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출장길에 받은 전화 한 통화
'님을 2007년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심사위원으로 위촉합니다'
아마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추천한듯 하다. 
문득 마태님, 시비돌이님이 떠오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평소 가벼운 아동도서와 문학 위주의 편중된 독서이기에 걱정도 되었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될듯 하여 '오케이'를 하고 단 첫날은 가지 못 한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첫 심사가 제주도 출장의 마지막날 이었다)
첫날만 빠지고 세 번 다 갈 수 있다고 했건만.....

한참 후에 다시 온 전화,
첫 날이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대체한다는 통보가(?)  왔다.

나의 가벼운 독서력을 내 보일 일이 없게 되어 다행스러웠고,
작년도 심사위원보니 대부분 교수님들이기에
주눅이 들 수 있었겠구나 하는 위안도 해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기회를 놓친듯 하여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다.

또 기회가 올까?

여우꼬리) 아버님께 며칠전 지나가는 말처럼 말씀드렸더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위촉장 가져오면 상금 주신다고 했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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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10-2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드렇케해서리 질 좋은 가짜 하나 맹글어 드리믄 상금 노놔 주실라우~? ^^

세실 2007-10-24 12:30   좋아요 0 | URL
에이 벌써 말씀드려서 안 믿으실거예요...
그냥 가는 것처럼 하고 가짜 만들껄 그랬나봐요. ㅎㅎ

실비 2007-10-24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쉬워요...
하시면 좋을텐데.. 아깝다.ㅠ

세실 2007-10-24 12:31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안되었다 생각하니 더 미련이 남아요.
님은 절대 나중에 후회하는 저같은 전철 밟지 마시길....

엔리꼬 2007-10-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줬다 뺐는 것처럼 치사한 것이 없는디유.. 세실님 같은 인재를 모시려면 날짜 바꾸는 노력 정도는 해야지요.. 쯧쯧

세실 2007-10-24 17:28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전화나 하지 말던지...ㅎㅎ
근데 '유'자 쓴것이 쫌 거슬립니다. 흥
괜히 사람 들었다 놓아진 기분입니다.

2007-10-24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24 17: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님 말씀 들으니 더 안타까워요. 기회를 잡았어야 하겠죠?
암튼 뭐 좀 더 깊이있는 독서 열심히 하며 재기회를 잡으렵니다. 아자 아자!

2007-10-24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24 22:45   좋아요 0 | URL
ㅎㅎ 영광이지요. 오케이랍니다^*^
아 님이 그 출판사에 근무하셨군요. 좋아하는 출판사랍니다~
역쉬 멋지십니다 그려~

마노아 2007-10-2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많이 아쉬워요..ㅠ.ㅠ

세실 2007-10-24 23:08   좋아요 0 | URL
이제는 접어 두었습니다. 마음 비우려고 합니다.

마태우스 2007-10-2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타까워요... 제대로 심사하실 수 있는 분이 빠져서요...

세실 2007-10-24 23:08   좋아요 0 | URL
아직은 때가 아닌듯 하옵니다.
님 책 열심히 쓰세요~ 제가 꼭 추천할께요~

2007-10-31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31 10: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안 주셔도 되는데...ㅎㅎ
설마 읽은 리진을 주시는건 아니겠죠? ㅎㅎ

2007-11-02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1-03 00:21   좋아요 0 | URL
앗 더 영광스런 일이 있으셨군요. 훌륭한 옆지기님 이세요. 모처럼 '사서'를 포함한 듯 한데 제가 누가 되는 일을 한거지요. 무조건 갔어야 했는데....나름 분야별로 안배를 하는 듯 합니다. 님은 역시 저에게 든든한 힘을 주시는 군요. 감사합니다^*^
 

어제부터 청주에서는 충북중앙도서관과 관내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기관이 참여하는 충북평생학습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서 입장에서는 도서관의 본질이 평생학습이 아니기에 내심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3일간 축제가 열리고, 각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의 작품도 전시하며  체험행사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내가 맡은 업무는 '독서골든벨 진행'
사서 몇몇이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어 동아리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후배 한 명과 함께 사회를 맡게 되었다. 대상은 청주시내 초등학교 4,5학년이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 110명이 참여하였다.

