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모건스턴 프랑스 아동문학 작가 내한 기자간담
 
 

ㆍ“부모가 독서 즐거움 보여주면 아이들도 저절로 책 읽게될것”

“나는 한 번도 아이이기를 멈춘 적이 없어요. 아직도 내가 15살 소녀적 모습인 것 같아요.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인생이 여러분을 데리고 가는 쪽으로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몸은 그렇지 않더라도 머릿 속으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에요.”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엠마>시리즈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 등 어린이들의 일상을 기발하고 톡톡 튀는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접근해온 작가 수지 모건스턴(63·사진)이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초청으로 ‘프랑스예술축제’ 참가차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아직도 마음은 소녀같다는 60대의 작가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분홍색 하트모양의 선글라스며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진 빨간색 민소매 원피스, 평평한 샌들을 신고 나타나 큰 손동작, 거침없는 웃음 등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미국 뉴저지 출신으로 프랑스 수학자인 남편과 결혼한 뒤 프랑스 니스에 정착했다.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치던 그는 두 딸을 낳은 뒤부터 어린이문학에 관심을 돌렸다. 두 딸은 작품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사춘기가 되자 말문을 닫은 큰 딸과 소통하기 위해 주고받은 메모를 바탕으로 한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와, 큰딸과 반대로 재잘대기를 좋아하는 작은 딸의 이야기를 쓴 <중학교 1학년>이 대표적이다. “작가란 직업은 스파이와 같아요.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사람을 호기심을 갖고 늘 관찰합니다. 실생활을 카피한다고 보면 돼요.”

어린이문학은 본격문학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는 그는 지난 30여년간 90여권의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수십개의 문학상과 프랑스 문화부 수여 문화예술공로훈장, 전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해리 포터>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후에야 “좀더 자신감을 갖고 어린이문학을 쓰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좋은 책을 읽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특히 “읽는 즐거움과 쓰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맞춰 번역·출간된 <글쓰기 다이어리>(바람의 아이들)가 바로 그런 책이다. 책 곳곳에 삽입한 유쾌하면서도 간단한 글쓰기 팁이 글쓰기에 관심과 열정을 갖도록 돕는다.

나아가 그는 글쓰기는 최상의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난히 말이 많고 유쾌한 가족들 틈에서 자신의 뜻을 드러내기 위해 글을 써왔다는 그는 부부·모녀·연인·사제지간 등 모든 관계도 글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작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비룡소)도 엄마와 자녀가 서로에게 가진 불만과 고민을 주고받는 편지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모건스턴은 국내 어린이문학작가들과의 좌담회(17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어린이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18일), 사인회(19일) 등 일정을 마치고 20일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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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1 - 우리 역사의 새벽이 열리다 (45억 년 전~30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1
오강원 지음, 김종민.서영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역사란 바로 지금 나를 이땅위에 서게 만든 나의 밑거름이 아닐까 한다.
그 밑거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안다면 나의 삶을 헡으로 살진 않을것이다.
그런데 그 밑거름이란것이 땅속에 꽁꽁 묻혀있어 역사적자료가 남아있지 않은것들을
우연히 발굴해낸 유물들과 몇자되지 않는 글자와 그림으로 우린 역사를 추측해낸다.
우리가 옛사람을 직접 만나 보지 않는이상 어찌 그들의 살아온 삶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이라면 그것도 가능할거 같은 느낌이다.
우리의 역사를 최대한 사실에 근거해 더욱 친근하게 풀어놓은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로 들어서보자!
 
우리가 명상을 하려면 눈을 감고 아주 평온한 환경을 그리며 내가 그곳에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처럼 비록 눈은 뜨고 있지만 우린 글을 풀어주는 나래이터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의 선사시대 첫 인류의 시작으로 걸어들어가보는건 어떨까?
꼭 초롱 초롱 눈을 반짝이며 마주보고 앉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들려주듯 써놓은 문체는
참으로 편안하면서 이야기 또한 아이들의 상상을 맘껏 끌어내고자 생생한 표현을 쓴다.
그래서일까? 글을 읽다보면 꼭 내가 바로 그 역사속 인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고
그 새대생활속에 살아가고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하는데
아마도 알차게 짜여진 역사적 유물을 담은 삽화들이 가득해서인듯도 하고
또 아이들의 상상력을 살짝 도와주는 그림덕분인듯도하다.
 
