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신의진 지음 / 갤리온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신의진씨를 직접 만난적은 없지만 왠지 나와 코드가 맞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책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긍정적인 사고와 끝맺음이 분명한 통쾌한 글이 읽는 즐거움을 준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세상에 왔지."라고 이야기 한 헤르만헤세의 말처럼 우리는 충분히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엄마는 내 아이가 행복하다면 부모의 희생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대는 형성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일축해 버릴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공존의 의미'와 '함께 행복해지기'가 결코 어렵지 않은 오히려 이상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때 듣기 좋은 말로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저자는 그런 근시안적인 방법보다는 역동적인 의지를 강조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적응'으로 간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희생'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헌신'의 기쁨을 가지라고 하는 말이 와 닿는다.

아이가 ADHD증후군이면 부모중 한쪽도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것과 화가 나면 잠시 자리를 비우라는 '화를 잘 참지 못하는 부모의 유형'은 잘 해주다가도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지르는 나의 성격과 닮아 있다. 작가의 상담 경험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놓은  다양한 부모의 유형과 부모의 문제점은 상담 사례와 그에 따른 해결방법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최고의 육아법은 완벽한 부모 보다는 80점 짜리 부모가 되라는 것, 아이를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는 기적을 낳는다는 부분들이 와 닿는다. 

우울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때 그저 참고, 속으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라는 말이 워낙 말하기를 좋아하는 나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맞는 말이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고 나는 행복해 질 권리를 갖고 있다. 먼저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활짝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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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3-1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으로 풍덩.
제가 어렴풋하게 느끼던 것을 정리한 책인것 같네요~

짱꿀라 2007-03-20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한국에 사시는 부모님 들 대부분은 자식을 먼저 생각하지 않나요. 자식의 인생이 부모의 인생이라는 말로 있는데...... 맞습니다. 부모의 인생의 있어야 자식도 훌륭한 인생을 사는 법이니까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세실 2007-03-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그런가요?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임은 틀림없습니다. 나의 행복이 곧 주변의 행복. 도움이 되실듯^*^

산타님. 그게 바로 맹점인듯 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는 모습 보여주면 아이들도 자연히 그렇게 될듯. 제 방식대로 밀고 나가려고 합니다. 물론 가끔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갑자기 친구들 모임을 하게 되었다. 제천 사는 친구가 서울을 가게 되어 수원 친구집에서 만나자고...그러고보니 수원 친구가 이사하고 가보지 못했는데 겸사겸사 잘 되었다. 대학 친구들인데 수원, 서울, 제천, 청주에서 뿔뿔히 살고 있다. 1년에 4번 정도는 만나고 제천 친구와는 도서관 모임때 가끔 만나게 된다.

처음엔 아이들을 데리고 만나기로 했는데 규환이가 따라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재미있는 나이가 된 것이다. 결국 나 혼자 수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신랑이 아이들 책임진다고 놀다 오라고 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혼자인지라 차 끌기도 뭐해서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갔다. 경부선을 달리는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봄 내음을 풍긴다. 봄바람이라도 난 아줌마의 설레이는 맘을 전해주는 듯 하다. 혼자만의 여행이 몇년만이지?

대학때 늘 붙어다니던 친구들. 집에서 살림을 하고, 학원 강사를 하고, 도서관에 근무하느라 다들 가고 있는 길이 다르지만 마음은 한결같다. 어쩜 그리도 배려하고 위하는지... 수원에서 유명하다는 부대찌게를 먹고,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마시고, 빵 먹고....쇼핑도 했다. 규환이 티셔츠 몇개 골랐더니 친구가 선뜻 계산해준다. 고마운 마음에 그 친구가 고른 스카프 사주고...서로 주고 받고 하다보니 보따리가 한가득이 된다.

그런후 맛난거 사서 친구네 집으로 향했고, 한참 이야기 나누다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늘 만남후엔 아쉬움이 남는 친구들. 그저 옛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끝이 없는 친구들.....앞으로 10년, 20년, 30년후에도 늘 그 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길 바랄뿐이다. 즐거웠다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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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3-0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가볍고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저도 훌쩍 떠나고 싶어요...