보림이도 5학년이고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기에 선생님께 나간다고 했단다. 고민은 이때부터....보림이에게 문제를 알려주면 안되는거지? 혹시라도 골든벨을 울리게 되면 어쩌지? 결국 지나가는 투로 몇 문제 물어보고 답은 스스로 찾아 보게 했다. 물론 난이도 있는 문제는 알려주지 않았다.

오늘. 오후 3시 시작임에도 2시 57분에야 헐레벌떡 도착한 보림이와 친구들. 그때부터 내 마음엔 짜증이 일었나 보다. 엄마가 다 챙겨주어서일까 매사에 느긋한 보림이. 능동적이기 보다는 늘 수동적이다. 분명히 책을 읽어 아는 문제일텐데 어이없이 틀렸다. '돌아온 진돗개 백구에 나오는 문제의 정답 '멧돼지' 를 '맷돼지'라고 썼고, 장려상과 1명 차이로 떨어진 보림이를 발견했을때 정말 우울해졌다. 그때 내 얼굴을 지켜본 후배가 '인상 무진장 구겨졌다' 는 표현을 썼다. 

물론 그 이유로 행사 진행이 삭막했거나, 엉망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시상식전 공백을 이용해서 '즉석 장기자랑'시간도 마련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행사가 끝난뒤 한 선생님은 내 손을 꼭 잡고 '아나운서 같으세요. 어쩜 그렇게 진행을 매끄럽게 잘하세요. 넘 감동이었습니다. 며칠전 다른곳 독서골든벨 지켜 보면서 실망했는데 그 분들이 와서 배웠으면 좋았을껄 그랬어요....' 한다. 음..

행사가 끝나고 정리를 하면서 여유가 생길 즈음 그때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알려줄껄, 엄마 바쁘다고 넘 무신경했어, 엄마가 잘 나가면 뭐하냐고 애들이 잘 되어야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돌아다녔다. (난 왜 이리 감정 기복이 심한걸까? 나이는 거꾸로 먹나 보다)  

결국 보림이에게 할말 안할 말 쏟아내고, 급기야는 이번 중간고사 성적 92점 이하로 내려가면 핸드폰은 무조전 해지라는 말까지 했다. 과외하러 가는 보림이 어깨가 축 쳐졌더라. 휴. 내가 너무 심했나?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었다....(리허설중)
   

독서골든벨 행사는 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내 기분은 아직도 우울하다. 뒷풀이로 먹은 삼겹살도 소화가 되지 않는듯. 요가나 가야겠다.

여우꼬리) 1. 이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방금 고마운 알라딘님이 예쁜 선물을 보내주신다고 해서 살짝 풀어지기는 했다. ㅎㅎㅎ (선물에 한없이 약한 나!)

2. 보림이 친구가 '넌 좋겠다. 엄마가 사회도 보셔서..' 또 다른 친구는 '너네 엄마 동안이다. 32세로 밖에 안보여' 하는 소리에 힘이 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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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7-10-19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아나운서 같이 잘 하셨다니, 멋져요~~^^

세실 2007-10-19 22:44   좋아요 0 | URL
ㅎㅎ 토트님 그러게 말입니다. 에휴..보림이도 잘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7-10-1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엄마 마음이 다 그러죠~~~ 그저 자식들이 잘되면 입이 귀에 걸리고, 뭔가 안 풀리면 기분이 한없이 우울하고... 세실님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확실한 '엄마'이십니다.
앗싸~~ 아나운서가 되셨던 오늘, 기분까지 '나이스 굿'이면 남들이 배 아플거에용!!

세실 2007-10-19 22:45   좋아요 0 | URL
그쵸. 순오기님. 아이로 인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하늘 높이 올라가고. 그게 부모 마음인가봐요. 왜 점점 제 인생보다 아이 인생에 더 우의를 두는지 원...내 인생은 나의 것, 네 인생은 너의것인데 말입니다. 헤헤
위로 감사합니다~~

울보 2007-10-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우리 보람이도 오늘 기분이 많이 우울하겠네요
보람이랑 기분푸시구요,
주말 잘보내세요,,

세실 2007-10-19 22:4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뙈지가 저녁까지 굶고 잠을 잤네요.
지금은 뭐 규환이랑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엄마 닮아 금방 풀어지네요.

