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우뇌 IQ 훈련북 - 고급편
코다마 미츠오 지음, 이민영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06년 12월
절판


아이들의 우뇌 훈련을 위해 우뇌 훈련에 들어가기전 먼저
왼손공기를 연습한다.
혹시나 이것도 우뇌 훈련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에서다.

이 책은 여러개의 그림중에 다른 그림을 찾는다던지
맞는 규칙에 따라 그 다음에 올 그림을 찾는 책이다.
이런 문제들은 아이들이 익히 접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쉽게 풀어내는데 예기치 않은 복병을 만났다.

바로 이 성냥개비 옮기는 문제이다.
막상 그냥 눈으로 하려니 잘 되지 않는듯 하여
성냥개비를 가져다 놓고 해 보게 했다.
이렇게 저렇게 옮겨 보니 그래도 모양이 만들어 져서
좋아라하는데 문제에 맞는 답은 아니었다.
돼지의 방향을 반대로 해 주라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보고
우리 딸은 딴지를 건다.
"이건 돼지를 반대로 향하게 해 주라고 해야 말이 되지"
하면서

그리곤 잠자는 돼지를 만들어 주라고 하니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이게 무슨 잠자는 돼지야, 뻗은거지'란다.

이 성냥개비 옮기기는 사실 정답이란게 없지 싶다.
어떻게든 옮겨서 문제의 답을 찾아내면 되는거니까!
그런데 꼭 두개만 옮겨야한다는데 촛점이 맞춰지는듯하다.

아이들과 이렇게 성냥개비 옮기기를 하다보니
옛추억이 떠오른다.
성냥개비 무너뜨리지 않고 쌓기라든지
열개의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고 한번에 끄기라든지
사랑을 점치던 놀이도 있었다.
성냥머리를 맞대고 불을 붙여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타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우뇌 뿐만 아니라
죄뇌까지도 함께 훈련이 되는듯 하여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만 적절한 질문이 아니었던 몇가지와 고급편이라면 그에 어울리는 문제로 구성이 되어져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래도 아이들의 집중력과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까지 함께 기를 수 있는 훈련북인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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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저도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애인^^ 기다리면서 죄없는 성냥개비만 괴롭혔죠^^;;
아이들이 재미잇어 할 책인 것 같아요^^

책방꽃방 2007-02-1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우뇌훈련에도 좋구요 재미나기도 해요!
 
아름다운 옛 서울 - 진경산수화 3 보림한국미술관 10
박정애 지음 / 보림 / 2006년 12월
품절


600년 도읍지 서울의 옛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보통의 지도를 보면 오만가지의 선들이 그어져 있어
나같은 길치는 도무지가 어디가 어딘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운데
이런 옛그림지도를 보고 있으려니 저기 어디쯤 옛선비가 길을 걷고 있을것 처럼 훤하다.
지도속에 산도 있고 집도 있고 길도 있으며 개천도 흐른다.

정말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큰 동궐도의 그림은 16장의 종이에 그려
16개의 화첩으로 만들어졌다한다.
가로 6m 세로 3m에 이르는 이 지도를 가만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그 곳 어디쯤에 왕이 숨바꼭질이라도 하고 있을것만 같고
평생을 살면서 그 구중궁궐을 다 돌아 보지도 못했을거 같은
생각이 언뜻 스치고 지나간다.
나같으면 아마도 저 속에서 길을 잃은 미아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다른 그림지도 속에 보이는 아름다운 옛서울의 산봉우리들이
지금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지금의 이름을 알려주는데
남산, 인왕산, 도봉산, 불암산...
한번쯤은 가 본 그 곳이 저토록 아름다운 곳이었나 새삼 돌이켜보게 한다.

그리고 영조 임금에 이르러 홍수에 대비한 배수로 시설과
평상시 하수도 시설의 필요에 따라 확장되어 졌다는
청계천의 지도를 들여다 보며
오늘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복원된 청계천을
영조임금이 그 대신들과 다리밟기 놀이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아들아이와 함께 반가운 청계천 지도를
동궐도를 만든 그 시대 사람들처럼 16폭은 아니지만
8폭짜리 책으로 만들어 본다.
우선 종이를 8폭으로 나누고 하나하나 청계천의 지도를 그려나가면서
그 그림을 그려낸 조상님의 정성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도 알고
우리의 옛서울이 산과 성곽을 둘러 쌓여 있었다는 사실도 안다.
오늘날 다리가 22개로 늘어 다 가보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영조임금과 함께 다리 밟기 놀이를 하고 싶단다.

