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랑스식 서재 - 김남주 번역 에세이
김남주 지음 / 이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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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아즈 사강, 아멜리 노통브, 알베르 카뮈, 로맹 가리... 번역가 김남주를 통해 우리는 당신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책 띠지에 적혀 있는 글이 작은 설레임을 갖게 한다. 고등학교때 진로를 생각하면서 잠시 번역가에 대한 꿈을 꾸기도 했는데 "번역은 내 삶의 징검다리 같은 것이라고 여겼다. 강 저편으로 가기 위해 딛고 가는, 오랫동안 내 시선은 내가 딛고 있는 그 징검다리가 아니라 내가 당도해야 할 강 저편 기슭에 고정되어 있다고 고백한다. 문화와 정신을 전달한다는 감동과 자부는 대개는 무능과 게으름과 악조건 속에서 사그라들고, 표현과 내용의 좌충우돌 속에서 많은 밤들을 새웠다. 저울의 한쪽에 착실히 말들을 올려 놓으며 한 권의 번역을 마치고 나면 머릿속 말들이 모두 빠져나간 듯 일상적인 대화조차 더듬고 버벅대고 순서를 바꾸기 일쑤였다."는 번역가로서의 고단함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선택하지 않길 잘했다는 안도감이 든다. 물론 그때나 지금의 내 영어실력으로는 어림도 없겠지만......

 

<나의 프랑스식 서재>는 프랑스 문학을 꾸준히 번역한 저자의 번역서중 '옮긴이의 말'을 모은 것이다. 5장으로 나누어 사랑, 문학, 내면, 그림, 음악, 사람 등의 주제로 구분한 각 장의 제목이 시적이다. 1장은 사랑, 그 성스럽고 치명적인 탐닉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 로베르 인명사전>, 안느 그로스피롱의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등 사랑과 관련한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가온 사랑을 붙잡지 않고 흘려보낸 당신에게 평생 외로움 속에 살아야 할 고독형을 선고합니다."라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한 구절이 로맨틱하게 다가온다. 2장은 문학, 지금 여기를 넘어서서 라는 제목으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이방인>,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의 또 다른 이름 에밀 아자르의 <가면의 생>,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녹턴, 나를 보내지마>등을 소개한다. 3장은 내 안의 니콜라에게 말 걸라는 제목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장루이 푸르니에의 <나의 아빠 닥터 푸르니에>, <꿈꾸는 소년 푸르니에>, 실비아 플라스의 <침대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은 그림과 음악과 사람에, 마음을 두다로 <레몽 장의 <세잔, 졸라를 만나다>, 엘렌 그리모의 <엘렌 그리모의 특별 수업>을 소개했고, 5장은 발길 닿는대로 걸어도라는 제목으로 장 지오노의 <진정한 부>, 에드워드 베르의 <미국 미국 미국>등을 소개했다.

 

프랑스 문학을 거의 접하지 않았지만 막연한 동경으로 이 책을 펼쳤는데, "햇빛, 반짝이는 커피, 반들거리는 크루아상, 그리고 코끝을 간질이는 입맞춤과 함께 나는 잠에서 깼다. 최고의 순간은 언제나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지는 법"이라는 <솔로몬 왕의 고뇌>의 한 구절이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온다. 몇년전에 제목에 반해서 구입해놓고는 잊고 있던<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이 책을 읽고 구입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당장 읽어야 겠다. 당분간 프랑스 문학에 푹 빠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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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7-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덕분에 새로운 책을 알게 되었네요. 관심 가네요.
검색해 봐야겠어요.
좋은 아침!!!!!!!!!!!!

세실 2013-07-15 09:42   좋아요 0 | URL
페크님 굿 모닝~~~~~
표지랑 내용이 매력적인 책이예요^^
제가 사는 청주엔 어제 소나기가 몇차례 쏟아졌고, 지금도 하늘이 무겁게 내려 앉았습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다크아이즈 2013-07-17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벌써 읽고 리뷰를!
저도 빨리 접수해야겠어요.
누군가에게도 말한 것 같은데 김남주식 문체가 궁금해요.

세실 2013-07-17 10:28   좋아요 0 | URL
이 책 읽으며 프야님이 생각났어요.
얼마나 좋아하실까.....
내일 가져가려구요^^
김남주식 문체 섬세하고, 멋스러워요~~~
 

1.

 

'오늘의 반값도서 알리미'라는 메일이 왔다.

