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6학년 대상 독서수업이 10시에 잡혀 있어서 9시 30분쯤 도서관을 나왔다. 처음 수업하러 갈땐 전, 후 30분씩만 시간을 잡아 타이트하게 움직였는데, 오늘은 학교도 좀 멀고 해서 오후 1시까지 출장을 달았다. 갈수록 대범해진다. ㅋㅋㅋ

오늘은  독서수업하는 계장님과 모니터링을 하기로 되어 있는터라 함께 움직였다. 당근 점심식사를 하고 들어갈 예정~ 둘이 먹을까 하다가, 친분있는 K기자랑 함께 하기로~  간단한 칼국수에서 레스토랑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뭐 계장님이 쏘시니 나야 분위기 좋은곳이라면 무조건 OK~

청주가 좁긴 좁은가 보다. 간 집이 규환이 유치원 자모가 하는 레스토랑이다. <감나무 언덕> 이라고....물론 나보다 나이가 다섯살정도 많지만 이렇게 멋지게 꾸며놓다니~~~ 넓은 정원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있고, 빙둘러 감나무가 높이 솟아 있다. 야외 테라스엔 우리를 위해 꾸며놓은 식탁~ 'Over the rainbow' 음악이 흐른다. 점심은 special 요리로 '호박 오리훈제 ' 1시간전에 예약주문을 했다. 비 오기전의 살랑살랑 부는 시원한 바람과 감나무 스치는 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진 풍경도 환상이었다.  

아담한 약호박 안에 오리 훈제가 들어있다. 호박을 오븐에 미리 넣어 익히다가, 나중에 오리를 넣어 만든단다. 호박은 스푼으로 떠먹고 오리훈제는 소스에 찍어 먹는데, 호박의 달콤함과 오리고기의 부드러움~~ 끝내준다~~~

일 더 떠맡았다고 투덜대던 마음이 일순간에 사라진다. 이러다 점심때마다 화려한 외출이 시작되는건 아닌지. 오우 뷰리플, 원더플을 외치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클리오 2005-06-0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세실님의 저 아가씨같은 단아한 외모를 보라~~ 근데 청주 인근에 왜 그리 멋진 곳이 많답니까. 거기는 오리 말고 다른 것도 하나요? ^^

세실 2005-06-0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스토랑이니 당근 돈까스도 있고, 햄버거 스테이크도 있고, 아참 해산물스파게티도 맛있다네요~~~
위치는 용담동 (명암약수터, 산성, 청주박물관 가는길) 김수녕양궁장 인근입니다.
장수촌지나면 바로 <감나무언덕>이랍니다~~~

세실 2005-06-0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퓨전 레스토랑이래요~~~

클리오 2005-06-0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쪽 동네는 가~끔 가는지라... 한번쯤 가본 동네인듯 하긴 한데.. 제가 길눈이 좀 어두워요... ^^;;; 근데 청주 사람들은 '김수녕양궁장'을 기준으로 많이 설명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

세실 2005-06-0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요~~ ㅋㅋㅋ 그럼 뭐..김수녕 양궁장 바로 위랍니다~~~ 호호호~

미설 2005-06-0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것 드셨네요. 분위기도 좋아보이고요. 알도가 세실님 사진보고 엄마라고 하는데요, 앗.. 세실님의 미모에 도전장을^^;; =3=3

실비 2005-06-01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풍경에 잘 어울리시는 세실님^^

세실 2005-06-0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알도야..그래 엄마라고 생각하렴~~~

세실 2005-06-0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땡큐~~~

세실 2005-06-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가.....
넘 멋지다.
규환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엄마가 한다니 멋지게 식당을 꾸며놓았네~~~~~~~

까탈쟁이 2005-06-04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조타여기~지나가면서.....봤었는데....맛있어요??
ㅋㅋㅋ 부럽당.....

세실 2005-06-0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맛있어..가봐~
호박오리훈제는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부담스럽징...가격도...38,000원인가 할껄?
해산물 스파게티도 맛있다네. 그거 먹어봐~~~

인터라겐 2005-06-04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내가 이 사진을 이제야 봤을까요?
치마입기를 즐겨하시는 세실님...너무 아리따우신거 아녜요? 그런데 저 곳 분위기는 죽입니다...

