도가 된 것이다. 이런 구도 속에서 반개혁 세력은 청산 대상이 아니라 보수와 우익이라는모습으로 그 힘을 유지할 수 있었다.
- P282

해방 정국의 모습이 비로 이러한 정치 구도 왜곡의 원형을 보여준다. 해방후 한국 사회는 독립운동을 한 진영과 친일 세릭 간의 대립 구도가 되어야했다. 그러나 신탁통치안으로 왜곡한 가짜 뉴스들은 이 구도를 좌우 간의 대립 구도로 만들었다. 한국의 식민지화와 일본의 불의한 전쟁에 협력했던 사람들은 반탁운동을 하는 애국적 우익으로 꾸며졌다. 삼상회의 결정을 찬성한 세력은 소련의 속국이 되기를 원하는 매국 좌파로 규정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왜곡된 구도 속에서 반독립 세력은 처벌을 받기는커녕 우익으로서 한반도의 남쪽에서 주류 기득권 세력이 되었던 것이다.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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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보고자 한다. 미군정은 처음부터 분단 정부 수립을 추진한 것은 아니었을까? 모스크바 삼상회의의 조선에 대한 합의안은 단지 합의일 뿐 전혀 실현될 수 없는 방안이었는가? 미군정은 좌우합작위원회를 진정으로 지원한 것인가? 국내에 전혀 기반을 갖고 있지 못했던 이승만이 미군정과의 갈등 속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한국민주당을 제치고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일까? - P20

과거 일본 군국주의에 협력했던 인사들의 재기용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알면서도 미군정은 왜 이들을 계속 고용했어야 했는가?
- P21

이 지점에서 이승만이 내놓은 구호가 "덮어놓고 뭉치자."였다. 통일된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친일 부역자를 비롯한 모든 정치 세력들이 뭉치는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좌파 정당들은 이러한 무원칙한 이승만의 원칙에 반발하면서 독촉중협으로부터 탈퇴했다. 이승만도 "덮어놓고 뭉지자."라고는 얘기했지만, "덮이 놓고는 수사에 불과했고 실제로는 중요한원칙을 갖고 있었다. 하나는 공산주의자들을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위에서 "모든 한국인들이 예외없이 나를 따르기를 원한다."라고 언급했던 것은 바로 이것을의미한다. 결국 "덮어놓고 뭉치자."라는 구호는 그 앞에 "공산주의자와 나를반대하는 사람을 빼고"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했다. - P56

이승만은 1945년 10월 귀국한 이래로 통합의 아이콘이라기보다는 분열의 상징이었다. "덮어놓고 뭉치자."라고 했지만, 실상 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빼고 덮어놓고 뭉치자고 말하는 것이었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로 비난했다. 이승만의 주위에서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들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미군정에 가장 협조적이었던 한국민주당이나 안재홍의 국민당이 모두 이승만과 일정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승만을 통해 한국내 보수 세력을 통합하고 좌파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은 더 이상 가능하지않게 되었다. 이승만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소개하면서 화려하게 데뷔시켰던 미군정의 정책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러한 실패는 이미 1916년 5월부터명백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말‘ 을 잘 못 쓴 것이다.
- P72

그의 최고의 약점은 다른 동료들과 협상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게는 하지만, 그들과 함께 하지는 못한다. 그는 스스로를 매우 외로운 사람이라고 자주 말해왔다. 반쯤 체면에 걸린 seemihypnotized) 사람들은 군정으로부터 환대를 받은 그에게 기꺼이 이글렸다.
그가 지금도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그의 능력 때문도 아니고, 그가 성취한 것 때문도 아니다. 단지 지금 경찰과 공무원들에게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1947년 8월 4일, 정치고문단의 D.C. 유스(Youth)가 작성한 이승만 박사의 정치적 배경: 그의 현재 상태의 원인과 이유」, 버치 문서 3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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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모두 11권의 책을 읽었다.

2월 독서를 계획하면서 새로 산 책 또는 집에 사놓은 책 중 반드시 꼭 읽어야지 했던 책들은 4권
















물론 겨우 4권이라는 소소한 계획이었지만 그래도 목표 달성! 뿌듯 뿌듯

여성주의 책읽기에 동참하면서 처음 읽은 책인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내 생각의 한계를 깨주는 신선한 독서경험이었다. 더불어 같이 읽은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늦게 시작한 덕분에 학교에서 나머지공부하는 느낌으로 보충수업이랄까?

