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무심천가를 달리는데 저 앞에 하상도로에서 차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난 직진이니 내가 우선권이 있지 하고 그냥 달리는데 이 아저씨  좌회전도 아니고 직진을 하려고 내 앞을 가로막는다.  난 크락션을 울려대면서 급하게 차를 멈췄다. 

 이 아저씨도 차를 멈추더니 내린다. 난 잘못한것이 없기에  "아저씨. 내가 우선이지 어떻게 하상도로에서 올라오는 아저씨가 우선이예요. 여기 직진차선이 있냐구욧" 했는데..이 아저씨...점점 내 차로 다가온다...헉.....무서워. 다짜고짜 내 차로 다가 오더니 "이 여자가 아침부터 **이야. 난 내길 가고 있는건데 왜** 이야" 한다. 헉... 더이상 말 못하고 씩씩거리면서 괜히 차 번호 가리키며 적는 시늉을 한다. "알았어. 내가 차 번호 외웠어요" ......

차 번호 외워서 뭘 어쩌자는 거지? 디카라도 찍었어야 하는건데..... <그렌저 충북31마 7709> 택시라야 회사에 신고라도 하지. 경찰서에 이 번호 알려주면 될까? 기자한테 알려줄까? 휴. 이 아저씨의 죄는 뭘까? 무단횡단, 나한테 욕했으니까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킨 죄? 결정적인 증거가 없잖아. ㅠㅠ 

내가 그냥 참고 "먼저 가라 가" 하고 멈췄어야 하는걸까? 내 성질도 점점 나빠지는 걸까? 아줌마의 무대뽀 기질이 나오는 걸까? 휴 아침부터 간이 콩알만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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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7-2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셨겠어요... 요즘 이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앞으로 저 차 번호 보이면 있는 힘껏 째려주겠습니다...^^

N.A.Y.A.N.A 2005-07-2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애들.풀자...나쁜놈의쉐이...
일단 누군지 신원조회부터 해보자..
뭐하는 쉐인지 알아보고,
.......
아..쒸이..아침부터..열.받어..
남자라는게 무기야?
욕잘하는게 무기야?
무대뽀가 무기야?
그런거에 기죽지 말아야지 그걸 무기삼아 못쓰는데.....
아...원더우먼은 어디에 있는거야...
어째야 쓰는겨...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말아야 하는겨?
아...화난다...

세실 2005-07-20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잉잉. 맞아요..때려주세요. 오늘 밤 그 근처에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차 바퀴 바람 빼고 올까요?

나야나. 역시...나의 베스트 후렌드여....잉....근데 뭐하는 쉐인지 알아보면 뭐하냐고. 아무래도 근처 여관하는 노무시키 아닐까 싶다. 이따 바람 빼러 같이 갈까? 근데 인상도 험하고...정말 무서워...내가 한거 알고 보복이라도 하면....으악....그냥 참아야 겠지? 휴....

2005-07-20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7-2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참으세요. ㅡ.ㅡ

유-후 2005-07-20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하다보면..정말 어이없고 난처한 아저씨들 많아요..
버스랑 택시아저씨들은..당연히 자기가 먼저 가는 걸로 알고 있더라구요..빵빵거리면서..유유자적~~내 앞을 새치기 하는 놈...!!

이번 그랜져 아저씨도....정~말 퐝당한 시츄에이션을 연출하셨군요....
가다가 코 깨졌을꺼에요....

샘~청심환이라도 하나 드셔야되는거 아녀요??!!
운전하다 놀래면...다른 것보다..몇배 가슴을 쓰러내리게 되더라구요..

ceylontea 2005-07-2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무서워서 피하겠어요? 더러워서 피하지..
그런 사람들은 먼저 가라 하세요..
세실님.. 기분 푸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음... 9시 조금 넘어 읽기 시작 했는데.. 여기저기서 인터럽트 걸려서 이 페이퍼 읽고 댓글 쓰는데.. 대략 2시간이 걸렸다는.... 어흑... 나의 알라딘 마실은 언제나 원활히 이루어질까나... ㅠ.ㅜ)

세실 2005-07-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그러게요. 갑자기 또 열이 나네요....

