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러브 메타포 8
엘렌 위트링거 지음, 김율희 옮김 / 메타포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책은 읽은지 좀 되었는데 정리가 쉽게 되지 않는다.
주인공 존이 1인잡지를 통해 마리솔과 만나고
만남과 함께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사랑은 시작되고
그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그것이 확인 되는 순간 그만두려하는
정말 힘든 사랑이다.
그냥 사랑하면 안되나?

성의 정체성?
마리솔은 동성애자란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지금 이 아이들은 그런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다.
외모의 변화로 육체적인 성장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원하지 않지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첫사랑의 감정!
사랑이란 것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고 사랑을 하려하는데
왜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고 힘겹게 하는 것일까?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이어서?

마리솔이란 여자아이는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동성에서 찾으려 하고
그렇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표명하고 드러내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존이지만 1인잡지의 그녀의 글을 읽고
자신이 만든 1인잡지도 그녀가 보아주기를 바라며 그녀를 기다린다.
그렇게 그들의 만남은 시작되는데 이것이 첫사랑의 시작인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둘의 만남이 잦아지고 댄스파티에 마리솔을 파트너로 초대하면서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만 그것을 표현하고 만다.
그녀는 동성애자인데 말이다.

그렇게 마리솔 그녀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는데도
자신을 사랑하는 존에게 화를 낸다.
마리솔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고자
1인잡지인들의 모임에 가기로 한다. 그 핑계로 둘다 가출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뿐이다.
어쨌거나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고 싶은 마리솔은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고
이혼한 엄마가 언젠가부터 자신을 아빠와 동일시해 자신을 만지기 조차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존은
엄마의 힘든 사랑을 받아들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어찌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존처럼 비록 가출을 하더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를 결심한 존이 더 바람직하다고 느낄것이다.
사랑도 힘든 사랑이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참 힘든 삶이다.
사랑도 인생자체도 어떤것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그래서 힘든 삶이고 사랑이지만 내가 살아내는 삶이며 사랑은 사랑이다.

하지만 존이, 마리솔이 참 안쓰럽다.
존의 친구 브라이언처럼 그져 평범한 생각을 하고 평범한 사랑을 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는 없을까?
그러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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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 즐거운 동화 여행 13
김희숙 지음, 박미경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특히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 회장이라도 되면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된것처럼 의기양양이다.
회장도 회장 나름이다.
그저 폼으로, 아이들의 환심이나 사 회장이 된 아이들이라면
그저 자리 지키느라 급급할뿐
아이들을 위해 신발이 마르고 닳도록 열심히 뛰겠다는 말들은
이미 저만치 물러간 상태다.
엄마는 파업중의 저자가 '학교는 우리가 접수한다'란 책으로
회장이란 자고로 이래야한다는 듯 유쾌 통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회장이 되는 일이란 시작부터 혼자서는 가능한 일이 아님을 말하듯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연설을 준비하고 공약을 내세워
아이들의 표를 모으려 애쓰는 모습들이 참 바람직해보인다.
또한 회장이 되어서도 어떤 일이든 혼자서만 해결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도움을 받고 또 아이들끼리만이 아닌
학교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과도 일을 도모해야함을 보여주어
정말이지 멋진 회장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회장이 되면 해야할일들이란게 그리 거창한것만은 아니다.
화장실에 꽃한송이 들여 놓으므로 화사한 화장실을 만들고
또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학교를 만들고
너무나 부족한 여자 화장실을 한칸이라도 늘이기 위한
아이들의 노력에 교장 선생님 또한 힘을 보태주기도 하는 것을 보니
작은것 하나 하나 바꾸어 가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회장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란 사실을 아이들은 스스로 느낄 수 있을것만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자신도
친구들과 함께 우리 학교의 잘못된점들을 하나 하나 고쳐 나가는
멋진 회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꼭 회장이 되지 않아도 좋다.
회장과 힘을 모아 아이들이 꿈꾸는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도전해나가는 모습이라면 학교에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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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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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푸근한 그림동화책을 만났다.

그림동화라고 하면 자고로 그림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을 하는 나인데 내가 좋아하는 존 버닝햄의 [우리 할아버지]와 또 글의 구성이 비슷한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같은 책처럼 아이들이 그림과 함께 반복되는 구조의 글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책이란 것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책속의 도망가고 싶어하는 아기 토끼가 꼭 우리 아이들같기만 하다.

아기 토끼는 자꾸만 자꾸만 도망을가지만 어디라도 엄마는 쫓아간다.

물고기, 바위, 꽃, 새, 돛단배 등등이 되어 도망간다는 아기토끼를 

낚시꾼, 등산가, 정원사, 나무 바람 등등 그 어떤 것으로든 쫓아가는 엄마!

그만큼 세상의 온갖 위험에서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예쁜 그림동화책이다.

