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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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나이가 궁금했다. 1949년생, 우리나이로 64세다. 어쩜! 그 나이에 이렇게 말랑말랑 유쾌한 이야기를 쓸 수 있지? 마치 30대 후반의 젊은 작가가 쓴 듯한 통통 튀는 글이 여름 끝자락의 무더위를 날려 버린다. 
<상실의 시대>, <1Q84>의 무거운(?) 장편을 쓴 작가 답지 않은 가벼움에 잠시 혼돈스럽기도 했지만 읽을수록 맛깔스럽고, 깔끔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나는 제법 나이를 먹었지만, 나 자신을 절대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니, 실제로는 분명 아저씨랄까, 영감이랄까, 틀림없이 그쯤 됐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뭐, 아저씨니까"하고 말하는 시점부터 진짜 아저씨가 돼버리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제 아줌마 다 됐네" 라고 말하는 순간(설령 농담이나 겸손이었다 해도) 그 사람은 진짜로 아줌마가 돼버린다.  일단 입 밖에 낸 말은 그만한 힘을 발휘한다. 정말로.

사람이란 나이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살면 되지. 애써 더 젊게 꾸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애써 자신을 아저씨나 아줌마로 만들 필요도 없다. 나이에 관한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 꼭 필요할 때 혼자서 살짝 머리끝 쯤에서 떠올리면 된다.        (p.112)

 

마흔을 넘기면서 나 자신을 아줌마로 인정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의식하지 말아야 겠군. 옆지기에게 빈말이라도 아저씨라는 호칭도 쓰지 말아야겠다. '젊은 오빠'로 불러야 할까? 

 

서명의 일부분이기도 한 에세이 소제목 <채소의 기분>에서 영화 주인공 앤서니 홉킨스가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는 말에서 "채소가 시시한 존재가 돼버린다"고 우려한 그의 고민에 웃음이 났다. 나도 '듣는 채소 기분 나쁘겠다. 채소를 무시하는거야?'하며 혼잣말을 했는데......

채소, 햄버거. 파티, 금붕어, 아보가토, 굴튀김, 버찌등 일상을 소재로 한 내용들이지만 미국, 유럽등 다양한 곳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풍요로운 삶들이 에세이에 녹아 있다. 책속 주제와 연결된 간결한 동판화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Tip처럼 한 제목이 끝나고 난뒤 두 줄로 쓰여진 글, 예를 들면 "초밥 만드는 사람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나오는 회전초밥은 없죠? 눈이 돌아가기 때문일까?" 하는 글은 주제와 전혀 연관성 없는 생뚱맞은 글이지만 잔잔한 웃음을 준다.  일본 서점의 소설 코너에는 남성작가와 여성작가의 글이 구분되어 진열돼 있다니 궁금해지네. 일본여행때 확인해야 할 미션! 
에세이를 쓸때 정했다는, 남의 악담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기, 변명과 자랑을 되도록 쓰지 않기, 시사적인 화제는 피하기! 이런 원칙도 마음에 든다. 에세이는 간결하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런 류의 글이 좋다. 

 

현재의 삶이 어수선해서 긴 글을 읽을 수 없을때, 당장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있지만 책을 읽고 싶을때, 마음이 한없이 우울할 때 이 책은 '바카스' 처럼 달콤함과 시원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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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8-28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전 아줌마 이야기 써 두었는데... ㅋㅋ~ 바람 소리에 너무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가 이제 준비할 시간이 되었는데 헤롱거리게 되네요. 상실의 시대는 읽은 것 같은데, 내용은 가물가물~ 아이큐 84로 읽혔던 제목이 일큐 84 라는 사실도 얼마 전에 알았어요. ㅎㅎ~ 가볍고 말랑한 책! 좋아요. 베란다에 붙여 둔 신문지가 투두둑 떨어지네요. 떨어지기 전에 빨리 물을 뿌려 두어야겠어요. 근데, 이곳은 아직 바람은 조용하고... 문을 닫아두어서 푹푹 거려 힘이 드네요. 다들 별일이 없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세실 2012-08-28 17:41   좋아요 0 | URL
저도 책 처음 나왔을땐 아이큐 84로 알았다는.. ㅎㅎ
오늘 휴교라 편안한 하루 되셨을 듯. 애들만 휴교하지 말고 부모중 한명도 놀게했음 좋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신문지 붙이셨구나. 옆집 친구가 붙인다기에 안붙여도 된다고 했는데.... 그 물 뿌리는 것도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청주는 바람이 줄었습니다. 오늘밤만 잘 넘기면 괜찮을듯요.
 