행복희망꿈 2007-10-1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도 실망이 크겠죠?
격려 많이 해주시고 다음번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지요.
사진을 보니 30살 정도로 밖에 안보이시는데요.(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사회 보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을 것 같아요. 기분 푸세요.

세실 2007-10-19 23:4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보림이 기분도 헤아려 주어야 하는데 넘 제 기분만 신경쓴 듯.
에휴..왜 순간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는지..
ㅎ 서른살 감사합니다^*^ 나이가 드니 좋은 점은 대처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프레이야 2007-10-19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2살 아니고 25살로 보여요, 세실님^^
보림이 땜에 속상하셨어도 참으시지 그러셨어용~~
에궁 그래도 지금 싹 기분 풀리신거죠? 보림이한테 미안해서 그러시는 거 다 알아요ㅎㅎ

세실 2007-10-19 23:44   좋아요 0 | URL
에이 혜경님 넘 억지다..ㅎㅎ 그래도 기분은 좋은걸요~~
그러게 말입니다. 휴.. 다행히 엄마의 뽀뽀에 편안하게 잠드는 보림이를 지켜보며 미안한 마음 들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그쵸?

joule 2007-10-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틀린 걸 틀렸다고 한 분에게 왜 '눈치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눈치없는 건가요.

세실 2007-10-20 09:04   좋아요 0 | URL
뭐 저의 억지죠. ㅎㅎ
그 후배를 탓하기 보단 제가 문제죠 뭐...
그냥 남을 탓하는 그 맘 있잖아요. 에이...

소나무집 2007-10-2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마음 다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보림이에게 너무 부담 주신 것 같애요.
그냥 무심한 척해주시지...

세실 2007-10-20 23:48   좋아요 0 | URL
그쵸? 다행히 지금은 친구같은 사이로 돌아갔습니다.
아침에 우유 한잔씩 하면서 '치얼스' 하니 규환이가 '우린 꼭 친구같아' 그러네요. 제가 추구하는 컨셉입니다.
앞으론 좀 느긋하게 가야겠습니다.

네꼬 2007-10-2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꼬리 둘을 보니까 우울 날리셔도 되겠는데요? (^^)

세실 2007-10-20 23:49   좋아요 0 | URL
헤헤... 그쵸? 지금도 보림이에게 미안한 마음 있지만 오늘 친구들이랑 실컷 놀게 한 것으로 미안한 맘 조금은 씻었습니다.

뽀송이 2007-10-20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충분히 이해가 되어요.
엄마가 '독서골든벨' 사회도 보는데 보림이가 조금 잘 해줬으면 하는 맘은 당연해요.^^
그치만 모든 걸 다 잘하려면 우리 아이들이 넘~ 힘들거에요.^^;;
저도 두 아들 녀석에게 무진장 기대하다가 속 상한 적 더러 있어서...ㅡ,.ㅡ
세실님^^ 그래도 멋진 행사 잘 치루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뽀~~~요~~~님^^

세실 2007-10-20 23:51   좋아요 0 | URL
예. 제가 아직도 환상 혹은 기대치가 넘 높은듯도 하옵니다. ㅠ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닐진데 왜 이리 모든 것을 연관지으려 하는지....
그깟 골든벨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쵸?
님의 위로 감사합니다.

홍수맘 2007-10-2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사람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시는 느낌이 어떨가요?
어째 연예인 또는 아나운서를 만나는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
넘 멋진 세실님!!!
지금쯤은 보림이랑도 잘 지내고 계시겠죠?
아마 잠깐의 속상함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ㅎㅎㅎ

세실 2007-10-22 23:27   좋아요 0 | URL
처음 많은 사람앞에 섰을땐 떨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뭐 그런데로 차분하게 진행합니다. 헤헤~~ 연예인 까지야. 저야 뭐 2% 부족한 순수한 아마추어지요.
보림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노력중^*^

antitheme 2007-10-2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했지만 자랑하고픈 독서골든벨로 보입니다.