세실 2005-06-05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사실은 바지가 없어요~
분위기 죽이죠? 실제로 보면 더 멋져요~~~
 
대통령과 기생충 - 엽기의학탐정소설
서민 지음 / 청년의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추리소설인줄 알았다. 추리소설 안좋아하는데 어쩌나....겉으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만 생각했었다. 짠지일보 김어준씨의 서문을 읽고,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불안감이 일순 사라졌다. 재미있을 것이라는 광명이 비춘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불타는(?)애국심과 기생충 전문가 다운 식견이 녹아있으면서, 21세기에 가장 인기있는 인간형으로 '유머가 풍부한 인간형'의 실체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책이다.  읽는내내 세일러문의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처단한다'는 대사가  머리를 맴돌았다. 마태수 = 세일러문은 아닐까? 한편으로는 이 책에 나오는 기생충을 이용한 범죄가 성행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모방범죄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말라리아가 기생충의 일종이라는 새로운 사실, 요즘에도 요충이나 회충이 존재한다는 것(수니나라님의 페이퍼를 통해서도 적나라하게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의무감으로 봄에 한번씩 회충약을 먹였는데 가을에도 꼭 먹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회충이 다 죽는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는 신랑은 지금까지 먹지 않았는데, 필히 먹여야지.  가족의 건강이 엄마의 건강~

이 책의 저자가 기생충을 연구하게 된 동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라를 굉장히 사랑하는 마음 아닐까 싶다. '내가 아니 지키면 누가 지키랴' 이런 민족주의자는 아닐까? 안 만나봐서 모르겠다. 흐흠.

가장 중요한건 화장실 다녀오거나, 집에 들어오면 손을 씻는등.....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누로 싹싹~  "보림, 규환아~ 손 깨끗히 안 씻으면 니네 몸보다도 더 긴 뱀같은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이 몸속에 산단다" 헉...... 이 책을 읽고나니 회도 먹기 싫고, 삼겹살(덜 익은 것이라지만 왠지)도 먹기 싫고, 강아지(동양안충이 떠오른다) 도 무섭다. ㅠㅠ 

남들이 기피하는 기생충의 박멸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명탐정 마태수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그런데 아무리 예쁘게 보고 싶어도....기생충은 징그럽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비 2005-05-3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 소설이 아니였군여.^^ 저두 그런지 알았는데.ㅎㅎ

세실 2005-05-3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엽기 탐정소설 이래요~~~

인터라겐 2005-05-3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독수리 오형제가 지구를 떠나면서 지구는 누가 지키나 했는데...마태수님의 몸을 빌어 다시 태어났나봐요... 내가 아니 지키면 누가 지키랴....ㅎㅎㅎㅎ


세실 2005-06-01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독수리 오형제도 생각났어요~~~ 근데..실비님...인터라겐님..추천은 안누르는군.....뭔가..맘에 안드는게야....ㅠㅠ

sooninara 2005-06-0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의점은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지마시고..화장실 같은곳에서
조금씩 나눠서 읽는게 좋을듯..
전 한번에 다 읽었더니 속이 미식거리더라구요..ㅋㅋ

마태우스 2005-06-0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제 책이다!!
제가 그 책에서 봄.가을에 구충제 먹는 거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아무튼 가을에는 물론이고 봄에도 먹일 필요가 없답니다. 회충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건 회충이 멸종했다는 얘기를 하려고 한 겁니다. 즉 멸종을 한 회충이 그 이유를 약을 개발한 박사 탓으로 돌리고 그 박사를 죽이려 한 것.... 그러니 구충제는..안드시면 좋겠어요...

세실 2005-06-0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호호호....맞어~ 저도 속이...좀 거시기..
글구 원래 장어, 아나고 이런거 싫어하는데....더 싫어지네요. ㅠㅠ

세실 2005-06-01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먹을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한알이면 끝난다면서요..
괜히...*꼬에서 나온 다음에 후회하기 보다는 미리 먹는것이....좋을것 같은 생각인데... 안먹어도 되나요? 아이들은 가끔 *꼬가 가렵다고 하던데....그게 회충이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오전중에는 도교육청에서 한달에 한번 발행하는 '충북교육소식' 지 중  직속기관 소식란에 넣을 원고 보내야 한다. 원고지 3~4장 분량. 지난 번 유치원생들 보여준 '동화구연한마당' 행사내용이랑 사진 편집하고 있다.