2007-03-0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적오리 2007-03-02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어요. 대학 친구들하고 계속 친하게 지내시다니 무척 부럽사옵니다. ^^

프레이야 2007-03-0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

전호인 2007-03-0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족과 함께 서산에 있는 팔봉산에 올랐답니다.
그리고, 대호방조제에 들러 배에서 직접 낚은 자연산 활어회를 마음껏 먹고, 삼일절을 마무리 했어요.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은 다시 젊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더욱 좋더라구요. ^*^

춤추는인생. 2007-03-02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쪼금만 있으면 지방 뿔뿔히 흩어진 친구들과 고속버스를 타고 만나는 시간들이 오겠지요? 오랜만에 만나도 마음만큼은 늘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
따뜻한 시간이셨겠어요^^

바람돌이 2007-03-0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떼놓고 혼자서 봄바람 맞으며 외출하고 싶어요. ^^

짱꿀라 2007-03-0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놔두고 가신 여행. 모처럼 혼자 하신 여행 즐거우셨죠. 그리운 친구들도 잘 만나고 오셨겠죠. 만나지 못하다가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비 2007-03-03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들이 정말 좋아요.. 좋은시간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미설 2007-03-0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만남이셨군요.. 무척 부럽사옵니다^^

세실 2007-03-0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떠나세용~~ 역시 친구는 오래 묵어야 좋은가 봅니다. 학교 친구가 부담이 없네요.

속삭이신님. 그러게 기다렸어요. 헤헤~~ 사과다요트 3일동안 하시면 됩니다. 다요트 목적이 아니라도 위를 깨끗히 해준다는 의미로도 괜찮습니다. 요요현상으로 바로 몸무게가 돌아왔지만 더부룩했던 속이 편안해 졌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하면 좋을듯^*^ 사순절. 조용한 가운데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틈날때마다 묵상해야 겠습니다.

해적님. 님도 돈독한 우정 만드세용.... 대학 친구들이 수준도 비슷하고 젤 부담없네요.

배혜경님. 아이들과 함께 였을때 그 부산함이 아닌 참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만남이었답니다.

전호인님. 사진으로 봤습니다. 아이들이 씩씩하게 산에 잘 오르네요.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쵸? 오랜만에 만나도 부담없고 편안하네요. 역시 친구는 오래 묵어야 좋은가 봅니다.

춤추는인생님. 호호호 맞습니다. 버스에 홀로 몸을 싣고 가니 작은 설레임마져 있었답니다. 어쩜 그리 학창시절과 똑같이 웃고 떠들고 하는지....즐거웠습니다. 님도 얼마후엔 그러하시겠죠?

바람돌이님. 헤헤 예린이, 해아가 엄마 따라간다고 난리겠죠? 때가 되면 아이들이 함께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할때가 온답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산타님. 옙. 혼자만의 여행이 까마득하네요. 늘 아이들과 함께였는데.....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실비님. 맞아요.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 타고 다닌 여행길 즐거웠답니다. 헤헤~ 님 행복한 한주 되시길...

미설님. 영우 검사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어릴때 잔병치레 하면 커서 안한다고 하잖아요. 힘내세요....화이팅!

 

(9번째)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 신의진 저. - 갤리온.

  정신과의사다운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편안한 분위기의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세상에 왔지." - 헤르만 헤세

 아이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더더욱 당신이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행복해지는 법을 배워 당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성공을 보여 줄 것이다. 

 

(10번째)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 / 김소희 저. - 상상하우스

 생각보다 별로이고 엑기스가 없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련다...리뷰는 아마도 쓰지 않을듯. 과연 이렇게 해서 서울대 보내면 좋은 걸까? 엄마의 인생은 어디에도 없다....

 

 

 


(11번째-15번째)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이성호;윤종배 공저. - 휴머니스트

  규환이를 위해 고른 책. 초등학교 1학년이 읽기에도 별 무리가 없다. 만화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는 책. 방바닥에 편안히 누워 5권 모두 펼쳐놓고 읽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 물론 옆에는 군것질 거리가 있어야 겠지.

  역사전문가 답게 원본에 충실한 심도 있는 내용이 참으로 알차다. 고인돌에서 만난 엄마, 아빠의 러브스토리도 재미있고, 다소 엉뚱한 할아버지, 예쁜 선생님, 이모등을 동원해서 지루하지 않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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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2-26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우리가 이렇게 커도 내 어른들이 행복해야
내 맘과 몸이 편하고 좋은것인데..
강남엄마는 제목만으로도 보기 싫습니다 전..ㅜ,ㅜ
한국사,,요즘 역사서도참 쉽고 재미나게 배우도록 정말 책 잘 나온것 같아요..