오늘 하루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도서 일부가 반값이라는 것!

새 책이 집안 여기저기 쌓여있어 참아야지 했으나 세일에 유난히 약한 나는 장바구니를 확인하고 바로 질렀다.

 

 어제는 규환반 자모회를 했다.

 "규환이 성적이 점점 떨어져서 걱정이다"라는 내 말에 "언니 그런거는 걱정거리도 안돼. 울**이 얘기 해볼까?" 하면서 풀어 놓는 이야기가 가관이다.

아이가 지각을 자주 해서 선생님이 손바닥 세번 때렸더니 들어가면서 "씨발" 이라고 했고, 그걸 선생님이 듣고는 엄마에게 말해 주었단다. 집에서 한동안 그 아이의 이름은 "씨발"이었다는.....

영어 시험 백점 맞으면 뭐하냐고 인성이 안되었는데 하면서 열변을 토하는 그 엄마 얘기 듣고보니 할말이 없네.

또 다른 엄마는 그 집 아이에게 거의 30분을 깐족거리는 다른 아이에게 그만해 하면서 손으로 밀었는데 코피가 났다는..... 그래서 학교에 다녀왔다고 하네. 우린 아이들 이야기에 함께 슬퍼하고, 웃기도 하면서 막창이랑 소주를 신나게 먹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갔다.

 

공부는 때가 되면 알아서 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걱정되고 심난한 마음이다. 

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가 오늘 반값으로 구입했다.

 

 

 

 

 

 

 

 

  작년인가 도서관 책으로 읽다가 중간에 10페이지 정도 없어져서 생각난 김에 구입한 책.

  이병률 시인이 죽고 싶은 나라가 페루라는..... 그는 새로 태어나고 싶은 걸까?

 

 

 

 

 

 

 

 

  아이들과 함께 낭송해도 좋을 듯.

  시는 감성을 키워주고, 마음을 가라앉게 해준다.

  거실에 두고 하루에 한편씩 암송해야지!

 

  이 책도 반값이다!

 

 

 

 

 

2.

 

생일에 받는 기분 좋은 선물중 하나는 책이다.

비밀글로 "세실님 생일 축하드려요. 읽고 싶은 책이랑 음반 골라주세요"

제 생일을 기억해주는 고운 님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하다. 

 

  제목 외울 엄두가 나지 않아 그저 하루키 신간으로 기억하는 책.

  생각보다 두껍지만 꼭 읽고 싶었던 책!

  기대된다~~~ 

 

 

 

 

 

 

 

 

 동영상으로 듣다가, CD로 들으니 더 좋다.

 요즘 우리 아이들 모닝 음악이다.

 처음 시작하는 피아노 선율이 애잔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또 다른 고마운 분이 보내주신 책!

감사합니다. 잘 읽을게요~~~~~

 

  지난주 토요일 신문의 북섹션을 보다가 메모해 놓은 책.

  박웅현, 강신주, 고미숙이 눈에 들어온다.

  진정한 고전이 다 들어있군^^

 

 

 

 

 

 

도서관 선배님이 선물해주신 정세훈 CD! 12월 1일 청주에서 공연 한다. 가야지~~~

 

 

 

 

 

 

 

 

 이렇게 난 또 한 살을 더 먹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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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7-1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군요.
워낙 유명한 제목이라 읽었다고 착각하는 건지...

하루키의 책은 네 권 읽었는데, 또 신작을 사야 할까요? 고민 중입니다.