그리고 언제나 역사속 인물들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라는
어려운 단어로만 존재하는줄 알았는데 직립보행을 했던 인간을 곧선사람이라 표현하고
또 손을 써서 도구를 사용할 줄 알게된 사람들은 손쓴사람,
그리고 지혜를 발휘해 그때 그때 알맞은 도구와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을 슬기사람이라 표현하니
우리 옛선조들이 우리와 같은 사람이란 아주 가까운 느낌이들어 좋았다.
한국사교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또 그 호기심을 채워주기위해 우리가 직접 추측해볼 수 있도록 증거를 들어 유도해주기도 하고
또한 시대의 명칭이나 도구의 변화와 생활 모습등의 변화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들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만들어주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그리고 '클릭, 역사 유물속으로'라는 코너를 두어 우리 역사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유물이나
우리의 역사를 바꾸어준 유물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 역사에대한 우쭐한 기분을 느끼게도 해주며
'아 그렇구나?'라는 코너는 아이들이 흔히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두면 좋을것을 퀴즈로 만들어
그 궁금증을 확 풀어주기도 하는데 다른 나라의 역사나 유물에 관한 이야기도 실어놓아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기도 한다.
 
사실 살아보지도 못한 몇백년 몇천년의 역사를 다 꿰고 있기란 참으로 어려운일이다.
그래서 역사를 이야기할때는 연표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도 역시 
그렇게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들려준 역사선생님의 이야기를
한눈에 들여다 볼수 있는  연표로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또하나의 별미같은 책속의 부록 '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
정리와 더불어 새로운 접근방식이 더 흥미를 주기는 하지만 따로 부록으로 달아놓기보다는
그때 그때 한두페이지로 책사이에 끼워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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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이와 역사적 증거물인 유물들을 시대를 대표하는것들로 골라 팝업입체북을 만들어보았다.
유물을 하나 하나 그려놓고 그것을 붙이고 그 유물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을 해보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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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머리속에는 우리의 역사를 처음 연 그 시대가 이 유물과 함께 오래 남아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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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물류체험은 세번째인지라 처음엔 살짝 망설였다.
그런데 그 다음과정이 국민서관탐방과 천일문화사견학이어서 고고씽!
이젠 딸아이도 컸다고 체험보다 친구가 먼저인지라 아들아이와 둘이서만 참여하기로 했는데
그야말로 아들과의 특별한 데이트가 되었다.