짱꿀라 2007-02-2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한국사 교과서는 아주 재미 있게 읽었는데 저희 누나가 자식을 준다고 빼앗가 갖지요. 너무나 좋은 책이었는데요. 독서일기에 소개해주신 책 우선 담아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실 2007-03-0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강남엄마는 비강남인으로서 무언가 도움이 될까 하고 읽은 책이랍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님도 한국사교과서 읽으셨군요. 내용이 참 알차지요~~

산타님. 호호호 여은이가 두고 두고 보면 좋을책인데 아쉽네요. 뭐 조카 선물로 준 셈치고 또 구입하셔야죠 뭐~~ 한국사편지 그래서 3질 구입했답니다^*^
 

명절에 음식을 자제하려고 했지만 이것저것 먹다보니 숨쉬기도 힘들어졌다. 전 부치면서 집어 먹은 양도 한끼 식사는 거뜬히 될듯.  이래선 안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드디어 다요트에 돌입했다. 늘 작심삼일로 끝나지만 이번엔 기필코~~~

이번 다요트 컨셉은 '사과' 다. 사과소주의 맛에 취해 모임이름을 '애플족'이라고 지은 경우도 있지만 사과를 좋아하진 않는다. 우연히 본 '고도원의 아침편지' 에서 사과 다이어트의 어마어마한 효능 (3일하면 3킬로 감량)을 보고는 바로 결심한 거다.

첫째날.

말 그대로 사과만 먹었다. 아침에 사과 2개(껍질채 먹어야 한다). 점심에도 사과 2개. 저녁엔 3개. 생각보다 배 고프지않고(아마도 명절에 축적된 양 때문일듯) 속도 편안했다.
오후에 보림이랑 4킬로를 빠른 걸음으로 걷기 하고, 운동기구에서 20분가량 운동 했다.  


둘째날.

의욕이 조금 상실되었다. 몸은 날아갈듯 가벼웠지만 기운도 없고 힘이 빠진다. 아침으로 사과 1개. 규환이는 친정에 있었기에 보림이 데리고 도서관에 온뒤 규환이랑 합류했다. 친정아버지가 맛난 점심 사주신다고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 시키고 난 샐러드만 먹었다. 의지가 놀랍다.
저녁으로 보림이가 '샤브샤브' 노래를 하기에 먹으러 가서는 샤브샤브 몇점 먹고 쌈밥 2개 먹었다. 사과는 생략. 고도원에서 알려준 대로 저녁에 '올리브유' 소주컵으로 반컵 먹고는 느끼해 죽는줄 알았다.
밤 9시에
신랑과 5킬로를 정말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나중에 '자기야 좀 천천히 걸어' 하고는 매달리다시피 했다. 헥헥~ 

셋째날. 바로 오늘이다.

아침으로 사과 1개 먹고 이상태다. 약간 탈진상태. 그래도 속은 편안하다.

결론. 오늘 아침에 저울에 올라간 결과  2킬로그램이 빠졌다. 고도원에서 말한대로 2-3킬로 빠진다고 하더니 효과가 있다. 물론 내일 아침까지는 사과로 연명할 예정이고 점심때 죽을 시켜먹을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건 요요가 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신랑도 나의 심각성을 알고는 밤 9시에 운동을 함께 해주기로 했다. (물론 약속이 없는 경우만 가능하겠지) 되도록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고, 낮에도 군것질을 하지 말아야 겠다. 

내 생애 마지막 다요트란 생각으로 열심히 할 것이고, 올 여름은 기필코 하늘하늘 거리는 나시 원피스를 입고 말테다. 아자아자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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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2-2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기필코 성공하세요. 근데 뺄살이 어디 있다는 겁니까???