유-후 그래...흑. 청주시내 운전하는 나도 이러니, 자넨 오죽하겠는가...
항상 운전 조심하래이. 버스, 택시는 더 무섭지.
오늘 아침 그 황당한 시츄에이션 맞았어. 뭐 낀 놈이 성낸다는 그 말이 딱이다.
그랜다이저면 다냐고...나쁜 스끼............
고마워. 걱정해줘서...

실론티님. 글쵸. 더러워 퉤... 아직도 우울하네요. 잉.
헐 힘든 산을 넘고 계시네요. 에구. 컴퓨러가 문젠가요??? 컴퓨러 안되도 열 무지 받잖아요. 열심히 페이퍼 썼는데 날라가면..헉.... 열받지 말고 남은 오후 자알 보냅시다~~~

ceylontea 2005-07-20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컴퓨터말구요.. 일 땜시.. 이 사람 저 사람하고 말하다 보니까.. ^^
사실 업무시간에 알라딘 마실 자체가 문제죠... ㅠ.ㅜ

세실 2005-07-2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전 또.....
저도 알라딘을 하루종일 켜놓고 살아서..일하다 댓글 달고...댓글 달다보면 페이퍼 쓰고...문제예요. 심각한 문제....

클리오 2005-07-2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퀴 바람 빼놓는 정도로 분이 풀리겠어요? 차를 난도질하면 몰라도... ㅋㅋ~ 정말 무조건 소리 지르고 보는 놈들은 우리 공화국에서 추방해야해욧!!!!! (근데 공무원 품위유지 규정은 자신이 지켜야 할 의무규정 아닙니까.. ? ^^;;;)

세실 2005-07-2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클리오님도 같이 할까요? 히히히..재밌겠다. 야밤에 몰래 차를~~~
공무원 품위를 손상시키면 벌은 안주나? 하는 생각이랍니다. 흐흐흣. 공무집행 방해...뭐 이런거. 경찰만 해당되나? 말도 안되는 거죠?

날개 2005-07-20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셔요~ 그런 사람들 상대하는거 세실님 품위에 안맞아요...ㅡ.ㅡ 그냥 불쌍하다 생각하시라구요~^^

세실 2005-07-2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날개님은...히힛. 지금은 다 잊어버렸어요....심플~~~

실비 2005-07-21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이상한사람들 많아요.. 조심하는수밖에..ㅠㅠ

세실 2005-07-2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좀 더 심하면 한대 때릴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실은 책을 보기전부터  요란한 타이틀에 눈이 갔다..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원고료 1억원.'  유명인의 50자 서평을 보면 신라 제일의 미색인 미실에 대한 재조명과 팜므 파탈의 전형으로 평가되어지는 여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팜므 파탈의 사전적 의미는 <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뜻하는 사회심리학 용어> 이다.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미실은 권력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트리는  <장희빈>이나 <스크린>에 나오는 이미숙처럼 증오로  다른 사람을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요부도 아니다.  어찌보면 세상에 순응하며 사는 숙명적인 여인이 아니었을까? 첫 남자 사다함을 사랑했지만 조모와 집안의 안녕을 위해 어쩔수 없이 세종과 결혼을 하지만 평생 사다함을 잊지 못한다. 오죽하면 사다함의 동생 설원과 사랑하는 사이가 될까. 진흥제의 여자가 된것도 미실의 야망때문이 아닌 우연히 진흥제의 눈에 띄어 최고 권력자의 여인이 된것뿐.  여권 신장이니 팜므 파탈이니 하는 말은 미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책을 덮고 나니 괜히 읽었다는 후회감만 밀려온다. 언뜻 <몽고반점>을 읽었을때의 왠지 '찝찝함'과 일치한다. 난잡한 성생활이라니... 신라시대에 이토록 자유분방했단  말인가?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를 아버지가 가로 채고, 그러면서 아들과의 관계가 유지되고, 또 다른 두 아들과 차례로 관계를 맺고, 첫사랑의 동생과 관계를 맺고.... 그때도 엄연히 불륜의 개념이 존재했을텐데... 

