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오후 4시...아동실 특근중.  오른쪽 팔이랑 어깨가 뻐근하다. 하루종일 대출, 반납 스캐너 긁어대니 캐셔나 다름없다.  공익 한명이랑 연수생 1명이 있지만 서가에 책 꽂기 바쁘다.... 1인 3권이지만 가족당 9권까지 가능하고, 머리 쓰는 사람들은 12권까지도 빌려가니..헉.....

평일에는 한산한데 주말이면 아동실은 그야말로 폭탄~  평일에는 학원다니느라 올수가 없으니 주말아라도 도서관에 오는 분들은 그나마 위안이 될까? 

바깥은 저렇게 화창하고, 바람한점 없는데, 꽃은 저렇게 눈이 부시게 활짝 폈는데...... 왜, 왜...도서관으로만 모이는가.....어린이 박물관도 좋고, 우암어린이회관도 좋고, 미동산 수목원도 좋고,  오창호수공원도 좋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도 좋고, 어린이도서관도 좋고, 상당산성도 좋고, 예술의 전당도 좋은데.......

아이들 얼굴도 그다지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다들 지쳐가는 얼굴...내가 그래서 아이들도 그렇다고 생각이 드는건가???  만화서가만 불이 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모두 만화만....보고 있다. 그냥 좋은 책 빌려가서 야외 잔디밭에 앉아서 보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엄마들은 그저 아이들이 책만 보고 있으면 흐뭇한걸까?

에구..이용자를 내보낼 생각만 하고 있으니...원....나 사서 맞어?

 

오늘도 화이팅 보림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클리오 2005-04-2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른 이는 쉬는 날이라고 도서관가서 행복해하는 날, 특근하셔야 되었다니.. 고생하셨습니다...

미설 2005-04-25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근무하셨군요.. 고생이 많으셔요..

세실 2005-04-2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클리오님, 미설님 다행히 오늘은 휴무일~ 신나게 놀았답니다~
아침...11시에 나가서...이제야 들어왔어요~
아이들 저녁은 짜파게티...ㅠㅠ
엄마는 친구네집에 가서 유산쓸에 양장피에 얻어먹고 넘 심하죠???

2005-04-25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약용의 위인전기~

 

 

 

 

 정약용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첫번째 제목이 <확고한 뜻을 세우고 책을 읽거라>

'확고한 생각이란 학문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말하는 것이니, 독서를 할때에도 학문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보림이는 사수자리, 규환이는 황소자리, 난 게자리, 신랑은 물고기자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에 도서관주간 행사로 실시한 독후감상문 채점을 했다. 초등학생 3~6학년, 중학생 1~2학년. 초등학생은 35명이 들어왔고, 중학생은 25명 들어왔다. 에구..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드네. 원고지에 쓰니 아이들이 부담스러워 한다.

독후감채점 기준은 일단 원고지 5매 미만은 제외한다. 물론 느낀점만 쓴다면 많은 내용이지만 대부분 느낀점보다는 줄거리를 많이 쓰니 거의 5매가 넘는다.  내용보다는 느낌을 많이 쓰고, 독후감 시작에 '옛날에, 이 책의 내용은..... ' 처럼 내용이 바로 들어가는 것도 제외한다. 또한 베껴쓴 듯한 느낌이 나는 책..베껴쓰다보면 경어를 쓴다. 도 제외한다.

기본적인 독후감 형식은 일단 책을 읽게된 동기를 쓰고, 내용과 느낀점을 섞어 쓰고, 결말에 느낀점, 각오, 본받을 점, 나의 주장 이런식으로 쓴것에 점수를 높이 준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에 독후감이 많이 돌아다니니(하다못해 우리 알라딘에도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있으니) 나쁜 생각만 하면 베낄수도 있겠다. 물론 설마 그랬을려고 하는 합리화를 하며 채점을 하지만 간혹 해당학년보다 수준이 높으면 한번 의심을 한다.