1.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20일 당내에서 불거진 커피 논쟁과 관련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옛 당권파 백승우 전 사무부통장이 최근 유 전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를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어야 회의를 할 수 있는 이 분들을 보면서 노동자 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지 의아할 뿐"이라고 공격한 데 대한 입장 표명이다.
유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에 "사실 이름이 그렇지 미국하고 별 관계가 없는 싱거운 물커피"라며 "누가 부르주아적 취향이라 욕해도 어쩔 수 없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이런 소소한 즐거움조차 누릴 수 없다면 좀 슬프지 않겠느냐"고 썼다. 

 

요즘 난 도서관 아래에서 파는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에 푹 빠져 사는데.....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미국을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 케냐, 예가체프는 미국산 아닌데 ㅎ

사소한 취향까지 왈가왈부한다고 생각하는 나도 오버인가?
그러면 맥심 모카골드는 괜찮은가?
비서가 매번 외부에서 아메리카노를 사다 주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하는걸까?

내가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듯한데.....이런!

신문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 이건 아니잖아~~

대학때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고 흥분 했었다. 그리고 무작정 유시민이 좋았다.

 

 

 

 

 

 

 

 

 

 

 

2.

 

오늘은 을지훈련 당번이다.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이 될듯.

밤11시까지라니 책을 읽으련다.

도서관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신간.

 

 프레이야님 서재에서 눈여겨 본 책!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첫 장.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
그런가? 그럼 채소를 무시한거잖아.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나도 든 생각 ㅋ) 

 

 문득 원서로 읽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ㅋㅋ

 

 

 

3.

 

알라딘에 오니 익숙함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런데 좀 활기가 없어진 느낌?
어떻게 하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수 있을까?

이벤트라도 열어야 할까?  

 

금년 여름 휴가는 경주로 다녀왔는데 자주 간 곳이라 편안했다.
안압지 야경은 참으로 아름다웠으며, 연꽃이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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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8-2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알라딘이 활기가 없어진 이유는 그동안 세실님이 알라딘에 격조했기 떄문이에요!!ㅎㅎㅎ
그러니 이벤트 열어요!!!열어열어열어!!!!!!!!!
이벤트라면 환장하는 1人~~~.

2.세실님 여긴 비가 많이 와요~~~~~.
청주는 어때요???
저 오늘 영화보러 가려고 마음 단단히 먹지 않았으면 세실님 도서관가서 밤 11시까지 함께 있고 싶어요~~~.^^

4. 어제 과외하러 가면서 'dream'이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셨어요~~~.
사이즈는 레귤러 사이즈 정도인데 엄청 비싸더라는!!ㅜㅜ
하지만 맛이 죽여줬어요!! 저 요즘 아메리카노 중독~~~.ㅎㅎㅎ
아무튼 유시민보고 아메리카노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진짜 웃기는 듯.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을걸요??
명품 백을 매일 바꿔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좀 오버에요.
암튼 흥분하지 맙시다.ㅎㅎㅎㅎ

3, 막 우울한 아침이에요.
술을 마시고 싶은데 마신다고 하더라도 이 우울이 없어지지 않을 것 같지않아요.
보고싶다, 세실님.

세실 2012-08-22 11:53   좋아요 0 | URL
1. 나비님 호호호 이리 이쁜 말씀 해주니 감사!
어떤 이벤트를 열까 고민해 볼께요~~~

2. 청주도 비 많이 와요. 상황실에서 여유롭게 바깥풍경 보며 아메리카노 마시고 있어요.
맛난 점심 사준다고 하니 잠시후 나갔다 오려구요. 저녁에도 뭘 먹을지 고민하라네....ㅋ
오늘 나비님 오셔도 업무에 아무런 지장 없어요. 같이 노는거야....ㅋ

3. 우울할땐 술 마셔야 하는데....청주 충대 중문에 예쁜 맥주집 있어요. 같이 감 좋겠다.
근데 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대전까지 대리 부르기엔 좀 부담스럽다...나두 보고 싶어요!
우리 다시 시작해 보아요. ㅋㅋ

4. 전 늘 1,500원하는 커피 마셔요. 근데 이 집이 청주에서 커피 맛있는 세집중 한곳이라는...
케냐, 예가체프, 슈프리모 세개 브랜딩이라는데 저 중독되었어요.
나비님 이곳 꼭 같이 가요.
단지 아메리카노 커피 마시는 것을 가지고 미국 어쩌고 하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발상.
유치하고 한심해요.