물론 세종의 미실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이나,  병을 얻어 온몸에 종기가 났을때  입으로 고름을 닦아내는 설원이 있기에 미실은 그나마 행복한 걸까? 그 문란한 생활과 권력의 소용돌이에서도 살고 싶은 만큼 산 미실의 삶이 아름다운 걸까? 재조명할 가치도, 재인식할 가치도 없는 듯 하다. 차라리 대장금을 재조명하는 편이 백번 낫지 않을까? 허...이러고도 목숨을 보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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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20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신라는 지금 기준으로 보면 난잡한 거 맞습니다. 왕과 가장 가까운 피를 가져야 다음 대의 왕이 될 유력자가 되니 근친혼 쯤이야... ^^ 근데 이 소설, 알라딘에서는 전부다 평이 아주 안좋더라구요.. 문학상의 기준을 다들 의심하게, 거의 모두 별 하나 정도?? 알라딘 평균을 맞추신 듯 해요... ^^

인터라겐 2005-07-2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도 이렇게 읽으셨군요.. 전 별하나도 아까웠어요... 그냥 너무 요란한 문구에 현혹되었다는 기분만...

세실 2005-07-2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도 읽으셨나요? 혹시 안읽었으면 주소 불러주세요. 제가 보내드릴께요~ 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본 미실~ 궁금한걸요. 평이 안좋았을때 읽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궁금증 땜에.... 책값이 아깝네요. 흐

인터라겐님. 그러게 저도 그 요란한 문구에 현혹되어 샀잖아요. 에구 아까워.... 하여간 울 알라딘에서 재미없다고 한건 읽지 말아야 해....호호호

클리오 2005-07-2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보내주신다는 말은 아주 고맙지만요, 모두들 혹평을 하시니 걍 안읽을래요~ 서운해하시지는 않으실거죠? 이게 제가 주는 별점이예요... ^^ (전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신 줄 알았는뎅... 책값아까우시겠어요...)

실비 2005-07-2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충 읽었는데 너무 효크였다고 해야할까... 다 공감하긴 조금 어려운듯..

세실 2005-07-20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서운해... 요즘 책을 사서 봐요. 도서관은 주로 대량구입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고, 또 정리도 해야하고...성격 급한 사람은 사서 보는 편이 빠르죠. 과가 다르다 보니 자꾸 신간사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세실 2005-07-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실비님도 책 많이 읽으시네요. 전 실비님 나이땐 데이트 하느라 바빴다는...
차라리 요즘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책을 읽게 되네요~~~ 히히

실비 2005-07-20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다놓고 리뷰안쓰는 게으름실비에요.ㅎㅎ 저도 어여 만나야할터인데 그게 안되네요.

세실 2005-07-2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알라딘엔 선남들이 안보여요~ 제가 아줌마라 그런지 주위엔 아줌마들이 많네요~~~
 

아침 9시10분에 집을 나섰다. 어제 친구네랑 저녁먹고 까르푸에서 놀다가 밤11시 30분에 들어와 씻고, 책 보고 하다보니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일요일인데.ㅠㅠ

오늘 할일은 '직지'배 차지 전국학생토론대회 진행요원. 얼떨결에 가입한 직지독서토론연구회. 1,2회 대회때 독서강의를 하다가 회원으로 가입이 되었고, 직함은 거창한 독서분과위원장이지만 딱히 하는일은 없다. 

초, 중, 고등학생으로 나누어 대회가 시작되는데,  2명씩 파트너가 되어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토론대회에 교사들이 심사를 맡고, 난 행사 서포트를 했다. 초반부에는 별로 하는 일 없이  점심식권 나눠주고, 주차티켓에 도장 찍어주고 선배와 수다를 떨다가 오후가 되니 바빠졌다. 상장쓰기. 초등, 중등, 고등 각각 16팀이 출전하였고, 예선을 통과한지라  처음에 지더라도 장려상이 기본이다. 졸필임에도 얼떨결에 상장을 쓰게 되었는데 1, 2, 3등을 가리는 것도 어렵고, 웬 오타는 이리도 많이 나는지....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 간다. 상은 도지사상, 대학총장상, 교육감상, 교육장상.....다양도 하다. 욕심이 나는걸???

