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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달콤해 - 사탕.초콜릿.껌.캐러멜의 역사 ㅣ 지식 다다익선 2
루스 프리먼 스웨인 지음, 고정아 옮김 / 비룡소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아들이 읽으면 딱일 책이다 싶어 던져 주었더니 왠걸 거들떠도 보지 않네~!
그녀석 지 좋아라하는 사탕, 초콜릿 이야기라는데 왜 그럴까?
흠, 책 표지가 구미에 당기지 않았나 보다.
내게도 썩 구미당길만한 그림은 아닌것처럼 보이니...
그래, 엄마의 능력을 발휘할때군!
일루 와바바 내가 읽어줄께!
그제서야 우리 아들 책속에 머리 디밀고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얻는다느니 옛날엔 초콜릿이 음료수였다느니 하는 말을 못믿겠단 눈치!
고대 로마에선 꿀에다가 대추야자 열매, 잣, 땅콩을 넣어 둘키아란 사탕을 만들어 먹었다는 말에
우리집 꿀통을 쳐다 보더니 호기심 발동, 실험정신 발동.
땅콩두 대추야자열매두 잣두 없는걸?
그럼 과자 넣고 하면 되잖아?
그래, 안될건 또 뭐가 있겠니?
야단이 났다.
게다가 누나까지 덩달아 같이 아주 신이 나서는
주전자에 꿀을 따르고 과자를 부서뜨려서 가스불위에 올려 놓고 팔팔끓을때까지 휘젓는다.
그런데 아들녀석 갑자기 핫초코가루통을 발견하더니
'이것두 넣을까?'
'그래 어디 니 맘대로 해 봐라~!'
'엄마 여기다 우유두 넣으면 안될까?'
'아니 아니 거기까지!'
'설탕은?'
'제발 그만!'
그리곤 얼음판에 부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과연 어떻게 될까?
'그럼, 우리 기다리는 동안 나머지 이야기도 마저 읽어야겠찌?'
엄마의 꼬심에 마지못해 넘어가는 우리 아들의 관심사는 그래도 냉동실!
흘깃 흘깃 눈돌아 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맛있는 사탕, 초콜릿 얘기들이 나올때마다 입맛을 다신다.
먹고 싶단다.
책을 다읽은 우리 아들이 사탕이라도 하나씩 주면서 이야기 해주는 책이면 정말 맛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나?
그래 니말이 맞다.
그리곤 조르르 냉동실문을 열고선 '엄마 초코쿠키아 다됐어?' 하고는 손가락으로 콕찍어 먹는다.
짜식~!
그래도 우리 아들 너무 재밌었단다.
흠 엄마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된듯하여 뿌듯!^^
엘리자베스여왕이 키스사탕을 주머니 가득넣고 너무 많이 먹어서 이가 다 썩었다는 부분에선 뒤로 넘어가게 웃는다.
그리곤 이런 단것들이 너무 맛있다고 많이먹으면 이가 썩고 살이 찌고 기억력도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말을 읽고는 심각해진다.
그래서 조금만 먹어야겠다고 조심스러우면서 서운하다는듯 이야기한다.
이 책은 경고가 꼭 필요하다.
'엄마가 함께 읽어줄것!'
그것두 빨갛고 커다란 글씨루다가...
아이들이 만든 초코쿠키아, 눈치 채셨나요?
쪼오기~! 저렇게 고추가루도 뿌려 먹자더군요!
생각보다 맛있어요!
어떻게 만드냐구요?
그냥 꿀한컵에 과자가루 부셔서 넣구요 핫초코가루도 한두숟갈 넣어 팔팔끓이는거죠!
그리고 예븐 모양판에 담으면 좋은데 그게 없으면 저렇게 얼음판에...
그런데 기름을 안발라주었더니 딱 붙어서 안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저게 딱딱해 지지가 않고 캬라멜같이 되어서 포크로 뜯어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