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 마음이 자라는 나무 14
모모 카포르 지음, 김지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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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제목을 보고는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

이책을 읽은 다음에도 그 의미는 그리 쉽게 느껴지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점같은 사소한것도 별같이 빛난다는 의미인듯도 하다.

 

책을 받고는 생각보다 참 얇다는 것에 의아했고

책장을 넘기고는 보통의 그런 책이 아니라

그림을 담은 카툰형식의 책이라 부담없어 좋았다.

또한 종이가 재생지도 아니고 보통의 종이도 아닌 조금 독특한 소재여서

색다른 맛을 준다.

게다가 그림이 주는 느낌은 정말 크다.

독특한 그림들!

 

싸냐와 바냐는 같은 곳에서 태어나서 서로 헤어지지만

또 다시 만나게 되어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된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하지만 바냐는 자꾸 다른곳에 눈길을 준다.

보통의 남자들처럼 한눈을 파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싸냐의 키가 자꾸 줄어들어

나중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급기야 사라져버리기까지한다.

그러고나서야 자신이 싸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닫는 바냐!

그리고 지팡이를 짚고 구부정하게 싸냐를 찾아헤매는 바냐는

지금 세상에 지팡이짚고 구부정하게 다니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깐 사랑이 곁에 있을땐 사랑인줄 모르고

그 사랑에 집중하지 않고 한눈을 파는 남자들에게

있을때 잘하라는 이야기를 하는듯하다.

줄어들때마다 좋게 좋게 생각을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여자들에게 정신차리고 똑똑히 보라는듯 말하는것만 같다.

 

사실 이책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인듯도 하다.

사랑의 눈을 뜨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랑하는 이만을 바라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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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채색의 기초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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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릴때면 언제나 스케치에서 멈추는일이 다반사다.
특히 볼펜으로 끄적거리는 그림들은 대부분이 다 그런데
색을 칠한다는 것이 어렵고 자신이 없어서이다.
 
김충원의 스케치시리즈가 나올때마다 그림그리기에 조금씩 용기를 얻어가는중인데
이 채색의 시간은 정말 선물같이 만들어져 나와 책을 받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게다가 색을 칠할수 있는 색연필까지 한세트여서 책에서 일러주는 대로
색을 칠하면 되는지라 참 편안하게 즐길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책에서도 이야기해주듯이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않은 그림그리기는
누구에게나 어렵게만 여겨지고 감히 도전해보지도 못하게 하지만
이 책은 부록으로 그림도안을 함께 붙여놓아 책의 설명대로
색을 칠하고 덧칠하면서 알게 모르게 명암을 넣어 채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림을 그리는것이 노래를 부르는것처럼 특히 우리 성인들에게 참 좋은 일이란 사실을
다섯가지 좋은점을 들어 친절히 일러준다.
창의력도 키워지며 스트레스도 해결되고 두뇌도 튼튼해지고 몸도 건강해지며
무엇보다 삶의 여유를 선물한다는것이 참 좋은 이유인듯하다.

학교에서 성적을 잘 받게 하기위해 아이들에게만 미술교육을 강조할것이 아니라
내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위해 이 채색의 시간은 참 좋은 선물이다.
 
그리고 채색의 기초가 되는 색연필을 이용한 선긋기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 색들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선을 쭉쭉 그어대거나 마구 그려댈때는 정말이지 스트레스가 해소됨을 느끼고
나도 이런 색을 활용해 비록 선하나이지만 멋진 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제 채색의 시간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에 있는 그림 도안을 가져다 놓고 김충원아저씨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꽃잎에 분홍을 칠하고 그림자 부분은 조금 더 강조해서 칠해주고
노란색으로 꽃술부분을 칠해주고 비어있는 부분을 주황색으로 칠한다.
앗!  어느새 내가 분홍 빛나는 선인장꽃을 그려 내고 있는 모습을 본다.
색을 지정해주는 단어에는 그 색깔로 글자를 표시해주어 눈에 쏙쏙들어오게 해 놓았으며
1,2,3, 4, ... 숫자를 지정해 순서를 보여주니 튼튼한 안전장치를 단 채색이 되었다.
 
