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혹시 레드퀸 효과라고 알고 계세요? 내려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빨리 뛰어도 어지간히 빠르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을 수 밖에 없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자신의 속도가 움직이는 주변환경과 같다면 같은 장소에 머무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애를 써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루이스 캐럴의 또 다른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얘기죠. 레드 퀸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왕인데 체스 판의 말 중 하나에요. 달리기의 명수죠. 아무리 달려도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앨리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자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온힘을 다해 뛰어야 한다. 만약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배는 빨라야 한다."

 

"나는 독서의 목적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믿는다. 세상에는 책에 파묻혀 살면서도 자기 앞 길도 제대로 헤쳐 나가지 못해 가정의 앱물단지로 전락한 사람들이 있다.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인문학 독서를 한다고 하면서도 사회 정의나 봉사, 기부의 삶에 철저하게 무관심한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런 독서를 싫어한다. 나는 독서를 통해 비정규직이 CEO가 되고, 빚에 허덕이던 가정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사회 정의에 무심하던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부와 봉사에 대해 '언젠가는' 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지금 당장' 변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대한 자기 개발서이다.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답게 이지성은 독서+자기개발을 접목해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며칠후면 우리 아이들은 긴긴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왠지 이번 겨울방학의 성패가 아이들의 중딩, 고딩의 3년을 좌우할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생각한건 매일 한권씩 책읽기!

직장에서 동료에게 밀리고, 책에 전혀 관심없던 홍대리가, 독서멘토 해일을 만나서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 별 거부감없이 읽힌다. 처음엔 독서습관을 잡기위해 '100일 33권 책읽기' 집에 나만의 책꽂이를 만들고, 읽고 싶은 책 33권을 구입해서 100일동안 읽는 것. 독서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활용해도 좋을듯 하다.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 33권을 사줘야 하는 부담은 좀 크겠지만...  

다음엔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자기 업무 분야의 책을 1년동안 100권 읽기. 1주일에 2권의 책을 구입해서 읽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고 1주일에 2권 리뷰쓰기. 독서고수라도 힘들겠지만 분명 가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1년 365일 책 읽기 .
2-3년동안 자기개발서만 2000여권의 책을 읽은 이지성은 그렇게 <꿈꾸는 다락방>이 탄생했겠지.
내게 가장 끌린 것은 내 분야의 책 100권 읽기. 이젠 실행으로 옮길 때다.

방학중 규환이는 1일 책 1권씩 읽기, 보림이는 일주일에 2권 책읽기.
주제는 문학, 역사, 과학을 중심으로....
난 서평관련 책을 100권 읽을 예정. 
방학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업그레이드 되어 있겠지? 

무언가 체계적인 독서를 하고 싶다면? 독서를 통해 삶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이 책 읽고 독서플랜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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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7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27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쓰지 않은 연가가 많이 남아 하릴없이 쉬고 있다. 도서관은 이제 바쁜 일이 끝나고 마무리 하는 시점이라 덜 부담스럽긴 하지만 왠지 불안하다. 일 중독일까?
  오늘, 내일 연가. 
  그러나 가족중에는 놀아줄 사람이 없다. 보림이는 21일에 보는 고입선발고사가 은근히 신경쓰이는 눈치이고, 규환이는 곧 있을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옆지기도 요즘 충주를 왔다 갔다 하면서 바쁘다.     
  이럴때 밀린 집안일을 하면 좋겠지만 보너스 같은 날엔 왠지 화려한 외출을 해야 할듯한 생각이 든다. 결국 아는 동생과 하루를 보냈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미루었던 영화 '완득이' 보기

  처음엔 지극히 평범했던 동주 선생이 영화가 끝날 즈음엔 참 멋진 선생님으로 각인되었다. 외국인 노동자를 갈취하는 아버지에 대항에 싸우는 멋진 선생, 완득이가 처한 현실을 아이들 앞에서 있는대로 이야기해 창피를 주지만 속 마음으로는 완득이에게 형같은 따뜻한 마음의 선생. 꼽추 아버지, 필리핀 엄마, 장애우인 가짜 삼촌, 옥탑방.....가난이 되물림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지만 동주 선생의 도움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내사랑 똥주 선생!

  책에는 욕이 많이 나와 부담스럽게 읽었는데 영화는 많이 순화되었다. 초등 6학년 이상이면 무난하게 볼 수 있다. 다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될 영화. 영화치료용으로도 좋을듯. 이제라도 봐서 정말 다행이다. 나비님은 2번이나 보셨다네^*^ 

새로 발견한 커피숍 커피&갤러리 가기

커피숍은 시내의 번잡스러운 곳 보다는 다소 멀지만 편한곳을 찾게 된다. 물론 커피도 맛있어야 하지만....
그리고 이렇게 허니브래드, 스콘등 다양한 먹거리도 있다면 금상첨화.
한참 수다 떨다보면 배가 고파지거든.