본선 예선은 각각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결승은 소강당에서 치르는데 CD로 작업을 하는지라, NG가 나면 반복 촬영을 한다. 휴. 초등은 3시 30분에 끝이 났다. 4,5,6학년 대상인데 아이들이 참 잘한다. 주제가 '초등학교에서의 이성친구는 바람직한가?' 였는데, 자료 조사도 참 많이했다. 몇월 며칠자 신문기사도 인용을 하고. 물론 선생님이 써주었을수도 있겠지만 수준들이 상당히 높다.  중등은 5시경... 고등학생은 7는 되어서야 끝이났다. 에고 힘들어.... 오늘 하루 일당은 5만원이었다. 



오늘도 화이팅 보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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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7-17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셨어요.. 세실님은 쉴 틈이 없으시군요..^^

세실 2005-07-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보림이랑 규환이를 뒤로 하고... 댕겼습니다. 휴
왜 이리도 바쁜지...원...

물만두 2005-07-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마늘빵 2005-07-1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것두 있군요....

sooninara 2005-07-1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아이들이 토론회라니..우리아들은 저런대회 나갈수 있을까요???
고생하셨어요..

chika 2005-07-18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봐요.. 혹시나 해서 또 왔쟎아요. 아까 댓글 썼는데 컴이 멈춘거 같아서...ㅠ.ㅠ
근데 아깐 뭐라 썼었지? ㅠ.ㅠ

진주 2005-07-1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독서논술>쪽으로 재진이를 보내보시지요^^집에서 개인적으로 책도 많이 읽어야겠지만 토론은 혼자서는 할 수 없으므로....

세실님, 부럽습니다. 그만한 고생 안 하고 어찌 돈을 벌리오? 게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 몇 안 되더라구요. 은근히 염장질입니다 ㅎㅎㅎㅎ

비로그인 2005-07-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도 힘드셨겠지만 일요일날 저런데 나와있는 애들도 괴로왔을 것같은데요. 토론대회라니....흐억....

인터라겐 2005-07-1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허헉.. 세실님이 진정한 슈퍼우먼이십니다요... 정말 고생하셨겠어요....

세실 2005-07-1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홧팅~

아프락사스님. 서강대학교랑..또 한군데 대학을 제외하고는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네요.

수니나라님..물론 재진이도 할 수 있죠. 아이들이 어찌나 똑 소리가 나는지. 한번 나가보면 토론이란 이런것이다 라는 감이 오겠어요.

치카님. 히히. 육아일기에 댓글 남기셨어요. 후후

진주님. 앗...어찌 아셨나요? 히히. 도서관이랑 연관이 되고, 저도 관심이 있어서 참여했지요. 사실 보림이도 보여주러 데려 왔다가 타이밍이 안맞아서 그냥 집으로~ 내년엔 보림이도 좀 내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히히

별사탕님. 아이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겠죠? 나름대로 학교에서 잘하는 아이들만 온거 같아요. 꼴찌(?)도 트로피 가져가니 흐뭇할듯....

인터라겐님. ㅋㅋㅋ 제가 힘은 좀 셉니다. 다리 아파요. 힐을 신고 가서리~~~
 
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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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음식을 먹을때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골고루 먹어요. 네 맞았어요. 음식은 맛있는 것만 골라먹으면 키도 안크고, 기운도 없어지지요. 책은 어떨까요? 책도 매일 만화책이나 귀신나오는 무서운 이야기만 골라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주머니가 점점 작아져요. 딩동댕동. 예 이책의 주인공 여우아저씨도 책을 못 읽게되어 길거리에서 나누어주는 야한 광고지, 헌종이수거함에서 주워온 오래된책을 읽고나서 소화불량에 걸리고, 털도 점점 윤기를 잃어 갔지요. " 