성적 올리는 법, 이 책은 저도 사야하는 건데... 우리 둘째를 위해서요. ㅋㅋ

세실 2013-07-13 11:55   좋아요 0 | URL
그럴수도 있겠어요. 명작은 왠지 읽은듯한 착각이 가끔 들죠.
박웅현이나 하루키가 자주 인용하더라구요.
이 책 워낙 이슈라 아무래도 구입하셔야겠죠? 표지도 예뻐요~~~~~ ㅎㅎ
작은애 담임샘이 추천해주더라구요.
남자아이 성향도 파악하면서 공부 시키기....
요즘 중2 아들내미랑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BRINY 2013-07-1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안듣는 아들 성적 올리는 법이라니, 저도 솔깃합니다.
오늘 고3 모의고사보는데, 그래도 국어시험에 나온 노희경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지문을 읽고 눈물날 뻔 했다는 아이들을 보니, 그래도 '문과 안죽었구나'하는 생각... 이과반 애들도 나름 그 글을 읽고 느끼는 게 있었을텐데, 문과반 아이들처럼 감정표현을 하지는 않더라구요. 아, 물론 그런 지문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냥 찍고 자버린 애들도 있고, 찍지도 않고 이름 쓰다 숙면에 빠져버려서 한참을 깨운 아이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세실 2013-07-13 12:00   좋아요 0 | URL
작은애 담임샘이 중2 남자애들의 성향을 파악하려고 읽고 계신 책이랍니다.
하루에도 작은 사고들이 몇건 발생하니 많이 힘드실듯요.
고3 아이들...제 경험으로도 나름 나름의 추억이 있었죠.
많이 힘들겠다 싶다가도 그렇게 글 한구절 읽고 눈물나는 감성은 그때가 최고조인듯.
이과, 문과 성향이 신기하게도 참 달라요. 저도 백프로 문과성향이라 감성은 풍부한데 계산력은 제로....ㅎ
살아가면서 내 안의 감성을 깨우는 노력이 참 중요한데......잠으로 소비하는 그 애들도 불쌍해요.

hnine 2013-07-13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을 지내셨군요. 축하드려요.
아들 성적 올리는 법을 엄마가 책으로 읽어야 하는 나라는 아마 우리 나라 말고 별로 없을거예요 ㅋㅋ 하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영원한 숙제이니 어쩌겠어요.

세실 2013-07-13 12: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ㅎㅎ 제목이 참 거시기하죠?
주 내용은 남자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거네요.
요즘 규환이와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없다보니 이런 책이라도 읽으며 노력하는수 밖에요.
다린이는 참 착한거예요. ㅋㅋ

다락방 2013-07-1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려요, 세실님.

저도 하루키의 신간은 제목 외울 생각을 아예 하질 않고 그냥 하루키 신간으로만 기억하고 있어요. 며칠전에 주문 넣었는데 다른 책이 늦어져서 아직 배송은 되고 있질 않네요. 다 읽고나서도 제목을 외우지 못하려나, 잠깐 생각했어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제가 엄청엄청 사랑하는 단편집이에요. 첫번째로 실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단편은 제게 좀 어려웠었는데, 그 뒤에 소개된 '루트'라는 단편부터 사람을 완전 휘몰아치죠. 소름끼치는 단편들이 많아요. 세실님, 이번엔 포기하지 말고 꼭 읽어보세요. ㅎㅎ(로맹 가리 빠 입니다. ㅎㅎ)

저는 토요일인데 회사 나와 있어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일을 할 수가 없네요, 도무지. 살살 눈치 봐가면서 독서를 할까 생각하고 있어요.

세실 2013-07-13 12: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그쵸? 야클님 대단해. ㅎㅎ
오늘 책이 와서 두근거리며 표지만 보고 있습니다. 님이 이리 사랑하신다니 꼭 읽어볼게요. 밑줄 그으면서....
두번은 읽어야 겠다.
박웅현과 하루키, 다락방님의 공통점은 로맹 가리를 좋아한다는거~~~ ㅎ

저도 오늘 출근했어요. 일 하려고 잔뜩 벌려 놓고는 이렇게 알라딘에서 놀고 있어요.
점심 먹고 나의 프랑스식 서재나 마져 읽어야겠어요.

수퍼남매맘 2013-07-13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가 생일이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아드님 자모반 이야기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성적보다도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세실 2013-07-13 17: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중2 아이들의 일상이랍니다. 하지만 샘께 거의 대 놓고 욕하는건 많이 심했죠.
성적만 떨어지고 있는 아이에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도.......ㅠㅠ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세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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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와 <상실의 시대>로 잘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번째 에세이인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는 일본의 이십대 여성이 주 독자인 잡지 <앙앙>에 일년동안 연재한 오십편의 모음집이다. 글을 쓰기 전에 오십개 정도의 토픽을 미리 정해놓고 생활 속의 새로운 화제가 생겨나면 목록에 덧 붙인다고 한다. 오십오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그의 글은 발랄하면서 쿨하고 유머러스하다. 동시에 단순한 신변잡기가 아닌 음악, 영화, 그림에 조예가 깊은 박학다식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도 그의 글을 읽는 즐거움이다.

 

친절심이라는 키워드로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에 '사랑은 가도 친절은 남는다'말을 인용하며 다음의 글을 도출해낸다.

