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피셔백과 사전 -- 물속과 도시 생물군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생생하게 살아있는듯한 사진이다.
책을 펼치면 양면가득 펼쳐지는 사진들이 아주 강한 끌림을 준다.
 
이 책의 목차는 딱 다섯!
강, 호수, 늪

정말 누워 보고 싶을만큼 커다란 빅토리아 수련!
지름이 2m이상!
이렇게 커다란 수련이 물에 뜰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지만
그 비밀은 수백개의 공기주머니!
 
늪이라하면 왠지 깊은 수렁같은 느낌에 으스스하지만
정말 많은 생물들이 말없이 자신들을 지키고
또 다른 생물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없다.
 

 

바다




무수히 많은 가지와 함께 이리저리 비틀린 다리를 가진 삼천발이!
몸통 지름이 50cm를 넘는단다.

아마도 살아 움직이는 생물중 가장 많은 존재가 꿈틀거리고 있을 바다.
바다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아마도 넓게 탁트인 푸르름과 출렁이는 파도 때문일것이다.
그런 바다속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어
놀라움과 무서움과 신비로움으로 가득 다가온다.
 
해안
 
지구의 가장 아름다운 미술작품이라 할 수 있는 해안선!
꾸불 꾸불 울퉁 불퉁한 해안선을 따라 생존하는 동식물의 소곤거림이
들리는듯하다.
 

마치 우윳빛풀장을 연상시키며 커다란 아이스크림같은 해안선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산호초
 

수족관을 가게 되면 가장 눈을 떼지 못하고
입을 벌린채 들여다 보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 바로 이 산호다.
그저 그 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이 부러워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산호!
이 산호들은 보통 오렌지색이나 노란색 또는 빨간색이다.
하지만 이 색소를 다른 물질과 섞어 눈에 금방 띄는 청색과 자주색
그리고 보라색으로 바꾼다.
 
안그래도 신비롭기만 한 산호는 그보다 더 사랑받고 싶은가 보다.


소도시와 대도시


저 매는 저렇듯 커다란 눈으로 무엇을 내려다 보고 있을까?
살곳이 없고 갈곳이 없어 높은 빌딩에 집을 지은 매는 어떤 심정으로 살까?
 

먹을것을 찾아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 비닐을 뒤집어 쓴 모습에
웃을 수가 없다.



딱딱한 아스팔트속을 뚫고 저렇게 예쁘고 노란 꽃을 피운 모습 또한
자신들을 무시한 우리 사람들에게 발악이라도 하는듯하다.
 
이렇게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으로 바다와 호수와 해안선과 산호를 보다가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도시의 생물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참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
지식전달에 그치지 않는 이 백과사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킹피셔백과사전 --- 자연과학6 /물구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을 좋아한 사람들


보리 국어사전 - 10점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보리

가끔은 우리 말이지만 낯설을 때가 있다.

또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하고 되물을때가 있다.

물론 한자말이나 외래어인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래도 순우리말이나 아니거나 국어 사전이니

우리가 쓰는 말들이 담겨 있을터!

갓 입학한 조카 아이에게도 하나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권정도 소장해둘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에 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그림책 보물창고 44
에마 치체스터 클락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우린 가끔 길을 잃었는지 주인을 잃었는지 모를 강아지를 본다.

하지만 아무런 감정이 없어 그저 지나칠뿐이다.

그런데 여기 이 책속의 강아지 파이퍼는 그러지 않았다.

사람보다 낳은 강아지랄까?

내가 그저 무심히 스쳐 지나가버렸던 강아지 한마리가

내가 위험에 처했을때 나를 구해준다는 생각을 하니 맘이 참 그랬다.

 

파이퍼는 그랬다.

어릴적 엄마에게서 항상

"언제나 주인을 잘 따라야 한단다.

길을 건너기 전엔 꼭 양쪽을 살펴야 해.

그리고 위험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항상 도와주렴."