하지만 생각보다 페미니즘 철학의 계보를 훌륭하게 정리해주어서 앞으로 페미니즘 철학을 어떻게 공부해 갈지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책이다. 이런 책들이 나와 준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나처럼 페미니즘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추천!


<마지막 숨결>은 한동안 밀쳐두었던 로맹가리에 대한 불을 다시 당기는 책.

<레이디 L>의 실망 이후 로맹 가리 책들도 빠짐없이 읽게 한권씩 한권씩 매달 챙겨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위 4권 중 황정은 작가의 <백의 그림자>는 아직 리뷰를 쓰지 않은 책인데, 조만간 써야지.

황정은 작가는 10여년 전에도 황정은이었구나라는 느낌이다.

뭔가 변하지 앟는 일관된 스타일과 문체를 보여주는데 그게 정체라는 느낌이 안들고 이 사람 참 올곧구나라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황정은은 황정은, 1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참 좋다. 


뭔가 목표를 많이 설정하면 그 부담에 짓눌릴거 같아 목표권수는 저렇게 얇게 딱 4권 설정해놓고 나머지는 좀 자유롭게 읽었다. 
















잭 리처 시리즈 세권을 한꺼번에 읽었다.

우리집에서 좀 먼 도서관에서 안아온 책이라 자주 못갈듯해 한꺼번에 빌려와서 할 수없이 시리즈 열독이 되었다.

이후 시리즈들은 원래 가는 도서관에 모두 구비되어 있어 이후에는 한 권씩 한권씩 천천히 읽을 계획이다.

시리즈 문학이 딱 마음에 드는게 나오면 진짜 좋은게 한권을 다 읽어도 다음권이 계속 있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이 시리즈는 이후로도 12권이나 남았다. 좋아라~~~

4권까지 보면서 이 얼마안되는 사이에도 잭 리처가 성장한다는게 느껴진다.

자신과의 접점이 있을 때만 본격적으로 움직이던 사람이 사라진 내일에서는 자신과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죽었고, 그 죽음을 자신이 앞당겼을지도 모른다는 부채감이 잭 리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물론 그러한 부채감을 일깨워주는건 여자주인공 경찰이 한 한마디, 당신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그 여자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었지만,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많지만 그럼에도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내면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잭 리처도 계속 기대 중이다.

















2월의 독서량에서 약간은 꼼수인게 <사랑은 사치일까>와 <일본의 굴레>는 1월부터 읽어왔던 책.

2월 초에 완독했다. ^^;;

<사랑은 사치일까>는 사실 우리가 섹슈얼리티를 동반한 이성애를 사랑으로 흔히 오인하고, 그럼으로써 현재의 불평등한 상황에서 사랑이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랑의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섹슈얼리티를 동반한 이성애, 섹슈얼리티 없는 이성애, 동성애, 자매애 등등.

이러한 모든 사랑은 그 자체로 사랑이며 이 모든 사랑의 근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에 대한 자존감, 자기애임을 논파하고 있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면서 닥치게 되는 어떤 사랑에 대해서도 당당할 수 있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천국은 다른 곳에>는 처음으로 읽은 요사선생의 책인데 이름이야 진즉에 안 작가지만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플로라 트리스탄이라는 여성에 대해 할게 된것이 가장 큰 성과이고, 고갱이라는 마초적인 남성의 의식구조를 욕하면서 따라가는 것도 플로라와 대비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 외 책의 이야기 전개나 서술은 특별함을 느끼기가 좀 힘들었는데, 이 한권으로 요사를 판단할 수는 없을 듯하고 앞으로 조금 더 챙겨보고 판단하자.

<일본의 굴레>는 사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항상 궁금한 것들이 많다. 

동아시아에서 우리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면이 진짜 많은데 정말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심성이나 문화, 이런 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이 책은 일본에서 40년이 넘게 살았던 미국인이 외부자이면서 내부자로서의 시선도 함깨 가지고 일본사회와 역사, 경제, 정치를 분석한 책이다. 상당히 많은 면에서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솔직히 경제 금융분야로 들어가면 좀 읽기 어려운 부분도 꽤 많았었다. 지금 읽고 있고 또 읽으려고 준비해둔 책들이 있는데 이런 책들을 마저 읽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챙겨볼 생각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보이지 않는 소장품>은 딱 읽자마자 츠바이크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인간의 순간적인 감정의 고양에 대해서 츠바이크만큼 잘 묘사하는 작가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역시 츠바이크 하면서 읽게 된다. 