이 책은 옛서울의 그림지도와 산수화와 같은 그림들을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옛사람과 함께 옛서울을 나들이 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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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이런 독후 활동을 근사하게 해내니...
넘!! 보기좋고, 멋져요^^*
꽃방님^^ 화이팅^^

책방꽃방 2007-02-06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까지 말 잘듣는 아들이라 다행이랍니다.^^
 
짧고 긴 서양 미술 탐사 Easy 고전 22
조광제 지음, 정우열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절판


책을 펼치면 그야말로 서양미술이 쫘악 한눈에 펼쳐진다.
요기서 잠깐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쏠쏠!
피카소도 있고 다빈치도 있고 고흐도 있고 뭉크도 있다.
또 누구누구가 숨었을까?

얼마전 딸아이와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라는 전시를 보고왔었다.
이 책은 그 전시와 너무나 매치가 되는 지라 아이와 흥미롭게 책을 보았다.
예술의 기원이 바로 아주 원시시대의 주술적인 의미로 그려진 벽화에서 부터였다는데
그 벽화를 실제보다 더 잘 그려 원시시대 사람들이 혼동을 할 정도였단다.
정말일까? 그 당시의 사람들의 시각은 우리와 달랐지 않을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뒤샹의 레디-메이드란 작품인데
모두가 창작이라 말하는 그 창작을 싫어한 그는
우리가 흔히 보던 화장실 소변기를 전시장 안에 들여다 놓으니
전혀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되는데
그로 인해 우린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되고
세상이 온통 그런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다 .
그로 인해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며 등장한 것이 팝아트!
정말이지 요즘 사람들은 그 어떤 소재로도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세상 사람 모두가 예술가이며 온 세상이 하나의 커다란 겔러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와 전시에서 보고온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땐 좀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고
그들이 어떤 미술세계를 만들어 나왔는지를 알고 보니
그때 보고 온 그림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아이들에게는 이렇듯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술에 대한 역사를
알게 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더우기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풀어 주는 책이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은 또 다른 책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 '통합논술'이다.
네가지의 주제로 분류해 아이들의 이런 책을 통한 독해력을 기르게도 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게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용북이다.
딸아이도 책을 다시 펼쳐 가며 문제에 맞는 답을 쓰고
자신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어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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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괜찮은데요^^
'서양미술사'를 이케 재미나게!!
거기다가... '통합논술'까지!!
저도 한 번 구경해 볼께요.^.~

책방꽃방 2007-02-0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아이에게는 조금 까다로운 글들이 많더군요!^^ 거의 동화책만 보던 아이가 논술이란걸 하려니....쩝^^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4
라이너 에를링어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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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상 철학도서!
우리 딸아이가 읽어보아야할 책인듯하여 던져 주었다.
짜식 한챕터를 읽더니
"거짓말이 왜이리 많아?"
하고 불평이다.
가만 들여다 보니 온통 빨간색들이
거짓말에 관한 진실을 파헤칠듯 들이댄다.


우선 아이들이 읽어 보았을 법한 명작이나 동화들로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끌어 낸다.
어떤 책이든 특히 철학책처럼 좀 까다로운 책이라면
이런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이런 도입부는
참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아는 이야기에 대한 반가움이란 무시할 수 없으므로...

딸아이가 말한다.
"책속에 페르디난트란 아이는 정말 너무너무 답답한애인거 같아!"
"왜?"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뭐가 그렇게 까다로워?
그리구 삼촌이 그렇게 자상하게 상담을 해 줬으면
알아먹어야되는데 왜 그리 갈수록 궁금한게 더 많은거야?"
"그럼 넌 친구와의 약속보다 다른일이 더 하고 싶을때 어떻게 하는데?"
"물론 약속을 지켜야지~!"
무지 고지식하고 융통성없고 엄청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는
바른생활 아이다운 대답이다.
"아니~, 그런데 꼭 다른일이 하고 싶다면 말이야!"
"그야 솔직히 말하고 다른일을 해야지!"
"그럼 니 친구가 너하고 한 약속을 취소한다고 생각해봐, 기분 좋겠어?"
"그건 그렇네!"
"거봐! 그러니까 페르디난트두 그런게 여간 복잡하고 판단하기 힘들어서 삼촌한테 조언을 구하는거지!"

