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경영학 -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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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사주팔자라는 것이 정해져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내가 태어난 날짜를 내가 고를 수 없는 법인데, 그것으로 인해서 나의 성향이나 운명이 정해진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다. 사주를 통해서 경영학을 해석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워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사주팔자 읽는 기초 지식과 함께 다양한 응용 사례들을 보여준다. 모토로 삼고 있는 것이 사주팔자 해석하는 기본 원리를 앎으로서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사주 팔자 해석을 들을 때도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정말 맞는 해석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사실 각 책의 저자들이 이미 해석을 끝내고 자의적으로 설명한 책들이 대부분이라, 실제 원리는 어떻게 되는지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서는 대강 짐작이 간다. 생년월일에 맞춰서 해석하는 기본 원리는 약간 이해했다. 이것은 개인의 환경적인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태어난 날짜와 시간만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책의 약 1/2을 차지하는 내용은 사주팔자 해석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헤쳐나갔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들이다. 저자가 본격적인 명리학자가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다보니 돈을 목적으로 사람의 운명을 봐주지는 않는다. 보통 직장인들이 흔하게 고민할만한 일들을 명리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들이 들어있어서 사주가 터무니없이 허구적인 사상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충분히 논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역술인을 판별하는 방법이라든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명리학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들이 소소하게 실려있다. 현대 생활과 명리학을 절묘하게 조합시켜서 해석을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 충분히 조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참고로 개인적인 성향을 잠깐 해석해봤을 때 충분히 맞는 내용인 것 같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던 나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모든 글자에 대한 해석은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깊은 공부가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보다 전문적인 서적을 찾아봐야 한다. 명리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들이 입문용으로 간단하게 맛을 보기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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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지 않고 퇴직하지 않는 1인 지식창업 - 배움이 자본이 되고 지식이 돈이 되는 평생기술
이종서 지음 / 가나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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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브랜드 시대라고 하는데, 솔직히 직장을 다니면서 뭔가를 하자면 만만치 않다. 주중에는 회사 일을 하느라 바쁘고, 주말이 되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밀린 잠을 자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냥 회사에 얽매인 사람이 되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하기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껏해야 회사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뭔가 특별한 기술이 있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저자도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결국 본인이 원하던 지식 창업에 성공했다. 많은 돈을 버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회사가 주는 달콤한 꿀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던 일을 하면서 평생 은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달리 이 책이 보다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모든 이야기가 자신의 경험담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은 다른 책에서 본 인용구들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설득력이 조금은 떨어진다. 물론 그 책들도 좋은 이야기들이 충분히 많이 담겨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의 이야기보다 더 큰 설득력은 갖기 어렵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식 창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주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등 무척 다양한 각도에서 지식 창업을 고려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 디자인이 투박하기는 하지만, 각 문장마다 들어있는 진실된 느낌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도 뭔가 해소되지 않은 답답함이 조금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조금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배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또한 많은 돈을 투자히지 않고도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기반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무척 현실적이다.