이곳은 성당 아는 엄마의 추천으로 알게 된 곳인데 사장님의 이력이 다채롭다. 낮엔 영어학원 원장님, 아침과 밤엔 커피숍 사장님. 가게 이름처럼 갤러리도 겸한다. 손님이 적어서 아쉬움이 남는데 사장님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마치 취미생활같은 느낌이랄까. 커피는 무한 리필, 맛난 스콘, 쿠키도 서비스.
네비를 켜고 가야하는 난해한 곳에 위치했지만 마음씨 좋은 사장님땜에 가끔 간다.
난 독서토론을, 사장님은 영어공부를 품앗이 하기로 했으나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몰라!  



사장님 친구라고 리뷰를 써 달라고 하니 읽어봐야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충격받아 검사직을 그만 두었다는 이 분 맘에 든다. 

 이런 사람이 검사를 오래 해야 하는데...... 귀농이 꿈이란다.
 









저녁엔 인삼과 대추를 잔뜩 넣어 백숙 끓이고, 동치미 무우 꺼내 채 썬뒤 고춧가루랑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 넣어 무쳐 시댁에 갖다 드렸다. 가끔은 착한 며느리^*^
이렇게 달콤한 하루가 지났다. 내일은 뭐할까?
옆지기 조퇴하라고 꼬셔서 속리산이라도 다녀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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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12-0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12-03 09:39   좋아요 0 | URL
아 썰렁해....메피님 썰렁해.....칫!!

Mephistopheles 2011-12-03 13:57   좋아요 0 | URL
전 사실 완득이 책을 읽으며 동주선생 역활로는 김윤석씨 밖엔 없어! 라고 단언했는데..
캐스팅이 딱 맞아 떨어져버렸어요..ㅋㅋ

세실 2011-12-03 22:46   좋아요 0 | URL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멋졌어요. 진짜 선생님처럼 참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었죠~*~
메피님 화이팅^*^

hnine 2011-12-02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백숙도 만드시는군요. 저는 생각도 못해본 음식인데요. 동치미 무우를 양념으로 무치는 방법도 있네요? 저는 일단 동치미 담그는 것부터 엄두가 안나요. 그동안 연가를 다 못쓰실만큼 바쁘게 지내셨으니 오늘도 재미있게 보내세요.
내년이면 보림이가 벌써 고등학생이 되는군요. 빠르다...^^

세실 2011-12-03 09:42   좋아요 0 | URL
엥. 이리 쉬운 백숙을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나보다.
요즘은 갖은 나무(뽕나무, 둥글레 등등)를 담아 놓은 백숙용 티백도 팔고요, 인삼, 대추, 마늘 듬뿍 넣고 끓이면 제일 쉬운 요리가 되죠. 거기에 찰밥 별도로 해서 말아 먹으면 맛있잖아요. ㅎ
동치미는 당연히 친정엄마가 해주셨고요. 시어머니가 알려주신 팁이랍니다. 요즘 저희가 즐겨먹는 동치미 생채가 되었답니다.
이젠 고딩, 중딩엄마가 되네요~~~ ㅎ

무스탕 2011-12-0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를 썰지 않고 덩어리째 넣어서 동치미를 담그셨나봐요. 어려서 살던 집이 마당이 있는 집이었는데 거기 한귀퉁이에 땅을 파서 커다란 독을 묻어놓고 겨울에 덩어리 동치미를 많이 담궜었지요. 겨울에 무 사이사이에 얼음 낀 동치미 먹는 재미가 정말 끝내줬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뭐 하실 계획이신가요? 제가 움직일 여유가 있으면 오늘 놉시다! 할텐데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아쉽네요 ㅠㅠ

세실 2011-12-03 09:43   좋아요 0 | URL
네. 친정엄마는 덩어리째 넣어서 해주시네요. 전 다 그렇게 해드시는줄. ㅎㅎ. 먹을때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먹어요. 아 맞아 무 사이에 얼음 낀 동치미가 별미였죠. 요즘은 자연 얼음 보기 힘들어.

어젠 동네 엄마들이랑 운동하고, 울 집에서 커피 마시고, 칼국수 먹고, 잠깐 병문안도 다녀오고 나름 바쁘게 지냈네요. 전 전업주부로 놀아도 재밌을꺼 같아요~~~ ㅎ
청주 기계공고 또 오세요. 간다고 떼 써 보세요~~

2011-12-02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3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3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1-12-0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요즘은 이리 드문드문 ㅎㅎ 저도 그래요. 암튼 반가워요 늘.
정말 착한 며느리네요. 전 백숙 그런 거 한번도 안 해봤어요.
코람데오에 이어 저 커피숍도 언젠가.ㅎㅎ

세실 2011-12-03 09: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드문드문. 님도 드문드문.
어머 백숙을 안해보셨다고요? 가장 쉬운거라니까요~~~
부산은 백숙을 안 드시나? ㅎ
청주에 길성이 백숙이라고 유명한 식당도 있어요.
담엔 여기랑, 커피&갤러리 가요~~~
담주 화욜 저 대전가는데 님도 오실래요?

