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 다녀오는길에 보림, 규환이에게 비디오 한편씩 빌려주고 난 무심천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렸다. 편도 10Km 정도 되는 길이라 늘 2/3정도만(우리집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달리거나 걷기를 반복했는데, 자전거로 완주(?) 하리란 욕심을 냈다.
나시티에 반바지, 운동화를 신고 가끔 한방울씩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 요즘 자전거는 변속이 가능하다고 하고, 이번에 산 자전거도 7단까지 있는데 이게 뭘까? 하고 타면서 실험을 해보니, 패달의 속도이다. 1단으로 하면 패달이 빨리 돌아가고, 7단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돌아간다. 음 운동이 되는걸..... 비온뒤고, 비 오려는 날씨라 참 상쾌하다.
청주시내 한복판임에도 계속 달리다 보니 시골길이 나온다. 와 10Km반경에 이렇게 멋진 길이 있다니... 아파트 앞 무심천주변은 환경정비한다고 깔끔하게 다듬어 놓았는데, 종점에 다다랐을 무렵에는 무심천 한가운데로 섬같이 우후죽순으로 자라난 풀들이 제법 멋있었다. 역시 자연미의 아름다움은 못당하지. 물도 제법 깊어 주변엔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와~~~ 근사해~
주변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얼굴이나 보고 가려고 했더니, 먼곳에 있네. 흐 도움이 안되는군. 종점엔 배드민턴 칠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고, 바닥도 우레탄으로 충격이 덜하게 해놓아 배드민턴 치기 딱 좋은 곳인데....아쉬움을 뒤로 하고 왔다. 다음엔 배드민턴도 들고 가서 한게임 하고 와야지 하고..오늘 가리라 했는데 이렇게 하루종일 비가 오다니......
오호 자전거 타는 기분도 참 좋았다. 별로 힘들지도 않으면서 얼굴에 와 닿는 상쾌한 공기를 흠뻑 맞는 기분. 남들보다 먼저 가는 기분~~ 좋았으. 앞으로는 자전거 다이어트다. 1시간 30분정도 탄것 같은데 힘들다기보다는 상쾌한 기분이 든다. 옷은 땀에 흠뻑 젖었는데~~~ 오 체질인가?
그런데 자전거 타는 방법이 있을듯 하다. 운전대의 위치라던가, 의자의 위치, 아니면 좀더 다이어트 하기 좋은 자세라던가.....혹시 자전거 즐기시는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