결과가 좋거나 나쁘거나 하나하나 실력을 쌓아가다보면
채색을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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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미워하기 좋은책어린이문고 9
로빈 클레인 글, 백지원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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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가난한 마을의 가난한 학교에 초등6학년인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에리카 유캔'이란 이름의 여자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어느날 부자집 여자 아이의 전학으로 왠지 모를 미움과 부러움이 섞인 감정들이
최고조에 달할때까지 멈추지 않다가 어느순간 그것이 우정이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그림 또한 썩 잘 어울리게 그려져 보는 재미도 더해집니다.
대화체 보다 산문적인 형식을 지닌 이 소설은 그 묘사가 참 좋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여자 아이거나 친구와 잘 다투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입니다.
 
첫째도 아니고 막내도 아닌 둘째로 태어나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이름도 유캔이라 달고 있으니 친구들은 '넌 할 수 있어'라느니 '깡통'이라 놀려먹고
자신은 유명한 배우가 되리라 꿈을 가지지만
정작 그럴 기회가 왔을땐 그럴 수 없어 포기해야만 했던 '에리카 유캔'
 
우린 왠지 너무 완벽하고 너무 이쁘고 너무 똑똑한 아이를 보면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고 좋은말을 해 주기 보다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잘난채하는것처럼 여기는건지
'에리카 유캔' 또한 전학온 이쁘장한 아이 '앨리슨'을 마음으로는
어느것 하나 못하는것이 없고 점점 자신보다 더 잘났다는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온갖 거짓말로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것을 보여주려 목에 힘을 주어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애쓰지 않는 앨리슨이 더 빛이 나는건 왤까요?
 
더우기 이런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캠프!
물론 이러한 소재가 식상할수도 있지만 끝까지 작가는 둘사이를 이어주기보다
독자로 하여금 그 기대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마지막즈음에서야
감동의 눈물을 끄집어 내게 합니다.
'에리카 유캔'의 재주인 잘 지어내는 거짓말처럼 대본도 잘쓰고 연출도 잘한다는것!
그러나 정작 자신의 꿈인 배우에는 소질이 없나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앨리슨'은 에리카가 버린 대본을 잘 다듬어 다시 찾아놓아주고
'에리카'역시 앨리슨의 엄마가 오지 못하는 것을 편들어 말해줍니다.
비록 자신이 무대위에 서지는 못했지만
결국 연극을 마치고 모든이들이 찾는 사람은 그 연극을 도맡아 연출한 '에리카 유캔'
 
두 여자 아이의 치열하고 팽팽했던 미움전은 어느새 눈이 녹아내리듯 사라져버리고
그곳에 우정이란 예쁜 불이 피어 올랐습니다.
이런 아이들간의 미움이란 바로 사랑의 불씨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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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겨울 - 4미터 그림책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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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미터 그림책의 위력이랄까?

이 책은 정말이지 한번 잡으면 놓지를 못한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하나 하나 쫓아가다 보니

또 다른 캐릭터들이 궁금해 못견디고 또 다시 책장의 맨 앞으로 돌아가야하는

돌고 돌고 도는 챗바퀴같은 책이다.

 







 


가만히 길다란 책을 병풍처럼 쭉 펼쳐 놓아도 마찬가지다.

그림 하나 하나를 따라가다보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수잔네의 동네가 가을편처럼 똑같이 펼쳐져 있음을

나무에 예쁜 색으로 물들어 있던 가을 단풍잎이

겨울편엔 모두 떨어져 가지만 앙상하고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트리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똑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니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일까 하며

가을편 책을 펼쳐 같은 장면을 찾아 펼쳐보게 된다.






분명 책은 다른 책이지만 서로 관계가 깊은 책인것이다.