프레이야 2011-12-04 15:30   좋아요 0 | URL
여기도 백숙 다들 좋아해요.
저만 안 해본 거죠. 귀차니스트 종결자랍니다, 작은딸 말이요.ㅎㅎ
화욜 ㄴ님 보러 가시는거에요? 전 못 가겠지만 잘 다녀오세요.
훌~~

세실 2011-12-06 09:03   좋아요 0 | URL
아 좋아하시는구나. 가장 쉬운 요리중 하나가 백숙인데....
들깨 가루 넣어도 좋아요~~
ㄴ님과는 16일에 만나기로 했어요. ㅎㅎ

산들바람 2011-12-03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우!!!세실님의 진가가!! 그럼 그렇지.

세실 2011-12-03 09:46   좋아요 0 | URL
호호호 이젠 알라딘까지 진출을? 페북에 이은 알라딘에서의 우정~~~~~ 영원하리!! ㅋㅋ

산들 2011-12-04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이버에 익숙해 난, 어색하네유 ㅋㅋ 그우정^^

세실 2011-12-06 09:00   좋아요 0 | URL
호호호 산들바람님은 네이버 쓰시죠^*^ 가끔 들어와서 보심 되죠 뭐. 네이버 놀러가야 되는데~~~~

장군 2011-12-0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세요?
청주에 백비헌 차모임(연락처: 01092580795)이 있어요.
일시 : 12월8일7시(목)
장소 :분평동 더스타일 405호
시간되시면 전화 연락하시고 참석해 보세요 너무 좋아요

세실 2011-12-06 09:01   좋아요 0 | URL
음..사적인 모임은 사절이옵니다. 죄송합니다^*^
요즘 하나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릴렉스하게 가려구요~~~~~
 

1.
새벽 6시 미사에 복사 서는 규환이 따라 거의 1년만에 나간 새벽미사는 나름 신선함을 주었다.   
감기로 훌쩍거리면서 독서도 하고, 옆지기랑, 보림, 규환이를 위해 기도도 했다.
대림 첫날 난 구원 받았어^*^



2.
파란 뚜껑의 컵이 참 예쁜 파리*** 에서 커피 한잔 사들고 보림이와 함께 출근한 일요일의 아침은 여유롭다. 
한 과목은 종강을 했고, 두 과목은 이번주에 종강이다. 발표는 이미 다 했고~~~~
매주 토요일마다 토익 강좌를 들으러 학교에 가야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필수니까,
요즘 즐거운 마음으로 문법을 공부한다. 동사, 명사부터.......ㅋㅋ
마치 중학생이 된 느낌^*^ 

   

 

 

 

 

 

 3.
모처럼 종합자료실 근무라 가볍게 읽을 책을 골랐다.

 
 이런 책은 사서가 좀 써줘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의무감에 구입한 책. 
 꿈꾸는 다락방이랑 비슷하지만, 나름 독서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 
 독서에 대한 핑크빛 희망을 불어 넣어준다.
 책이 희망이다!!






 중앙지에 연재되었던 손정의를 다룬 글을 읽으면서 그에 대해 궁금한 마음에 고른 책.
 "지금의 나를 있게 한것은 아버지의 힘"이라는 그 아버지의 교육철학이 궁금하다. 
 옆지기도 읽으라고 해야지^*^
 

 

 

   

 SNS를 리더십에 접목?
 우리도서관 페이스북을 만들자는 내 의견이 묵살당했다.
 내가 떠나고 나면 할 사람이 없다는 말과 함께.....끙이다!!
 
 공공도서관과 SNS로 논문써도 좋을듯.
 요즘 논문 주제로 갈팡질팡한다.
 공공도서관의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로 가제목을 붙였지만 맘에 들지 않는다.

 '사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서평쓰기 활성화' 요걸 할까?
 슬슬 준비해야 하는데 고민일세!
  
 

 운동할 시간은 없고, 학교 다녀와서 밤 10시 넘어 군것질을 하니 
 몸무게가 조금씩 늘고 있다.
 오늘 도서관에 놀러온 후배의 "얼굴은 그대로인데 몸은 살찐거 같다"는 말에 자극 받아
 다시 다이어트 시작하려고 이 책 골랐다.
 한참 살 뺐을때의 몸무게로 돌아갈래~~~~~~~~
 
 오늘 가족이랑 외식하기로 했는데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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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1-11-2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공부한다고 몸이 불 수도 있겠군요.
살보다 건강이 중요하죠. 정신없이 살다보면, 건강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놈의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은 정말 대책 없습니다.
페이스 북 하다가 나중에 안 되면 그만이지, 아예 만들지 말라니... 헐!~ 입니다.