나비님. 보고 싶고, 함께 수다 떨고 싶고, 맛난거 먹고 싶어요!!

saint236 2012-08-2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 1인...

세실 2012-08-22 11:54   좋아요 0 | URL
오우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군요.
전 남자가 아메리카노 마시면 왠지 막 좋아져요~~~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요. ㅋㅋ

개인주의 2012-08-2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노동자는 아메리카노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할꺼나..그쵸
값싸게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함부로 재단하다니.
전 우유넣고 카누 한봉지 넣고 섞어먹는 게 더 맛있어요.ㅋㅋㅋ

세실 2012-08-22 13:03   좋아요 0 | URL
스누피님. 그쵸? 오히려 노동자를 평가 절하한 것일수도.....
소소한 즐거움은 누릴 권리가 있는거죠.
아메리카노를.......참내원.
오홋 그래요? 카누와 우유의 만님이라 오케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못할때는 머그컵에 카누 마시거든요.

하늘바람 2012-08-2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압지 연꽃 넘 이뻐요.
아~
저도 아메리카노 마시고 프네요 쩝

세실 2012-08-22 13:04   좋아요 0 | URL
안압지. 야경을 사진으로 찍으면 마치 데칼코마니 같아요.
물론 연꽃도 8월초에 초절정이었어요. 엄지공주가 튀어나올것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아메리카노....하루 한잔은 드셔도 되요. ㅎㅎ

프레이야 2012-08-2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함께했던 코람데오 생각나네요.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어요 지금당장이요.ㅎㅎ 저 지금 운전중 을지훈련 걸려서 길가에 차대고 있어요.^^

세실 2012-08-22 15:05   좋아요 0 | URL
코람데오 저도 가본지 오래 되었어요. 요즘은 도서관 아래 '이성근 커피' 갑니다.
사장님이 멋져서 가는건 절대 아니예요~~~~~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지 못했어요. 저도 마시고 싶어요.
을지훈련. 제 생각 하셨죠? ㅎㅎ
사이렌 울리는 동안 지하 식당에서 대기했답니다.

수퍼남매맘 2012-08-22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님이 아메리카노 포기 안 한다고 하신 말씀, 완전 멋져요.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친미주의자라니? 그런 사람들이 감히 자신들을 "진보" 라고. 어떤 이들은 지난 번 나꼼수 팀들이 비지니스석 타고 갔다느니 공지영 작가가 샤넬백 들고 다닌다더니 하며 딴지를 걸더니(이건 보수에서 그랬죠, 아마)진짜 어이없어요. 저도 아메리카노 좋아해요.오늘도 딸 기다리며 커피숍 가서 한 잔 마셨어요. 진보는 간지 나면 안 되나요?

세실 2012-08-23 08:55   좋아요 0 | URL
그쵸. '앞으로는 회의장에서 아메리카노 마시지 않겠습니다.'했더라면 좋아하는 마음이 10프로는 감소 되었을듯해요. ㅎ
샤넬백도 들면 안되는구나. 요즘 세상에 원!
조국교수님이 '진보주의자, 노동운동 하는 사람들....' 스타일도 깔끔하게, 말도 부드럽게 하면 더 멋질거라고 했는데.... 아쉬워요!!

순오기 2012-08-24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요즘 신문도 방송도 담 쌓고 살다보니 아메리카노 사건을 몰랐네요.
유시민, 저런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아메리카노가 뭐가 문제야!
대전에서 뭉쳐 커피숍 가는 우리도 문제야?
문제면 해답 찾으면 되는 거죠~ 갑시다! 연꽃도 이쁘구만!!ㅋㅋ

세실 2012-08-26 09:18   좋아요 0 | URL
전 신문은 꼭 보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 잠깐이라도..... ㅎ
신문에 작게 났더라구요. 별개 다 기사가 됩니다.
ㅎㅎ 아메리카노~~ 열심히 마셔주자고요.
광주 번개때 꼭 가야 할텐데요^*^

