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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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녀의 토크쇼인 <피플 인사이드>를 시청하는데 마지막 멘트에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독서를 통한 앎, 지식)" 하던 그녀의 자신있고, 당당한 목소리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크리티컬 매스>는 인터뷰어 백지연이 안철수, 광고인 이제석, MCM 회장 김성주, 피아니스트 서혜경, 디자이너 폴 스미스, 팝 음악의 퀸시 존스등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을 통해 알게 된 삶의 지혜를 다룬 에세이집이다. 

크리티컬 매스는 "내 안에 나만이 갖고 태어난 능력의 씨앗이 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꽃 피우기 위해서는 내 안의 온도가 15도에 이르러야만 한다. 바로 이 15도가 크리티컬 매스다. 나는  그 온도에 이르기 위해서 자가발전기를 돌려야 한다. 그것은 0도에서 시작한다 이것저것 해보며 발전기를 돌릴 능력을 찾는다. (중략) 15도에만 이르면, 폭발에 필요한 임계질량인 15도만 만들어내면 폭발할 수 있는데, 당신은 그 크리티컬 매스를 채우지 못해 주저앉고 만 것이다."

인터뷰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40세이고, 100명을 인터뷰한 그녀는 4천년의 지혜를 얻었다고 말한다. 한사람을 인터뷰하기 위해서 100권의 분량이 되는 자료를 모으고 연구한다고 하니 가히 그녀의 프로 근성이 놀랍기만 하다. 퀸시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성공에 대해 묻는 질문에 " 행복한 성공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왜냐하면 다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른 겁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생각을 바꾸면 말도 바꿀수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래서 이런말도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 즐거움, 삶 그리고 나눔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그중에서도 즐거움, 즉 많이 웃는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유머감각은 아주 중요해요."

사람은 행복할땐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가 생겨나지만 조금만 우울해도 부정적인 사고가 온 몸을 지배한다. 그러다 보면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행복과는 멀어지게 된다. 알면서도 쉽게 바뀌지 못하는 나약한 성격을 어느 정도 떨쳐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타인의 이야기가 도움을 준다. 마치 이 책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고, 죽을만큼 노력하라! 미칠만큼 사랑하면, 미칠만큼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고, 대화하고, 재해석하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면 내 안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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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1-06-1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늘 명료하고 밝은 리뷰 잘 읽었어요.
백지연답게 똑똑한 내용 같아요.
정말 진정한 유머감각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겠죠.^^

세실 2011-06-19 22: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신문글을 염두에 두고 쓰다 보니 대부분 밝은 리뷰가 됩니다.
원고없이 콕콕 짚어 인터뷰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인 사람이예요.
억지로라도 유머를 익히려고 합니다^*^

마녀고양이 2011-06-1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프야 언니 말처럼 정말 백지연 답군요.
그런데 '사랑하세요 그리고 많이 아세요'에서 아세요는 지식을 말하는건가요?
굉장히 독특한 멘트인데요....

아, 죽을만큼 노력하라.... 에구구. ㅠㅠ.
너무 더운 하루예요, 여름은 또 어찌 보내나 하는 걱정이 들어요, 건강하세요~

세실 2011-06-19 22:04   좋아요 0 | URL
네. 독서를 통한 지식을 말해요. 마지막 멘트가 참 인상적 이었답니다.
인터뷰내내 막힘없이 술술.....참 당당해요.

성공한 사람,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그래야 할꺼 같아요. 죽을만큼 노력하기.....
매실따러 나섰다가 그냥 돌아왔답니다. 무더운 하루였어요.