초등학생들은 그래도 순진(?)해서 독후감 채점이 싶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생은  웬만한 알라디너보다 더 훌륭하다. 대학생 글로 착각할 정도.... 거의 느낌위주로 원고지 8장은 거뜬히 넘는다.... 다들 어찌나 잘 쓰는지...중학생 독서회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건가??? 나보다...굉장히 잘쓴다~

늘 채점을 하고 나면 미진하다. 혹시 잘쓴 아이가 상을 못 타는것은 아닌지, 나의 고정관념에 얽매인건 아닌지...물론 나 혼자만이 아니라, 2명의 사서와 함께 했으니....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설 2005-04-20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상문 쓰는 것도 무지 어려운데 채점까지.. 정말 많은 일들 하고 계시는 군요...

날개 2005-04-20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는 것보다 채점이 더 어려울 것 같아요..^^

sooninara 2005-04-2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독후감을 안도와주다보니..대충~~막~~써버립니다.
어떻게 도와주어야할지 걱정입니다.
맞춤법을 지적하면 쓰기 싫어한다고 해서 그냥 두었더니 엉망이네요^^
아이들이 더 잘 쓰는것은...요즘 아이들이 그런것도 사교육을 받기때문이 아닐까요??

세실 2005-04-2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ㅋㅋㅋ 저도 어려워요~ 항상...부담이 되요~

세실 2005-04-2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맞아요. 채점 어려워요~ 객관적으로 하려고 무진 노력합니다..
공부를 많이 해야겠죠?

세실 2005-04-2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맞어요. 사교육도 한몫하긴 할것 같아요. 요즘은..뭐든지 배워두면 다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뿐일수도 있겠지만....
어제 보림이가 일기 쓰기 싫다고 해서 시로 쓰라고 했더니만.....
봄....봄은 요술쟁이...이렇게 시작하더만요....쩝쩝..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원
 

오늘의 토론도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고미숙 저>이다. 지난 문학기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인지 7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 30명중 7명이라니...... 아쉽지만 7명이서 토론을 하는 수 밖에... 일단 이해인님의 '봄과 같은 사람'을 낭독하고,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고미숙씨의 해박함에 대해, 우리나라 고전의 열악함에 대해, 진정한 한학자에 대해, 우리나라 고전을 열심히 읽어서 아이들에게도 뿌리를 찾아주어야 한다는 열띤 토론을 했다. 고전을 다루면서 외래어나 영어의 남발에 눈살이 찌뿌려 졌지만 그정도는 작가의 습관(평소에 영어를 많이 쓰나보다)으로 치부해 주는 아량도 베풀었다. ㅋㅋ 

주부독서회원들은 책을 많이 읽고, 접해서인지 쉽게 말을 내뱉지 않는다. 늘 말을 아끼며, 자신들의 생각을 조분조분 이야기한다.  격한 감정을 표출하지도 않고......늘 한결같다. 

그 중에 특히 좋아하는 K. 참 편해서 행사시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기꺼이 응해준다.  나랑 주민등록상 나이도 똑같으니(한살 줄은것이라고 강조한다)  친구처럼 지낸다. 3남매의 엄마이면서, 연극배우로, 연출가로 참 열심히 산다. 나 때문에 시낭송대회 나가고, 대상을 탄뒤에는 도서관 행사시 언제든지 와준다. ㅋㅋ. 오늘도 다들 돌아간 자리에 남아 둘이 커피 한잔 마주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내가 요즘 남편때문에 힘들다는 (?) 얘기를 털어놓으니....자기는 세뇌를 한단다. " 우리 신랑이 너무 좋아, 남들처럼 좀스럽지 않고 화통해서 좋아" 그러면서 투덜거리고. 불평을 늘어놓다보면 말이 씨가 된단다. 음....바로 실천해야 겠다.

" 나도 우리 신랑이 너무 좋아, 애들이랑 잘 놀아주어서 좋고, 애들한테 큰소리 치지 않아서 좋고,  애들이랑 목욕하는거 좋아해서 좋고, 나 늦게 들어와도 잔소리 하지 않아서 좋고, 책 많이 읽어 똑똑해서 좋고......" 음 좋은점도 많네...... 세뇌하자...아자 아자......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태우스 2005-04-2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고 거기에 관해 다른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하나같이 책을 안읽는 애들이라... 늘 여자 얘기만 한답니다.