에세이든 소설이든 문장을 쓸 때 친절심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되도록이면 상대가 읽기 쉬우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시도해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알기 쉬운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깔끔하게 정돈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말을 골라야 한다. 시간도 들고 품도 든다. 얼마간의 재능도 필요하다. 적당한 곳에서 "그만 됐어" 내던지고 싶을 때도 있다.

                                                                                        p.23

글을 쓸때 재능이나 깊이는 없지만 가급적이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쓰려는 내 글쓰기 법칙과 통한다. 글을 써놓고 출력해서 몇번이고 읽다보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나 난해한 부분을 발견해서 수정을 하게 된다. (알라딘 서평은 다 써놓고는 제대로 읽지 않지만!)

 

 <여덟단어>에서 박웅현이 추천한 음악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하루키도 추천했는데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의 힘이다. 영화의 한 장면을 인용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가 "Soup or Salad?"를 슈퍼 샐러드로 오해해서 몇번을 반복한 내용을 다루면서 메뉴로 슈퍼 샐러드가 있었으면 한다는 그의 채식 사랑에 웃음이 난다. 선물을 잘 고르는 사람은 선물을 고를때 에고가 드러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 물건을 고른다는 이야기는 배려심과 연결된다. 그의 취미중 하나인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마치 소풍 전날의 초등학생과 같은 기분이라는 그의 운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부럽다. 전화받는 것, 파티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싫어하고 인터뷰에 답하는 것, 메일에 답장쓰는 것도 힙겨워하는 하루키는 천상 글쓰는 사람이다.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책을 읽고 싶을때, 마음이 심난해서 깊이 있는 책 읽기는 어려울때 하루키의 에세이는 쉽게 읽히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읽는 즐거움을 준다. 글의 키워드를 완벽하게 소화한 코믹한 삽화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유쾌하면서 경박하지 않은 작은 울림이 있는 하루키의 에세이가 좋다.

 

가을  

        기야마 쇼헤이

 

새 나막신을 샀다며

친구가 불쑥 찾아왔다.

나는 마침 면도를 다 끝낸 참이었다.

두 사람은 교외로

가을을 툭툭 차며 걸어갔다.  

 

                                    p.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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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6-3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땡스투유~~~^^ 리뷰도 하루키만큼이나 좋아요. 우린 벌써부터 심장을 조이는 여름을 툭툭 차며 걸어가볼까요^^

세실 2013-07-01 11:26   좋아요 0 | URL
와 이리 극찬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월요일에요^^
호호호 바로 응용하시는 프야님.
여름을 툭툭 차며 걸어가는 그 느낌 좋아요. 모래사장에서 바닷물 툭툭 차며 걷고 싶어라~~


야클 2013-06-30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사자나 호랑이가 샐러드를 좋아한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상상을 잠시 해봤어요.
"샐러드 한 접시 주면 안잡아먹~~~지"를 외치는 호랑이부터 , 동물원에서 삽으로 사자 우리에 샐러드를 던져 주는 사육사, 써커스에서 재주 부릴때 마다 샐러드를 얻어 먹는 사자들, 사자들이 먹다 남은 상한 샐러드를 노리는 하이에나들....
오늘 하루 너무 더웠나요? ㅎㅎㅎ

세실 2013-07-01 11:29   좋아요 0 | URL
샐러드는 양상치랑 방울토마토가 무난하겠다.
별로 씹을것도 없는 샐러드만 먹다보면 이빨이 퇴화되겠죠? 그럼 쉽게 빠지려나? 이빨 빠진 호랑이는 우리랑 함께 놀수도 있을거야~~~
동물원에서 함께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녀도 좋으려나? ㅎㅎ
오늘도 느무 더워요~~~
가만히 앉아 있어야 겠어요^^

라로 2013-07-0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책엔 눈 길 안 주려구요~~~~.ㅠㅠ
어제 집안에 있는 책을 거실에 꺼내놨는데 책이 거실 가득인거야요,,,딸아이도 방에 있는 책을 다 꺼내놨는데
제 책 만큼 많았어요!!! 그런데 우리 둘의 차이는 딸아이는 그 책들을 다 읽었다는 것이고 저는 10분의 1도 읽지 못했다는 사실!!!
양심이 많이 찔렸고 있는 책이나 정말 열심히 읽어주자 결심했어요,,,하루키 책도 사놓고 안 읽은 책이 5권은 되는 듯요~~~.ㅠㅠ
암튼 세실님 열심히 책 읽으시고 리뷰 올리시는 모습 하루키보다 멋져요~~~~~~^^