3월의 독서를  위해 2월에 미리 책을 구입하고, 집에 있는 책 중에서 또 엄선하고 나름 신경써서 책을 골랐다.

어떤 책을 읽을까 하면서 책을 고르는 과정은 항상 즐겁다.

욕심을 내면서 이 책 저 책을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책 읽는 사람의 지고의 낙이랄까? ^^

어쨌든 그래서 마지막으로 선택된 책은 6권이다.

그러니까 이번 3월에 꼭 읽고야 말리라고 나름 굳게 결심한 책이라고나 할까? ^^

뿌듯하게 책을 고르고 나도 또 책탑을 쌓아봤다.



















3월의 여성주의 책읽기 과제 책은 당연히 리스트에 들어가고, 이 책은 또 얼마나 나의 머리를 후려쳐줄까 기대중이다.

<페미니즘 철학 입문>의 순서대로 읽자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권의 옹호>부터 읽어야 하겠지만, 사실 이 시기의 여권은 계몽철학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므로 본격적인 페미니즘 철학이라고 보기는 어려울듯하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서 시작하기로.....

무려 1,0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이번 달에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길게는 4월까지 매일 조금씩 욕심 부리지 말고 읽어나가기로.....
















<우리 안의 파시즘 2.0>이 새로 나왔다. 20년 전에 나왔던 <우리 안의 파시즘>도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렀고, 우리 안의 파시즘도 더 다양하고 심화된 형태로 진화되어 왔으리라 짐작된다.

생각보다 책이 두껍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건 안 비밀....

<버치문서와 해방정국>은 몇 달전에 사둔 책인데 자꾸 밀리면서 숙제처럼 남아있는데 이번달에 숙제를 해치우기로...

더군다나 3월은 삼일절의 달이니까 이정도 역사서는 읽어줘야지 하면서 슬쩍 목록에 집어넣어다.

최근에 나온 <낯선 삼일운동>도 궁금하긴 한데, 대충 아는 내용일 것 같아 버치문서에 밀렸다.
















<일본의 굴레>는 일본에 오래 살았던 미국인의 관점으로 일본을 분석한 책이고, 지금 막 읽은 <선을 넘는 한국인, 선을 긋는 일본인>은 한국인이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를 대비해본 책이다. 

3월에 읽은 <주연들의 나라 한국 조연들의 나라 일본>은 한국에 오래 살았고, 귀화까지 한 일본인의 분석이다.

일단 이 책까지 읽고 일본과 한국의 비교문화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보는걸로.....

<새벽의 약속>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내 사랑 로맹 가리의 책이고, 심지어 새파랑님이 로맹 가리 책 중 최애작이라고까지 했으니 이번 달에 읽어줘야지.

내 최애작은 여전히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인데 최애작이 바뀔지 안 바뀔지는 3월 독서 결산 때...... ^^


이렇게 6권을 목표로 세우고, 시간이 되면 그때 그 때 보고 싶은 책을 추가해서 읽는걸로 생각하고 이번 달 책 구매는 더 이상 안해야지. 책은 한달에 한번만 사는거야라고 막막 결심했는데 오늘 레삭매냐님이 나의 결심을 무너뜨려버렸다.



  레삭매냐님이 이 책의 리뷰를 올리셨는데 예전에 이 작가가 쓴 책 <술탄 살라딘>을 꽤 인상적으로 읽었었다.

또한 이 책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레 콩퀴스타 시기를 이 지역에 살았던 무어인들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는 귀한 소설이라는 것이다. 

갑자기 막막 궁금해지고 읽고 싶어지는데 역시 절판이다.

중고서점을 뒤지는데 광활한 우주점에 딱 1권이 있다.

절판된 책의 운명인듯 그 외의 중고들은 원래 정가보다 더 비싸게 올라있고, 중고도서로의 본분을 다해 제대로 된 가격을 보이는건 딱 1권이다.

이런 걸 놓칠수는 없어서 결국 주문....

지금 열심히 배송 중!