날개 2005-04-2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긍정적인 분이시네요.. 그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같이 기운을 얻지요..^^

세실 2005-04-2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마태우스님...친구분들은 아직도 열정적이시군요~
친구분들이 참 솔직하신거죠.ㅋㅋ
저도..뭐..사실은...에릭과 공유를 늘...생각하고 산답니다.

세실 2005-04-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그쵸... 친하면 친할수록 은은한 향기가 나네요.
저는..애들 교육에 목숨 걸고(?) 사는데, K는 여행가는데 목숨을 걸어요. 애들한테는 "엄마가 돈이 없어서 학원 못 보낸다" 하면서 말이죠.

난티나무 2005-04-20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세요?
즐찾하고 들락날락거리면서 이제야 인사 드려요.^^
함께 책 읽고 이야기나누는 모임이라니, 너무 좋네요.

세실 2005-04-2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난티나무님.....저도 반갑습니다~ 제가..도서관에서.참참히 쓰는 관계로..그저..제 서재에 와주시는 분 위주로만...놀러간답니다...오늘..난티님도 알았으니..꾸욱~
 

며칠전엔 하늘에서 꽃비를 내려주더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진짜비(?)를 뿌려주려나 봅니다. 1주일만에 피었다 지는 벚꽃. 어제 비가 오고나니 다 떨어졌네요. 제 차에도 꽃잎이 이리저리 흩날리고 있습니다~ 에궁..불꽃같은 삶이 좋은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아" 하는 유행어가 떠오릅니다. 생뚱맞기는~

어제..도서관도 놀았고, 집에 들어가서는 넘 피곤해서리~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열심히 클릭클릭을 해서 수니나라님, 날개님, 새벽별님, 놀자님, 울보님꺼 보내드렸습니다. 저 같으면 만원 꽉꽉 채웠을텐데 다들  마음이 여리시군요. 호호호. 울보님은 만원이 채 안되는데도 근접했단 이유로 미안해 하시고~ 전... 만두님 벤트에 3,4천원 상당의 선물을 고르라고 했을때 당당히 4천원 넘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하하하.

그런데..부리님... 1등으로 당첨되었음에도 아직 선물을 고르지 않으셨어요~ 전... 시한도 있답니다. 4월 22일(규환이 생일)까지 선물을 고르지 않으면 규환이 선물로 낙찰됩니다. 절대 공갈 협박 아닙니다~

부리님..부디 왕림하시어~ 선물 골라주세요~ 넹????? 어제 술 드셔서 아직 안 깨어나셨나??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4-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를 3등공신이라고 하셨겠다... 공신상은 언제 주시나요^^ 당당히 4천원만 넘었을까요^^;;; 부리님 오늘까지 안고르심 저한테 님의 책에 사인해서 보내주셔야합니다^^

마태우스 2005-04-1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제가 대신 고르면 안될까요? 부리가요, 지금 어디 출장갔어요.
'패러다임에 갇힌 지성' 이걸로 해주세요. 정말 죄송하다고 부리가 전해 달랍니다.

마태우스 2005-04-1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기석 씨가 지었군요 지금 보니까...

날개 2005-04-1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책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세실 2005-04-1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만두님..칼을 갈고 계셨군요..오메 무서워라~ 기다리세용.....찐만두라도 한판 보내드릴까나~

세실 2005-04-19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도대체 부리님이랑 마태우스님은 무슨 사이신가요??? 이명이인인가요. 이명동인인가요.....헷깔립니다...이렇게 금방 댓글을 다는 것도 수상하고..쩝쩝~

세실 2005-04-19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지금 바로 접수하겠습니다..근데..주소랑.전화번호는 남기셔야죠~~~ 마대님....호호호....어울려요~ 마대...

sooninara 2005-04-1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대..ㅋㅋ
전 만원어치 꽉꽉 밟아서 신청했습니다..잘했죠?

울보 2005-04-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저도 책 오기만을 기다려야지요,,,,,

울보 2005-04-19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27218

2005-04-19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4-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잘하셨어요!~

세실 2005-04-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태우스님이랑 부리님이랑 동명동인이군요..

세실 2005-04-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땡큐~

세실 2005-04-1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포함 주문완료했습니다~

놀자 2005-04-19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세실 2005-04-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