이란 이야기를 듣고 지키려 애쓰는 참 착한 강아지였다.

 

첫번째 주인의 말을 잘 따르려 애를 썼지만

잘 되지 않아 묶여지내는 신세가 되어 급기야 탈출을 하게 된다.

숲속을 달리고 언덕을 오르내리고 강을 건너 큰 도시에 도착했다.

길을 건너려고 양쪽을 잘 살폈지만 차들이 멈추지 않아 기다리던중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찻길로 뛰어 들어 할머니를 구한다.

 

그렇게 파이퍼는 엄마의 이야기를 한가지도 헡으로 듣질 않았다.

그 할머니는 파이퍼를 찾아 다친 발을 치료해주고 잘 돌보아 주며

혹시나 이렇게 멋진 강아지를 기다리고 있을 진짜 주인을 찾는

방을 붙인다.

하지만 진짜 주인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강아지라며 비웃기만할뿐이어서

그렇게 파이퍼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는 이야기!

 

진심은 통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짜 주인을 알아본 파이퍼의 영특함일까?

나는 과연 진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이제 지나가는 강아지 한마리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거 같다.

 

그림이 참 잔잔하니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거 같은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희망꿈 2008-05-2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이 참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네요.
저도 남을 먼저 이해하는 그런사람이 되고 싶네요.

책방꽃방 2008-05-31 09:39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발표하겠습니다
군 구미코 지음, 쓰치다 노부코 그림, 김경화 옮김 / 푸른길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과 옅은 색으로 칠해진 여자아이의 그림이 왠지 따스하게 느껴진다.

발표라하면 벌벌떨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던 어린시절!

그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참 용감해진거 같지만 나름 고민은 있다.

다른 친구들의 입이 쩍 벌어질만한 발표를 해야하는 하키의 고민처럼 말이다.

하키는 자신이 바닷가에서 주워온 유리조각이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돌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깜짝 놀래킬 어떤 다른 멋진 발표거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러던중 조금 엉뚱한 같은 반 친구 요네다를 만나 도마뱀을 구경하게 된다.

요네다는 돋보기를 통해 커다랗게 보이는 도마뱀을 사우루스라는 단어를 붙여 부른다.

그리곤 학교에 데려가서 발표할 수 있는 도마뱀 찾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두아이는 모든 생물들에 사우르스나 노돈을 붙여 공룡이름 붙이기 놀이를 한다.

왠지 참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놀이가 유치찬란하지만 재미나고 이쁘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들처럼 이것 저것을 공룡이름으로 불러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배추흰나비마이무스, 풀무치노돈, 사마귀톱스, 무당벌레마이무스....'등등

그렇게 아이들이 잠시나마 하키와 요네다의 발표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느끼고

또 소중한 자신의 경험이나 추억이 자신있게 당당하게 발표할 거리가 될 수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림이 참 재미나고 이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다발/생각의 탄생/에릭바튀의 철학 그림책
책을 받으면서 참 느낌이 좋았던 책이
책꽂이에 저렇게 꽂히니 더욱 돋보인다.


도입부분에선 일단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언질을 준다.
이번 이야기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란다.


꽃은 단순한 꽃이 있고 복잡한 꽃이 있단다.

또 혼자인 꽃이 있고 함께인 꽃이 있으며



여러송이인 꽃과 한송이인 꽃이 있단다.
그리고 여러가지 기타 등등의 꽃이 있다.


 
꽃의 모습이 어쨌거나 꽃다발엔 언제나 어떤 꽃이던
담을 수 있다며 부드럽게 속삭이는 이 그림이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다.
 
이책은 꽃을 예로 들어 세상엔 갖가지 사람들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든간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에릭바튀의 그림이 끝나면 꽃 그림이 가득한 미술관이 열린다.
어떤 꽃이 담긴 그림이든 아이들에겐 커다란 기쁨이 될것만 같다.
 
에릭바튀의 철학 그림책/생각의 탄생/물구나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