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 되풀이되는 연구 부정과 '자기검증'이라는 환상
니콜라스 웨이드.윌리엄 브로드 지음, 김동광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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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주위를 둘러 보면 나는 너무나 과학적인 세상속에 사는듯하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잘 누리고 살지 못할때가 많다.
그런 과학이라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일까?

표지를 본다.
일단 '진실을 배반한'이란 말에 심히 불쾌함을 감출 수 없다.
도대체 어떤 진실을 배반했다는 말일까?
그리고 알사람은 다 알듯한 인물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그들의 눈을 가린이유는 뭘까?
그들은 진실보다는 눈에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에 더 중점을 둔지도 모르겠다.
아니 거꾸로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에 더 치중해서 그들을 보는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들먹거려 지는 황우석 사태만해도 희대의 사기극이었으며
세계를 깜빡 속인 그의 똑똑한 머리를 왜 그런쪽으로 썼을까 하는 의구심을 잔뜩 갖는다.
그것은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가려져 있는 진실을 보지 못하는 눈가림때문은 아니었을까?

진보된 과학의 산물앞에서 우리 인간은 너무나 약해져만 가고 있다.
어느순간 어떤 영화에서 보듯 그렇게 발달된 미래 과학기술의 노예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 책은 그런 과학자들을 예로들어 우리가 어떤 진실을 배반당하고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 하겠다.
우리가 증명할 수도 없고 그들의 알 수 없는 증거란 것이 아무리 풀어 설명한다한들 우리가 이해할날이 오기는 하는걸까?
제발 그네들의 양심에 그네들의 진실을 담은 과학을 보여주기를 바랄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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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홀릭 1 - 귀차니즘 선생님과 교복 입은 악마들의 엽기발랄 학교로망 스쿨홀릭 1
신의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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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왔다.
그런데 내 손안에 들어 오기도전에 벌써 누군가의 손에 들려있다.
키득키득 거리며 낄낄거리며 웃음을 참아가며 너무 즐겁게 책을 읽는다.
우리 아들이다.
안그래도 작은 눈이 아예 보이지를 않는다.

"아들, 그게 그렇게 재밌어?"
"어! 이 선생님 정말 웃겨!"
 
어느새 고 옆에 우리 큰딸아이도 붙어 앉아 머리를 맞대고 본다.
'큭큭큭큭, 킥킥킥킥'
아주 웃음합창 대회를 연듯하다.

"엄마, 이 선생님이 원래는 만화가였대, 그래서 이렇게 만화를 잘 그리나봐"
"그렇대나보더라~ 책 소개에서 잠깐 보니 만화가가 꿈이었다고 하던데 그게 그렇게 재미나?"
"엄마, 조또자 알어?"
"그게 뭔데?"
"이 선생님 고등학생때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어떤 애가 있었대,
그 애 별명이 '또자'였는데 성이 조씨여서 '조또자'라고 불렀다는데
 그럼 우리 성을 갖다 붙이면 '배또자'네?"
"정말?  엄마 학교 다닐적에도 수업시간에 자꾸 조는 애가 있어서 선생님 분필세례 많이 받았지~ 그런 얘기 들어 본것두 같네~"

저녁이 되어 애들 아빠가 돌아와 뉴스를 보는데
옆에서 아들이 계속 킥킥거리고 있으니 자기도 궁금했는지
그게 뭔데 그렇게 재미나게 보냐고 뺏어 들었다.
"아빠, 아빠 학교 다닐때 시험에서 이런적 있어요?"하고는
190페이지 '수능 막판 뒤집기'를 펼쳐 보여드린다.