세실 2007-10-22 23:27   좋아요 0 | URL
에잉..우울함을 달래려고 오버해서 자랑한 느낌은 안 드시나요?

책읽는나무 2007-10-2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뮈에요? 32세면 저보다 더 어리시잖아욧!..ㅡ.ㅡ;;
보림이가 큰아이다보니 기대치가 커서 그럴꺼에요.둘째라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될터인데 말입니다.요즘 저도 이웃언니와 매번 얘기하는 것이 큰아이를 대할적엔 너그러움과 인내심이 사라지게 되는 비뚤어진 마음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곤합니다.
암튼...큰아이를 대할적엔 여유롭고,느긋하게 대하려 노력해야만해요.저도 요즘 성민이를 완전 잡거든요.이제 여섯 살밖에 안되었는데 말입니다.ㅎㅎ

모쪼록 보림이도,세실님도 화이팅입니다.^^

세실 2007-10-22 23:30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마음은 20대 이옵니다. 님도 제 나이 되어 보세욧^*^
맞습니다. 큰아이에게는 기대치가 넘 높은것도 있죠. 작은 아이는 받아쓰기 70점을 맞아와도 기특하니...ㅎㅎ 왜 이리 관대한걸까요?
님은 쌍둥이를 키우느라 더 힘드실듯. ^ 성민아 씩씩해야 돼!

2007-10-22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22 23:31   좋아요 0 | URL
호호호~ 눈치도 빠르셩. 제 컨셉을 어찌 하시고.
뭐 안보셨으니 다행이지 봤다면 분명 예리한 지적 하셨을듯. 하긴 도움이 되었겠죠?
캄사합니다^*^ 아름다운 밤이예요~~

2007-10-24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1-28 12:4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실제 보면 주름많은 아줌마....
님 피부가 부러워용~~
 

1. 사이버독서교육 수업중

공무원은 승진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일정 이상의  교육점수가 있어야 한다. 물론 당장 승진할 것은 아니지만 미리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겠지. 그러나 선생님들처럼 자신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상급기관에서 대부분 지명해서 내려온다.

신규때 받았던 국립중앙도서관에서의 2주간 사서교육.  청주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교육생들이 거의 신규였기에 참으로 즐겁게 다녔다. 아쉽게도 지금까지 연락하는 동기는 없다. 인간관계가 이리 부실해서야....

그후에도 승진후 받았던 중견실무자과정 1주일 교육, 컴퓨터 관련 교육, 독서교육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자극도 받고,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도 되었다. 대부분이 서울에서의 교육이었고 결혼후 육아문제로 인해 나름 지쳐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요즘 새로운 교육을 받고 있다. 다행히 출, 퇴근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버교육으로 '독서지도기초과정'이다. 나름 독서교육은 어느 정도 통달했다고 자부하는데 상급기관에서 지명되어 내려오니 흠 나를 모르는 게야! 후배가 받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속에 열심히 듣고 있다.

문제는 근무시간에 한가하게 이어폰 끼고 수업을 들을 시간이 없다는 것. 결국 집에와서 거의 하루 한시간씩 할애해서 수업을 듣고 있다. 28차시나 되니 양도 굉장히 많다. 휴. 아이들은 엄마만 컴퓨터 한다고 난리고, 수업 빼먹으면 진도가 늦다고 하고 정말 사서 고생이다.

지금도 귀로는 들으면서 이렇게 알라딘 하고 있다. 동영상도 보면 좋겠지만 아 재미 없다. 이제 6차시 수업중. 28차시까지 들으려면 휴.  사이버교육은 쉽게 생각했는데 넘 힘들다. 내용은 왜 이리도 많은 거야.  

여우꼬리) 독서치료도 담 달에 끝나는데 시험 본단다. 아으....