희망찬샘 2012-08-25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시민-거꾸로 읽는 세계사 저도 좋았어요.
아메리카노-전 싫어해요(믹스 커피가 최고~ 촌스럽죠?! 그래도 전 이 맛이 좋아요.ㅋㅋ)
연꽃-예뻐요. 9월까지 핀다던데... 예전 안압지 갔을 때 연씨 하나 얻어 왔는데, 전 제가 그걸 안 심을 줄 알았다니까요! 한 번 심어볼까 생각했죠. 정말 날까?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월욜 태풍 온다던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세실 2012-08-26 09:19   좋아요 0 | URL
그쵸? 이 책은 그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어머 희망찬샘님 답지 않으세요. 건강도 생각하고, 다요트도 하시려면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셔야 합니다. ㅎ
안압지 주변 연꽃은 참으로 아름답더라구요~~~
오홋. 연씨를 심으면 연꽃이? 진흙도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름다운 오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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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8-20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짜 메모해뒀어요, 일단ㅎㅎ 수고하셨어요, 세실님

세실 2012-08-20 11:21   좋아요 0 | URL
ㅎㅎ 일단 꼭 오시는것으로 알겠습니다^*^
축제기간이라 풍성한 잔치가 열린답니다. 맛있는 커피도 있어요~~

라로 2012-08-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그 그냥 세실님 사진만 보냈으면 당장 오케이였을거에요!!!ㅎㅎㅎㅎ
암튼 수고했어요,,,저도 메모해놓고 갈 수 있으면 꼭 갈게요~~~.(갈 수 있으면에 밑줄 쫙~~~~)

세실 2012-08-20 11:23   좋아요 0 | URL
에이. 요전에는 박칼린이랑 강연회도 했더라구요.
눈 높으실듯. ㅋㅋ
그 '갈 수 있으면'이 불안하지만, 오시리라 믿을께요^*^

수완 2012-08-2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가고싶은데 참석 가능한가용?

세실 2012-08-27 15:13   좋아요 0 | URL
당연하죠. 당일 오셔도 되고,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하셔도 됩니다. 홈페이지 공지는 추후 알려드릴께요.

수완 2012-08-2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홍원 2013-07-04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희도 강연회에서 꼭 섭외하고 싶은데 이병률 작가님 메일 주소 알 수 있을까요??

2013-07-05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쟁이장이 2013-12-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혹시 저도 알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들과 문학에 대해 활동을 하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섭외를 하고 싶은데 알려 주실 수 있으세요??

세실 2013-12-11 09:43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회원가입하시고 정식 댓글 달면 알려 드릴게요^^
이병률 작가님의 사생활 보호 차원입니다.

inyourlove136 2013-12-23 14:57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2013-12-27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이 2014-03-2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사진여행을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이병률 작가님께 컨택하고 싶은데 이메일 주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도 이병률 작가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

2014-03-27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은평범함 2014-04-2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희 행사에 이병률 작가님을 꼭 섭외하고 싶어 그러는데, 혹시 작가님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을까요?

2014-04-27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씨 2014-06-05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이병률 작가님 이메일주소를 여쭤봐도 될까요? 조언을 얻고자 해서요. 조심스럽지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실 2014-06-09 13:41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회원가입하시고 정식 댓글 달면 알려 드릴게요^^
이병률 작가님의 사생활 보호 차원입니다.



jirang 2014-06-11 20:5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로그인하고 다시 댓글답니다^^
이메일주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06-12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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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8-1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술대회 잘 끝내신거 축하드려요.
수고 하셨어요.
최말녀님 저희 집에도 보내주셔요^^
근데 님은 살좀 찌셔야 하는데 넘 혼자서만 이쁘시니 샘나서리~

세실 2012-08-17 22:37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감사합니다^^
박스 풀고는 너무 많아서 허걱! 사무실 나눠주다보니 남는게없더라구요. ㅎ
이런 저 요즘 뚱뚱해요 ㅠ

프레이야 2012-08-17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말녀님은 대체 누구실까요. 제가 다 궁금해요ㅎㅎ 세실님 이름 보여요. 보람된 여름 보내고 계시네요 ♥

세실 2012-08-17 22:40   좋아요 0 | URL
그쵸? 아직도 미스테리네요. 도대체 누구신지 ㅋ
이제 시작이랍니다. 담주엔 과후배들과 교수님 앞에서 발표.
대학원이 이렇게 빡센줄은 몰랐습니다. 휴!