프레이야 2007-02-2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불끈!! 사과 다이어트가 좋다고 하더군요. 성공하시길...^^

chika 2007-02-2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뺄 살이 어딨다고.. ㅡㅡ;;;;;;;;
전 오늘 아침 단식만으로도 배고파 죽을지경;;;;;;;

세실 2007-02-2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감사합니다. 에 보여드릴수도 없고...숨겨진 살이 느무 많아요.
배혜경님. 감사합니다. 님 만큼만 되면 좋겠어요. 흑.....
치카님. 어휴...감추어진 살이 많아요. 님도 이참에 저랑 같이 사과다요트 해요~~ 아 단식. 지도 자연스럽게 단식합니다. 사과도 먹으면 안되는데 ㅋㅋ

반딧불,, 2007-02-2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공하셔요!! 화이팅^^
저는 아파서 못먹어서 2킬로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도 표가 안나요.흑흑

세실 2007-02-2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뭐 아직은 그다지 표시는 안나요. 3킬로 감량은 해야 헐거운 느낌이 날듯 합니다. 님은 원기 회복하셔야 할듯...이젠 괜찮아 지셨죠? 지름신 물렀거라~~~

반딧불,, 2007-02-2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예전엔 2킬로 빠지면 표가 확 났는데 말여요.
다행인 것은 덕분에 저절로 양이 많이 줄었어요. 커피만 좀 조심하면 유지는 될 듯 해요. 정말 못먹는 것이 크더이다. 운동도 해야하고..ㅠㅠ;

실비 2007-02-2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의지가 대단하셔요!!! 홧팅이여요..
근데 울리브유도 좋나요?? 그냥 먹어도 괜찮아요?

세실 2007-02-21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 양을 유지하세요..저두 양을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고보니 3일동안 커피도 안마셨어요. 하루 3잔이 기본이었는데.....운동 꾸준히 하시옵소서~

실비님. 헤헤. 이번엔 꼭 성공해야 겠습니다. 올리브유...못 먹어요. 켁켁...느끼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원래 먹으면 좋다고는 합니다.

이매지 2007-02-2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사과다이어트 해본 적 있었는데^^ 그 때는 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다시 돌아온 -_ ㅜ 요새 지방연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가는데 비용이 제법 들 것 같아서 고민중이예요. 쩝. 근데 세실님이 뺄 살이 어디있으시다고 -ㅅ-;;

토트 2007-02-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대단하세요. 꼭 성공하세요.^^ (저는 언제나 성공할까요.ㅠㅠ)

Mephistopheles 2007-02-2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자기야 좀 천천히 걸어' 하고는 매달리다시피 했다. 헥헥~ "
남편분을 매달고 빠른 걸음을 달리시면...운동효과가 배로 나타날텐데요..=3=3=3=3

짱구아빠 2007-02-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명절은 정말 웬수같죠... 저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2킬로그램 정도 늘었네요... 어제는 오래간만이라고 맥주 한잔 해불고...오늘 저녁에 스쿼시 아주 빡세게 쳐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관련 책들을 몇 권 본후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특정 식품만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골고루 드시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심이 좋은 것 같아여... 참고하시고,원하시는 체중을 얻는 그날까지...아자!!

홍수맘 2007-02-2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도 근육제로의 출렁거리는 살을 자랑하는데 님의 다요트에 감명받고 내일부터 걷기운동이라도 좀 해야겠습니다. 홧팅~

올리브 2007-02-21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큰일이에요. 요즘에는 자꾸 먹기만하니...

춤추는인생. 2007-02-2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님 올 여름에는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꼭 입으시길 바랄께요.
저도 내일부터 당장 해볼래요..^^ 그날을 위하여 !!

인터라겐 2007-02-2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동안 뱃살이 얼마나 불었는지 숨도 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케이블 방송에서 하는 다이어트 댄스를 따라하는데 1분도 못해 주저앉는 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랫만에 들어오면 맨위에 있는 페이퍼 부터 읽다 보니깐 인사도 못드리고 나가는 일이 많네요..
늘 바쁘게 생활하시는 세실님을 본 받아야 하는뎅...

바이올렛 2007-02-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홧팅~~~ 다요트!!! 이게 영원한 숙제다 그치? 성공할거야^^ 5KG만 빼면 세실의 미모가 더 빛날텐데... 난 유태우 박사가 제안한 반식요법을 해 보기로 했다. 명절 다음 날 하루 금식하고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다. 얼떨결에 효상아빠도 동참했는데 하루종일 굶고 저녁땐 효상아빠가 거의 초죽음이였다^^ 굶어보니까 우리가 무심코 먹는 음식의 양이 정말 많더라. 헬렌니어링과 스코트니어링의 소박한 삶이 부럽다~~

