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칠듯한 팥빙수 그릇처럼‘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월간잡지 책!
여름하면 떠올려지는 다양한 주제로
정말 많은 책들을 가득 담은 책빙수 잡지,
이달의 토픽에 소개되는 책들로 이 여름을 시원하게!
그리고 눈이 힐링되는 그림이 가득!^^

#월간책 #메거진책 #책77 #여름으로 #한여름밤의책 #여름책추천 #책추천잡지

책 읽기 적당한 계절은 사실 가을이 아니라 여름 아닐까?
짓궂도록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실내에서 작고 간결한 동선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 모든 것들이 저문 고요함 가운데 매미 소리와 선풍기 날개 소리만을 벗 삼을 수있는 밤이라면 더욱 완벽하다. 끈적하던 바깥의 습기를 씻어내고, 집 안이나 휴가지의 가장 뽀송뽀송한 자리를 고른뒤, 헐렁한 얇은 옷차림으로 책 한 권 들고서 그 공간 안에몸을 쏙 밀어 넣는 기분이란! 자리맡에 시원한 음료나 맥주 한 잔 놓아둔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이달의 토픽에는이러한 나만의 시간에 읽으면 좋을 문학 이야기가 가득하다. 싱그러운 계절의 지나감과 아프게 자라나는 성장의 순간이 교차하는 여름 청춘 소설,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핫한‘ 장르이자, 뜨거운 감자를 안고 있는 아프리카 문학, 눈으로 첨벙대는 사이 금세 온몸이 시원해질 것 같은 수영 이야기까지! 넘칠듯한 팥빙수 그릇처럼, 각 책들을 더욱 몰입해서 읽게 해줄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도 함께 듬뿍 담았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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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보다 만드는 즐거움이 더 큰 사람,
송은정!
요리나 식재료를 다듬는 과정이
움직이는 명상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빵을 굽거나 아니거나등등의 이야기!

나는 이 느닷없는 낙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있다. 그건 오늘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알고 있는사람의 건전한 확신이다. 지구는 여전히 돌고 있고 나는 이 삶을 멈출 수 없다. 이 단순한 명제를곱씹다 보면 그저 내 할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니그것이라도 제대로 해내는 것만이 오직 전부라는 믿음에 빠지게 된다. 내게 그것은 언제나 어려운 과업이지만 감히 희망이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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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정말 사랑스럽게 피는 꽃 튤립,
튤립꽃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세요?
꽃밭에 앉아 차를 마시고 싶다거나
꽃밭에 누워보고 싶은 생각 저만하는 거 아니죠?

봄에만 문을 여는
숲속 떡갈나무집 멧밭쥐네 튤립 호텔!
책표지만 봐도 꼬물꼬물 작고 귀여운 것들이
숲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만 같아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알록달록 단풍 드는 가을,
가을이 저물 즈음엔
다섯 마리 멧밭쥐들이 무척 분주해진답니다.
바로바로 튤립 알뿌리를 심어야 하거든요.
튤립은 봄이 아닌 가을에 땅에 심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 예쁜 꽃이 핀다는 사실을
그림책에서 알게 돼요!

햇살이 노릇노릇 내리쬐는 봄,
드디어 땅을 뚫고 튤립 새싹들이 뿅뿅,
땅을 적시는 봄비를 마시며 쑥쑥 자랍니다.
또다시 멧밭쥐들이 바빠지는 시간이에요!
잡초도 뽑고 벌레도 잡으면서
튤립꽃이 이쁘게 필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드디어 튤립 호텔 오픈!
튤립 호텔에 예약한 손님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아이 손님, 어른 손님, 할머니 손님,
지팡이를 짚고 오는 손님,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튤립 호텔을 찾아오시네요!

튤립 꽃 속에서 잠을 자고
튤립을 미끄럼 삼아 타고 놀고
튤립 꽃에 앉아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니!
진짜 이런 튤립 호텔 어디 없나요?
비록 그림책이지만
왠지 꽃과 동물의 세계에는
혹시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튤립꽃이 시들고 손님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
튤립 호텔을 위해 열심히 일한 멧밭쥐들도
이제 여름휴가를 떠난다네요.
연꽃 여행사에서의 휴가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는 그림책!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덧>
멧밭쥐라는 이름이 특이했는데
반려동물로도 기를 수 있는 온순한 쥐과 포유류!

#창비 #튤립호텔
#김지안
#봄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추천
#창비서평단
#멧밭쥐
#튤립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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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거기에
그리움이 있다.

알아서 살자.

-<오늘> by 나태주

시만 잘 쓰는줄 알았는데
산문도 참 잘 쓰시는 나태주 시인님의
행복론!
오늘은 남은 내 인생의 날들의 첫날,
그러하니
날마다 새날을 사는 새사람,
내일은 없으니 오늘을 열심히 살자.
그러자!^^

그야말로 오늘이라는 날은 내 인생에서 남은 날의 총량 가운데 첫날이다. 그것은 오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일도 그럴것이고 모레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새날을사는 새사람이고, 첫날을 사는 첫 사람인 것이다.
내일은 없다. 내일도 또 내일도 나는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다가오는 오늘에 집중하며 살 것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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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고 취미에도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방 쌤을 만나보시길! 그림만 그렸을뿐인데 진짜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으로 클래스를 열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정말 특별한 수업을 하는 등 수강생들과의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힐링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하며 사람들을 깜빡 속이다가도, 아무도 몰래 불의와 싸우고, 또 적당히 타협했다가 도리어 불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 용서를 구했다가, 나도 멋쩍게 용서하며 살고 있다.˝
- p49~50

쥐뿔도 없으니까 자신만만하다는 아방쌤! 퇴사 후 첫 일에서부터 사기를 당하게 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 돈을 받아내고 라면을 먹다가 돈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렇게 처음 미술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쭈욱 읽어내려가는데 ‘이 사람, 참 대차네!‘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글들! 그림못지 않게 글도 참 재미지게 잘 씁니다.

아방쌤의 그림을 보면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처음 수업을 받으러 온 수강생이 하는 말도 가관이에요. 패션디자인과에 다니는 학생이라 그림을 아주 정확하게 잘 그리지만 그림을 잘 못그리는걸 배우러 왔다고 하거든요. 아방쌤 못지 않은 특이한 수강생을 데리고 시작한 그림클래스가 이미 10여년을 거쳐 천여명의 수강생에 이른다니 그림클래스의 선구자가 아닐까 싶네요.

아방쌤은 한달드로잉북을 위해 가방에 넣기 편하고 손에 쥐기 쉬운 싸이즈의 이왕이면 커버도 이쁜 수첩과 펜 하나만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하면 특별한 미술 도구를 떠올리게 되는데 특별한 그림도구가 아닌 펜한자루와 수첩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 아무데서나 꺼내서 아무렇게나 쓰윽 그리면 된다니 도전해보고 싶지 않나요? 이왕이면 애정하는 것들로 채워 나만의 드로잉북을 만들어보는거죠!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여유로운 혼자만의 시간에 아방쌤의 말처럼 펜과 종이를 꺼내어 쓰윽 그려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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