2. 조직진단용 조사표 작성중

인력재배치 방안을 위해 조직진단을 실시한단다. 어제 꼬박 작성하고 오늘까지 이어질듯. 5명의 정예부대로 근무하는 소규모 공공도서관에 뭔 재배치. 혹시 T/O라도 한명더 주려나? 아 그러면 좋겠다...난 오직 사서일을 원해!

3. 이미지를 바꾸었다. 가을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갖고 싶어서.... 
   따뜻한 카리스마, 우아한 카리스마를 표방해~
  그런데 후배들은 왜 무섭다고도 하는 걸까?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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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2007-10-1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단장 했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게 넘 좋다~ 사각사각 소리를 낼 것 같은 연필 넘 예뽀~~~ 사이버 독서교육 받는구나... 나도 12월 되서 좀 한가해지면 상담 기초과정 60시간짜리 받으려구 생각중^^ 근데 후배들이 왜 무섭다구 할까? 나두 궁금^^ 후배들이 많이 따를 것 같은디...

세실 2007-10-19 20:42   좋아요 0 | URL
ㅎㅎ 땡큐~~ 아 좋은 생각이야. 넌 상담하면 잘 할듯^*^ 그쪽으로 계속 쭈욱 가는거야! 내가 가끔 터프하게 말하면 놀라네 ㅎㅎ. 말을 똑똑 끊어해서 그런가?

소나무집 2007-10-1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익숙했던 세실님 이미지도 좋았는데.
또 금방 익숙해지겠죠?

세실 2007-10-19 20:42   좋아요 0 | URL
그 분위기 좀 식상한듯 하여 바꾸었습니다. 가을이잖아요~~~
자주 보여드릴께요.

하늘바람 2007-10-18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왜 전 님이 부러울까요? 독서치료 어때요? 저도 공부해보고프네요

세실 2007-10-19 20:43   좋아요 0 | URL
독서치료 생각보다 강의 내용이 포괄적입니다. 자격증이 뭔지...그냥 혼자 책보고 공부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몽당연필 2007-10-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데요. 저도 독서치료, 공부해보고 싶어요.
둘째넘이 얼른 커야할텐데...

세실 2007-10-19 20:44   좋아요 0 | URL
헤헤 감사합니다^*^ 독서치료 공부하시면 자녀 키우는데도 도움이 되죠.
우유를 많이 먹이세용. ㅋㅋ

행복희망꿈 2007-10-18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데요.
저는 괜찮은것 같은데요.

세실 2007-10-19 20: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당^*^ 님의 코스모스도 예뻐요

2007-10-18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19 20:59   좋아요 0 | URL
아 님 덕분에 우울한 마음이 사삭~~~ 감사합니다^*^
염치 불구하고 주소 보내드렸습니다. 헤헤~

전호인 2007-10-1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우아하십니다.
사이버교육이 지루하긴 해요.
그렇더라도 농땡이는 치는 맙시다.
ㅋㅋ

세실 2007-10-19 20:59   좋아요 0 | URL
흐 땡큐~ 아름다운 밤이예요.
음 지금도 땡땡이 치고 있는 걸요? ㅎㅎ

뽀송이 2007-10-2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앞전 이미지가 워낙에 개성있던거라 쉬~이 적응이 안 되려고해요.^^;;
그치만 이번 이미지의 묘한 우아함도 역시! 멋지군요.^^

세실 2007-11-28 12:43   좋아요 0 | URL
ㅎㅎ 그쵸? 빨강의 강열함.
님 컨셉 따라간거예요~~ 우아함..헤헤
 

화사한 봄에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는데 깊어가는 가을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출장길에 올랐다. '전국도서관대회' 라는 거창한 이름이지만 주로 논문 발표 및 세미나가 이루어지는 부담없는 출장이다. 첫날인 목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등록하면 되었기에 오전중 여행할 욕심으로 8시15분행 비행기를 탔다.

전날 치카님의 배려 덕분에 치카님 언니의 차를 타고 여행하는 호사를 누렸다. 언니가 혼자 나오기 쑥스러우시다고 어머니도 모시고 나왔는데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참으로 고우시고 말씀도 나직하게 하셨는데 전직 선생님 이셨다고 한다.