결국 포근하고 따뜻한 엄마 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기토끼처럼

우리 아이들도 우리집 우리 엄마 품이 최고란 사실을 알게 되겟지!

 

우리 아이가 엄마를 벗어나 달나라로 도망을 가버린다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데려올 수 있을까?

우주인이 되어?

이렇게 아가와 엄마가 함께 상상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다.

흑백의 스케치를 통해 아기 토끼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을 하고

다음 페이지를 열면 아이들의 상상을 그대로 담아 놓은 그림이 펼쳐진다.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분명 이러니 저러니 하며 도망을 간다고 하겠지!

그러면 엄마는 분명 이렇게 답할것이다.

 

'그래 아가야.

너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도망을 가든 엄마는 너를 쫓아갈거란다.

넌 정말 나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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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킹피셔 백과 사전은 어땠을까?
지금 이책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려는중이다.

새로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킹피셔 백과사전 책을 미리 들여다 보자!

 

 

 

보통 사진이 풍부한 백과사전처럼 이 사전도 그림이 풍부하다.

 

 




 

이러한 문구로 시작하는 킹피셔 백과사전!

역시 지식 플러스 알파다.

 

 




 

페이지를 넘기면 한쪽 편에 자리하고 있는 인물들!

 



 

 

 

무엇보다 이 책은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겠다.

자동차, 컴퓨터, 라디오, 전하기 등등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전자 제품들의 구조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회로도 기호는 중학생 딸아이가 한창 열심히 외우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외계의 문자 같기만 한 회로도 기호가 참 재미나다.

그리고 각 교과와 연계되는 학년을 적어 두어 고 나이때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듯하다.


 




 

실물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주로 보여주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지만

실물과 가까운 그림이라 그래도 위안은 된다.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이 더 많이 발동할거 같아

우리집 전자제품들이 어느순간 해체되어 버리는건 아닐지...

 

행복한 걱정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물구나무 전집 ---킹피셔 백과사전  과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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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와 [생각의 탄생]은 어떻게 다를까?

물구나무 모니터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두권의 철학그림책을 받게 되는데

이번엔 철학하는 아이 한권 생각의 탄생 한권이 왔다.

 

*철학하는 아이

 

 

달콤한 칭찬 -- 이윤희 글/ 우연이 그림



 

글쓴이와 그린이가 우리 작가이다.

공작의 꼬리깃이 참 멋지게 펼쳐지는 그림책!

허나 그렇게 이쁜 꼬리깃이 적의 공격엔 속수무책이라면 다시 생각해 봐야할일!

 

책의 제목처럼 달콤하기만 한 칭찬이 득이 되지만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 칭찬도 무조건이 아닌

이러저러해서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단다.

 

그럼 공작에겐 어떻게 칭찬을 해주는것이 좋을까?

'니 꼬리깃은 펼치면 정말 멋지지만 펼치기를 기다릴때도 참 이쁘단다.'

아니면

'이쁜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펼치고 있으면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지니

적당히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몇배루 아름다울수 있단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자고 말들을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렇게 칭찬을 많이 받고 자라서인지

뭐든 다 잘하는줄로 착각을 한다.

한마디로 잘난 아이들이 넘 많다는 사실!ㅠㅠ

 

진정한 아름다움만이 진정한 칭찬을 받을 수 있음을 알게 해 주는것이 중요한듯!

수공작이 자신의 꼬리깃을 펼쳐 암공작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때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가 발휘되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 생각의 탄생

 

고추잠자리 --에릭바튀 /유순영옮김

 

 





성장이란 무엇일까? 인생의 보조 바퀴를 떼어내는것?

언제까지나 우리 엄마 아빠가 아이의 보조바퀴가 되어줄 수는 없다.

이제 아이가 자신의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스스로 성장해 가려고 할 즈음

우린 아이가 넘어지고 깨지고 구르면서도 스스로 일어설 수있도록 해줄수 있을뿐

일으켜 세워준다면 아이는 더이상 성장하지 못할것이다.

그런 아이들의 성장의 고통을 함께 하는 부모가 되어준다면

아이들도 든든하게 자라 언젠가는 자신의 아이에게 든든한 보조 바퀴와같은

어른으로 자라나지 않을까?

 



 

 

*두권 책에 대한 모니터: 두권의 책은 모두 철학적인 내용을 그림 위주의 책으로 풀어 놓은 것이지만 그리 쉽게 볼 만만한 책이 아니다. 다행히 그림으로 생각하기란 페이지를 통해 어른들도 철학의 도움을 살짝 받는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책으로 질문하기'나 '꼬마 철학자에게 질문하기'는 아이들이 쉽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 어른인 나조차 선뜻 무엇이라 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정답을 찾기보다 그저 생각나는것들을 이야기나누다보면 그 생각의 깊이가 더해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자신의 생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가장 중요한것은 많은 말보다 몇번이고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 되면 더 좋겠다.

그림책이란 역시 그림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철학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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