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서재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 책도 세상을 떠난다. 헌책 수집하는 사람에게 가장 슬픈 순간은 사고 싶은 책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못 살 때가 아니라 도저히 헌책방에 나와서는 안 되는 책을 만날 때다. 헌책방에 도저히 나와서는 안 되는 책은 그 누구와 평생을 함께한 반려 책이다. 그 누군가의 반려 책은 주인과 생사고락을 함께 할 운명이다.

대부분의 반려 책은 한 사람의 주인만을 섬긴다. 그러나 책 주인은 반려 책이 혼자 세상에 남아 미운 오리 새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 반려 책도 마찬가지다. 내가 없어도 내 딸이, 내 아내가, 내 손자가 내 반려 책을 식구처럼 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딸아이를 붙잡고 서재에 하루 종일 머물며 내가 사랑했고 각별했던 책을 한 권씩 들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장서가는 죽어서 장서를 남긴다.

그러나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드물고 장서를 남기는 장서가도 드물다. 한 사람의 애정서는 주인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다. 내 책이 아니고 그 사람의 책이 되기 때문이다. 먼지를 뒤집어쓴 그 사람의 책은 눈치 없이 소중한 공간을 차지하며 반갑지 않은 먼지를 양산하며 이사를 망설이게 하는 비용을 만드는 천덕꾸러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반려 책은 그 사람에 대한 가장 정확한 기록이다. 한 사람의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았고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지 알 수 있다.



남성이 부엌으로 향하는 데 걸림돌이 된 것 중 하나는 요리책이다. 20세기 초반까지 대부분 요리책이 여성에 의해서 여성을 위해서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남성을 위한 요리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진정한 남성이라면 아내의 도움 없이도 베이컨 구이나 달걀부침 정도는 스스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인식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런 측면에서 남편이 아내를 위해 쓴 요리책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성과다. 애초 전통적으로 사냥을 하고 사냥감을 요리하는 것은 아버지의 역할이었다. 남자가 요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요리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요리는 혼자 살아남기 위한 생존 기술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배워야 할 생활 기술이기도 하다. 요리는 우리를 더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내 딸아이는 가끔 자신이 함께하지 않은 아버지의 삶이 궁금할 수도 있고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관해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자신이 집을 떠나있는 사이 제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살았는지도 궁금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내 딸아이에게 내가 평생 함께했고 인연이 깊었으며 내 딸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 싶은 이야기를 한 권에 책에 담겠다는 욕심을 냈다. <이런 고민, 이런 책>은 이렇게 세상에 나왔다.


따라서 이 책은 '이 책은 명작이기 때문에 꼭 읽어야 해'가 아니고 '내가 평생 사랑했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알려줄게'다. 아버지의 친구는 자식에게도 좋은 친구가 될 것이며 조언자가 될 것이다. 사람이 친해지려면 하나의 계기가 필요하듯이 책도 마찬가지다. 내 반려 책들은 모두 다른 매력으로 내 평생 친구가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평생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고민 이런 책>에 나오는 내 반려 책들은 인생의 힘든 순간을 버텨낼 수 있는 위로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조언을 담고 있다. 나는 평생 책만 읽는 바보였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읽는 재미도 즐기면서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며 현명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책 한 권으로 인생을 바꿀 수는 없다. 나는 서재에 꽂힌 책을 굳이 읽지 않고 바라만 보아도 어떤 영감을 얻는다고 믿는데 <이런 고민, 이런 책>의 책들이 말하는 인생 조언을 당장 실천하려고 애 쓰지 않아도 언젠가는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이런 고민, 이런 책>의 책들은 모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미난 사람과 함께 한 시간은 잊히지 않는 추억을 남기듯이 재미난 책을 읽은 순간은 독자들의 가슴에 아로새겨져 필요한 순간에 알라딘 램프로 여러분 곁을 지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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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06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업무는 더 복잡하고 어려워졌고 새로운 업무가 창조되었다. 교육부 관리는 아무래도 조물주라고 해야겠다. 업무를 창조하는 조물주. 예전엔 주요 보직을 거치면 학교 돌아가는 사정과 업무는 웬만큼 눈에 들어오는데 요즘은 담당 업무가 아니면 까막눈이다. 그나마 교직에 남아 있을 날이 그다지 멀지는 않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랄까. 단순히 일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 아니다. 


학생 3명 데리고 야구장을 가려고 해도 20쪽이 넘은 서류를 만들어야 하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 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가정통신문을 보내야 하고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버스 임차 계약도 해야 한다. 이건 준비 단계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짜증이 나고 싫증 난다. 아이들과 재미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기획했는데 일이 진행될수록 내가 왜 이 짓을 하냐는 자괴감이 든다. 7년 전 딸아이에게 교육대학 진학을 권한 일이 생각할수록 아찔하다. 내 딸이 내 조언을 거절하길 천만다행이다. 