만들어도 아무도 모를테니 하나 만드세요. ㅎㅎ

세실 2011-11-29 00:22   좋아요 0 | URL
늦은 야식은 몸을 불게 합니다. 오늘도 밤 9시에 먹은 피자가 신경쓰여 아직 못자고 있네요. 움직여야 하는데....
후배들이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요. 요즘 우리도서관에 중간관리자가 많아 좀 심각하거든요. ㅋㅋ

만들어도 아무도 모르면 저만 고생하라구욧? ㅎ

잘잘라 2011-11-27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끙끙끙 소셜리더십, 때문에 저도 끙! ㅎㅎ

세실 2011-11-29 00:23   좋아요 0 | URL
소셜 리더십 뭐 해보니 별건 아니예요. 시작이 두려울 뿐이죠~~~
아직 이 책 첫장도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끙! ㅎㅎ

yamoo 2011-11-2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도서관에서 책읽다 왔어요~ㅎㅎ 근데, 도서관에서 토익책을 보는 건 너무도 슬픈 일이에요^^;;

세실 2011-11-29 00:23   좋아요 0 | URL
아 님 일반책이 아닌 영어책 보셨군요. 맞아요. 슬픈 일이죠.
저두 이젠 토익책을 봐야 할듯. ㅠㅠ

순오기 2011-11-28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가워요, 세실님!!
나느 서울 다녀왔어요~
거의 5~6년을 동창회 못 갔는데, 세실님 선배 안기자가 동창회장 되면서 나를 총무로 세웠거든요.ㅋㅋ
하지만 서울은 잠잘데가 없어 방 찾아 밤새 헤매다 간신히 모텔에서 쉬었지만...숙박은 안되고 대실만 하는 러브모텔들만 판치는 서울이라니!!ㅜㅜ

세실 2011-11-29 21:13   좋아요 0 | URL
서울 다녀오셨구나. 하긴 저도 지난주 조퇴하구 서울가서 놀다왔어요. ㅋ
선배님 잘 계시죠. 두분 수상해~~~~~
전 예전에 부산갔다가 님같은 일 겪었어요. 겨우 통도사 근처에서 어렵게 잤다는. 대도시는 다 그런가봐요.

2011-12-01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01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11-28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서재 사진 넘 이뻐요 잡지 한장면 같아요.부러부러
그런데 저리 이쁘신데도 다이어트를? 흥 염장페퍼예요.
^^
역시 일에서앞서 나가시는 님이군요. 님이 바꿔나가신 도서관 문화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어요,

세실 2011-11-29 21:16   좋아요 0 | URL
이쁜 사진을 배가 나와보인다고 해서 페북은 바꿨어요. 그니 나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보아요.ㅋ
여긴 제 전공과 사뭇다른 평생교육을 하고 있어서 요즘 딜레마 입니다.ㅠ

무스탕 2011-11-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젊은 사서들이 근무하고 계속 투입될텐데 세실님 빠져나가면 운영할 사람이 없어서 묵살한다니 말도 안됩니다.
글샘님 말씀처럼 만들어도 눈치 채는 사람 별루 없을듯 싶네요.
아무래도 '우리동네 도서관 관장' 자리를 얼른 꿰차고 앉으셔야 할듯 싶습니다. 그래야 하고 싶은거 다하지요 ㅎㅎㅎ

세실 2011-11-29 21:18   좋아요 0 | URL
문제가 중앙엔 거의 고참 6급들이 많다는거. 전 몇년은 막내일듯 ㅠ
저도 그러고 싶지만 당장은 여의치 않아요. 에휴.
맘을 비우고 열공이나 해야겠어요~*~
 

요즘 책을 읽지 못하고,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알라딘에 글을 남기지 못한다. 알라딘에 들어오면 최소 2시간은 소비되니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듯한 느낌.
허전함을 달래고자 얼마전에 페이스북을 만들고,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짧은 글을 남기고 댓글을 주고 받으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친구들의 소식을 알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내 속을 내어보이기에도 조심스럽다. 단지 소통의 수단일뿐이다. 2% 부족해!
 
어제부터 참 무더운 날씨다. 일기예보를 듣지 못했던 난 갱년기 증상인줄 알았다. 다행이다!
오늘 모처럼 책을 읽었다. 미용실에서 규환이 머리 깎는 사이 기다리며 읽은 책.

아우라는 나에 대한 타인의 관대함을 이끌어낸다. 어떤 사람에게 그 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있다면 우리는 그를 존경하거나 존중하고 때로는 그를 위해 무언가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진다. 아우라는 한가지 장점이 아닌, 사람을 대하는 정중하고 우아한 태도와 미소, 일을 처리하는 열정과 집중력, 언어에서 느껴지는 신뢰감 등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나므로 좋은 습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퇴적물과 같다.