세실 2013-07-01 11:38   좋아요 0 | URL
그 책 다 가져가지는 못하실거고......아까우시겠다.
따님 미국가면 두각을 나타낼듯. 독서의 힘은 정말 위대하더라구요.
특히 언어, 외국어는.....
님은 저보다 열배는 더 많이 읽으시는듯.
요즘 나의 프랑스식 서재랑 글쓰기의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읽고 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아요.
전 그저 가벼운 에세이가 수준인가봐 ㅠㅠㅠ
땡큐~~ 시아님과 프야님땜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수퍼남매맘 2013-07-0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작가 모두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이 곡 참 좋아하는데....
하루키의 에세이가 우리 집에 굴러다니는(?) 게 보이는데 방학 되면 읽어봐야겠어요.

세실 2013-07-02 09:51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자주 듣고 있어요.
첫 피아노음도 좋고...애잔하면서 마음을 정돈시켜주네요.
ㅋㅋ 굴러다니는 하루키책! 에세이는 쿨하면서 금방 읽어요. 조금 있으면 방학! 부러워라~~~

2013-07-03 0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03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03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팜므느와르 2013-07-0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세이든 소설이든 문장을 쓸 때 친절심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되도록이면 상대가 읽기 쉬우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시도해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 저도 오늘 이오덕 관련 단상 쓰면서 이 말과 상통하는 글을 썼었거든요. 쉬우면서 모든 걸 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요. 시도하는 자는 그 어려움을 알지요. ㅋ
결론 쓰기는 너무 어려워, 세실님 맞지요?

세실 2013-07-04 23:53   좋아요 0 | URL
저도 친절심을 발휘하려고 노력합니다. 쉽게 읽히지 않는 글은 싫거든요.
하지만 요즘 갈수록 글 쓰는게 어렵다는거.....책 읽는것도 어렵고요. 음. 고민스러워요.
서론 쓰기도 어려워요. ㅠㅠ
ㅋㅋ 세실입니다. 팜므님^^

2013-07-04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7-04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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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이 책의 저자 박웅현의 강연을 들었다. 주로 질의 응답으로 이어진 강연회에서 그는 매사 감동하며 사는 삶과 촉수를 예민하게 하며 살 것, 울림을 강조했다. 책을 읽을때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며 책에 밑줄 긋고, 메모를 하며 감동받은 구절은 옮겨 적고 암기한다고 했다. 53세의 나이답지 않게 귀고리에 하얀 남방, 파란 바지, 맨발 운동화를 신고 나온 모습이 신선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그는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여덟단어>는 이 세상에서 중요한 가치인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8개의 키워드에 대해 강의 형식으로 꾸몄다.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자존은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운명이건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나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자기 안의 점을 무시하지 않고 밖에 찍어놓았던 기준점을 모두 안으로 돌려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냈고 점을 다시 찍었다. 그리고 그 안의 점들을 연결해 하나의 별을 만들었다.'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본질은 내가 하는 행동이 5년 후의 나에게 긍정적인 체력이 될 것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된다고 명쾌한 답을 준다. 돈을 따라가지 말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 실력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이다. 고전은 시, 문학, 클래식 음악, 그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와 무라카미 하루키도 추천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를 반복해서 들으니 애잔하면서도 울림을 준다. 견(見)은 안도현 시인의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로 시작하는데 시인처럼 제대로 보고 제대로 듣는 것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뭘 봤니? 라고 물었을때 그저 풀이라고 대답하지 말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이 몇 개 있었는데 길이는 어느 정도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었으며 앞과 뒤의 색깔은 어땠고, 줄기와 잎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등 자세하고 소상히 그림 그리듯 말하라는 것이다. 즉 들여다 보라는 거다."

 

키워드 현재의 부제목은 개처럼 살자.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가 와 닿는다. 현재에 집중하며,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산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 외의 단어 권위, 소통, 인생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단어들과 일맥 상통한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 이 자리를 행복의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는 박웅현식 지혜가 가슴에 와 닿는다. 그가 강조하는 것처럼 인생은 전인미답이다. 내 안에서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내 안의 점을 만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좋은 그림을 보며, 감성을 울리는 책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온전히 즐기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 내가 원하는 일일까 고민하며 내 안의 별을 찾고 있다. 언제쯤 내 안의 별을 찾을 수 있을까?