무스탕 2007-02-2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사진보고 오마나~ @.@ 했더래요~ ^^;;
굳은 결심의 징표로 이쁜 민소매 원피스 하나 구입해서 벽에 걸어놓으세요.
아아... 그나저나 저도 어떻게 해야 하는데... --;;;;

BRINY 2007-02-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염으로 1주일정도 죽만 먹었는데 그래도 뱃살은 안 빠지더라구요 ㅠ.ㅠ

세실 2007-02-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숨겨진 살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요즘은 뱃살도 한몫하네요. 앗 지방연소라 저두 구미가 당깁니다. 어제도 1시간 30분동안 걷기 했답니다~~

토트님. 가만 토트님 사진 못봤죠. 추측하건데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시는 분이니 당연히 날씬하다고 사료됩니다~~

메피스토님. 땍~ 아무리 뚱뚱하기로 남편보다는 날씬하다구욧. ㅋㅋ. 어제도 1시간 30분 운동하는데 거의 매달리며 다녔습니다. 효과가 나타나야 할텐데~~~

짱구아빠님.원하는 체중이 도래할까 심히 걱정됩니다. 사과다요트는 끝냈고, 음식량을 조금 줄였습니다. 물론 걷기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아 뱃살 빼고 싶어요~~~

홍수맘님. 주변 아픈 분들을 보면서 역시 건강관리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요트가 아니라도 역시 운동은 해야 겠어요~ 물론 걷기가 최고죠~~

올리브님. 그러게 왜 이리도 다 맛있는지.... 저두 먹는게 넘 즐거워서 큰일입니다. ㅎㅎ

춤추는인생님. 아니 님까지 이러시면 예의가 아니죠~~ 잉 님의 하늘거리는 원피스 입은 모습 보면서 자극 받았다구욧....

인터라겐님. 나잇살도 무시 못해요. 배가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듯 합니다. 다이어트 댄스라 저두 하고 싶네요~~~ 님 새해에는 조금만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에궁...

바이올렛. 반식요법? 음..좋은 생각이다. 효상아빠야 지금 보기 좋은데 뭐.....먹는 것에 초연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 우리 함께 다요트 성공해보자. 닌 유지하면 되고... 아 5킬로~ 꼭 빼고 싶다.....

무스탕님. 호호호 이상형 이옵니다. 그럴까요? 팔뚝 장난 아니예요...흑.

BRINY님. 앗 1주일씩이나 고생하셨군요. 나잇살이겠죠? 님의 앙코르와트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전호인 2007-02-23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다요트를 하고 계셨군요. 사과다요트라......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어케 사과만 먹는 답니까. 그냥 적당히 운동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제목으로 봐서는 목숨걸고 하는 것 같은데 그동안의 행적을 보건대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하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 이유야 워낙 맛난 것 드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지금의 아름다움에 몸매까정 쎅쒸하게 변하면 주변에 계시는 여성분들이 샘내고 욕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더 아름다워지실려고 이러시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유열의 노래) 도 충분히 아름다우십니다. 옆에서 이케 말려주는 사람도 있어야지 나중에 포기하더라도 쑥스럽지 않겠지요? ㅎㅎㅎ

세실 2007-02-23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일 했답니다. 흐흐. 몸이 가벼워 졌어요. 일단 먹는 양도 줄었고...물론 신랑의 적극적인 외조로 주 3회정도 1시간 30분가량 걷기도 하고 있답니다. 푸하하...하여간 님의 못말리는 유머~~~ 예전 모습이 아니라니깐요.....

2007-02-23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7-03-0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요없이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 만들기의 노하우를 알고 싶으시다면
저를 트레이너로 기용하시져.
한 달에 딱 한 장만 주시면(백만원인거 아시졍?ㅋ)
6개월만 맡겨 보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볼게요.
저, 작년연말에 48.5kg을 유지하다가
겨울엔 너무 추운것 같아서 쬐금 찌워서 지금 49.5kg입니당^^

자~~이 글을 보고 제 도움이 필요한 분은 제가
염가로 튜닝해 드려염^^

진주 2007-03-0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리고...이 방법은, 단언코,
절대 생애의 마지막 다이어트가 될 수 없을 겁니다.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선 음.....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용 그냥 지나치려다 진심으로..)

