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10분에 집을 나섰다. 어제 친구네랑 저녁먹고 까르푸에서 놀다가 밤11시 30분에 들어와 씻고, 책 보고 하다보니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일요일인데.ㅠㅠ
오늘 할일은 '직지'배 차지 전국학생토론대회 진행요원. 얼떨결에 가입한 직지독서토론연구회. 1,2회 대회때 독서강의를 하다가 회원으로 가입이 되었고, 직함은 거창한 독서분과위원장이지만 딱히 하는일은 없다.
초, 중, 고등학생으로 나누어 대회가 시작되는데, 2명씩 파트너가 되어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토론대회에 교사들이 심사를 맡고, 난 행사 서포트를 했다. 초반부에는 별로 하는 일 없이 점심식권 나눠주고, 주차티켓에 도장 찍어주고 선배와 수다를 떨다가 오후가 되니 바빠졌다. 상장쓰기. 초등, 중등, 고등 각각 16팀이 출전하였고, 예선을 통과한지라 처음에 지더라도 장려상이 기본이다. 졸필임에도 얼떨결에 상장을 쓰게 되었는데 1, 2, 3등을 가리는 것도 어렵고, 웬 오타는 이리도 많이 나는지....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간다. 상은 도지사상, 대학총장상, 교육감상, 교육장상.....다양도 하다. 욕심이 나는걸???
본선 예선은 각각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결승은 소강당에서 치르는데 CD로 작업을 하는지라, NG가 나면 반복 촬영을 한다. 휴. 초등은 3시 30분에 끝이 났다. 4,5,6학년 대상인데 아이들이 참 잘한다. 주제가 '초등학교에서의 이성친구는 바람직한가?' 였는데, 자료 조사도 참 많이했다. 몇월 며칠자 신문기사도 인용을 하고. 물론 선생님이 써주었을수도 있겠지만 수준들이 상당히 높다. 중등은 5시경... 고등학생은 7는 되어서야 끝이났다. 에고 힘들어.... 오늘 하루 일당은 5만원이었다.

오늘도 화이팅 보림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