 

강연회에서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느냐는 나의 질문에 이주원의 <지식의 미술관>, 김한민의 <그림 여행을 권함>,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을 소개하였다.

"여행지에서 랜드마크만 찾아가서 보지 말고 내키면 동네 카페에서 동네 사람들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벼룩시장에 가서 구경도 하면서 거기 사는 사람처럼 여행하는 거야. 그게 더 멋져. 그리고 생활은 여행처럼 해. 이 도시를 네가 3일만 있다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갔다가 다신 안 돌아온다고 생각해봐.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서 3일밖에 못 머물기 때문이야. 마음이 문제야. 그러니까 생활할 때 여행처럼 해."                     견.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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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6-2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어이 사셨나봐요.
저도 일단 사고 보려구요.
책에 비에 (사진으로만 봤지만)박웅현 님 비주얼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나름 괜찮게 보셨나 봐요.
밑줄 긋고, 메모하고, 외우고 - 이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이어요.^^*

세실 2013-06-24 23:35   좋아요 0 | URL
전작주의자의 꿈? ㅎㅎ 박웅현의 감성과 촉을 닮고 싶어요~~~~
함께 하기엔 부담스럽겠지만 대리만족 비주얼은 좋은데요. 전 통통 튀는 스타일도 좋아한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요즘 열심히 밑줄 긋고, 외우고,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고 있습니다.

프레이야 2013-06-2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처럼 살자! 결국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에 충실하자는 말이군요. 같은 뜻도 다르게 표현하는 힘, 그것이 필요하죠. 계란을 다르게 배열하는 힘. 광고쟁이다운 발상이고 표현입니다. 세실님의 총애를 받고있는 박웅현의 책, 저도 조만간 만날 작정이야요^^

세실 2013-06-24 23:39   좋아요 0 | URL
네.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자의 그 의미는 아니고요. ㅎ
단순하게 순간에 충실하자. 내일 걱정은 내일 하자~~~
시 한편으로도 눈물 흘릴줄 아는 고운 감성을 갖고 있는 53세의 아자씨의 감성, 촉을 닮고 싶어요.
전 너무 드러내 보여서 다 뽀록나요^^ ㅎㅎ
여덟단어 안에 우리의 삶이 함축되어 있답니다.

순오기 2013-06-25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조국과 박웅현 사랑~ ^^
우선 소장한 책 D/B 작업 끝나면 새책이 들어올거에요. 그때 요책도 넣을게요.^^

세실 2013-06-25 09:05   좋아요 0 | URL
조국에서 한명 더 늘었지요~~
나를 좀 바라봐줘야 하는데....나만 해바라기 아 슬퍼라^^ ㅎ
넵. 기대하셔도 좋아요!

라로 2013-06-2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만나게 될 책이랍니당~~~세실님 덕분에!! 박웅현씨가 알랑가 몰라???ㅎㅎㅎ
근데 저는 7월에 주문하려고요,,,쿠폰적용받으려고,,ㅋㅎㅎㅎ
조국과 박웅현 비쥬얼 엄청 차이나는,,,세실님 취향의 극과 극???3=3=3=333=3==33333

세실 2013-06-26 09:32   좋아요 0 | URL
그쵸? 전 한번 빠지면 좀 그런 면이 있죠? 책은 도끼다 몇권 샀는지 몰라~~~~
비쥬얼 차이가 심하긴 하다.
음 박웅현은 마인드? 열정? 닮고 싶고, 뭐니뭐니해도 조국 스타일이 좋아요^^ ㅋㅋㅋㅋ

수퍼남매맘 2013-06-2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제도서전 오셔서 박웅현 님 강의 결국 들으셨군요!
예사롭지 않은 스타일의 작가님이시네요.흠흠~~
이 분에 대해 모르지만 세실님의 적극적인 전도 덕분에 관심이 갑니다.

세실 2013-06-26 09:33   좋아요 0 | URL
제가 국제도서전에 간 이유는? 오로지 박웅현 때문에 갔지요.
감성과 지성, 열정을 겸비한 그 마인드를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요.
책은 도끼다 꼭 사세용~~~~~

2013-06-27 0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30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3-06-27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박웅현 님의 책을 하나도 읽지 못했어요.
그래서 리뷰를 잘 보고 갑니다.

