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서리해서 구워먹고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자연인보다 더 자연인으로 어린시절을 보낸 90년대생 아이돌이 있다는거 아세요? 바로 엠블랙의 미르 방철용이랍니다. 미르와 두 누나, 방가네 삼남매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 ‘오늘도 평화로운 방가네입니다‘ 코믹부터 힐링까지, 장르 총집합체 방가네의 진솔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앰블랙 미르 방철용과 교복 모델을 시작으로
방가네 흥행의 일등공신이 된 둘째 고은아(방효진), 그리고 가장 연예인 같은데 유일한 비 연예인이라는 첫째 방효선! 이 삼남매는 산으로 둘러쌓인 장성의 이단아로 태어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천으로 서울로 천방지축 좌충우돌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하고 죄절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엠블랙 미르라는 아이돌 스타지만 한창 인기가 많을땐 너무 바빠서 누릴새가 없었고 어느날 인기가 사라져 삶이 막막해지고 돈이 궁색해지자 빚을 내서 시작한 유튜브는 쫄딱 망하고 여러 우유곡절 끝에 미르네를 방가네로 성공시킨 이야기와 어린 나이에 혼자 버텨내며 연예인으로 우뚝서게 되지만 어느날 찾아온 침체기와 공항장애등으로 술로 인생을 허비하던 고은아의 시련 극복기는 아이돌과 연예인이라는 삶을 엿볼 수 있어 찡해집니다.

‘꿈 없어요, 그딴거!‘

‘꿈이 없다는 걸 고민하지 말고
먼저 인정해 버리길,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길‘

‘방효선이 방효선답게 살아가는 것,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

그리고 내게 가장 큰 울림과 공감을 주었던 큰 언니 방효선! 이 언니 참 멋지네요. 꿈이 없다는걸 이렇게나 당당히 말할 수 있다니! 나아가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을 꿈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언니에게 감동! 내가 나답게, 어쨌거나 매일매일을 주어진대로 소소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그렇게 살아가는게 꿈이라고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누구에게나 성장기가 있고 침체기가 있고 화양연화도 있습니다. 어떤 시절에 나이건 내가 나를 사랑해주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일상의 리얼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가네의 가슴속 깊이 묻어둔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 그리고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장성이라는 고향이 있다는 사실이 참 부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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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좋아했는데...
여기서 과거형을 쓰는것은
지금은 안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금은 그의 소설을 읽고 있지 않다는 얘기일뿐!
미스터리 추리소설하면 딱 떠오르는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와 온다 리쿠등의 다른 작가 소설을 읽으면서 그의작품이 조금씩 등한시 되고
지금 현재는 일본소설을 거의 읽지 않는 상태,
왜 그런지 모르지만
읽을수록 어째 그게 그거같다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눈에 띄면
또 읽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은 한다!
ㅋㅋ



책소개>>>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지는 새로운 도전장. 치열했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의 성정체성 고백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작품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하면서도 심오한 ‘젠더’를 주제로 한다. 이처럼 묵직한 테마를 담아냄과 동시에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상을 풀어나가는 스토리의 큰 줄기를 통해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11월 세 번째 금요일, 대학생 시절 함께 땀 흘린 미식축구부 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창회 날이다. 니시와키 데쓰로는 동료들과의 술자리가 파하고 귀가하던 중 팀의 여성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와 마주친다 오랜만에 만난 미쓰키는 데쓰로의 기억에 새겨진 이전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는 목소리마저 남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미쓰키는 자신의 신체는 여성이지만 실은 어렸을 때부터 남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놀라운 비밀을 털어놓는다.

미쓰키의 충격적 고백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바에서 일하던 호스티스를 상습적으로 스토킹한 남성을 얼마 전 죽이고 말았다는 것이었다. 데쓰로, 그리고 그의 아내이자 미식축구부원이었던 리사코는 미쓰키가 ‘신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남자의 모습을 유지하려면 경찰에 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다.

친구로서 미쓰키가 경찰의 수색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려 하지만 지난 시절 동료이자 기자인 하야타 또한 살인사건을 쫓으며 데쓰로 일행과 대립하고, 미쓰키는 돌연 그들 앞에서 모습을 감춘다. 사라진 미쓰키를 찾아 나선 데쓰로는 그 과정에서 상상도 못 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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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의 신간이 나왔군요.
친필 사인 인쇄본에
책에는 실리지 않은 글과 사진으로 만든
미니북이라니
왠지 탐나네요.
물론 마일리지 1000원 차감입니다만!
시인의 시와 사진이 또 어떤 위로를 줄지 기대됩니다.

참 퀴즈도 풀면 마일리지 500점 줍니다.
힌트 몰라도 다 맞출 수 있는 퀴즈!
ㅋㅋ

http://aladin.kr/ei/NFT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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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궁녀들이 나인의 처소에 모여 앉아 듣도보도 못한 아니 들어도 믿지 못할 기이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만큼 재미난 일이 또 있을까요?