사람이 모든 길을 다 갈 수는 없다. 성공은 단지 한 분야에서만 얻을수 있으며, 우리가 선택한 직업은 일생을 통해 오직 한개의 인생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 외의 다른 것들은 모두 이것에 종속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일(직업)을 적당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자신의 일은 반드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약 내가 선택한 길이 옳다면(그렇게 선택된 것이라면) 대담하게 행해야 한다. 사람이 이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성공적인 삶이다. 어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중에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책.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여우꼬리1) 이젠 숙제를 해야 할 시간, 오늘은 아마도 밤을 지새워야 할듯!
가을은 깊어가고 있는데 난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녀오지 못하고 있다. 
옆지기와 보림양의 때늦은 학구열로 인해.....물론 나도 포함되겠지!!    (2011.11.5)

여우꼬리2) 글샘님이 책을 보내주셨다. 가끔 선물로 보내주시는 책들은 어쩜 그리 따뜻한지....
이번 책선물의 의미는 일명 콩고물인데 공교롭게도 나의 승진과 맞물렸다.
승진을 전혀 모르실 글샘님께 농담으로 "승진 선물?" 하면서 웃음 지었다는....때늦은 승진이지만 그래도 좋다~~~
나의 소박한 꿈인 고향의 도서관장이 되는건 당장은 어렵겠지만, 같은 급수이니 2~3년내는 가능하겠지.

  조용한 일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것이 고마운 일이다.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제목이 참 예쁘다. 
  최근에 음식 에세이 "칼과 황홀"을 펴내기도 한 성석제의 글을 먼저 읽어보았다.
 글도 참 맛깔스럽다. 그의 글에는 고향이 있고, 따뜻함이 있고,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절밥에 대한 이야기로 '영혼의 거처'라는 소제목이 주는 정감이 좋다.  

"내 인생의 소울 푸드가 있다면 아마도 두 손으로 꽁꽁 만들어놓은 이 주먹밥일 것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던 때, 더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달려가던 때, 그저 조용히 서서 창밖을 바라보며 먹던 따뜻한 밥, 지진과 쓰나미로 초토화된 일본 사람들이 대피소에서 나누어준 주먹밥을 아껴 먹는 장면을 보며 그런 생각은 더 강렬해졌다." - 백영옥의 주먹밥의 맛 중에서 

 내 영혼의 소울 푸드는 뭘까? 당장 생각난건 어제 친정엄마가 싸준 총각김치.
지친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식욕은 없지만 배는 고플때, 누른밥에 한입 베어물던 그 맛.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다. 
 
오늘도 찬밥 눌러 노릇노릇하게 구운 누룽지에 물 넣어 끓인 누른밥이랑 총각김치 꺼내 밥 먹어야 겠다.
"엄마 고마워!"  그리고 글샘님도 고마워요!
   (2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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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11-0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바빠도 건강만은 꼭 꼭 꼭!!!^^
짧게라도 소식 전해주시니 반갑고 좋아요.
미용실에서 자기혁명을 읽으시다니,
바빠도 우아함을 잃지 않으시는 우리 세실님^^

근데 저기 중간에 '다행이다!'말예요.
너무나 공감이 가는 '다행이다'래서
저는 전혀 '안 다행'이예요.
ㅠㅠ

세실 2011-11-06 11:02   좋아요 0 | URL
어제 김장 가지러 잠시 친정에 들렀는데, 문득 엄마가 건강하시다는게 참 감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엄마가 건강해서 참 좋아. 앞으로도 백살까지 건강하게 살기!" 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엄마가 더 좋아지네요. 엄마도 그러신거 같어....ㅎ

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걸요. 오늘은 쌀쌀하게 느껴져서 또 다행^*^
근데 포핀스님 글 읽으면 힘이 나요. 땡큐~~~

순오기 2011-11-0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뜸한동안 페북을 즐기셨군요.
하지만 알라딘에서 채워주던 그 맛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지요~~~ ^^
승진도 했고 수년내에 도서관장님되면 축하사절 겸 도서관 구경 갈게요.

나도 총각김치 좋아하는데~ 내가 담근 총각김치도 남들이 인정하는 맛인데.ㅋㅋ

세실 2011-11-06 15:10   좋아요 0 | URL
넵 페북은 핸드폰만 있으면 되더라구요~~ 짧은 댓글도 부담없고. 하지만 뭔가 2% 부족하지요.
축하사절..와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호호호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더라구요. 언니야 음식 솜씨도 좋죠~~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ㅎㅎ)

하늘바람 2011-11-06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울 푸드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아주 독특한 말 같아요
저도 페이스북하는데^^

세실 2011-11-06 15:11   좋아요 0 | URL
그쵸. 처음엔 슬로우 푸드로 읽었어요. ㅎㅎ
그 음식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되는 음식이죠.
친구 요청해야지. 근데 동명이인이 많을듯.

yamoo 2011-11-0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에 들어오면 2시간을 후딱가는 거 같아요. 정말 무서운 곳이에요...ㅋㅋㅋ

뒤늦게나마,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세실 2011-11-27 11:09   좋아요 0 | URL
아 글 이제야 봤어요. 죄송~~~
그쵸. 하루 2시간. ㅠㅠ 담주부턴 방학이라 이제 들어오려구요. 하루 1시간만 알라딘에서~~
감사합니다^*^