결국 3월에는 이 7권의 책을 꼭 읽어야지하고 있는데, 3월인데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건 아닌지 걱정은 되나 저기 두꺼운 <제2의 성>을 두달짜리 계획으로 살짝 밀면서 음.... 할수 있어라고 나를 다독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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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03 06: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완전 화이팅입니다. 제2의 성 읽기는 진짜 응원 필요해요. 그러니 팍팍 드리겠어요. 제2의 성 뽜뽜뽜이팅!!!!!

바람돌이 2022-03-03 09:51   좋아요 2 | URL
2월에 이어 3월의 성공을 위해 화이팅이 필요합니다. 다락방님 응원 담아 저에게 기를 팍팍 쏘아봅니다. ^^

페넬로페 2022-03-03 07: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항상 느끼지만 바람돌이님께서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시는 것 같아요.
잭 리처도 읽으시는군요~~

바람돌이 2022-03-03 09:55   좋아요 3 | URL
제가 한분야를 진득하게 파지 못해서요. 그래서 공부를 계속 못했다는.....ㅎㅎ
재밌는 책이 좋아요. 이것보다가도 다른 재밌는 거 있으면 어느새 옮겨가 있다는.... 그래도 거의 절대 안보는 분야는 있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2-03-03 07: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도 2월에 책을 많이 읽으셨군요~! 3월에 읽으실 책탑의 두께가 어마무시한데 다 완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의 약속 읽으시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바람돌이 2022-03-03 09:57   좋아요 2 | URL
2월은 방학이 있었으니까요. 3월 그래서 제2의 성을 두달에 걸쳐서 나눠 읽는걸로..... ㅎㅎ 새벽의 약속은 로맹 가리인데다 새파랑님 추천인데 미리 마음에 들듯한데요. ^^

레삭매냐 2022-03-03 08: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풍성한 2월의 독서셨던 것
같습니다 ^^

3월에도 좋은 책들과 즐거운
만남이 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3-03 09:59   좋아요 2 | URL
넵 감사합니다. 석류나무 그늘아래가 좋은 만남이 될듯요. ^^
레삭매냐님도 늘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

책읽는나무 2022-03-03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제2의 성!!!!
제가 출판사는 다르지만 제2의 성으로 여성주의 책을 읽기 합류했어요^^
페이지 수의 압박은 있었는데, 읽고 나니까 눈에 있는 비늘이 좀 걷힌 느낌이랄까요?
좀 도끼에 찍힌 기분이기도 했구요ㅋㅋㅋ
그래서 한 권, 한 권 다락방님이 읽으라고 하면 아.. 하면서 얼떨결에 읽다 보니 다섯 권 정도 되었어요. 제2의 성을 읽었기에 여기까지 걸음마 내딛을 수 있었기에 제겐 좀 특별한 책이었습니다.
바람돌이님께도 보부아르님과 특별한 시간들 되시길요^^

바람돌이 2022-03-03 10:01   좋아요 2 | URL
아 나무님이 제2의 성으로 시작을 하셨구나. 갑자기 더 기대가 됩니다. 보통 첫 책이 별로면 그만두기 쉽잖아요. ㅎㅎ 나무님 따라서 저도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보부아르와 함께 3월은 특별한 시간이 되겠네요. ^^

coolcat329 2022-03-03 0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달 필수도서를 정해놓고 읽은 후 나머지는 자유롭게 읽고 싶은 책을 읽는 방식 멋지네요~
황정은 백의 그림자 저도 갖고 있는데 올해 꼭 읽어보려고 해요. 다양한 책들 계획 세워 읽으시는 바람돌이님 저도 화이팅하시라고 외쳐봅니다!

바람돌이 2022-03-03 10:03   좋아요 2 | URL
제가 책을 사서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서도 보는데요. 사실 더 보고싶은건 당연히 산책인데, 도서관 책이 시간압박이 있다보니 항상 도서관책을 먼저 보고 산 책은 자꾸 자꾸 밀리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이렇게 구입한 책 중에서 필수도서를 정해놓고 나머지 시간에 빌린책이나 갑자기 보고싶은 책이나 이런걸 보려고 나름 꼼수를 부려봤어요. 그런데 2월달에 해보니까 이게 꽤 신박하더라구요. ^^쿨캣님의 화이팅 감사합니다. ^^