물론 그 시작은 사라진 궁녀때문이지요. 구중궁궐 임금의 허락없이는 사라질 수 없는 궁녀, 궁의 어디에서도 찾지 못한 궁녀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그리고 궁녀라면 꼭 지켜야할 규칙이 있었으니 그 첫째는 고양이매를 조심할것이며 그것의 원래이름을 불러서는 안된다는 것, 그 외에 우물을 들여다보지 말것, 춘향이 놀이를 하지 말것(생소한), 야간에 휘파람을 불지 말것, 손발톱은 해가 떠있을때 깍을 것등 서술하지 않는 18번째 항목을 포함해 지켜야할 19가지 규칙!

어쩐지 더 호기심이 일어서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은 인간의 심리, 괜히 우물도 한번쯤 들여다보고 싶고 휘파람을 불면 진짜 뱀이라도 나오는지 알고 싶고 궁금해서 못참겠으니 무엇이든 알려준다는 춘향이도 불러보고 싶고 인간의 호기심을 채우려는 본연의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금기사항들! 어쩌면 그래서 궁에서 온갖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것인지도 모르지요.

하지 말라는 것만 있는것은 아니랍니다.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머리를 풀고 소복차림으로 식칼을 물고 우물을 들여다 보라니요. 이상하게도 금기사항이라면서 한번쯤은 해보라는 듯 애매하게 적혀 있는 것들. 우물은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아무도 없으니 들여다 보지 말라하고 춘향이 놀이는 하지 말라면서 노래를 알려주고 궁녀중에 강씨성을 가진 사람은 없다면서 통성명을 하지 말라하고...

궁녀 규칙조례만 봐도 이렇게나 흥미로운데 그 호기심안에 사는 백희와 노아와 머루와 궁주등의 이야기는 얼마나 흥미진진하겠어요? 참 백희는 좀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읽으시길요!

궁궐의 괴력난신에 대한 기담과 괴담을 이야기하는 밤마실에 나도 끼고 싶어지는 책! 아낙네의 풀어헤친 머리결 같은 버드나무가 흐느적거리는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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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거창할거 같고 대단할거 같은 뉴욕 한복판에서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찾아낸 유튜버 하루데이의 뉴욕살이 에세이!

‘하지만 번쩍번쩍 빛나는 화려함에 시선을 빼앗긴건 잠시, 내가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된건 그 화려함 뒷면에 숨어있는 뉴욕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발견하면서부터다.‘

뉴욕의 화려함을 기대하며 책을 펼치겠지만 엉뚱하게도 평범하고 소박함에 위로받게 되는 책이다. 늘 꿈만 꾸던 뉴욕을 저자와 함께 거닐며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들게 되고 아름답지 않은 풍경마저도 받아들이게 되며 뉴욕에서만 가능한 순간들까지, 점점 뉴욕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주말아침 거대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코앞에 보이는 야외 장에선 추리닝 차림으로 신선한 채소를 고르는 소박한 뉴요커들을 볼 수 있었고 허름해 보이는 구멍가게 델리에서는 운이 좋다면 선반 위에서 쿨쿨 낮잠을 자는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그저 화려하게만 보이던 이 도시도 결국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어딘지 모르게 위로가 되었다.‘

낯선 도시 뉴욕에서 공용세탁기를 써야하지만 세탁기가 없는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집을 구하고 수많은 사람속에 아는 사람 하나없어 외로움을 달래려 찾아갔던 카페와 빌딩 숲 사이 골목에서 발견한 책방에서 위로를 얻고, 뉴 욕의 맛에 빠지고, 마켓과 작은 구멍가게에서 만나게 되는 고양이와 사계절이 아름다운 센트럴파크의 강아지를 사랑하게 되는등 뉴욕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저자의 위로가 되는 공간과 순간들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만나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을 놓지지 않으려 틈이 날 때마다 센트럴파크를 걷는다. 날씨가 좋을 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찬란한 햇빛을 만끽하고, 비가 내릴땐 우산 위로 톡톡 떠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비에 젖은 진한 흙냄새를 즐긴다. 특히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치거나 긴 타지 생활에 외로움이 사무쳐 올때는 그저 센트럴파크를 혼자 걷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는다. ‘ p42

특히 뉴욕예찬 같은 센트럴파크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풍경을 벗삼아 걷기 좋아하는 내게 최고의 관심사다. 무려 그 크기가 우리나라 올림픽공원의 두배나 되는 공원이 빌딩숲 도심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문득 아침 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공원을 즐기는 다양한 풍경과 사계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들이 우리나라 도심속 공원이나 한강공원, 노들섬등을 즐기는 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정말이지 뉴욕에 간다면 저자의 이야기처럼 왠지 다정한 이웃들을 만나게 될것만 같달까?^^

유튜버하루 데이의 동영상으로 만나는 뉴욕은 더 생생하게 전해져 진짜 그곳에 머물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화려한 빌딩숲 사이로 으리번쩍한 뉴욕에서 평범한 주인공이 되어 그저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듯 카페를 가고 공원을 가고 마켓을 가는건 물론 미술전시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는 뉴욕살이의 모든것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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