저학년 수업하기전에 늘 책을 음식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준다. 이 책에서는 여우가 책을 마치 음식처럼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다. 도서관을 다니면서 책에 침을 묻히고, 재미있는 책은 야금야금 먹어 치우다니. 늘 사용한 비유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전문적인 일들을 하는 사서는 여우를 감시한다. 결국 꼬리가 길면 잡히는법, 책 먹는 모습을 사서에게 들킨다.  결국 도서관 출입을 금지당하고, 서점에서 책을 훔치는 강도를 하다가 감옥에 갖히는 신세가 된다.  읽을 책이 없어 고민하던 여우는 책을 쓰는 일을 시작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어 부자가 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작가의 기발한 재치가 특히 돋보인 것은 여우가 멋진 책을 발견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먹는다는 것. 여우가 책을 먹는 의미는 완전히 내것으로 소화하는 것,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는것은 알맞게 취사선택을 하라는 뜻으로, 모든 책을 읽기보다는 양질의 책을 골라 읽으라는 의미인 듯한데 이렇게 멋진 은유로 설명을 해주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왜 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한편의 우화처럼 꾸며져 있는데, 책에 대한 좋은 내용이 다 들어있다. 사서가 하는일, 독서방법, 도서선택법, 독서를 충분히 한후의 습작활동 등. 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했듯이  "독서는 완전한 인간을 만들고, 토론은 민첩한 인간을 만들며, 글쓰기는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는 말을  이 책이 이야기해 준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로 설명해주기보다는 이책 한 권 선물해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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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이다. 이번 달엔 보너스가 100%네.  100%를 기념하여 책이랑 선크림 주문했다. 흐흐

<옥수수빵파랑>

   제목이 시사하는 것은 뭘까? 이우일작가가 좋아하는 것이란다. 흐흐 옥수수빵이랑 파랑이라니~ 리뷰들을 보니 대부분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 한번씩 되새긴다. 내가 좋아하는것은? 보림이랑, 규환이, 책, 악세서리, 향수(달랑 한개있다. 흐 지금부터 수집예정),  사람들이랑 수다떠는거 등등. 8월 신문서평으로 결정했다. 미리 미리 준비하자. 참 이번엔 잊지 않고 인터라겐님 땡스투 눌렀다. "저 예쁘죠?"

 

<하루 30분 즐거운 엄마랑 종이접기>

 

    후배가 신청한거 슬쩍 봤는데 여자아이들을 위한 종이접기 책이다.  보림이가 좋아 할 만한 종이접기들이 들어있다. 혼자해도 될만큼 쉽게 설명이 나와 있다.

 

 

(하루 30분 즐거운 아빠랑 종이접기>

    남자애들이 좋아할만한 동물, 배, 비행기, 자동차등을 접는 법이 들어있다. 규환이는 혼자서도 뚝딱 잘 만들어내니 좋아하겠다. 집에있는 종이접기 책은 하도 만져서 너덜너덜~

 

 

 

<마몽드내추럴 선크림>

휴가도 가야하고, 에버랜드도 가야하고, 캐러비안베이도 가려면 선크림은 필수.

미리 미리 준비해 둬야지~~~

이것도 인터라겐님 땡스투 눌렀다~~~

 

 

<해피바스 해피키즈 선크림>

보림이랑 규환이를 위한 선크림도 준비했다. 이젠 보림이도 어엿한 숙녀~ 선크림을 듬뿍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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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7-1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 지금 입 째지는거 보이시죠.. 감사합니다..

클리오 2005-07-15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리비안 베이 가실건가보죠?? (호호. 저는 물놀이 싫어해요... 온천이라면 모를까.. 히힛!! ^^)

2005-07-1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7-1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호호호...저 예쁘죠? 이번엔 잊지 않았어요. 인터라겐님 글이 보여서 어찌나 반갑던지~~~

클리오님...여름방학이니 아무래도 애들이 기회가 많아요. 학원에서도 물놀이 가고~ 캐리비안베이도 한번은 가줘야 겠죠?

속삭이신님 호호호 감사합니다~!~~달려갑니다 쌩~

2005-07-16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7-17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감사합니다. 히히

실비 2005-07-1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이들꺼도 같이^^ 저두 화장품 하나랑 음반 하나 살까 생각중이에요
요즘 너무 질러서 없으면서 또 살생각하고있음.ㅡㅡ

세실 2005-07-17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지르는 것도 중독인듯 하죠? 괜히 의미 부여해서 지르고.....
주말 즐거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