햇살과함께 2022-03-03 0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폐미니즘 철학 입문 2월에 샀는데 강추하신다니^^ 3월에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2의 성 저도 퐈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2-03-03 10:04   좋아요 1 | URL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내용이 정리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게 또 강추이유입니다. 전 너무 좋더라구요. ^^ 제2의 성은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왜 이제야 읽나싶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3-03 1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페미니즘 철학 입문 사놓기만 하고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이런. 저도 페미니즘 계보를 알고 싶어서 사둔 책인데 여러 모로 도움이 되겠군요. 바람돌이님의 3월 독서리스트 재미난 책들이 많네요 즐거운 독서되시길^^

바람돌이 2022-03-03 11:01   좋아요 3 | URL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정말 강추합니다. ^^ 재미난 책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거리의 화가님도 여전히 3월의 즐거운 독서하시고 재미난 책 얘기도 듬뿍 보내주세요. 항상 기대중입니다. ^^

mini74 2022-03-03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도 응원합니다. 정말 알차게 독서하시는 분 *^^*

바람돌이 2022-03-04 08:38   좋아요 1 | URL
역시 여러분들의 응원덕분에 힘이 부쩍부쩍 납니다. mini74 님 감사드려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후다닥 지나고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페크pek0501 2022-03-03 16: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다양한 책들을 배회하고 싶네요.
한땐 다독을 했었는데 이젠 많이 읽을 자신이 없어서 정독으로 굳혔어요. ㅋㅋ

구매 끊는 결심을 하다가 무너지곤 하는 게 알라디너들의 공통점일 듯해요.

바람돌이 2022-03-04 08:40   좋아요 2 | URL
갈수록 눈도 침침하고 이해력도 떨어지는 거 같고 기억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도 천천히든 어쨌든 늘 책을 읽을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은 아 정말 싫네요. ㅠ.ㅠ
지금도 또 사고 싶은 책이 있어서 손이 근질근질한데 꾸욱 참는다고 너무 힘들어요. 다음 달에 사야 해 이러면서 허벅지 막 찌르고 있어요. ^^

라로 2022-03-03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진 2월 독서 리스트에 3월의 리스트도 기대됩니다!!
올리신 책 들 중 두 권은 전자책 알림 출간 신청했어요. 그리고 제 2의 성은 주문한 지 꽤 되었는데 아직 우체국에 연락해서 배송하라는 부탁을 안 했어요. 읽을 책이 쌓여서리,,ㅠㅠ
그건 그렇고, 잭 리처의책을 보니 돌아가신 제 시아버지 생각나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분인데 그 중 잭 리처의 책도 쌓아놓고 읽으시던.. 살아생전 나온 책은 다 읽고 가셨죠... 암튼, 저도 바람돌이님따라 2월과 3월을 정리해 봐야겠어요.^^

바람돌이 2022-03-04 08:43   좋아요 1 | URL
음 2권은 뭘까요? 막 궁금궁금... ㅎㅎ 라로님 시어머님도 열심히 책을 읽으시더니 시아버님도 그랬군요. 우리 나라에서는 사실 어르신들이 책 읽는 모습 보는게 너무 어려운지라 살짝 신기하기도 해요. 책읽는 어르신들 너무 멋있으셔요. 우리가 좀 더 나이들면 그런 책 읽는 노인이 되고 우리 아이들이 부모를 추억할 때는 책과 함께 추억하겠구나싶은 생각도 드네요. 이래저래 어쨌든 책은 좋은 것이라는게 결론입니다. ^^

희선 2022-03-05 02: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곱권이어도 한권은 아주 두껍군요 그건 사월까지 보셔도 괜찮을 거예요 바람돌이 님 삼월에 만나기로 하신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03-07 01:0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열심히 화이팅하겠습니다. ^^

하양물감 2022-03-08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랑은 독서취향이 많이 다르신것 같아요^^
그래도 제 서재에 자주 발걸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책 중에 저도 한번 시도해볼까요??

바람돌이 2022-03-11 00:38   좋아요 0 | URL
독서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더 새로운 책이나 관점들을 만날 수 있는걸요. 하양물감님 서재에서는 지금은 제가 안보고 있는 책들을 물감님 글로라도 만나서 정말 좋아요. ^^그러다 보면 또 꼭 읽고 싶단 책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