제주도는 웬지 작다는 느낌이 들어 쉽게 섭지코지 가고 싶단 말씀을 드렸고, 왕복 2시간여의 긴 운전이었음에도 기꺼이 'OK'를 하신 언니 덕에 지난번 가보지 못했던 섭지코지로 향했다.

가는 길에 고교, 대학 수학여행때 가본 성산 일출봉을 들르니 감회가 새로웠다.
(1박2일 여행동안 함께 했던 후배 2명과 함께)

언니의 현지인 장점을 살려 입장료를 내지 않고 옆길로 가는 방법으로 공짜로 일출봉 앞바다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다음은 '올인'의 무대로 유명해진 '섭지코지' . 난개발로 가는 길목이 모두 파헤쳐져 있다. '제발 그냥 내버려 두세요' 흐 구름이 참으로 예쁘다.

(이쁜 언냐와 함께. 왜 이리 날씬하신 거야~)

언니 덕분에 맛난 점심도 먹었다. 서귀포에 있는 '수희식당'에서 처음 먹어본 오분자개.
제주도엔 다금바리, 갈치, 고등어조림, 전복죽이 유명한 줄 알았는데 ㅎㅎ ~~
전복과 비슷한 오분자개와 바닷가재의 국물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 맛 맛! 

언니와 어머니와의 아쉬운 데이트를 뒤로 하고 우린 세미나 장으로 향했다. '언니 넘 고마워요. 고민하다 내민 기름값도 받지 않으셔서 죄송스러웠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시부터 6시까지 세미나를 듣고  잠시 시간을 내어 행사장 근처에 있는 '주상절리' 로 향했다.

(주상절리 가는 길의 일몰 광경)





밤이 되어 찍으니 영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육각형 보여줘.....



저녁엔 다른 직원들과 함류하여 맛난 회도 먹고, 참이슬도 마시고 그렇게 밤은 깊어갔다.  



(우리가 묵었던 금호리조트 콘도. 산책길이 바닷가와 이어져 환상이었다)  

콘도 옆에 있는 영화박물관에 잠시 들러 우리나라 영화사도 한번 훑고,

다시 세미나장으로 향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북스타트 운동' 0세에서 2세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연스럽게 책과 친근하게 해주는 운동. 그 나이때 가장 활발한 뇌운동이 이루어지고, 좋은 독서습관이 형성될 수 있는 나이란다.  굿 아이디어. 젊은 엄마가 많은 우리도서관에도 접목하면 좋겠다. 내년에 한번 해볼까?

오후까지 이어진 세미나를 듣고, 아쉬운 1박2일 일정의 출장겸 여행길을 마쳤다. 가을 여행 제대로 한 느낌! 

여우꼬리) 엄니가 고등어 사오라는 말씀에 홍수맘님께 전화하고 공항에서 홍수맘님표 고등어도 받고 예쁜 얼굴도 뵈었다. 참으로 순수하고, 맑은 얼굴~~~ 옆지기님도 잘생기셨더라~~  참 치카님은 끝내 얼굴 안 보여주셨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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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7-10-13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다~ 역시 현지에 아는 분이 있으면 여행이 배로 쉬워지죠.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세실 2007-10-13 09:3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생각지도 않은 호사를 누려 고맙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덕분에 즐거운 여행 되었답니다.

하늘바람 2007-10-1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를 보니 제 맘이 다 탁트입니다,

세실 2007-10-13 09:35   좋아요 0 | URL
ㅎㅎ 바다보기 힘드시죠? 이번에 '북스타트 운동'에서 느낀건데 태은이 책 많이 많이 읽어주세용.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향기로운 2007-10-13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이 풍부하네요~ 세미나를 가장한(^^) 여행도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홍수맘님도 보시고^^

세실 2007-10-13 17:23   좋아요 0 | URL
어머 향기로운님 아니라구욧~~ ㅎㅎ
세미나 시간이 여유가 있어 오전, 오후 열심히 여행다녔답니다. 알라딘님 실제로 뵙는 것도 기쁨입니다.