꿈꾸는섬 2011-06-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명쾌한 리뷰에요. 백지연답다고 표현한 프레이야님 말씀 공감이요. 그걸 명쾌하게 쓴 세실님 어떤 책인가 궁금하게 만드시네요.^^

세실 2011-06-20 13:54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맞아요. 책 백지연스러워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ㅎ
실제 인터뷰한 내용들을 엮어 놓아서 그런지 흔한 자기 개발서랑은 달라요^*^

2011-06-20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1-06-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백지연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늘...님의 서재에 들어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마구 마구 얻어가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도 통통 튀는 것이 참 경쾌해요~^^

세실 2011-06-22 09:12   좋아요 0 | URL
엥. 전 MBC 앵커인 백지연을 모른다고요? ㅎ. '잘'의 의미를 새겨듣겠습니다.
참 멋지게, 할 말 다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백지연. 그래서 전 그녀를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통통튀고 싶어요. ㅋㅋ

2011-06-22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6-2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지연은.. 이상하게 정이 안가요.
특히 말할때 모습이요. 그리고 말 안할 때 모습두요.
엥??? ^^

세실님은.. 이상하게 정이 가요.
특히 리뷰를 쓰실 때, 그리고 안 쓰실 때두요.
^^

세실 2011-06-23 09:11   좋아요 0 | URL
어머 그렇구나. 전 똑부러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맘에 들어요. 딸도 그렇게 컸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ㅋㅋ

아웅 포피 포피 포핀스님^*^ 이리 예쁘게 말씀해주시면 더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메리포핀스님을요!!

같은하늘 2011-06-2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안녕하셨어요?
세실님의 이런 깔끔한 리뷰 너무 보고싶었어요.^^
저는 정말 오랜만에 서재 나들이중~~~

세실 2011-06-25 10:44   좋아요 0 | URL
아 같은하늘님 반갑습니다. 많이 바쁘셨나봐요.
칭찬 받으면 참 기분좋아요.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도서전. 행사를 주최한 곳은 대한출판문화협회다. 
책은 청주까지 들고와야 한다는 부담으로 구입은 안했지만  민음사, 열린책들 등 알려진 출판사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도 한다. 단 돈 천원에 파는 책도 있더라.

작년 책날개 사업추진하면서 알게된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여희숙 샘이 계시는 도서관 친구, 국립중앙도서관, 요즘 인기있는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e-book 홍보 부스도 보인다. 출판사별로 부스를 꾸며 놓고 최소 20-50%까지 할인을 해주니 좋은 기회다. 은희경, 윤구병, 강신주 등의 강연회도 있고 내일은 조국교수 강연이 있는데 듣지 못해 아쉽다. 도서전에서의 강연회 참 좋던데 여러명이 함께 움직이니 챙겨 듣기 어려워 속상하다. 꼭 만나고 싶었던 조국교수는 다음 기회에.....

유아, 어린이 출판사는 다른 통로를 지나가면 별도로 전시가 되어 있다.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여우꼬리

연이틀 서울, 충주로 이어진 출장길이 피곤했던지 저녁을 먹자마자 잠이 들었다. "규환아 미안한데 식탁좀 정리해줄래" 하면서 누웠고, 수면안대랑 선풍기까지 틀어주는 규환이의 배려에 "고마워" 하면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4시간여의 달콤한 잠. 
그리고 난 이렇게 깨어 있다. 
고요함속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오늘은 사서들 모임에서 무주 백련사에 간다. 3시간정도 등산까지 포함되어 있는 일정. 그런데 비님이 온다.
여름비는 시원해서 좋지만 잠시 참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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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11-06-18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오늘 참관수업을 끝내고 가려고요. 토요일이라 사람들 많겠지만 시간이 없으니 할 수 없죠.

세실 2011-06-19 11:09   좋아요 0 | URL
참관수업 다녀오셨군요. 평일에 갔더니 붐비지 않아서 좋긴 했지만 생동감은 없었습니다.
이런 행사엔 사람이 많아야 더 살아있는거 같아요~~~
잘 다녀오셨죠?

마녀고양이 2011-06-1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미 다녀오셨어요?
저도 TV에서 보고 정말 가고 싶구나 했는데, 코엑스 거리가 만만치 않은지라.. (언니께 비할 바는 아니지만서도 ^^)

거기다 오늘은 무주 백련사 가신다구요?
언니... 사람 아니죠, 에너자이저죠. 으아.

세실 2011-06-19 11:11   좋아요 0 | URL
전 출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사서라면 꼭 가봐야 할 행사중 하나예요.