 Today. <비즈공예> 강좌가 있는 날~  출석부랑 운영일지 점검,  선생님 사인 받고, 선생님, 회장이랑 커피 한잔 마시면서 수강생들의 결속(?)을 당부했다. 강좌가 많으니 담당자가 일일이 체크할 수 없어 회장, 총무에게 출석체크 및 결석생들 전화 부탁한다.  예전에는 가끔 도자기도 만들고, 비즈도 만들었는데 요즘은 전혀 시간이 없다. ㅠㅠ

옆에 계신 직원은 전국소년체전 출장이라 오늘도 혼자 근무한다. 어제, 오늘 나누어 가니 직원들이 반만 근무한다.  말일이라 구입하는 잡지가 계속 들어온다. 200여종이 되니 정리하는것도 일이다. 새로 들어온 잡지와 지난호 체인지..... 벌써 점심시간이당....

오후에는 잡지 정리하고, 강좌 운영일지 정리해서 결재 맡고, 초등학교 2학년 수업용 파워포인트 작업 새로 해야한다. 에궁 귀찮아.......

그냥 하루종일 책이나 읽고 리뷰나 쓰면 원이 없겠당.........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실비 2005-05-3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여유로움이 느껴져요^^
전 회사에서 바쁜데도 몰래 몰래 들어와 눈치보면서 보고 있거든여.ㅎㅎ
걸리면 어쩌려나 하면서도 중독되서 계속 보게 되요.

세실 2005-05-3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지금 혼자 근무중이랍니다....
누가 뭐라는 사람은 없는데..일이 밀리고 있다는~~~

줄리 2005-05-3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즈 공예 저두 꼭 하고 싶어요. 아는 언니가 비즈공예로 한 반지 주셨는데 결혼반지 빼고 그거 꼈어요 어찌나 이쁜지 ㅎㅎ

세실 2005-05-3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콩에도 비즈공예 하는곳 있을것 같은데. ㅋㅋ
책 보고 하셔도 될것 같아요~ 홍콩도 워낙 구슬이 발달되어 있어서

클리오 2005-05-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도서관 정말 지역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군요.. 놀라워요.... ^^ 그리고 즐거운 오후 되세요..

세실 2005-05-3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클리오님..방가방가~~
충북대표도서관 아닙니까....하하핫~
벤트 하고 가세용~~~~

난티나무 2005-05-3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일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예요... 그죠, 세실님???^^
흑흑...(내가 왜 울지???)

세실 2005-05-3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스트레스 받지만 않으면...일 할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죠뭐....
왜 그러세요....

인터라겐 2005-05-3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은 몇가지 일을 하고 계신가요? 너무 대단하세요...

세실 2005-05-3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사실은 많이 하는것은 아니고~~~ 쉬엄쉬엄 하고 있답니다~~
인터라겐님이 돌아오시니 제 서재도 꽉찬 느낌~~~

줄리 2005-06-0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 홍콩 안사는데요. 제가 사는 곳은 비즈같은 세심한 공예같은것 안하더라구요..

세실 2005-06-0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줄리님..홍콩아닌가?? 그럼..어디였지???

세실 2005-06-0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나다 였는데.....헐......잠시 착각 했어요. 호호호
 

며칠전부터 보림이 담임선생님께 찾아가야지 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무대뽀 아줌마도 무서워하는것이 있다니....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선생님이 엄마들 찾아오는것을 싫어한다느니, 신경질적이니 하는 이야기를 들은것도 망설인 이유이다.

오늘 용기를 내어 **바게트에서 빵 사고, 미리 전화를 드린 뒤 찾아뵈었다.  용건은 '보림이좀 앞자리에 앉게 해주세용......"  키가 크다는 이유로 매일 뒤에 앉으니, 수업태도가 산만한것 같다.  수업시간에 옆짝꿍이랑 장난친 이야기만 하니.....요즘 내가 수업하러 나가보니 더 절실하다. 뒷자리는 선생님 범위를 벗어나고, 주로 앞자리 아이들만 눈이 간다.

