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심리게임 - 나를 알고 상대를 꿰뚫는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이재진 감수 / 베프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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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가 심리테스트를 가끔 보게 되는데, 신기할 정도로 나의 성향과 비슷한 성향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어떤 심리테스트는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용으로 만들어서 정말 쓸데없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심리학에 근거를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가끔 심심풀이로 하던 심리테스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서 일년 열두달 심리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 나왔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인 '하루 1분 심리게임'이다. 뭐 이런 책도 다 있냐 싶을 정도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읽어보면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들이 많다. 요즘 인터넷을 뒤져보면 왠만한 정보들은 다 나오기 때문에 책으로까지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인터넷 정보라는 것은 굉장히 작은 정보들을 짜깁기한 경우가 많고, 출처도 불분명할 뿐더러 중복되는 정보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 나는 정말 중요한 정보를 찾을 때는 인터넷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심리테스트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나도 미처 몰랐던 내 자신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나의 성격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좀 더 세분화된 성격을 알고 싶어서 심리테스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은 엄청나게 많은 심리테스트를 매일매일 할 수 있도록 풍부하게 실어놓아서 이런 류의 테스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 좋아할만한 책이다. 꼭 처음부터 읽어야할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생각나는대로 친구들과 함께 해봐도 재미있을 테고, 혼자서 읽어봐도 꽤 재미있는 결과들이 많다. 어떤 심리테스트는 종이와 펜이 있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준비하면 되겠다. 쉬어가는 의미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모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활용해도 좋을 듯 하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 책의 용도는 무궁무진한 편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심리테스트들을 실컷해서 무척 재미있었다.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만약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그 사람들의 성격도 파악해보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심리테스트들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이용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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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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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은 전 세계적으로 무척 유명한 작가이다.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극적으로 표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나가는데 거의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너무 유명한 작가의 작품은 개인적으로 잘 안보는 편인데, 그 이유는 유명한 작가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기 때문이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가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책을 다 읽은 후에도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책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실 이 작품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데, 꽤나 두툼한 두께의 책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감흥없는 표지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즈음에는 비슷한 이야기를 더 읽고 싶어서 무척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역시 스티븐 킹!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무척 재미있었다.


이 책에는 총 4개의 중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모두 하나같이 죽음을 소재로 다루고 있고, 그 방식이나 동기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작품 전체적으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비슷해서 스티븐 킹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여지없이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내공을 가지고는 유사한 주제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뒷골이 서늘할 정도로 사람의 심리를 묘사할 수 없을텐데, 섬세한 심리 묘사와 구성, 예상을 뒤엎는 전개가 어우러져서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면 끝까지 놓기 어려울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작품이 만들어졌다. 사실 모든 작품들이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다고 여겨진 작품은 '1922' 이다. 여러 사건이 뒤엉키면서 나중에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헷갈릴정도로 치밀한 구성이 돋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작품들이 재미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허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가능할 정도로 현실감있는 이야기들이라, 늦은 밤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졸린 눈을 비비며 열심히 읽었다. 

 

사실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현실의 복잡한 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서이다. 정말 잘 쓰여진 소설을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소설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정말 끔찍한 일들을 겪었다. 그런데 그 일이 막상 닥쳤을 때, 생각보다 담담하게 대처한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목도 생각하면서 살아야하니 말이다. 밑도 끝도 없는 절망속에서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때로는 너무나 잔인하다.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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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월급에 잠이 와? - 2000만 월급쟁이들을 위한 월급 재테크 노하우!
김광주.양성민 지음 / 프롬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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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통장은 유리통장이라는 말이 있다. 자영업자의 통장과는 다르게 하나도 빠짐없이 매달 나오는 월급이 국가에 보고되고 꼬박꼬박 세금도 내기 때문이다. 내가 잊어버리더라도 회사에서 알뜰하게 챙겨서 세금 납부를 해주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떼고나면 남는 것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도 현실이다. 연봉으로 따지면 꽤 많이 번다고 생각했지만, 월급통장에 실제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지만, 이 얼마되지 않는 월급이라도 어떻게든 굴려서 큰 돈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월급쟁이의 심리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돈은 잘 모이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신기하다. 