엊그제 도착한 책을 받아들고 보니 며칠 되지 않은 물류 체험이 벌써 추억이 되어
예쁜 모양으로 추억 앨범을 채운다.
아들아이의 추억속으로 살짝 들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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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바로 아들아이가 주문하고 아들아이가 고르고 직접 포장한 책택배다.
어찌 그런일이?
예스24에서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가능해지는 일이다. ^^
그날의 체험을 다시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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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물류창고에 도착하니 그곳 관계자분들이  커다란 플랭카드로 열렬히 환영해주신다.
먼저는 스크린을 통해 대략적인 설명을 듣는 시간!
독도클럽회원뿐아니라 기타 블로거님들도 어찌나 진지하게 경청하시던지,,,
역시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사시는 분들이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예스24의 물류 창고가 하나 더 늘었단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왜 내 어깨가 으쓱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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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족당 한분의 안내원이 붙어 일일이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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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뽑아져 나온 영수증에 있는 알파벳과 숫자를 가지고 책을 찾는다.
아이들은 카트리지도 들어있지 않다는 프린트기에서 영수증이 뽑아져 나오는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며 그 자리를 떠날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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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쌓여 있으니 그리 어려운일은 없는데 하필 가장 끝쪽에 있는 책이어서
극과 극을 달리며 책을 찾는 스릴만점 책창고에서 책찾기를 했다.
찾은 책은 직접 바코드를 찍어 입력을 하고 맞는 박스를 골라 에어백과 함께 잘 포장을 한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컨베어벨트에 실어 보내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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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코스로 가니 아이들이 방금 포장한 책박스가 나오고 있다.
바로 가져가지 못해 아쉬운듯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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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그 총알배송으로 유명한 트럭이고 또 한쪽은 일반택배란다.
하루 이틀이면 도착하겠지 하며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달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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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분명 하나밖에 안준다던 선물이었는데 어찌나 푸짐하게 주던지 가지고 다니며 애먹었다.^^
역쉬 아이들은 선물이 최고다.
이렇게 알찬 선물까지 준비해준 물류센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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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출해진 배를 채워주러 식당으로 고고!
[콩당보리밥] 식당 이름도 참 재미난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이쁜 국화꽃들이 환하게 반겨주는데
도토리묵이랑 황태찜 그리고 특이한 쥐눈이콩과 된장넣고 쓱쓱 비벼먹은 보리밥이
지금도 군침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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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곳이 로렌차일드 책으로 유명한 '국민서관' 이다.
사실 그 책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과 조카아이가 그리고 내가  참 좋아하는 책이기도하다.
그래서 차곡 차곡 모으고 있는중인데 그 출판사를 가게 되어 무척 기뻤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손님맞이 단장에 꽤 신경쓴듯한 흔적이 보인다.
출판사 내부의 모습도 무척이나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는데
어느분의 책상인지 모르지만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어 놓은 책이 눈에 띄었다.
사실 요즘은 책들이 너무 커지는 경향이 있어 들고 다니며 보기에 부담이 되는데
저런 사이즈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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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일 문화사!
책 표지에 코팅지를 씌워 책에 옷을 입히고 인쇄된 종이를 모아 한권의 책을 만드는곳이다.
근무시간이 아니어서 책이 인쇄되는 모습은 볼수 없었지만
한곳에 모여있던 잉크통이 인상적이었다.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네가지 색으로 보라빛 하늘빛 분홍빛등등
무지 이쁜 색들을 만들어 낸다는게 그저 신기할따름!
또한 16페이지나 담겨 있는 한장의 종이를 착착 순서대로 잘 접어주는 기계도
그렇게 접힌 책들을 또 순서대로 차곡 차곡 쌓아 한권의 책을 만들어내던 기계를 보니
그야말로 책을 굽는 기계다.
단두대 만큼 무시무시하던 종이 자르던 기계는 모든 사람들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는데
아이들도 눈을 반짝 거리며 더 많은것들을 보려고 애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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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체험에서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것은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하며 살아야한다는것!
자신들이 쓰기 편하게 하기 위해 박스에 작은 박스를 덧대어 칼이랑 연필등을 담아두고
또 칼에 자석을 붙여 기계에 부착해둔 모습이 나를 자극하는것은 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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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오랜만에 만난 형이랑 친구랑 환하게 웃던 아들아이의 웃음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수 있게 해 준
예스24와  기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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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인물 성경 1 - 아담.노아,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만화 인물 성경 시리즈 1
박흥용 기획, 고진하 감수.해설, 이장희 글.그림 / 바다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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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적이다.
'어린이바이블'이라고 기억하는 세권짜리 성경이야기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땐 책꽂이에 꽂혀 있어 어린이 라는 단어에 혹해서 빼어들고 보았는데
한페이지 안에 반쪽씩 칸이 나뉜듯 한쪽엔 그림이 또 한쪽엔 성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우선은 그림이 넘 멋지기에 자연 어떤 이야기일까 하는 호기심에
고 옆에 있는 글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 책속에 빠져버렸다.
태초에 이 지구가 생겨나기까지의 과정도 너무 흥미진진했고
또 인간을 흙으로부터 만들고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넘 신비스러웠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은
정말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게 할 정도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그렇게 나의 첫 성경읽기는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펴낸 만화인물성경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주 어렸을적의 그 감흥은 불러오지 못했지만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던 성서에 대한 내용을 분명하게 해 주는 책이 되기는 했다.
사실 만화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지 못한다하여 천대받아왔는데
요즘의 트렌드인 아이들에게 만화로 학습을 시키려는 것에 부응한 출판인듯하다.
 
이 책은 인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인식시킬수 있을듯하고 또한 어찌보면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을 성경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이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꼬치 꼬치 캐고 들자면 무엇하나 그냥 넘어갈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성서를 성서 그 자체로 보고 인정해준다면 그리 껄끄럽기만 하지는 않을듯하다.
사실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신화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흥미진진하듯 말이다. 
 
지금까지 세권의 책이 출간되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흥미로운 책은 아담과 노아편이다.
아담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만 않았더라도 지금 우린
바로 그 에덴동산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
120년간이나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의 말만 믿고 방주를 지은 노아의 순종하는 마음은
결국 타락한 모든 인류의 죽음에서부터 살아날 수 있게 해준 것이란 사실에
그의 믿음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다.
 