처음엔 쭈빗쭈빗 말도 꺼내지 못했다....."그냥 시간이 되어서요. 지나가던 길에 선생님께 커피 한잔 얻어마시려고 들렸습니다.....(속은 전혀 아니면서...), 보림이는 생일도 느린데..., 잘하나 모르겠어요" (최대한 겸손의 미를 보여드린다. ㅋㅋ)

다행히 수업태도도 좋고, 중간고사 성적도 잘 나왔단다....그렇게 이런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데...방송이 나온다....." 선생님께서는 바로 회의가 있을 예정이오니....." 헉....어렵게 찾아온 보람이 물거품 되는 순간.... 일어서시는 선생님을 붙잡고 말씀드린다....'사실은 보림이가 매일 뒤에 앉아서 제 생각엔 수업 태도가 좀 안좋은것 같은데......앞으로좀 앉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ㅋㅋㅋ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시더니...."전 보림이가 커서 그냥 뒤에 앉게 했는데,  하긴 뒤에 앉으면 좀 그렇긴 하지요,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하신다.  최대한 맘 상하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괜히 역효과를 나타내는건 아닌지....ㅠㅠ  내가 너무 오버한건가??? 잘하고 있다는데..굳이........에궁.....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줄리 2005-05-31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고사 성적도 좋고 수업태도도 좋고. 와 세실님 어제 행복하셨겠네요!

세실 2005-05-3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요~ ㅋㅋㅋ
아니..아주 많이요~~~~
30분밖에 대화를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눠보니 참 좋으시네요~~~

실비 2005-05-3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선생님도 좋게 생각하실거에요^^

세실 2005-05-3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눈밖에 나는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실비님 말씀에 힘이 나네요~~~
10000....꼭 잡아주세요~~~ 플리즈~~~

날개 2005-05-3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가 큰 편에 속하는군요.. 좋겠당~~~~ㅠ.ㅠ 울 딸래미 키는 언제 클까..

세실 2005-05-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녀요...어릴적에는 결코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사실...ㅠㅠ
매일 뒤에서 어슬렁 어슬렁.....

인터라겐 2005-05-3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맘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까요?

세실 2005-05-31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오히려 엄마가 괜한 걱정을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 합니다...
우리 엄마도 저를 이렇게 노심초사하며 키우셨겠죠???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전국소년체전이 열리고 있다. 오늘은 가서 응원하라고, 하루 출장을 달아 주었다. 

마침 친구가 증평으로 출장갈 일이 있다기에 같이 출발했다.  증평은 청주오기전에 근무했던 곳이라 애착이 간다. 물론 예쁜 후배가 근무하는 곳이라 더욱~~~

증평 체육관에서 열리는 종목은 "씨름"  충북은  최종적으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참 잘도 싸웠다. 씨름은 25초전에 승패가 나뉘어야 한다니, 참으로 짧은 경기 종목이다. 바로 경기가 끝나니, 진행도 스피드하다~

한참 경기를 관람하다가 재미없을 무렵 마태님의 책 <대통령과 기생충>을 읽었다. ㅎㅎ 씨름장에 와서 책읽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듯.......

경기가 끝나고 잠깐 증평도서관에 들렀는데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분도 오셨다. 어찌나 정이 많으신지..... 그 와중에 나를 준다고 나물을 가지고 오셨다. 쑥떡(?)도 보인다..... 남자분임에도 손수 다듬고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단다......한 보따리네..... 난 얼떨결에 간 상태라 아무것도 드릴께 없다........ 잘. 먹. 겠. 습. 니. 다 ~ 증평은 마치 친정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유-후 2005-05-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코자...더 열심히 살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무진장 덥네요...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잊고자..3기 엄마 두분과 냉면먹고 왔어요...^^

참..어제 사서다운 선생님을 보고 본받고자...저도 책을 가지고 다니기로했답니다..
안그래도 사서가 책을 멀리 하는 것 같아서...내면 저 쪽에서...뭔가가 찔렸는데...
역시...선생님은....진정한 사서^^다운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본받아야지....^^

남은 오후...오늘도 룰루랄라~~~즐겁게 보내세요~~

세실 2005-05-3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지켜보겠스~
여긴....그렇게 덥지는 않은데...어제 청주 도착해서 냉면 먹었어. 빵을 그렇게 먹고도....뙈지지?
에공...가벼운 책만 본다네~.. 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봐야 하는데..졸리니 원~~~
졸지 말고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