무스탕 2011-11-0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낫-! 가을 선물이 승진이라니 너무 멋지잖아요!! 축하해요 ^^
고향의 도서관의 짱님이 되실날이 조만간 다가 올터이니 맘 편안하게 기다리세요.
고향의 도서관의 짱님이 되시면 이쁘게 바르게 잘 꾸며서 전국적으로 소문이 날거에요 ^^

세실 2011-11-13 23:30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무스탕님께 11월은 많이 힘든 시기네요. 내일부턴 행복하실 거예요.
고향의 도서관짱...되면 님 놀러오실거죠? ㅎㅎ

비로그인 2011-11-0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자기 혁명]의 인용구가 심히 마음에 와닿네요. 일은 단순히 밥벌이가 아니라 평생을 노력해야 하는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 다시 한 번 새겨넣어야겠어요. 저도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와서 지금 한 시간째 몸 담고 있는데, 이 시간이 참 편안하고 좋네요. 무슨 횡재하는 것보다, 이런 소소한 일상이 더 진득한 행복의 요소인 것 같아요 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

세실 2011-11-13 23:31   좋아요 0 | URL
네. 자기혁명 괜찮아요. 독서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아요. 의사이면서 경제에도 관심 많고 책도 많이 읽는 박경철씨...독서의 힘을 보여주네요.
전 늘 무언가 쫓기는 느낌 들어 알라딘도 멀리 하게 됩니다. 정작 놀꺼 다 놀면서 알라딘과는 의도적으로 멀어지게 되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소소한 일상이 최고죠^*^

mira 2011-11-07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성석제의 칼과 황홀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이란 참 오묘한것 같네요 곁에 있을땐 너무나 흔해서 당연히 여기는데 먹기 힘들거나 없을때는 너무나 간절하잔아요 사람에게 느끼는 그리움처럼 말이죠 ㅎㅎ

세실 2011-11-13 23:32   좋아요 0 | URL
칼과 황홀 읽고 싶어요. 요즘 살까 말까 고민...조금만 기다리면 도서관에 들어오거든요. ㅎㅎ
음식과 그리움이라 좋은데요. 문득 종이에 그리는건 그림이고, 마음에 그리는건 그리움이라는 말 유희가 생각나네요. 꽤 괜찮죠?

프레이야 2011-11-0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뜸했죠. 반가워요.
조용한 일, 여기서도 만나니 통했어요.

세실 2011-11-13 23:33   좋아요 0 | URL
저도 뜸하고, 프레이야님도 뜸하고, 나비님은 더 더 뜸하고.....우리 이러면 안되는데 그쵸?

햇빛눈물 2011-11-1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을 이루시면 꼭 그 도서관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ㅋㅋ 조용히...그리고 '소울푸드'하니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에겐 뭐가 있을까? 그런데 퍼득 생각나는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누룽지'네요. ㅠ.ㅠ 중학교때 할머니가 점심 겸 간식으로 가방에 넣어주신...세실님 좋은 오후 되시길~~

세실 2011-11-27 11:10   좋아요 0 | URL
맞아..놀러오세요~~ 저두 빨랑 고향도서관 관장 하고 싶네요. ㅋㅋ
어머 누룽지? 저랑..같은 음식^*^
오늘 아침에도 누룽지에 총각김치 먹었습니다. 가끔 밥맛없을땐 최고의 소울 푸드!!
님도 편안한 주말 되세요.

2011-11-21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7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4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7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1-28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11-29 21:19   좋아요 0 | URL
오키 콜~*~

희망찬샘 2011-11-24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안 뵌 사이 승진을 하셨군요. 우와 축하드리옵니다. 빰빠라빰빠라 빰빠빠~~~ 덩달아 어깨춤이 나는걸요. 도서관장님이 되신다면 얼마나 멋지게 꾸려나가실까!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좋은 일 가득하시길 총총히 빕니다.

세실 2011-11-27 11:26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아~~ 나팔소리 우렁찬걸요. ㅎ
아직은 자체 승진이고, 1월에 어디로갈지 종잡을수 없고.....ㅋ
2-3년후면 고향의 도서관 관장은 될수 있을듯 합니다. 그때 놀러오세용^*^

장군 2011-11-2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세요?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 너무 아름답습니다.
늦게 알게 되었지만 승진을 축하드려요
빠른시일내에 관장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학교에 다니는것이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불과 며칠전까지 원서 몇 장 번역하는것을 가지고 온갖 스트레스는 다 받는것 같더니 교수님의 칭찬 한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변덕스러운 마음. 그러고보니 우리과 교수님들 참 핸섬하다. 나랑 두어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두 교수님. 그리고 58년 개띠이신 멋스러운 교수님. 세분 모두 남자. 이래서 학교에 가는것이 즐거운걸까?  음음^*^

1. 먹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전에 식욕의 계절이다.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 규환이처럼 나도 늘 속이 허전하다. 며칠전 성당 엄마들과 다녀온 '뒤웅박 고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마이 프린세스'의 무대가 되었던 조치원 베어트리파크 인근에 위치한 한정식집. 꼬불거리는 시골길을 한참을 들어가니 정갈하게 꾸며진 저택이 나오고, 마당엔 장독대가 늘어서 있다.
일반인들이 직접 된장을 담가 보관해 놓을 수 있고, 체험도 가능하단다. 아기자기한 산책길도 예쁘고, 음식도 맛깔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황태찜이랑, 낙지 볶음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엔 누룽지가 두툼한 잘 지은 돌솥밥은 환상의 조화.  딱 내 스타일이다.