이야기인즉슨 수리탐구영역을  도저히 풀길이 없을때 필살기로
그림을 그릴수 있는 문제는 모두 그려서,
전개도 문제는 시험지를 오려 그 도형을 직접 만들어서,
마지막으로 찍어야하는 문제는 가장 적게 나온 답지 번호로
나머지 문제들의 답으로  밀어버린다는 것이다.
아빠도 아이들에게 걸려들었다.
"우히히히, 정말 니들두 더 자라서 이런 시험 치뤄보면 알것이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총 동원해야한다는거."
"에이~ 정말 너무했다, 공부 좀 하지~"
"야 야~ 찍는 것도 기술이다. 아빠때는 주로 3번으로 답을 많이 찍었던거 같은데... 하하하"

이제 아이들이랑 그이가 없는 틈을 타서 나는 가만히 책을 들여다 보았다. 
나도 꼭 우리 아이들처럼 그렇게 킥킥거리며 책을 읽는다. 
그리곤 학창 시절을 많이 떠올리게 되었다. 
특히 시험 볼때 연필을 굴리며 찍었던 기억과 너무 졸리운 수업시간 교묘하게 턱을 바치고 졸았던 기억, 아침 화장실을 꼭 가던 버릇때문에 짝꿍과 자습시간 몰래 빠져나갔던 기억, 선생님께서 날리시던 분필과 지우개, 그리고 2교시 후 쉬는 시간의 간식으로 다음 수업 선생님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던 기억, 게다가 만우절날 앞뒤로 바꿔 앉는다던지 아예 옆반과 반을 바꾸어 버렸던 기억, 시험날이면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해 잠깐만 잔다는것이 아침을 맞아야했던 기억 등
정말 많은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준 이책이 더불어 참 좋다. 

신의철 선생님의 에필로그에 담은 마음속 이야기가 훈훈하다. 

'<스쿨홀릭>이 학교 폭력 문제 등 우리의 교육과 학교의 어두운 면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두운 면을 꼬집어 주는 매체가 있다면 그 반대도 있어야하지 않을까?'  --- by신의철

맞다.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려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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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의 비밀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2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2월
구판절판


책을 받자 마자 맨 앞장에 자신의 이름을 쓰는 칸이 나오니
동생이 덜컥 자신의 이름을 먼저 쓴다.
것두 요술연필페니로,
누나가 삐졌다.
동생은 누나에게 요술연필 페니를 양보하면서 살살 달랜다.
아이들이란 참~!^^

한참을 책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아이들이 편지를 쓴다.
-----누나의 편지(한쪽에서 천대받던 주원이의 연필이 되어...)---
연필 페니야! 요즘은 정말 샤프가 대세야!
우리 주원이두 필통속에 샤프니 색팬들이 가득하거든!
그래서 너의 그 심정을 잘 알쥐~!
하지만 너의 그 비밀작전은 정말 멋졌어! 사실 조마조마했거든!
검은 매직팬에게 어떻게 될까봐! 다음편 이야기도 기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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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편지지를 페니의 그림들로 가득 채운다.

그에 질새라 동생도 덩달아 편지를 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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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연필 페니에게.....
오랜만에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니 참 좋다.
검은 매직팬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하는 다른 필기구들을 위해
용감하게 나서서 감시하는 너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어.
나같으면 그런 용기를 낼 수 없었을텐데...
내가 좀 겁이 있는 편이거든!
그리고 너는 어떻게 그렇게 국어랑 수학을 잘하니?
정말 부럽다.
앞으로두 친구 연필 폴리와 얼룩지우개와 함께
더 재미난 이야기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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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겁이 많은 편인 우리 아들아이에겐
용기있는 페니의 모습이 젤 부러웠으리라!

그리고 엄마도 책을 읽어본다.
왜 아이들은 이 책이 그렇게 재미난걸까?
그럴수 밖에 없을 책이다.
항상 책가방을 챙기면서 필통속에 연필이 한자루도 들어 있지 않아
엄마를 불러대는 아이들을 떠올릴 때 그 필통속 필기구들에게 정말
이런 책속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듯 생각하게 만드니 말이다.
누나와 동생이 더불어 즐겁게 책읽기를 할 수 있었던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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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1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와~ 궁금증이 마구 생기는 책인데요.^.~
잘 보고 가요.^^

책방꽃방 2007-03-12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의 필통속 필기구들 이야기 재미나요^^
 
 전출처 : 서재지기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안녕하세요, 마을지기입니다.