공사를 하다 수도관이 터져 분수처럼 물이 솟아오르던 그 땅은 말끔히 공사가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은 겨울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가을속에 등장한 수잔네 마을 사람들이 맞다.

책장을 넘길수록 겨울이 깊어져 눈꽃송이가 한송이 두송이

마지막 장에서는 펑펑 내려 온세상이 하얗다.

그리고 언덕에서는 스키를 타고 호숫가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는 마을 사람들을 보니

수잔네는 정말 정말 좋은 동네에서 사계절을 행복하게 사는것만 같다.

 

가만 그럼 수잔은 누구?

책의 뒷표지를 보니 수잔은 없다.

그런데 가만 보니 이 책을 만든이의 이름이 로트라오트 수잔네 베르너다.

아하, 그러니까 지은이의 마을 이야기였다는...

지은이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저 수잔이란 아이의 마을이야기인줄 알겠다.

그렇다면 수잔네가 분명 책속에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구비해두어 서로 다른그림을 찾아가며

아이가 정말 재미나게 4계절을 만끽할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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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가을 - 4미터 그림책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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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4미터 그림책'이라고 해서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책의 길이가 그런가보네요!

아이들이 책을 받자마자 책위에 드러누워 4미터가 되는지 확인해본다는데

둘이 합쳐봐야 3미터가 조금 넘으니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좀...

 



 

 

어쩄든 4미터 그림책 정말 볼만합니다.

꼭 병풍같아 계절마다 아이 방이나 창문틀에 세워 두어도

오며 가며 가을을 만끽 할 수 있을듯도 하구요!

 


 

이렇게 세워두면 아가들은 누워서 이리 저리 그림을 맘껏 펼쳐 볼 수 있을거 같아요!

비잉 둘러 아가 놀이터를 만들어 주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가만, 그림을 한번 들여다 볼까요?

어, 잠깐만요! 분명 무언가 있어요!

맞다. 검은 고양이가 책과 함께 어딘가로 가고 있군요!

책장을 펼치듯 넘겨 보다 보니 아까 본 검은 고양이가 눈에 띄더라구요!

가만 보니 고양이가 나를 쫓아 다니는듯 마당에서 지붕으로

여기 저기로 뛰어 다니는군요!

그러고 보니 다른 것들도 그래요!

하늘을 나는 기러기들도, 길을 가는 사람들도, 까마귀 한마리도...

그러고보니 이야기가 참 풍성한 그림책이군요!

더우기 그림 하나하나를 쫓아 가다보면 자꾸만 책장을 다시 넘겨보게 하는

신비한힘을 지녔군요!

 

아이는 분명 조그만 눈동자를 굴리며 아까까지 함께 있던 기러기 세마리가 어디로 갔는지 찾느라 애가탈거 같아요!

그럴땐 살짝 엄마의 재치를 발휘해 '어머 기러기 세마리는 분명 엄마가 불러서 집에 갔을거야!'라고 말해 준다면 아이의 또 다른 상상력도 동원되겠지요!

책장을 넘길수록 날은 점점 어두워짐을 느끼게 하고

모든 사람들은 공원에 모여 작은 음악회를 구경하며

정말 가을에 푹 빠진듯해요!

 

처음엔 아마도 엄마를 꽤나 귀찮게 할지도 모르겠어요!

'엄마, 아까 분명 앵무새가 있었는데 어디로 간거야?'

'엄마, 까치가 왜 치즈를 훔쳤을까?'

'엄마, 사람들은 어디를 가는거야?'

라며 말이죠!

하지만 금방 아이는 자신만의 이야기 세계로 빠져들게 될거에요!

푹 빠지는 가을처럼~!

 

정말 몇번이고 책장을 넘기고 넘기고 넘기며 그림 하나하나를 쫓아

참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멋진책이네요!

꼭꼭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듯도 하며

숫자놀이를 하는것도 같고 또한 같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하는거 같기도 하네요!

엄마와 아이의 즐거운 놀이시간이 될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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