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는 내 머릿속에만 있다 -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강력한 행동의 법칙
제이 에이브러햄.시마후지 마스미 지음, 박재현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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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자신의 '독자적인 가치'를 타인에게 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설턴트 에이브러햄이 알려주는 성공의 비밀이 바로 이 책에 있다. 큰 부자로 성공한 사람이라면 분명히 남들과 다른 성공 전략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니 모든 것은 기본에 충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안겨준다. 사실 미국에서도 고졸 학력을 가지고 백만장자의 대열에 오르기는 쉽지 않았을 터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사업을 한 결과, 결국은 성공한 기업을 가진 대표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 책에는 그동안 그가 고생했던 내용보다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나도 평소에 인생의 전환점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기 때문에 이 책이 조금 더 절실하게 다가왔다. 


일단 말을 많이 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울까 싶지만, 생각보다 사람의 본능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가능한 많이 하고 싶어한다. 나도 말을 하기보다는 듣기에 더 익숙한데, 그래도 가끔씩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물을 만난 고기처럼 무척 신난다. 저자는 사람의 이러한 본성을 인지하고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로 '듣기'를 꼽았다. 


그리고 낮은 학력의 저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매일 매일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은 매번 같은 일만 하기에는 굉장히 많이 급변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가장 일을 빨리 배우는 방법은 한 번 배운 것은 끊임없이 반복하고 숙지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 이상만 제대로 배우자는 생각을 가지면 언젠가는 분명히 놀라운 전문가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방법은 내가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쓰고 있는 방법으로,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고, 무엇이든 일단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원천이 아닐까 싶다. 저자도 바로 이런 방법으로 성공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내가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분명한 가치와 목표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일이라도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못하는 일이라면 그 일은 쓸모가 없다.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그 일은 꾸준히 해낼 가치가 있다. 돈을 버는 방법보다 일에 대한 본질을 깨닫고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만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든다. 최근에 회사가 돈만 보고 일을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머리가 번뜩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숫자에만 치중하느라 정말 중요한 본질을 미처 보지 못했었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던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일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내가 하는 일을 그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이나,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서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어렵게만 여겨졌던 마케팅, 경영 원리를 알기 쉽게 그만의 언어로 멋지게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가치를 전하는 멋진 일을 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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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헤드 2016-06-0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 내 생에 꼭 한번 봐야 할 책, 개정판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강형심 옮김 / 씽크뱅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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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명언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는다. 격언 형태로 된 책은 사실 좀 읽기 딱딱하다. 이 책도 바로 그런 류에 속한다. 아마도 영어로 된 문장은 무척 단순하고 아름다웠겠지만, 한글로 번역하고 나니 조금은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래도 이 책이 좋은 이유는 그 문장 안에 들어있는 정신은 명료하고 가히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이 있는데, 보다 문장이 강력하다. 


이런 책은 한꺼번에 쭉 읽는 것보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 두 장씩 읽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마음이 힘들 때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도 좋다. 작고 가볍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다. 사실 요즘에는 전자책이 잘 되어 있어서 책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 좀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진짜 책을 읽는 것이 더 좋다. 실제로 책을 손으로 느끼면서 책장을 넘기는 감촉이야말로 진짜 책을 읽는 기분이 든다. 


여기에 나온 문장은 한 번에 넘기려하면 안된다. 각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 하나하나 음미하다보면 나 자신이 조금은 단단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약간 딱딱한 제목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작가가 애머슨인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읽어볼만 하다. 무엇보다 격언 형태로 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 책이 마음에 들 터이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충고가 필요한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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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적 - 생각의 생각을 만드는
고니시 도시유키 지음, 이혜령 옮김, 가쓰키 요시쓰구 감수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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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평소에 메모를 즐기는 편이다. 왠만하면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수첩에 쓰고 나중에 갈무리 하며 중요한 일과 조금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한다. 워낙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일이 많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중요한 일을 잊어버리기도 쉬운데, 메모의 용도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니 기한내 마쳐야 하는 일을 놓치는 일은 거의 없다. 원노트 메모법을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은 없는지 주변을 기웃댄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좀 더 괜찮은 메모법이 없는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 일단 다양한 메모법을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장점이다. 그런데 이 메모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목적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는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메모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스케줄 관리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필요한 메모법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특화된 메모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워낙 다변화된 시대에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있어왔던 보수적인 노트법과는 많이 다른 방법이다. 처음 기대했던 내용과는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차차 읽다보니 실제로 내가 하고 있는 일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겠다 싶은 부분도 있어서 나중에는 꽤 재미있게 읽었다. 