요즘 자주가는 빵집. '좋은 아침'은 갓 구운 빵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빵종류가 하도 다양해서 매번 갈때마다 색다른걸 사지만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빵들이 가득하다. 오늘도 학교 다녀오는 길에 빵을 한아름 사놓고는 흐뭇해 한다.


 

2. 기도하고

규환이가 성당에서 복사를 선다. 3학년때 첫 영성체를 모시고 "복사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규환이의 말에 이내 포기했는데, 지난 여름에 언뜻 지나가는 말로 "규환아 너 수녀님이 복사하래" 했더니 "할까?"하기에 바로 복사 등록. 지난주엔 영어미사 복사도 서는 놀라움을 안겨 주었다. 기특한 마음에 매월 1일에 문화상품권 1장씩 주기로 했다. 이래서 또 모든 일에는 때가 있음을 알게 된다.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서 그런지 대견하게 잘 해나가고 있다. 엄마도 성당 열심히 다닐께!
지금의 손정의를 있게 한건 아버지의 "너는 천재다" 라는 긍정적인 말의 힘이었다고 하니 "엄마는 규환이가 자랑스럽다. 넌 천재야^*^"를 하루에 열번씩은 해줘야 겠다.

3. 공연보기

사서 소모임에서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를 봤다. 조승우, 류정한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김준현, 소냐의 공연은 멋졌다!!
현재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던 지킬의 욕심이 하이드라는 악을 만들고, 결국 하이드에 의해 파멸에 이른 지킬의 결말이 못내 아쉽다. 악은 선보다 강한 것일까? 

   

여우꼬리1) 사무실에서는 다음주 있을 제7회 충북평생학습축제 준비로 많이 바쁘지만,
학교는 급한 과제는 모두 제출해서 잠시 여유가 있다. 참 다행이다.  

  

여우꼬리2) 

책 읽지 못하는 내 대신 가을에 읽으라고 친구에게 책선물을 해주었다.
기대이상으로 참 많이 좋아하네~~~











그리고  내 생일에 케익을 보내주신 옛 동료에게 보내드린 감사의 책선물~~



 이 책과 <문화로 먹고살기>







나를 위한 이해인 수녀님의 '작은 기도'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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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0-1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세실도 춤추게 하는군요.^^
아함~ 빵 먹고 싶당.ㅋㅋ

세실 2011-10-12 08:54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맞아요. 칭찬에 약하죠~~
빵, 빵....우린 빵을 먹어야 해요. 맛있는 빵^*^

BRINY 2011-10-1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모든 일에는 때가 있어요. 그리고, 지켜보다가 가끔 '~할래?'하고 동기부여 해주는 것도 중요하구요.

세실 2011-10-12 08:55   좋아요 0 | URL
그쵸? 삶의 지혜를(?) 터득하면서 그렇게 나이들어 가는거죠.
욕심 부린다고, 서두른다고 되는건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할래?'는 참 적절했어요. ㅎㅎ

마녀고양이 2011-10-1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내내 속이 허전한 먹보 언니,
혼자 살찌기 싫어서 저런 사진들 잔뜩 올리신거죠! 으악~~~~~~~~~~~~~~~~~~ ^^

그런데 장독을 보니, 참 고즈넉하네요.
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을 멋지게 하는 세실 언니, 역시 뽀뽀 해드려야징~

세실 2011-10-12 08:56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맞아 먹보. ㅎ
요즘 이 빵집에 필 받아서 자주 가고 있어요.
만원이상이면 룰렛도 돌리는데 그 재미도 쏠쏠. ㅎ
언제 뽀뽀 해줄래요? 진짜 뽀뽀~~~

하양물감 2011-10-1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빵 보니 갑자기 단 게 땡긴다는....

저도 한동안 학교다니면서 일할 때 세실님 같은 기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그때 배운 것들 다 잊어버리고 살지만.. 그래도 난 지금 자극 마구마구 받는걸요. 또 학교다니고싶당...ㅋㅋㅋ

세실 2011-10-12 11:03   좋아요 0 | URL
그쵸? 단게 땡기죠. ㅎㅎ
아 그러셨구나. 바쁠때 더 열심히 사는거 같긴 해요.
학교 다니세요. 그럼 박사 하시는거예요? 박사는 정말 존경스러워~~~

하양물감 2011-10-14 09:00   좋아요 0 | URL
아니요, 석사에서 끝냈어요. 박사하라고 지도교수가 교수추천에 추천서까지 써주셨는데 거기서 stop했네요. 지도교수가 제일 아쉬워했어요. 지금 만약 공부를 한다면 다른 전공으로 하고싶네요. 한솔이 대학갈때 같이 시도해볼까요?