여행은 생활처럼, 생활은 여행처럼... 기억해 놓겠습니다. ^()^

세실 2013-06-30 11:03   좋아요 0 | URL
어머나 어머나 이러시면 안됩니다^^
책은 도끼다 강추합니다! ㅎ
광고기획가답게 책속 구절들 참 좋더라구요.
안나 카레니나 읽으며 책속 구절 찾는 즐거움이 꽤 컸어요.
박웅현이 추천하는 책만 읽어도 감성이 지금보다 열배는 늘어날듯. 호호호.
 

1.


언니 아들이 군대에 갔다.  

초딩땐 시험마다 올백을 맞던 아이가 중학교부터 시들시들하더니 대학까지 실망을 시키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꿈에 대한 정확한 비젼이 없고, 독서를 게을리 한거야.

*수야 군대 가서 책 많이 읽고, 멋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키도 훤칠하게 크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그런 *수를 위해 고른 책!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야.

 이 책에서 소개한 것만 읽어도 삶이 달라질거다.  

 너의 감성을 키우고, 촉수를 예민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독을 하기 보다는 정독을 하렴.

 책 한권을 읽더라도 밑줄 긋고,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다시 적어보고.....

 이모가 군대에 있는 동안 책 많이 사줄께~~~

 

 

 

 이 책을 먼저 읽고 휴가때 나오면 영화로도 보렴.

 네가 추구하는 삶 그리고 사랑이 옳은 것인가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야.

 맹목적인 사랑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사랑이 필요하지.

 주변의 조언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겠지?  

 

 

 

 

 

 이모도 사놓고는 아직 못 보았네.

 부담없이 읽을 책인듯.

 추천하는 사람이 많더라.

 먼저 읽고 이모한테 얘기해주라~~~

 

 

 

 

 정호승 시인의 시는 따뜻함을 주네.

 훈련으로 덥고 지칠때 시 한편은 위로가 되겠지?

 

 

 

 

 

 

 

2.

 

성당 신부님, 수녀님이 영명축일이시라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선물해 드릴 책을 골랐다.

신부님은 책은 도끼다와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수녀님께는 책은 도끼다와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책은 도끼다 열권은 구입하고 주변에 나눠준듯!

 

 

 

 

 

 

 

 

 

 

 

여우꼬리)

 

후배 둘이 나를 위해 쓰라고 보내준 알라딘 상품권을 이렇게 쓰네.

남은 금액은 나를 위해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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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6-2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도끼다, 를 대면했을 때의 충격이란!
두번 째 책은 뭔고 싶어 돋보기 눌렀다는...ㅋ
제 것은 민음사 것이다 보니, 몰라 봤다는

세실 2013-06-24 23:33   좋아요 0 | URL
그쵸? 충격이란~~~~
아 위대한 개츠비! ㅎㅎ 문학동네.
전 문학동네가 훨씬 읽기 편하더라구요. 김영하 작가도 좋구요^^

순오기 2013-06-25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어떤 상황에서 만나느냐에 따라 가치나 평가가 달라질거에요.
군대라는 곳에서 만난 책은 또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돼요.
조카의 반응에 따라 우리 아들도 자대배치 받으면 책을 보낼수도 있을 듯.^^

세실 2013-06-25 09:08   좋아요 0 | URL
시댁 조카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랑 그리스인 조르바, 책은 도끼다 보내준듯 해요.
두고두고 고마워 합니다.
친정 조카도 고마워해야 하는데.....만화책 많이 읽었거든요.
아드님은 분명 좋아할듯 해요. 책은 도끼다랑 그리스인 조르바 꼭 포함해 주세요^^

노란곰 2013-06-2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군대 간 사촌을 위해 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실님 추천을 받아 책은 도끼다를 선물하면 되겠네요. 아직 자대전이라 좀 기다렸다가..^^ 제가 구입한 책이랑 많이 겹쳐요. 책은 도끼다, 김영하 번역판 위대한 개츠비, 고미숙샘 신간, 신경숙씨 신간, 정민샘 신간. 독서모임이 오늘내일있어 신간은 건드리지도 못했지만 고미숙 샘 신간에 온 머그컵 두개는 보기만 해도 왠지 배가 부르다는..^^ 박웅현 씨 신간은 약간 얇아 실망했는데(?) 양보다 질이겠죠?
세실님, 즐거운 한주요^^*

