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꺼내보면서 힐링하는 책이 있어요.
타샤의 책,

타샤의 크리스마스 책 북펀딩 소식에
얼른 참여하고 며칠 전 드디어 책을 받았습니다.
책표지의 컬러와 그림이 화면보다 예뻤어요.
크리스마스에도 잘 어울리는 책이지만
어디에 두어도 예쁜 책이에요.
크리스마스 접시 굿즈도 넘 아름답구요.

책의 판형이 일반 책보다 좀 크고 양장본이더라구요.
책장이 쫙 펼쳐져서 좋은게
그림이나 사진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와 함께 보아도 좋을거 같아요.

20세기와21세기를 살다갔지만
중세시대의 삶을 살았던 타샤 할머니,
사진조차 오래된 느낌이에요.

무엇이건 손으로 직접 가꾸고 만들고 그리며
자연의 삶을 즐겼던
타샤의 크리스마스,
타샤의 크리스마스는 1년 내내 계속이었어요.

일찍부터
누군가를 위한 선물을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고
생강인형등 먹거리도 하나하나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장식도 하나하나 직접!
창틀에도 새가 머무는 공간에도
집안 구석구석
정원 구석구석 온통 크리스마스!

무엇보다 감동이었던건
말썽꾸러기 동물들에게까지 아량을 배푸는
타샤의 따뜻한 마음이었어요.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워야할 크리스마스,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꾸미지 않더라도
타샤의 크리스마스 책 만으로도
따뜻한 연말이 될거 같아요!^^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페이퍼북으로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가볍게 손에 들고 볼수 있는.
내 취향이 그런거라 ㅋㅋㅋ
굿즈 접시도 테두리에 타샤의 리스 그림이 담긴
접시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
음식을 담으면 한가운데 트리그림이 사라져버리거든요.
작은 소망 ㅋㅋ

참 타샤의 리스만들기나
진저브레드 만들기
레시피는 꼭 한번 따라해보고 싶더라구요.
리스를 벽에 거는 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천정에 매다는 거더라는!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샤의 크리스마스 - 개정판
타샤 튜더.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큼직한 사진과 그림이 참 좋네요.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리는 책 표지와 트리접시도 참 아름답습니다. 타샤할머니와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지음 / 청담출판사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미 알던 시인데도 달리 읽히고 시를 통해 시인의 생애를 다시금 돌아보며 애틋한 마음이 되는 윤동주 유고시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씁니다*


한국인이 가장 애정하는 시인 윤동주, 읽기 쉬운 편집으로 술술 읽히는 시집으로 다시 만나본다.

#시집추천 #윤동주유고시집 #윤동주시집
일제강점기에 살면서 스물 아홉의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이라는 죄명으로 일본의 감옥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윤동주, 생을 마감하고서야 1955년 정음사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이 발간된다. 시대를 훌쩍 뛰어 넘어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를 바탕으로 좀 더 읽기 쉽게 편집해서 다시 만든 이 유고시집에는 원본에서 생략된 정지용의 서문과 강처중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시집은 총 5부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실린 작품과 시인의 일본 유학시절 쓴 시와 습작 시, 동시 동요 그리고 산문집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어느 페이지를 먼저 열어 읽어도 좋다. 혹 좀 쉽게 접근해 보고 싶다면 동시 동요 페이지를 먼저 만나보면 더 좋겠다.

나라없이 섧고 슬픈 삶속에서도 일상을 따스하게 담아 내는가 하면 편지를 써서 부치며 그리움을 담아 내는 감성이 참으로 애틋하다. 하나둘셋넷 밤을 세며 많기도 하다라는 등의 센스 넘치는 시가 있는가 하면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참회하며 그저 살아있다는 것을 몹시도 부끄러워하고 나라의 독립을 애타게 기다리듯 나팔소리가 들려오기를 시로 쓰는 시인 윤동주!

동요와 동시는 참 순수하고 맑고 아름답게 읽히는데 특히 눈이 내리는 이 계절이 되고 보니 눈이 소재가 되는 시들에 자꾸 눈길이 간다. 눈이 오지 않는 곳으로 떠난 누나를 위해 그저 눈을 한줌 넣어 말쑥하게 부친다니, 당장에 밖으로 달려나가 눈 한줌을 봉투에 담아 시인에게 부치고 싶어진다.

산문을 읽는데도 시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라니, 이미 알던 시인데도 달리 읽히고 시를 통해 시인의 생애를 다시금 돌아보며 애틋한 마음이 되어 시집을 펼쳐본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바람과별과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본에는 생략된 정지용 시인의 서문에는
윤동주의 사람 됨됨이가 눈에 선히 보이는 듯!
그런데 서문만 읽는데도
쉽게 술술 읽히지 않는건 왤까?
ㅋㅋ

다시 일주 군과 나와의 문답-
"연전을 마치고 동지사에 가기는 몇 살이었던고?"
"스물여섯 적입니다."
"무슨 연애 같은 것이나 있었나?"
"하도 말이 없어서 모릅니다."
"술은?"
"먹는 것 못 보았습니다."
"담배는?"
"집에 와서는 어른들 때문에 피우는 것 못 보았습니다."
"인색하진 않았나?"
"누가 달라면 책이나 샤쓰나 거져 줍데다."
"공부는?"
"책을 보다가도 집에서나 남이 원하면 시간까지도 아끼지않읍데다."
"심술은?"
"순하디 순하였습니다."
"몸은?"
"중학 때 축구선수였습니다."
"주책(主策)은?"
"남이 하자는 대로 하다가도 함부로 속을 주지는 않습니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