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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굳은 사람일수록 살이 빠지는 스트레칭 - 몸이 유연해지면 통증은 사라지고 체지방은 준다!
이와이 다카아키 지음, 이해수 옮김 / 좋은날들 / 2015년 12월
평점 :
나는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걷는 것 외에 특별한 운동은 해 본적이 거의 없다. 물론 체육 시간에 해야만 했던 기본적인 운동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안 하다보니, 어릴 때와는 달리 몸이 둔해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요가를 꾸준히 해서 체력을 늘려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꾸준히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결국 지금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내 몸이 워낙 굳어있다보니, 굳이 운동을 해야한다면 스트레칭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는 단순히 스트레칭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니 내 눈이 번쩍 뜨일 수 밖에. 게다가 몸이 굳은 사람일수록 살이 빠진다니 굉장히 솔깃한 제안이다.
대부분의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그렇듯이 이 책도 대부분이 간단한 운동들을 세세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 어려운 동작들은 아니나, 어떻게 조합을 해야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스트레칭이 모두 비슷해보이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높은 동작이 될 수도 있고, 몸이 굳은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일단 스트레칭을 다양하게 나눠서 운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금방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칭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적 스트레칭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둘 다 병행해야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응용을 할 때 참고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목적에 따라서 어떤 스트레칭을 먼저 해야하는지도 다르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정적인 스트레칭 후에 동적 스트레칭을 해야하고, 유연한 몸을 가지고 싶다면 동적인 스트레칭을 먼저하고 정적인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사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몸이 굳은 사람과 보통인 사람, 유연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단계적으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이 몸이 굳은 사람은 일반적인 스트레칭 동작을 따라하기가 어려운데, 몸이 굳은 사람을 위한 스트레칭 동작부터 따라할 수 있으니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스트레칭 브로마이드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벽에 뭔가 붙여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부록이다.
아무튼 스트레칭만으로 살도 빼고 몸의 통증도 없앨 수 있다니 스트레칭도 상당히 좋은 운동임에는 틀림없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던 사람도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겨울동안 또 안 움직였더니 몸이 조금씩 불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이 참에 스트레칭을 통해 몸도 유연하게 만들면서 살을 빼는 것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