무스탕 2007-10-1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고 싶어요... 제주도 가본지 오래됐어요. 한번쯤 가줄때가 됐는데 말이에요..
홍수맘님이랑 같이 사진 찍어오시징~~~ ^^

세실 2007-10-14 03:19   좋아요 0 | URL
제주도 가면 갈수록 정이 드는 곳입니다.
볼 곳이 참 많아요.
다음에 갈땐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콘도에서 푹 쉬었다 오고 싶어요.
공항에서 사진 같이 찍자고 하기가 뻘쭘해서..ㅎㅎ

chika 2007-10-1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날 날씨 진짜 좋아서 얼마나 부럽던지. ㅠ.ㅠ
암튼 좋았다니 기쁘요이~ ㅋㅋ (근데 저 위에 찍힌 아주망,이랑 저랑 절대로 안닮았어요. 사촌언니라고 해도 안믿을정도니까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마시옵! ;;;;)

세실 2007-10-14 03:23   좋아요 0 | URL
그쵸? 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님 덕분에 제주도 여행이 더욱 행복했답니다. ㅎㅎ 뭐 다요트만 하시면 비슷하지 않으실까요? 엄니가 님 걱정 많이하시던데....(이유는 아시죠?)
청주에 꼭 놀러오세용~~ (허브랜드랑, 운보의집,속리산 모시고 갈께요~~)

kimji 2007-10-14 0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스타트 운동, 따지면 제가 다른 엄마들이랑 함께 하는 도서관 시간이 그런 일의 일환은 아닐까 싶어요. 두돌도 안 된 아이가 됴셔간, 이라고 하고 책 빌리는 것도 알고, 책에 붙여 있는 바코드 보고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는 것도 알고, 도서관에 가면 제가 책 빼서 책상에 놓고 들춰보고, 빌릴 책은 계속 손에서 놓지 않고 빌려가자고 말하고. 도서관 아이들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도서관 문화를 익히게 되는데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저희도 처음 프로그램 시작할 때 엄마가 책을 많게는 5,6권까지 읽어주는데 2세 아이들이 책을 집중해서 보고, 앞으로 가서 잘 들으려고도 하고요. 정말,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하기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이 들어요^^

세실 2007-10-17 21: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세미나 들으면서 님 생각 했답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어린이도서관에서 하는 수업이 모두 북스타트죠. 아기는 평생 책이 좋은 친구가 될듯^*^
0세에서 2세까지의 독서교육이 이리 좋은 줄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들도 더 많은 책을 읽어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순오기 2007-10-1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행복한 여행이 여기까지 전해져요~~~~부러워라~~~~~ 고3딸, 세 살때 시부모님 모시고 갔던게 마지막...나도 제주도 가고 싶어용!
세실님을 또(?) 볼 수 있어 좋아용용용~~~~~~~~^*^

세실 2007-10-17 21:12   좋아요 0 | URL
ㅎㅎ 아이들과 함께 했을때의 번잡스러움과는 다른 여유있는 여행이었답니다. 이제 저만의 오롯한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ㅎㅎ
뭐 얼마든지 보여드릴수 있지만 식상할까봐 가끔만 보여드릴께요~

프레이야 2007-10-1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세실님, 섭지코지에도 가시고 좋으셨겠어요. 두루두루~~
홍수맘이랑 옆지기님도 뵙구요? ^^ 제주는 바다색이 어쩜 저리 멋진지,
다른 바다랑 다르지요. 일도 놀이도 확실히 하시는 미모로운 세실님^^

세실 2007-10-17 21:14   좋아요 0 | URL
지난 봄에 가고 싶었는데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섭지코지'만 외쳤답니다. ㅎㅎ
홍수맘님도 예쁘시지만 옆지기님이 참 잘 생기셨어요.
제주도 바다는 정말 여느 바다랑 차원이 달라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색^*^

구절초 2007-10-1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여행을 제대로 하셨네요. 사진보다 보니 난 거기가 섭지코지인지도 모르고 보고왔다는 얘긴데~~~2년 전엔가 고3 아이들 수학여행에 따라 가서 보고왔는데....바람 참 심하드만.. 즐거운 제주도네요. 사진만 봐도..좋고..그 속에 정이 있어서 더 좋고...