'그 월급에 잠이 와?'라는 파격적인 제목을 가진 책을 봤을 때, 과연 어떤 비법들이 숨어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월급은 꼬박꼬박 받고 있지만, 그 돈을 어떻게 굴려야할지 전혀 감을 잡고있지 못하고 있어서 좀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재무 컨설턴트들이 쓴 책이라고 하니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획기적인 비법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역시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현명한 재테크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여기서는 어떤 상품이 좋은지 구체적인 추천을 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그 목표에 맞는 상품을 찾아서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안정성과 수익성을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은 없다.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어느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하고, 그 결정은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보니 여전히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이 무조건 좋지는 않다. 오히려 수익성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은행에서 추천하는 상품은 판매자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서 일부러 추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개설되는 ISA통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잘 활용하면 어느정도 절세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일반 서민이 가져가는 투자로 인해서 가져가는 세금을 절약해서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모이면 큰 돈이 될 수도 있으니, 절세하는 습관은 꾸준히 길러야 한다.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중단기적으로는 괜찮다고 하니, 괜찮은 상품이 있는지 찾아볼까 한다.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지식을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 하나만 읽는다고 해서 바로 투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이 책을 기본으로 해서 꾸준히 경제 뉴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비로소 어느정도 투자에 눈이 뜨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도전적인 제목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 책의 내용만큼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다. 적은 월급이라도 어떻게든 불려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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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는 말 - 적막하고 소란한 밤의 병원 이야기
정의석 지음 / 스윙밴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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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에 의사는 굉장히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사람의 병을 척척 고치고, 아주 어려워보이는 수술도 해내니 말이다. 그리고 멋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오랜 수련기간도 거친다. 그런데 이 책을 쓴 저자는 그렇게 멋있는 의사만은 아닌 것 같다. 매 순간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지, 가족보다는 환자가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의사이다. 집에 있다가도 병원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뛰어나갈 준비가 되어있는, 환자에게는 누구보다도 고맙지만 가족에게는 아쉽기만한 그런 의사이다. 


여기에는 흉부외과의로 생활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가감없이 솔직담백하게 적어놓았다. 사실 나의 수첩 깊은 곳에 쓰여있던 나만의 생각을 끄집어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과연 이런 글을 세상에 내놓아도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도 있고,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글을 책으로 펼쳐보였다. 이 글들을 읽으면서 의사도 나름대로 심각한 고민을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고, 앞으로 병원에서 의사들을 볼 때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권위주의에 물든 사람이 아닌, 인간적인 고민을 참으로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의사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두 번 생각하게 만든다. 


심장이 뛴다는 말은 그 사람이 아직은 살아있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흉부외과의로서 심장은 그 무엇보다 의미심장하게 들릴터이다. 그래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라는 말은 굉장히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오랫동안 병원 안에서 뛰어다니며 심각하게 고민했던 생각들이 세상밖으로 나왔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생사가 오가는 병원에서 분명 나도 모르게 전달되는 감동이 있다. 퍽퍽하게만 느껴지는 세상에서 조금은 따뜻한 감동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면 그리 나쁘지 않다. 일상의 소소한 감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안겨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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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진상 깔끔 대처법 - 어차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시부야 쇼조 지음, 장은정 옮김, 고이케 마이코 그림 / 올댓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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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장을 가든 모든 사람이 본인의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분명히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고, 특별히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가 문제가 될 뿐이다. 어차피 직장은 일을 하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을 고를 수는 없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 그 사람은 혼자서 일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회사는 혼자 일을 하는 곳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직장 내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진상이 있다면 그 진상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알아두면 좋을 법하다.

 

이 책은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진상들을 분류하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아주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기 계발서가 원래 다양하게 나오지만, 이렇게 적나라한 제목을 가진 책도 있다니 무척 흥미롭다. 사실 이 책을 읽는 것이 그리 즐겁지는 않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온갖 불쾌한 사람들의 예시를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면 내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막막해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어도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 정말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직장에 실제로 있을까 싶기도 한데, 워낙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직장이다보니,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목차만 봐도 알겠지만, 생각보다 세분화시켜서 사람 대처법을 실어놓았기 때문에 이 책의 쓰임새는 폭넓다. 예를 들어 정리정돈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장점을 이용해서 아이디어 뱅크로 활용하거나 꼭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될만한 장치를 만들어 놓는 것이 더 좋다는 조언이 있는가 하면, 상대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사람은 결국 회사에서 인정을 받을 수 없으니 딱 업무적으로만 대하라고 되어 있다. 진상같은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은 나름대로 고충이 있겠지만, 뭐 이렇게 간단한 방법만 알려주는지 황당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세상 일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별로 없다. 최대한 간단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풀리는 경우도 많다. 여러 사회 경험을 쌓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단단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그 단단함을 좀 더 현명하게 배워가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따뜻한 조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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