사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돈을 벌러면 무척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한 권의 책으로 집약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았지만, 이 책에 다 싣지 못한 이야기들도 매우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평범한 직장인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앞으로 나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불안한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지식 창업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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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 개정판 변호사 고진 시리즈 2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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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페라를 연상시키는 제목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변호사 고진 시리즈는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작품도 꽤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시나 전작보다 더 재미있는 스토리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미모의 여성과 한 남성이 한 집에서 죽어있는 사건 현장에서 시작된다. 두 남녀 관계가 그리 친밀한 관계도 아니었고, 죽은 상황이 매우 묘해서 엄한 사람이 살인자로 몰려서 감옥에 갈 상황에까지 이르렀는데, 갑자기 변호사 고진이 나타나서 이 모든 상황을 뒤집어 엎는다. 평소에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그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사건을 하나씩 재구성해보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그런데 고전적인 추리 소설과는 달리 살인 사건의 트릭이 매우 독특하고 이야기를 거듭하면서 범인이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나중에는 설마 이런 결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내용을 보여줘서 이 시리즈의 진가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사실 모든 추리소설이 결말을 알고 보면 재미없기 때문에 여기서 그 모든 진실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일단 확실한 것은 다양한 가설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워낙 다양한 가설들이 난무하는 탓에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경찰의 모습이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이 소설의 재미 중 하나이다. 과연 살해당한 여성이 '라 트라비아타'에 견줄 수 있을지 조금 의심스럽기는 해도 추리 트릭만큼은 매우 훌륭하다. 오랜만에 정말 잘 짜여진 한국 추리소설을 만났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도 어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매우 기대되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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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족으로 산다
수잔 쾅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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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서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사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 오랫동안 일반적인 사회적인 통념으로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이지만, 요즘에는 그런 개념도 조금씩 희박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오랫동안 공부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분야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점차 발달하면서 단순 지식 암기만으로 처리가 가능한 일들은 조금씩 기계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과연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혼란스럽기만 한데, 이 책의 저자는 해결책의 일환으로 '멀티족'이 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일단 이 책의 저자는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글쓰기, 강연 등을 하기 위해서 지금은 자신만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나 아이디어 등을 아낌없이 전달해주는 직업을 가진 셈이다. 그런데 뭔가 하나의 단어로 자신의 직업을 설명하기는 어려워서 스스로를 '멀티족'이라고 칭한다. 하나의 직업이 어려워져도 다른 직업에서 보충이 가능하니, 당장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여러 개의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 놓는 것이 멀티족의 장점이다. 

멀티족으로 살기 위해서는 일단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다양한 정보들을 통합해서 자신만의 상품으로 개발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또 그것을 상품화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멀티족이 꼭 거쳐야할 과정 중의 하나이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나 생활 태도 등을 더 강조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서술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체 책 내용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깊이 알게되면 그것이 바로 멀티족이 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런 과정들은 일상이 바쁘면 미처 되돌아보지 못하게 되는데,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할 수 있다. 

표지는 무척 거창한 문구들이 가득 쓰여있지만, 결국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꾸준히 그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뭔가 하다보면 결국 그 분야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아마 그 돈은 그리 많은 금액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점이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실제로 해본다면 나중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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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 버는 보험 지식 - 평생 한 번은 읽어야 할 보험 가입·활용 가이드
이현종 지음 / 더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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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라고 하면 쓸데없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보험 사기를 당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보았고 꾸준히 돈은 내지만 과연 언제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보험이 과연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이 모든 생각들은 내가 보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보고 나면 내가 현재 가입해있는 보험 상품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이 책을 다 보고 나니, 보험에 대해 기초부터 정말 제대로 배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여러 보험 상품들에 대해서 차이점을 잘 알지 못했었다. 워낙 많은 종류가 있고, 무조건 보장 내용이 많고 보험금이 싼 보험 상품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내가 보험에 대해 지식이 있어서 직접 가입을 한다고 해도 보험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고,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다. 또한 내가 무엇에 대해 우선 순위를 두는가에 따라서 보장성 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인가를 구분할 수도 있다. 평소에 적은 돈으로 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보험인 것이다. 보험금의 구성에 대해서 알고 나니 그냥 터무니없이 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워낙 많은 보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보험이 더 좋고 나쁜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 어떤 종류의 보험을 선택해야할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보험 설계를 다시 해준다고 기존에 있던 보험을 무작정 해약하고 새로운 보험을 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예전에는 금리가 무척 높았기 때문에 보험 상품을 만들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설정을 해놓았으나, 요즘에는 1~2% 금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옛날에 가입했던 보험을 무작정 해약하면 결국 손해는 소비자가 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보험은 가능하면 해약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이 몇 개 되지는 않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고려했을 때 조금 모자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동안 보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교과서적인 내용들이 많기는 하지만,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진짜 나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을 선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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