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만 독자를 위로한 정혜신의 마음 치유서 ‘당신이 옳다‘의 명문장들을 따로 담아 펜으로 따라 쓰면서 한번더 가슴에 새기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든 필사책이다.

책의 구성은 총 여섯걸음의 테마로 내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위로하는 문장과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을 실었다. 왼쪽 페이지에는 ‘당신이 옳다‘에서 뽑은 문장을 실어 놓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줄 노트를 두었다. 가끔씩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두어 마치 갤러리의 그림 앞에 머무르듯 그렇게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각 챕터마다 정혜신의 공감편지로 마무리하며 마지막 빈 노트에 나를 공감하는 시간을 끄적이게 한다.

<한사람>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갠채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
그한사람이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

그 ‘한사람‘이 있으면 사람은 산다 .
-p21

친구가 많은 사람도 친구 하나 없는 사람도 오직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단 한사람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 친구가 있다면 나 또한 그 친구에게 그런 친구인지를, 만약 그런 친구가 없다면 나자신은 친구에게 그러려고 했는지를 돌이켜 보게 만드는 문장이다.

‘또 다른 자기가 나를 본다면‘

그냥 따라 써 본다. 갑자기 이 한 문장에 멈춰버린다. 나는 나를 들여다본 적이 있나?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나를 본다면? 문득 나의 말과 행동이 부끄러워지고 후회스러워진다.

늘 가까이에 두고 마음이 가는 순간 펼쳐서 만나게 되는 문장을 꾹꾹 눌러 써도 좋고 아무렇게나 써도 좋다. 어느 한문장에 마음이 꽂힌다면 그 문장만을 정성들여 쓴다. 그리고 가만 바라보다보면 어느순간 문장속에 내가 스며들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자기가 나를 보는 그런 순간, 마음이 울리고 열리며 또 그렇게 나를 받아 들이게 만들어준다.

한자 한자 문장을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지금 나의 마음상태를 해아려주고 다독여주며 온전히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책이다.

#책추천 #필사책추천 #에세이추천 #정혜신

#심리치유서 #필사책 #손으로읽는당신이옳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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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오사카 - 나를 찾아 떠난 일본 여행 이야기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7
김에녹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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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와 근교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게 되는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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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요즘은 일본 소도시 여행이 인기다. 그렇더라도 남들 다가는 오사카 정도는 가줘야 한다. 그런데 남들 다가는 그런 여행이 싫다면?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그만 두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 저자의 오사카 한달살기, 오사카하면 떠올려지는 그런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이야기가 아닌 오사카와 근교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자신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게 되는 여행 이야기다.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저자의 눈을 통해 새롭게 들여다 보게 된다.

일본의 벚꽃을 즐기는 색다른 모습과 벚꽃 명소, 왠지 어색한 기분에 다가가지 못한 메이드카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힙지로 감성을 찾을 수 있는 일본의 덴진바시 덴마, 맥주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되는 맥주 공장 투어, 미술작품을 대하는 일본의 문화를 엿보게 되는 모네 전시회, 축구선수만큼 열정적인 관객들의 응원, 유명 관광지 일일투어를 통한 다짐, 난생 처음 맛보는 닭사시미, 오사카 근교 일순위 휴양지 바다의 힐링등 우리가 늘 하는 여행과는 다른 여행이야기다.

어쩌면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여행 이야기겠으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게 만들수도 있겠다. 오사카는 오래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꽤 도시적인 분위기였던 오사카를 다시 가게 된다면 단 며칠이라도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의 일상속에서 살아보고 싶다.


#일본여행 #나를찾는여행 #에세이 #한달의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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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
이정숙 지음 / 해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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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타인을 배려하거나 귀한건 아끼다가 나를 챙기지 못했다는 서운한 감정이 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같은 나를 위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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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장녀노릇 하느라, 아내 노릇하느라, 엄마 노릇하느라 나다운게 뭔지도 모른채 살아가다가 문득 이제는 나 답게 좀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어떤게 나다운 삶인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때 읽으면 좋을 삶의 지침서 같은 책이다.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고, 젊음도 제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값비싼 선물을 받으면 즉각 사용하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아껴둔 돈을 풀어서라도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행복의 순간을 한 번이라도 더 느껴볼 수 있다. 시작했다가 후회하더라도 만족감과 기쁨의 순간들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으면 즉각 붙드는 수밖에 없다. ‘
-P51 비싸고 소중한 것은 지금 당장!

손님을 대하듯 나 또한 귀하게 대하고 장롱에 수납장에 고이 모셔둔 귀하고 비싼것들은 지금 당장 꺼내 나를 위해 쓰고 물건을 살때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거나 가격표를 보지말고 내마음에 쏙 드는걸 사고 위로가 필요할때는 남을 위로하듯 내가 나를 먼저 위로하자는 것, 사실 읽다 보면 참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늘 다람쥐 채바퀴 돌듯 살아가다보니 무뎌져버린 나, 그런 나를 각성시켜준다.

가족을 혹은 가까운 누군가를 다 아는것처럼 착각하지 말자. 불편한 사람과의 관계는 깨끗이 정리하자. 놓쳐버린 안타까운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 실수 했다고 자책하지 말자. 열심히가 아니라 영리하게 살자. 타인과 비교하면서 남에게 신경쓰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자. 건강하고 여유롭게 늙어가자. 잘하지도 못하는일에 매달리지 말고 꼭 필요한 만큼만 하자. 행복하게 빈둥거리자. 등등 앞으로 살아갈 나의 삶의 리스트가 만들어진다.

‘다시 시작할 각오만 있다면 언제든 새 길이 열리는 새상이라는 걸 새삼 절감한다. 지금 누리는 작은 혜택에 얽매이지 않고 배짱있게 새로온 선택을 해봐도 좋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또 다른 길이 열릴 거라고 나는 믿는다.‘

나에게도 새 길이 열릴거라는 믿음으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삶의 지혜가 가득담겨 있어 읽는 내내 행복해진다.


#에세이 #에세이추천 #나에게는다정하게세상에는당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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