한 인물의 시대가 끝나면 만날 수 있는 성경문답!
고진하 목사의 속시원한 성경문답이 그리 속시원한 답을 주진 못했지만
사실 성경이야기는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 있다한다.
그러니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찌 받아들이느냐는 분명 내 자신의 몫이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고 또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는 명화 그림들을 보면
성경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찾아 작품화한것이 참 많은데
이 책을 통해 명화보기가 좀 더 쉬워지고 흥미로워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이 책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아이들이 깨우치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어렸을적에 그랬던 것처럼 이야기 자체를 알고
흥미롭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성경읽기의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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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아침이슬 셰익스피어 전집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정환 옮김 / 아침이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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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이란 이름을 들으면 그에 관한 기억은 아주오래전 보았던 영상이 떠오른다. 그것이 뮤지컬이었는지 영화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중 펜싱장면!  물론 연신 칼을 휘두르며 읊어대던 대사들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지만 말이다.

빨간색 옷을 입은 이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그 색이 딱 어울린단 느낌을 받게 되고 또 원작에 충실했다는점에 흥미를 끈다.

일러두기
운문과 산문 구분을 명확히 했고, 행갈이를 원문과 똑같이 맞추었다. 각 작품을 잘 쓰인 시집 한 권 대하듯 읽으면 적당할 것이다.

라는 역자의 말이 없었더라도 페이지마다의 글들이 왠지 그런 느낌을 받게하고 그가 사용한 단어들이나 문법적 표현이 참말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읽어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분명 끝이 나지 않았으며 줄을 바꿔야할거 같지 않은 부분인데도 줄이 바뀌어 쉽게 읽히며  왠지 결단력있는 대사들은 한편의 극을 보는듯여겨진다.
무엇보다 이 책이 그저 셰익스피어의 한편의 희곡을 평범한 소설의 구조를 가진 구성이 아닌 원작 그대로의 극본이라는 점에 더 높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햄릿,
한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젊은 나이에 그의 아버지인 왕을 일찌기 떠나보내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채 가시기전에 어머니마저 삼촌에게 빼앗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배신의 고통으로 쓰라린 하루 하루를 보내던 그는 구천을 헤매이며 이 세상을 벗어나지 못한 원혼이 된 아버지를 만나 그의 죽음이 삼촌의 계획된 살인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알고 복수극을 펼치게 된다는 이야기다.

햄릿, 그가 어쩌면 사랑했을 오필리아!
그녀가 받아주지 않는 사랑으로 미쳐가는 햄릿의 연극!
그런 햄릿에 의해 오필리아의 아버지는 햄릿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오필리아 또한 미쳐서 죽어간다.

난 오필리아를 사랑했소. 40곱하기 천명의 오빠들이라도
그들 사랑의 양을 보두 합친다 해도
내 총량에 미치지 못해, -- 자넨 그녀를 위해 뭘 해 주겠나?
                                                        --- p179---


분명 햄릿은 이렇듯 그녀를 사랑했다 확신한다.
그러나 햄릿의 복수극의 제물이 되어버린 그녀는 참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운 등장인물이다.

하지만 미친거같은 햄릿이 보여준 광대극은 왕이된 삼촌 클로디어스에게 또다른 음모를 만들게 한다. 졸지에 아버지와 누이동생을 잃은 레어트스에게 복수의 불을 지피게 하는데 그것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햄릿과의 결투를 통해 독묻은 칼로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는것!
허나 왕 클로디어스는 자신이 그 덫에 걸려 왕비 걸트루드도 잃게 되고 자신마저 목숨을 보전하지 못한다. 햄릿과 레어트스 또한 서로가 낸 상체기에 독이 번져 죽게 되는 정말로 처참한 비극이 아닐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데도 특별한 섭리가 있는 법,
그게 지금이라면, 앞으로 오지 않을 것, 앞으로 오지 않을 거라면, 지금일것, 지금이 아니라면, 그래도 올것이야. 흔쾌히 하는게 최선이지, 죽으면 진정 아무것도 못챙겨 가는데, 더 일찍 떠난들 무슨 상관이겠나?
                                              ----p191---

그렇게 비극적으로 떠나버린 햄릿은 그가 사랑한 그의 엄마와 함께 어디쯤에서 헤매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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