글샘 2012-08-1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부할 땐 좋았는데, 논문 쓰려니깐 죽겠죠?
힘 내세요~ 그 고비만 넘기면~ 별로 쓸데도 없는 '석사'가 된답니다. ㅎㅎ
운전 첨 시작하고~ 두어 달은~ 내가 미쳤어, 내가 미쳤어~ 왜 좋은 대중교통 놔두고 이 짓을 해~ 이러고 후회하듯이...
논문 쓸 땐, 누구나... 내가 미쳤어~를 외친다구요~ ㅎㅎ 필요도 없는 석사를 왜 한다고 시작했는지~~~ 그런 게 지나간 이야기 될 날이 곧 올 거예요. ^^

세실 2012-08-18 12:12   좋아요 0 | URL
딩동^*^
쓸데없는 석사? 어머 무슨 그리 섭한 말씀! 쓸데있는 논문을 만들려고 고군분투중이라구욧~~~ ㅎㅎ
학술대회는 생각보다 쉽게 마쳤는데, 논문은 이보다 100배는 더 힘들듯요.
차근 차근 준비하렵니다. 아자 아자!
힘이 되어주신 말씀 땡큐^*^

라로 2012-08-17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이 참 특이하시네요!!ㅎㅎㅎ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이름!!
그나저나 세실님은 팬까지 있는 미모로운 여자!!!흥~~질투~~ㅎㅎㅎㅎ
그나저나 여전히 바쁘고 생기있게 사시는 세실님 멋져요!!^^
나라도 팬이 안 될 수 없는 뇨자~~~~.^^

세실 2012-08-18 12:14   좋아요 0 | URL
그쵸? 전화번호도 틀리고.....아직도 오리무중 이어요.
어쨌든 직원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에이 무슨.....ㅎ
나비님도 지금 충분히 즐기고, 생기있게 사시는걸요?
해든이 다행 (안도의 한숨쉬는 소리 들리시죠?)
감사해요, 나비님^*^

실비 2012-08-1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술대회 발표도 하시고 멋있어욤!!
최말녀님 이름들으면 잊어버리지 않을거같아욤.. 그분 참 천사님이시네욤..
세실님은 계속 바쁘게 알차게 보내시는거 같아욤
멋쟁이 엄마 세실님^^

세실 2012-08-18 12:15   좋아요 0 | URL
그쵸? 천사 최말녀님. 과연 누구일까요?
내년엔 최고로 한가한 여자가 되리라 다짐에 또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책만 보는 바보가 될꺼예요. ㅎ
실비님 잘 지내시는거죠?
 
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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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결정할 때 저는 항상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정말 잘 할수 있는 일인가. 정치 쪽도 의미가 있는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열정을 갖고 몰입하거나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40대까지는 전문성을 더 키워야 한다고 봤고요."

 

논문 주제를 정하는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버랩된다. 내가 정말 잘할 수고 , 피드백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고.....결국 난 "공공도서관 서평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쓰기로 했다. 마흔을 훌쩍 넘기고 보니 전혀 모르는 일에 도전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누군가는 이 책을 정치에 대한 욕심으로 급조된 책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의 진심이 느껴져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의사에서 백신 프로그램 개발자로, 교수로 직업을 바꿀때 '얼마나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는 그의 가치관이 아름다웠다. 그는 아직 정치에 대해 명확한 결심을 하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나올 것이다. 공정한 복지국가, 통일, 중산층, 입시 경쟁 사교육과 학교폭력, FTA, 강정마을과 용산 참사, 언론사 파업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나의 생각으로 담고 싶다. 그동안 청춘 콘서트를 통해 강조한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인상적이다. 성격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약점은 관리만 잘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리거나 자신의 성격에 맞는 것을 개발하는데 주력하라는것도 현명한 생각.

 

"젊은이들이여 무엇이든 시도해보고 경험해보라. 도전은 단지 힘들 뿐, 무서운 것이 아니다. 도전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인생을 개척하라. 그리고 남과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아라!"

 

 

" 강물이 얼마나 세게 흐르는지 알려면 강둑에 앉아 바라만 봐선 안된다. 양말 벗고, 들어가봐야 한다. 물살의 세기는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방법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그 경험은 반드시 나중에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정치를 하기 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었으면, 진흙속의 연꽃이 되는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떤 길을 가든 그를 응원할 것이다. 안철수가 제정임교수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함께 책을 냈으면 좋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는그녀의 <벼랑에 선 사람들>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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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8-1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안철수를 더 알게 됐고, 조금 더 좋아하게 됐고.... 등등등
세실님 오랜만~~ 잘 지내죠?^^

세실 2012-08-16 06:58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 방가방가^^
맞아요. 저도 이 책 덕분에 그를 좀 더 알게 되었고,
믿고 따라야 겠다는 생각 했답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