세실 2011-10-14 18:40   좋아요 0 | URL
그니까 앞으로 박사 하세용^*^
한솔이 대학때 하기엔 넘 힘들어요.
공부는 한 살이라도 젊을때 하는것이 바람직 하다는....ㅋ

무스탕 2011-10-1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즐겁게, 바쁘게, 같이 시간 보내고 싶게 지내고 계시군요 ^^

세실 2011-10-12 12:52   좋아요 0 | URL
나두 탕님이랑 하루쯤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요.
우리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전 11월부터 한가해요. ㅋㅋ

하늘바람 2011-10-12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열심히 그러면서도 참 멋지게 사시는 세실님. 저도 빵먹고 싶네여

세실 2011-10-12 12: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조금만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
10월이 지나면 가능할꺼도 같구요. ㅎ
빵~~ 우리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 오늘 사먹어요^*^

blanca 2011-10-1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저는 세실님 아드님 복사한다는 말이 왜이리 부럽죠? 분발해야겠어요 ㅋㅋ 저런 빵집이 집 근처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실님 얘기 들으니 대학때 초절정 미남이었던 전공 교수님이 떠오르네요. ㅋㅋ 수업시간이 더없이 즐거웠어요. 담주에 동기 만나 그 교수님 얘기나 좀 해봐야겠습니다.^^;;

세실 2011-10-12 13:07   좋아요 0 | URL
복사도 다 때가 있네요. 처음엔 첫영성체교리 받고 바로 하길 바랬는데 만약 그때했다면 지금은 "내가 왜 해야해?"하며 반항했을꺼 같아요. 기다림의 성공(?)이었어요.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복사를 서는데 싫다는 말없이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청년미사, 영어미사 두루두루 다니고 있어요.
맞아. 수업시간이 즐겁긴 해요. ㅋ

글샘 2011-10-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못읽는 사서님이군요. ㅎㅎ
먹기만 먹고 ㅋ 살쪄요 살쪄~~ 천고 마비의 계절이라...
저도 공부하러 다니고 싶어요~ 근데, 논문쓰고 하는 일이 싫어서 대학원은 다신 가기 싫습니다. ^^

세실 2011-10-12 13:09   좋아요 0 | URL
아니지. 요즘 논문, 학술지는 열심히 읽고 있어용. ㅎ
다행히 일주일에 3번씩 학교가는 강행군이라 살은 안찌고 있네요.
박사 하셔야죠? 정박사님~~~~~ 우리 함께 할까요? 전 뭐 1학기만 등록해볼까 하는....

비로그인 2011-10-16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얼릉 논문도 쓰시고 그거 제본 떠서 금박 입힌 글자 넣어서 제출하셔야 할텐데.
근데 또 막상 그거 내고나면 너무나 빨리 학교를 마친 것 같어서 좀 서운하기도 하더라고요 ^^

지인짜 올만에 세실님 서재 온 듯한 기분입니다. 10월도 홧팅입니다요~

세실 2011-10-26 09:15   좋아요 0 | URL
호호호 아직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데 벌써 2학기도 막바지예요.
지나고나면 많은 아쉬움이 남을듯해요.

바람결님. 우리 자주 뵈어요. 이젠 저 한가해 졌어요. ㅎㅎ

햇빛눈물 2011-10-2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블로그를 하지 않으셔서 저도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는데, 그 사이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었네요...ㅋㅋ 북유럽도 다녀오시고, 유럽의 도서관 또는 서점이나 헌책방 여행은 저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 테마이기도 한데, 부럽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오겠습니다.(대문의 사진 아주 분위기 있습니다...^^)

세실 2011-10-26 09:16   좋아요 0 | URL
앗 헌책방은 가보지 못했네요. 음. 지나는길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워낙 상점이 고풍스러워서....ㅎ
저도 이제 자주 들어올께요^*^
알라딘은 우리의 소중한 취미공간이죠~~~

희망찬샘 2011-11-0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세실님, 모두의 세실님(다들 세실님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잘 계시는군요. 복사 아들 뒷바라지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모든 것을 너무나도 잘 해내시는 멋진 어머니이시기까지!!! 헤헤~ 잘 지내셨지요? 그동안 너무 못 뵈어서 까묵을라 합니다. 놀러 왔어요. ^^

세실 2011-11-06 11:17   좋아요 0 | URL
우리의 세실님, 모두의 세실님. 아웅 이뻐라. 과대 칭찬이세요~~~~
복사아들...한달에 두번 정도 하고 알아서 가네요. 고학년때 하니까 스스로 해서 다행이예요.
저도 희망찬샘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