메모를 하는 주요 목적은 머릿속에서 혼란하게 떠도는 생각들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제대로 쓸모 있는 아이디어를 골라내기 위함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명확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들을 추리는 과정에서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낼 수도 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끄적인 낙서가 나중에는 대단한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도 있는 법이다. 사람의 무의식이란 아직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 이런 메모들이 가끔 큰 힘을 발위하기도 한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답게 각 단계별로 무척 자세하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그 방법을 알려준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실제 사례로 나오는 예시들이 모두 일본 지명이나 문화를 반영한 내용들이라 실 사례를 적용함에 있어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외에는 무척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메모 가이드임에는 분명하다. 메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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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 수강일지
우마루내 지음 / 나무옆의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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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배우는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정도이다. 터키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터키어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은근히 드물다. 나도 최근에 회사와 관련된 일 덕분에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평범한 사람이 터키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신기해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터키어를 배웠다. 그래서 책의 중간중간에 터키어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역시 무슨 말인지는 당최 읽을 수가 없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사실 터키어가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말이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라면 현대 국어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말이라도 암묵적으로 어떤 모임에서 어떤 단어를 어떤 의미로 쓰기로 규정했다면 그것도 충분히 언어가 된다. 그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 여기에서는 이상한 단어를 오만가지 의미로 사용하는 재미있는 모임도 보여준다. 이 모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이 필요하지만, 막상 모임에 가입하고 나면 별 의미없는 내용들만 주고 받을 뿐이다. 이 모임에서 만난 어떤 사람을 실제로 터키어 강좌에서 만나면서 언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이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다. 내가 언어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터키어와 우리나라 말의 차이점을 안다고 해서 뭔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문학 전공을 하다보니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이런 언어적인 지식이 소설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 그냥 터키어는 하나의 배경일 뿐이고, 사실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름 심도있게 고찰하면서도 가벼운 에피소드로 풀어내려고 많은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인다.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는 보통 학생의 시선으로 본 우리의 생활은 참으로 단조롭고 오해도 많이 생길 수 있겠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덕분에 터키어라는 언어에 대해서 한 번 관심을 가져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언어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결국은 언어의 외형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내 멋대로 정의내려본다. 언어의 효용에 대해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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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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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은 매우 섬세하고 조심스럽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더욱 그렇기도 하다. 어느날 갑자기 다리 위에서 벌거벗은 여자가 뛰어내린다. 절대 그럴리 없었는데, 그녀는 왜 자살을 선택한 것일까.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자인 조 올로클린은 한 대학에서 조용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삶을 살려고 했는데, 인생은 그를 그냥 두지 않는다. 사건이 그를 찾아오는 건지, 아니면 그가 사건을 찾아다니는 건지 분간하기는 어렵지만 덕분에 그의 가족까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집착이 심한 살인범과 얽히게 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 


어떤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끔찍한 결과를 낳는다. 이 작품에서는 집착의 끝이 어디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책의 중반까지는 범인의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지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을 때보다 범인의 정체를 알고 나서부터 더 흥미진진해진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범인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잔인하게 사람들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다. 사람이 잔인해지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범인을 상대로 주인공은 침착하게 대처한다. 그러나 그런 그의 모습이 바로 옆에 있는 아내에게는 많이 힘들었나보다. 사회적으로는 인정받은 박사이지만, 가정적으로는 점점 무너지고 마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실 조 올로클린이 나오는 작품을 접한 것이 이번이 두번째다. 바로 뒷 이야기로 이어지는 '내 것이었던 소녀'의 전 시리즈가 바로 이 책인데,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이 전 시리즈도 있나보다.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면서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작가의 필력이 매우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이야기의 결말은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했다. 심리 스릴러를 즐기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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