세실 2013-06-25 09:12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그 나이때 청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 책은 도끼다이지요. 군대 혹은 대학 포함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책만 읽어도 삶이 훨씬 풍요로울듯 합니다. 감성도 키우고요~~~
와 님이랑 저랑 독서취향이 비슷하군요. 그럼 우린 훨씬 더 가까워질수 있겠네요. 독서취향 비슷한 사람이 좋더라~~~~
ㅋㅋ 전 얇으면 빨리 읽어서 좋은데요^^ 양보다는 질 맞습니다~~
님도 지금 이순간 만나는 사람과 행복하시길요. 지금은 접니다!

blanca 2013-06-2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도끼다' 꼭 읽어봐야겠어요. 이런 이모를 둔 조카가 심히 부럽네요. ^^ 저도 이제 갓 두돌이 되는 남자 조카가 군대에 갈 때쯤(그 때도 군대에 갈까요? ) 세실님 같은 이모가 되어주렵니다.^^

세실 2013-06-25 13:42   좋아요 0 | URL
네 님도 이 책 맘에 드실듯^^ 이모가 사서이니 책이라도 많이 읽게 해야겠죠.
두 돌된 조카는 군대 안가겠죠? 하긴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모르겠다. ㅎ
멋진 이모가 되실거예요~~~

BRINY 2013-06-2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는 군인도 있고 아닌 군인도 있더라구요. 군대신문 빼고는 읽을 게 없다며 책을 엄청 보내달라던, 나중에는 적립금 넣어주면 군대PC방에서 알아서 주문하던 동생도 있긴 했어요.

세실 2013-06-26 09:41   좋아요 0 | URL
책을 좋아하는 군인으로 만들어야 겠어요^^
한때 책을 많이 읽기도 했는데.....ㅎ
오홋 군대 PC방에서 게임해도 되나?
참 기특한 동생이네요.

Forgettable. 2013-06-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이 지금 군대에 있는데요! 책 좋다고 휴가만 나오면 엄청 가져가요. 대부분 장르소설로^^ 장르 소설이 인기가 많다네요 역시!

세실 2013-06-26 09:42   좋아요 0 | URL
오홋 그렇구나~~~ 장르소설도 좋지만 책은 도끼다 슬쩍 추천해 주세요^^
박웅현이 소개하는 책만 읽어도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군인으로 거듭날 거예요~~~
저 박웅현이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ㅋㅋ

라로 2013-06-2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에게 받은 적립금을 조카에게 쓴 거에요???근데 도대체 얼마를 받았기에 남은게 있어요!!!ㅎㅎㅎㅎ
세실님은 좋겠다~~~난 그런 선물 평생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이건 인덕의 문제얍!!!!ㅎㅎㅎㅎㅎ
세실님 덕분에 박웅현씨 인세 많이 받겠어요~~~~~^^;;
나도 세실님과 같은 이모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해 보니 조카가 군대를 가려면 15년은 더 기다려야~~~;;;
근데 책은 도끼다와 여덟단어 중 어느 책이 더 좋아요???진짜루???
참![오직 독서 뿐]과 [언어감각 기르기]는 저도 샀어요~~~ [언어~}는 아직 읽지 못했고 [오직~]은 어젯밤 시작했는데 좋아요!! 하지만 그분의 책을 많이 읽어 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스타일에 $$지도 모르지만;;;
전 정민샘 팬!! 그래서 좋아여~~~ㅎㅎㅎㅎ

세실 2013-06-26 09:45   좋아요 0 | URL
후배 두명이 생일선물 미리 땡겨 주었답니다^^
상품권 받은것도 적립금으로 전환했고....좀 두둑하겠죠? ㅎ
에이.....선물 뭐 사줄까? 하길래 알라딘상품권? 했죠~~~
책은 도끼다 강추합니다^^
감성과, 촉을 키울수 있어요. 박웅현이 그 안에서 소개하는 책 다 읽고 싶더라구요.
안나 카레니나도 덕분에 다시 읽었구요. 강추 100개!!!!!!!! ㅎㅎ
오직 독서뿐. 저도 오늘부터 시작하려구요.
맞아 정민샘팬이죠~~
전 그냥 조국이랑 박웅현 팬. ㅋㅋ
이 책 읽고 나면 바뀌려나요?
비온 후의 싱그러움이 참 예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