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튠이란 곳에서 발렌타인데이 편지쓰기 이벤트란걸 하고 있길래
우리 신랑에게 장문의 편지를 날려보았다.
드림카카오 당첨이다.
내가 쓴 장문의 닭살스런 편지한통을 예쁜 편지지에 프린트해서 이렇게 초콜릿과 함께 받았다.
아이들이 평소에 하는말을 가만 들어 보면 이 카카오 번호에 대한 민감한 반응들을 보이던데 56이란 번호는 어떤 맛을 내는걸까?
그냥 초콜렛바 한개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6개들이 초코렛 한상자를 받고 보니 기분은 좋다.
아들아이에게 물었더니 72는 너무 쓰단다. 참 아는것도 많아 좋겄다.
사실 이런 날들에 의미를 별로 부여하지 않는 나는 초콜릿준비하는것도 딸아이가 대신하는데요번엔 딸아이가 영어마을5박6일 캠프를 가벼렸고 신랑은 장기 외출을 나가 버렸다. 딸과 신랑이 없이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서 좋긴한데 참 허전하고 썰렁하고 조용한것이....
암튼 잘 두었다가 돌아오면 짠~ 하고 내밀어야쥐!^^
달콤한 인생!
그 대사가 뭐였더라~
아~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첼로를 연주하던 그 모습이 ...
이것은 유키쿠라모토라는 사람의 피아노 연주곡이다 .
영화를 볼땐 그녀의 첼로 연주가 좋았는데
이렇게 들으니 피아노소리가 더 좋은듯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방학동안 아들아이와 참 많이 한 것중에 젤루 기억나는것이 바로 이 공기!딱 더도 덜도 아닌 다섯알의 공기를 가지고 누나랑 때로는 아빠랑 온가족이 둘러 앉아 공기놀이를 한다. 아들아이는 꼭 이겨 보고 싶어 안달이 나서는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치지만 이기기는 하늘에 별따기보다 조금 덜 어렵다!사실 엄마를 이긴적이 몇번있다. 물론 제대로 된 게임이라면 불가능!어른들의 손놀림은 아이들과 많이 다른 것이 아이들이 어른들의 손놀림을 따라 잡기란 누워서 떡먹기보다 조금 덜 어렵다고 해야할까?(난 솔직히 누워서 떡먹기처럼 어려운게 또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처음 공기놀이를 할때는 한개 던지고 잡는것도 어려워 하던 녀석들이 어느새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공기도 척척 잡아 내는데 사실 무궁한 발전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 집에서는 별로 공기놀이 한적이 없는 아이들이어서어데서 그렇게 공기 연습을 했는지 물으면 학교에서 했단다. 요즘 아이들도 공기놀이를 한다는 사실이 참 기뻤는데저번 조카아이 놀러 왔을때 조카아이의 공기실력에 깜짝 놀랐다. 지난번만 해도 한개도 할줄 모르던 공기를 온집안 식구들 붙잡고 연습했단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공기금지를 시켜서 못했다는데...그래서 더 자극받은 우리 아이들 아주 공기 놀이에 불이 붙었다. 어른입장에서 아이들과 공기 놀이 하기가 조금 유치하단 생각이 들지는 모르지만방법이 있다. 왼손공기!처음엔 그것이 이상하게도 내 손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공기는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토끼기 일쑤!그래도 그렇게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다 보니 나두 즐거워지고 그 왼손이 공기할때는 꼭 오른손도 같이 하려고 폼을 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 너무 우스워한바탕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야단이 난다. 물론 지금은 왼손도 너무 잘해서 아이들은 원망의 목소리로 나를 째린다. 이거 치매에 엄청 도움될거 같은 예감이 팍팍!그래서 요즘은 아이들과 이런 저런 홈스쿨링을 하면서 퍼뜩 퍼뜩 떠오르는 아이디어에 "엄마가 왼손으로 공기를 했더니 머리가 너무너무 잘 돌아가는거 같아~!"라며 뻐기면 여지없이 아이들의 야유의 소리가 달려든다. 이젠 아들 아이도 왼손공기를 한다고 야단!요즘 우뇌 훈련하는 책도 나오고 그러던데 공기다섯알로 우뇌훈련 해 보면 어떨까?