이 와중에 어제 19번째 출간 계약을 했다. 17번째 책은 교정 중이고 18번째와 19번째는 이제 써야 한다. 일은 힘들고 복잡하다는데 책 쓸 시간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얼마나 내 생활이 피폐하고 지루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이보다 더 좋은 여가 생활이 또 있을까? 그런데 17~19번째 책이 모두 내가 콘셉트를 제의해서 계약한 것이다. 나야 책 내는 것이 재미있으니까 좋은데 출판사는 어떨지 모르겠다. 어제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순진한 출판사에 약을 파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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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5-04-16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오빠도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일이 보통 많은 게 아니더라구요. 존경합니다.ㅜㅜ 바쁘신 와중에 집필까지@_@;;; 책을 읽고 쓰시는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시니@_@;; 역시 존경합니다2 ^^

박균호 2025-04-16 21:55   좋아요 0 | URL
네 하루 일과중에 수업 연구할 시간이 10%도 안됩니다. ㅠㅠㅠㅠ

stella.K 2025-04-16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출판사가 그리 호락호락한가요?
와, 근데 벌써 19번째 책이라니 놀랍습니다.
원래 부지런한 사람이 일을 더 잘하는 것 같더라고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미리 축하드려요.^^

박균호 2025-04-16 21:56   좋아요 1 | URL
제가 책 쓰는 일에만 유독 부지런합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오랜만이네요. 늘 건강하시길 바래요. 격려 감사합니다.
 

오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 문학나눔 선정작이 발표되었다. 심의위원으로 참여했는데 한정된 기한 안에 대략 100여 권의 소설 중에서 단 몇 권의 추천작을 선택하기는 쉬운 일은 아니기도 하고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여러 다른 심의위원들의 심사평을 읽어보니 지나치게 스릴러 범죄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나는 외국 번역 작품을 심의했는데 정말 기겁할 정도로 스릴러 범죄를 다룬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더라. 그다음으로는 최근 십 수 년간 첨예한 갈등을 초래한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 책들이 자주 보였고.

 

내 아내는 워낙 반듯한 사람이라 내가 감히 잔소리할 일이 거의 없고 주로 내가 훈육 당하는 신세인데 아내에게 딱 한 가지 잔소리를 한 적이 있다. 왜 아내는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한 사무실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죽일 듯이 상대를 노려보면서 이야기하고, 걸핏하면 살인 장면이 등장하며 형사나 검사 변호사 없이는 만들 수 없는 범죄 드라마를 자주 보는지 좀 화가 나더라. 자칫 집사람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도 않고.

 

그런데 아내 탓만 할 것이 아닌 것이 요즘 티브이를 보면 태반이 그런 부류의 범죄 드라마다. 이와 관련해서 마광수 선생의 일갈이 자꾸 떠오른다. 드라마에서 야한 장면이 나오면 뭐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살인이나 폭행 장면이 더 해로운 거 아니냐는 것이다. 담배 피우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아무런 제약 없이 내보내는데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출판계도 먹고 살아야 하니 잘 팔릴법한 스릴러 범죄 소설을 많이 내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다. 또 스릴러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 공적자금으로 지원하는 공모 사업에서는 다소 심심하지만, 의미가 깊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약자를 대변하는 언더독을 응원하기가 쉽다. 내가 낸 책이 잘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자칫 묻힐 수도 있는 책을 골라내서 적지 않은 지원을 받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더 기쁜 일인 것을 새삼 또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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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11-1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서 추천하시는 책이 이창래 작가의 작품인가 보군요.
맞네요. 담배 피우는 장면은 모자이크나 간접으로 보여주면서 피흘리는 장면은 참.
어느 OTT 드라마는 아예 공중파 아니라고 담배며 잔인한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더군요.
근데 문제는 거기에 나오는 배우들이 역대급이라는 거죠. 게다가 대사나 연출이 장난이 아니구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죠. 큰 일입니다. 책을 봐야하는데...ㅠ

박균호 2024-11-18 22:1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서 저는 조금 사심을 담아 우리딸 회사가 만든 <조립식 가족>이란 드라마를 추천합니다..ㅎㅎㅎㅎㅎ 잔인한 장면 일절 없는 따뜻한 무공해 드라마 ㅎㅎㅎㅎㅎ
 

대학을 졸업하고 대구에서 잠깐 직장 생활을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도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동료들과 일식집에서 회식하고 주말에는 볼링을 쳤다. 그때 나만의 낙이 있었는데 월급을 받으면 양복 한 벌을 사고 점심시간엔 동네 서점에 가서 책을 샀다.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그 무렵 사들였다. 조금 웃기는 게 이 책을 사두기만 하고 오랫동안 읽지 않았는데 싱아상아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십 대 시절을 그리워하게 되자 이 책을 꺼내 읽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구절은 박완서 작가의 독서 통찰 부분이었다.