서재 이벤트 "마음 담은 책 선물"에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글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 중에서 총 열여섯 분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오늘(2007년 3월 8일) 중으로 적립금을 지급해드리겠습니다.

플래티넘 1분 : 알라딘 적립금 30,000원
반딧불,,님 : 학부모가 될 오래된 내 친구에게..

골드 5분 : 알라딘 적립금 20,000원
마노아님 : 이 책의 상상력과 신선함을 선물할게
백년고독님 : 지금쯤 지방 어느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내방은서재님 : 중학교를 졸업하는 사랑하는 큰 아들에게
새우범생님 : 춘추좌전에서 배우자
책방꽃방님 : 이제 처음 학교 가는 조카에게

실버 10분 : 알라딘 적립금 5,000원
해리포터7님 : 3월이면 5학년이 되는 나의 아들에게
울보님 : 유치원에 가는 내 딸아,
안또니우스님 : 대학, 새 출발점에 선 제자들에게
motechika님 : 머잖아 너도 사제의 길을 걷겠지?
감기엔유자차님 : 식물을 가꾸는 것 - 열정과 기다림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앤디뽕님 : 10대 소녀 S양, 받아주세요.
하얀섬님 : 행복한 바닷속 여행
hanstar님 : 세뱃돈
5th 최상철님 : 우영이와 병호에게
뽀송이님 : 이제 중학생이 되는 나의 작은 아들아 ^_*


갑자기 찾아온 꽃샘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알라딘과 알라딘 서재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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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3-0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기쁜일! 조카한테 정말 선물해야겠다!^^

뽀송이 2007-03-09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축하드려요~ 꽃방님^^ 거긴 아직도 차가운 바람이 부나요?

책방꽃방 2007-03-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그제 눈발이 날려 참 이상스런 날씨란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많이 따듯해진 느낌이네요!
이제 곧 봄이겠죠?
 
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 - 놀이 유물 우리 유물 나들이 3
이명랑 지음, 배현주 그림,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2월
구판절판


촌놈 생일은 닷새마다 서는 '장날'이랍니다.
금순이를 따라 가다보면 칠교놀이, 풍물놀이, 줄타기, 윷놀이,엿치기,연날리기,탈놀이,공기놀이 같은 여러가지 놀이들을 만난답니다.
그렇게 금순이를 따라 촌놈 생일구경하다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엿치기 놀이!
저 엿가락으로 엿치기 놀이를 하진 않았지만
저 엿이 너무 먹고 싶었던 그 시절!
병이나 책 같은 것들로 엿바꿔 먹을 수 있었던 그 시절엔
병하나 생기기를 간절히 바랬었지요!

이렇게 책 속에는 그런 놀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도구들을
참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아
옛물건 전시장 같은 분위기가 난답니다.
엿가락과 엿장수 가위!
저 가위 소리는 철거덕철거덕 참 시끌벅쩍한 것이
멀리서도 너무 잘 들려 듣기만 해도 반가웠던 ...

연날리기!
저건 정말 어릴적에 많이 하던 놀이였습니다.
남동생이 만드는 연의 꼬리를 길게 길게 달아 준다고
밥풀을 으깨어 열심히 붙이던 그 기억이 참 즐겁습니다.
연실을 아주 강하게 한다고 유리가루를 풀에 게어 바른 기억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고개만 갸우뚱!
지금 그 남동생도 이 책을 보면 그런 추억을 떠올릴까요?

금순이 따라 촌놈 생일 구경 참 잘했습니다.
금순이 따라 만났던 놀이를 쭈욱~ 순서대로 말해 보는
게임을 한번 해 볼까요?

"장날이 되면 칠교 놀이도 하고 풍물놀이도 하고
줄타기도 하고 윷놀이도 하고 엿치기도 하고
연날리기도 하고 탈놀이도 하고 공기놀이도 하면 촌놈 생일 끝!"

순서를 다 못외는 사람은 금순이의 벌칙 '집지키기'를 해야한답니다.^^

금순이는 우리 엄마 이름인데 제가 이렇게 마구 불러대니
귀가 간질간질 거리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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