7년만에 출간된 신기한 스쿨버스 11권! 조에너 콜과 부루스 디건이 책의 출간을 기념해 우리 나라를 방문하기까지 하게 한 책! 이 책 시리즈의 1,2,3권을 가지고 아들 아이와 독후 활동을 하면서 지나온 딸아이의 초등시절을 떠올려볼때 초등 중학년에서 예비중까지 두루 도움이 될 책이란 생각이 들게 했었다. 역시 이번 책도 만만히 볼 만한 그런 책이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프리즐 선생님께서는 과학발표대회를 열어 아이들을 곤란하게 하시지만 과학관 견학을 통해 당황스러워하고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재미나고 신기하고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발표의 소재를 찾게 해 준다. 이번엔 신기한 스쿨버스대신 과학관에 전시된 종이버스가 아이들을 안내한다.
바로 과거속으로의 시간 여행이다. 번쩍 하는 불빛과 함께 어느새 차는 과거 과학자들의 발명을 들여다 보게 하고 과학자를 직접 만나게도 한다. 갈릴레이, 아이작뉴턴, 파스퇴르,퀴리부부,아인슈타인 등등 그들은 불쑥 불쑥 아이들앞에 나타나 자신의 발명이나 발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고 점점 시간을 현실세계로 앞당겨 오게 된다.
이제 아이들이 어떤 주제로 과학발표를 할지 자신감에 넘친다. 이 책의 또다른 묘미는 마지막 페이지쯤인데 바로 작가들과의 코너이다. 자칫 조금은 복잡한 책 속에서 길을 잃을뻔 했다면 이 페이지를 보며 조금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것도 같다. 책속에 등장했던 과학자들이 각자의 불평을 한마디씩 하며 또다른 정보를 알려 주기도 하고 가상과 현실을 혼동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진짜를 알려 주기도 한다. 7년만에 나온 책이어서 일까? 페이지마다 하나가득 많은 것들을 담으려는듯 두 작가들의 욕심이 그만큼 가득한거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는 아들아이는 과학자 백과사전을 만들겠단다. 그리곤 간단한 책접기를 해서 전화번호부처럼 모양을 만들어 과학자들의 이름을 쓰고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과 새로 알게된 사실들을 열심히 끄적거리더니 드디어 책을 완성! 그리곤 신기한 스쿨버스 모양으로 뒷표지를 꾸며주는 재치를 발휘한다. 그렇게 다양한 책만들기를 했지만 아이는 역시 가장 쉬운것을 고집한다. 그래도 엄마손 타지 않고 저렇게 책을 만들어 냈다는것이 대견하다. 표지: 별별별별 편집:별별별별반(조금 혼란스럽다) 내용: 별나게 페이지가 꽉차는 느낌!
2006년 1월 19일
풀 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읽고
'여기가 내 출발점이야' 란 리뷰 제목을 달고 쓰기 시작한
알라딘 나의 리뷰도 100편이 되었다.
꼬박 1년을 넘기고서...
물론 여기에 올리지 못한 리뷰도 있지만
그래도 내게 잘했다 토닥거려 주고 싶다.
책 100권을 넘게 읽어 냈다는 사실에...
더 많은 권수를 더 많은 리뷰를 쓴것보다
내 맘속에 더 많은 것들을
내 추억속에 더 많은 것들을 남겨준 책읽기였다는 사실이 참 행복하다.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과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이 그것!
가끔 숙제와 같은 부담으로 책을 대하기도 하지만 모든것이 다 내것이기에
오늘도 또 '여기가 내 출발점이야'란 마음으로 시작하련다.
나는 사랑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