 

책을 읽는 재미는 어쩌면 책 속에 있지 않고 책 밖에 있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의 하늘이나 녹음을 보면 줄창 봐 온 범상한 그것들하곤 다르게 보였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나는 우리 집 거실에서 보이는 창밖 풍경을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행복하다. 이 집에 산 지 무려 25년이 지났는데 왜 그간은 이토록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무심히 넘겼는지 참 안타까울 지경이다. 어쩌면 내가 책을 가까이해서 이 풍경이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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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11-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 밖 풍경도 무척 아름답고 책장은 부럽습니다^^ 저와 겹치는 책들이 몇 권일까 생각해봅니다. 작가님 덕분에 더 기분좋은 일요일 오전입니다. 감사합니다^^

박균호 2024-11-10 09:38   좋아요 0 | URL
저는 책을 많이 버려서 문나이트님이 훨씬 많을 것 같아요. 같은 커뮤니티에서 오래 활동하다보면 책도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아무 공통 분모가 많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

yamoo 2024-11-1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서재가 끝내주네요!!!

저도 박완서 작가 작품들 10여권을 구매했지만 읽은 작품은 거의 없어요. 단편 몇 편 본 게 다..
그 많던 싱아...이거 하드 커버로 된 책을 헌책방에서 1천원 주고 산게 2008년인가...그랬는데, 아직도 안봤어요. 어디 있는지 찾지도 못하겠다는...^^;;

박균호 2024-11-10 10:53   좋아요 0 | URL
그 많던 싱아 ~ 정말 재미나요 ^^ 꼭 찾아서 읽어보시길 바래요 ^^

그냥 2024-11-10 20: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깔끔 그 자체 서재네요.의자에 걸쳐 둔 옷을 다른데 두고 찍었으면 더 좋았겠는데요. ㅎㅎ

박균호 2024-11-10 20:3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해요 . 어차피 바깥 풍경이 포인트 인지라 ㅎ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빠른 독자들의 치명적인 단점은 이미 산 책인지 모르고 또 산다는 것이다. 최근에 우엘벡의 <소립자>를 재미나게 읽다가 100쪽 가까이에 이르러서야 이미 읽은 책인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둔해도 그렇지 이토록 짜릿한 내용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쨌든 나는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격언을 철저히 책 구매에 적용하는 사람이다. 우엘벡의 모든 저작을 주문하려다가 간신히 참고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런데 어쩐지 싸한 느낌이 들어서 서재를 뒤졌는데 세상에! 우엘벡의 나머지 저서가 빼곡하게 한자리에 있더라. 산 책을 잊고 있었던 우매함보다는 책 구매에 관한 나의 열정과 집요함에 감탄하게 되더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정말이지 경천동지할 일이다. 그런데 나는 몇 해 전 <채식주의자>를 읽다가 너무나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아서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줘버린 이후로 한강 작가의 책은 읽지도 사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다. 하긴 나는 한국현대소설은 아예 읽지 않는 편에 가깝게 된 지 오래되긴 했다. 그런데 웬걸! 한강 작가의 시집이 떡하니 서재 구석에 있다. 이 시집을 보고 한강 작가가 시도 쓴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분명 누가 좋다고 해서 사긴 샀을 텐데 누가 왜 추천했는지는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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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4-11-01 2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셸 우엘벡의 책은 (확실히) 다 샀기 때문에 중복으로 살 일은 없겠지만 다른 책들은 개정판이면 산 건지도 모르고 또 사요ㅜㅜ 읽다가 어 이거 분명 읽은 책..-_- 하게 되네요ㅠㅠ

박균호 2024-11-02 03:28   좋아요 1 | URL
저랑 같군요 ㅎㅎ. 그래서 제목만 바꿔서 내는 경우엔 정말 ㅠㅠㅠ

초란공 2024-11-01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책을 책장에서 새로 발굴하는 맛도 가끔은 있어야지요~! ㅋㅋ 선물로도 줄 수 있고요^^

박균호 2024-11-02 03:29   좋아요 0 | URL
산 책 발굴 !!! 재미난 표현이네요 ㅎ

stella.K 2024-11-02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뭐 다른 중요한 말씀은 앞에서들 다 하셨고, 그 시집이 유일한 한강 작가의 시집이라더군요. 시부터 시작한 작가들 많찮아요.
근데 열 가지를 아는 격언을 책 구매에 적용하신다는 말씀에 빵터졌습니다. ㅎㅎ
요즘 잘 지내시죠?

박균호 2024-11-02 10:51   좋아요 1 | URL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 글을 쓰야 하는대 읽는게 재미나서 시간을 죽이고 있네요 ㅎ

서니데이 2024-11-02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균호님 잘 지내셨나요.
새 책들이 많이 나와서 사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점점 더 늦어지는 것 같아요. 조금 천천히 사면 되는데 잘 안됩니다.
주말 날씨가 따뜻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박균호 2024-11-02 12:1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잘 지내시죠? 언제나 글 잘 읽고 있어요 .

yamoo 2024-11-02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죠. 우엘벡 소설1권, 조르주 페렉 소설2권, 필립 로스 소설 1권 등 중복되는 책을 많이도 샀죠. 못찾아서 산 책도 있어요..ㅜㅜ

박균호 2024-11-02 12:47   좋아요 0 | URL
우엘백 좋아하는 분이 많네요 ㅎ 이래저래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