세실 2007-03-12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뭐예요~ 확실한 염장입니다. 흑. 아니 님은 워낙 날씬한 체질아니신가요? 흠... 님을 트레이너로 하고 모시고 싶어요. 근데 한장은 없어요. 우린 그런 사이 아니잖아요? 다요트 성공 비법 알려주세용 네~~

진주 2007-03-1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짜루 공짜로 해드리고 싶은데요,
공짜로 하면 효과가 없더라구요ㅡ,.ㅡ
완벽한 성공을 하려면 인내심을 요하는 지독한 자기싸움이 필요한데, 큰 돈을 들일 수록 본전 생각에 끝까지 버티더라구요. 제가 친동생한테도 돈 받고 하는 사람인디요??? 물렁하게 제가 봐주기 시작하면 성공활률 낮아욤. 울 아파트에 제가 튜닝해서 28kg 뺀 아낙도 있네요. 원래 늘씬하고 이뿌더구만요. 조각해서 군살 도려내고 나니까 늘씬한게 세실님처럼 원석이 좋아놔서 미세스 코리아 나가도 될만큼 ㅎㅎ 지금은 취직해서 신바람나게 살고 있어요. 월급받으니까 투자했던 돈 벌써 회수하고도 손익분기점 넘겼죠.
세실님, 100만원 투자하세요! ㅎㅎ

진주 2007-03-1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그리고 원래 날씬한 체질 아닌거 아시잖여~지난번에 사진 올렸었눈뎅...최고로 불었을 때가 58.89999kg 곧 60키로 육박할 즈음에 다욧시작했구만여~

세실 2007-03-1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진주님...어서 알려주세용..저 돈 없어욧~~~
우리 알라딘 이웃이잖어요. 60킬로 즈음에서 10킬로를 빼셨다고라..아 저두 10킬로만 빼면 정말 날아갈텐데~~ 돈은 10킬로 빼고나서 드리면 안될까요???????????
 
호미 - 박완서 산문집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벚꽃 흐드러지게 핀 4월에 박완서님 자택인 아치울에 다녀온적이 있다.  아치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아담한 황토담으로 이루어진 외벽과 소박한 잔디 정원,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정갈한 거실과 책으로 둘러 쌓여있는 작은 서재. 참 아늑하게 느껴졌다. 갸냘픈 외모지만 단아한 박완서님의 모습과 아치울은 참으로 잘 어울렸다.

 '호미'는 4장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첫 장은 주로 아치울에서 꽃과 나무를 벗삼아 살아가는 주변이야기를 다루었다.  '꽃 출석부'라는 소제목을 붙인 글에서는 자택에서 하나 하나 설명해주시던 목련, 매화, 조팝나무, 제비꽃의 모습이 떠올랐다. 민들레등 자생식물까지 합해서 자라나는 식물이 100여종이라고 자랑하면서 계절에 따른 순서대로 피어나는 식물의 섭리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작가의 순수함과 식물에 대한 사랑이 묻어난다.

2장에는 '그리운 침묵'이라는 부제목 답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 여행, 친구, 정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수필은 대부분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데 박완서님의 글에는 작가의 품격있는 생각을 들을 수 있기에 그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라는 부제목의 3장은 다른 작품에서 조금씩 소개되었던 26년동안 모셨던 시어머니와 카톨릭 신자가 된 배경, 자녀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어머니,  작가의 어린 생활, 6.25전쟁을 겪은 생활상이 묘사되어 있다.  마지막 장 '내가 문을 열어주마' 에서는 손녀, 어머니, 딸과의 관계속에서 자녀교육관을 이야기 하며, 박수근, 김상옥, 이문구 선생을 그리워하는 글에서는 아름다운 관계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한다. 

한번의 만남으로도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오거나 TV를 통해서 뵈면 가슴이 뛴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소중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나이가 드심에도 어쩜 이리도 맛깔스럽고 담백한 글이 나올수 있을까.  머릿글에 '내 나이에 6자가 들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촌철살인의 언어를 꿈꿨지만 요즈음 들어 나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소망하게 되었다'고 하는 바램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참으로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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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7-02-1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제목 보고 박완서님 책인 줄 딱 알았어요. 이 책 사려고 했는데 '신의 물방울' 사는 바람에 다음으로 미뤄놓았어요. 다음으로... ^^

세실 2007-02-1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에 아치울에 가면 참 멋져요 ~ 그냥 소풍가셔도 좋을듯^*^ 기회되면 한번 읽어보세요~~

짱꿀라 2007-02-16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설 잘 보내시고요.

세실 2007-02-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되고 계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