이 책은 생소한 단어들에 대해 바로 바로 고 옆에 주를 달아
일부러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글씨체로 실어 확연하게 구분지어 놓아
아이들이 낯설고 어렵기만한 철학자들과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듯하지만 그 내용은 역시나 이해하기 어려운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런 저런 꼬리를 문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는 더 많은 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자칫 너무 무거운 주제이다보니 읽는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 수도 있지 싶은 우려가 있다.

우리 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야기에 코믹한 부분도 넣어주었더라면
좋았을거라고 말한다. 코믹한거 무지 좋아한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단다.
그렇지만 자기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참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고
또 그게 버릇이 되어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사는거 같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래, 그랬으면 되었다.

제목과 표지:별별별별
내용:별별별별반
편집: 별별별별

한가지더!
더 읽어볼 책까지 알려 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다.

딸!
너 얼굴 빨개졌다!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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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3 0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친절한 책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꽃방님^^* ㅎ ㅎ
아이들은 책 속의 '답답한 아이'를 못견뎌하더군요...^^;;;

책방꽃방 2007-02-03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보림문학선 5
채인선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12월
구판절판


책이 두껍고 글씨가 너무 많아 감히 덤비지 못하는 아들에게
일곱마리 도깨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산골집에 100년 동안 잠을 자는 도깨비가 있었대!
이름이 뭔줄 알아? 붓두막에 따끈따끈, 다락방에 달그락달그락도깨비,
엉금 엉금 마루밑 도깨비, 감나무에 대롱대롱 도깨비,
그런데 쓱싹쓱싹도깨비는 무얼까? 맞아! 빗자루도깨비야,
그리구 이불도깨비 푹신푹신! 마지막으로 아주 수다스러운 창호지 도깨비 중얼중얼!
그러고보니 우리집에도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치?
그런데 만약 친구가 되고 싶다면 누구랑 친구할래?"

한참을 생각하던 아들아이는 "푹신푹신!" 이라고 대답을 한다.
" 그 푹신 푹신이 글쎄 이불속에 무얼 집어 넣은줄 아니?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거, 그래 구름이야! 어떻게 구름을 이불속에 넣었을까? 그 구름이불은 어떻게 됐을까?"
하고 그 페이지를 열어 보이니 호기심이 발동했나보다.
자기가 읽어 본다고 들고 들어간다.
침대위에 드러 누워서는 한참 책을 들여다 보고는 깔깔거린다.

도깨비들이 와글와글 한다니 참 무서울거 같은 느낌보다는
왠지 재미나고 화기애애할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사실 책을 읽어 보면 정말 무서운 도깨비가 아니라 참 친근한 도깨비들이다.
이렇게 눈싸움을 하고 놀 정도로 말이다.

이 도깨비들이 무서워 하는 것도 있다.
산귀신!
어느날 쓱싹쓱싹이 그만 이 산귀신에게 잡히게 되는데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저렇게 의자에 묶여서 바느질을 한다.
우찌된 사연인고 하니 쓱싹쓱싹이가 산귀신의 치마가 하도 너덜너덜해서 잡아 먹기 전에 꿰메 주기로 했다는데...
물론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을 하긴 했지만...
그 상황에서 바느질이라니 참 황당하지만 지나고 보니 재치있는 행동!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내려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도깨비들이
어느 노부부에게 붙잡혀 김장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보따리를 열어 보기까지도 사연이 많다.
달그락달그락이 목에 항상 걸고 다니던 주머니가 어느날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았는데 결국 알고 보니 뒤로 돌아가 있어서 보지 못했던것이다.
그렇게 업은 아이 3년찾듯 찾고 다니는 상황이 너무나 웃긴다.

그리고 바로 그 푹신푹신의 새털이불을 타고 도깨비 방망이를 찾으러 간다.
그럼 여태껏 도깨비방망이도 없이 도깨비 노릇을 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해야겠다.
이제 방망이만 찾으면 진짜 도깨비 다워질까?
과연 도깨비 방망이는 찾았을까?
함께 찾으러 가보자!
책을 보던 우리 아들은 푹신푹신 도깨비에게 편지를 쓴다.
자기가 솜사탕으로 이불속을 채워줄테니 친구가 되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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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03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묘한 매력을 풍기는...
음... 아주 궁금해지는 책인 걸...^^

책방꽃방 2007-02-0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도깨비 이야기같은 친근하고 재미난 책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