세실 2007-10-17 21:18   좋아요 0 | URL
앗 섭지코지인줄 모르셨다고요? ㅎㅎ. 그때 올인 촬영하기 전이었나요? 요즘 아이들 수학여행 코스가 되었나 봅니다. 참 많았어요.
바람도 적당하고, 햇살도 따사롭고...참 좋은 날씨였답니다.

홍수맘 2007-10-15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사 봤어요.
어휴~. 역시 사진기술이 남다르시군요. 이렇게 사진을로 더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
저야말로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다구요.
늘 감사해요.

세실 2007-10-17 21:30   좋아요 0 | URL
ㅎㅎ. 님 덕분에 시엄니께 사랑받았답니다. 역시 홍수맘님표가 최고^*^ 함께 구입한 후배들이 넘 맛있다고 또 주문해야겠다고 하네요. 번창하겠죠?

실비 2007-10-1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은 구경 하셨네요...^^
너무 좋으셨겠다. 치카님덕분에 좋은데 많이 보셨겠어요
전 아직도 제주도 못가봐서 한이 맺혔지요.ㅠ

세실 2007-10-17 21:40   좋아요 0 | URL
예 치카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 되었답니다. 감사하지요...
ㅎㅎ 님도 친구분들과 용기내어 한번 다녀오세요. 나이 들면 친구들과의 여행도 소중한 추억이 된답니다.

2007-10-1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10-17 21:42   좋아요 0 | URL
아니 뭔 비밀 댓글을? 거봐 마지막 말이 좀 낯간지럽죠? 암튼...아는 싸~람~이 그래~~
맞아요 함께 여행다니기로 했던 남자선배와 동기는 가는 날부터 술을 마셨다고 하네요. 함께 하지 않길 잘했죠. ㅎㅎ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행복희망꿈 2007-10-1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네요. 역시 제주도는 멋진걸요~
결혼식때 제주도 신혼여행 다녀오고는 영~ 못가본 제주도~
저도 아이들 크면 다시 한 번 꼭~ 다녀오고 싶어요.

세실 2007-11-28 12:43   좋아요 0 | URL
그쵸? 제주도는 참 멋집니다..
마치 해외여행 간듯한 즐거움^*^
맘은 1년에 한번씩 가고 싶어요. 헤헤~~
 
행동하는 큰의사, 노먼 베쑨 위대한 도전 9
박은몽 지음, 조장호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의사하면 떠오르던 사람은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슈바이쩌박사 '였다. 아이들에게도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가끔 말을 해주고는 했는데, 얼마전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난 뒤에는 베쑨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의사로서의 편안한 삶보다 전쟁터의 부상병들을 치료한 그의 봉사하는 아름다운 삶의 태도에 대해 각인시켜주었다. 그후 이 책을 읽게 하니 낯익어서인지 단숨에 읽어내려간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지루할 만하면 나오는 짧은 내용의 올컬러 만화. 초등2학년인 작은 아이는 만화만 읽고는 덮어버리지만 만화만 읽어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으니 그냥 내버려 둔다. 큰 애는 만화와 글을 열심히 읽어가니 더욱 흥미있어 한다. 

의사로서 명예와 부를 높여가던 베쑨. 폐결핵으로 죽어가면서 사랑하는 부인 프란시스와도 이혼을 하게 되지만, 폐를 수술하는 모험을 감행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폐결핵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제2의 삶을 살게된 베쑨은 편안한 삶을 버리고 대부분의 삶을 스페인과 중국의 전쟁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보내게 된다. 패혈증으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지만 참으로 값진 삶을 살았다.

내 아이가 만일 의사가 되어 오지로 떠난다고 하면 찬성하기 힘들겠지만 그런 건강한 정신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 '불꽃 같은 열정과 사랑의 의술로 세상을 치료하다!'는 표지의 카피처럼 진정한 의사로서의 참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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