무주 백련사는 입구에서 도보로 왕복 2시간 30분 소요되는 거리더라구요. 절 풍경은 그저 그랬지만 가는 길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새소리, 계곡 물소리, 연초록빛 잎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희망찬샘 2011-06-20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독서에서 국제도서전 티켓을 보내 주셨던데, 그림의 떡이었네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안 그래도 우리 편집자님이 그곳에 가서 여희숙 선생님 만나 뵈었다고, 아마 여희숙 선생님일거야, 생각하고, 혹시... 하고 여쭈었는데, 맞았다고 제게 말씀 해 주시더라구요. 세실님도 만나고 오셨군요.

세실 2011-06-20 13:56   좋아요 0 | URL
입장료 3천원 이더라구요. 물론 공무원들은 관계자로 생각해서인지 통과^*^ ㅎ
좋은 강의를 듣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여샘은 뵙지 못했어용. 안계시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면 좋을텐데 이미 끝났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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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40분,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울려진 나의 알람은 나의 보물입니다.
그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나준 나의 몸은 나의 보물입니다.
그 몸을 수영장까지 데려다준 평범한 나의 차와
그 차의 창으로 잠깐 느낀 신선한 아침 공기는 나의 보물입니다.
뛰어들 때마다 저절로 "아, 좋다" 말하게 만드는 수영장의 찬물과
그 물을 헤칠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물살은 나의 보물입니다.
출근길 차 안에서 들은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나의 보물이고
그 목소리의 선율을 만들었던 베르디라는 사람은 나의 보물입니다.
구름 사이로 내리비치는 햇살, 장마로 약간 불어난 중랑천의 물길, 
삭막한 시멘트 벽면을 부드럽게 덮어가는 담쟁이 넝굴의 부지런함,
그 담쟁이덩굴에서 볼 수 있는 총천연색 연두색의 향연,
천변에 아무렇게나 핀 노란 들꽃, 그 들꽃을 살짝살짝 흔드는 바람,
그 바람을 헤치는 자전거의 풍경, 그 위를 나는 이름 모를 새의 날개짓,
물새들이 가끔 보여주는 이륙과 착륙의 경이적인 몸짓,
거기에 간지러운듯 반응하는 개천 물의 흰 포말....
출근길에 만나는 이 모든 풍경은 나의 보물이고, 천천히 달리며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 나의 보물이고, 천천히 달리며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 교통 정체는 나의 보물입니다.
그 녹차와 함께 업무 모드로 바뀌는 나의 머리와
오늘 처리해야 할 열한 가지 일들은 모두 나의 보물입니다.
늘 그 자리에서 별문제 없이 내 명령을 기다리는 내 노트북과
바탕화면에 깔아놓은 보물 1448호 백자 사진의 단아함은
나의 보물입니다. 그리고 이 원고를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이렇게 원고를 쓰고 있는 이 순간은 나의 보물입니다.
오늘 아침은 나의 보물입니다. 나의 일상은 나의 보물입니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박웅현의 광고와 삶 이야기를 인터뷰어 강창래가 쓴 책이다. 우연히 보게된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박웅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는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생활의 진심, 진심이 짓는다,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하는 유명한 광고를 만든 15초의 광고 예술가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광고인이다. 

그는 처음 들어간 직장에서 3년 가까이 지진아, 왕따 취급을 받으며 하루종일 책만 읽었다고 한다. 동양철학에 심취하고 영어사전을 외우며 밀란 쿤데라, 카뮈, 알랭드 보통의 책, 서양미술사, 토지를 읽고 인문학적 창의성을 키운 그는 <TV 책을 말하다>에 나오는 등 책을 많이 읽기로 소문난 사람이기도 하다.
 
박웅현은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한 조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임을 강조하였는데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점, 따뜻하고 올바른 시선이 그의 광고에 스며있다. 여백의 미가 아름다운, 노골적이지 않아서 좋은 그의 광고. 메모광이면서 독서광인 그의 샘솟는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은 메모와 독서에서 나온다.  "광고는 시대를 읽지 않으면 살아 남을수 없다, 스펙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 박웅현, 그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고 닮고 싶은 롤 모델이다.

 창의력을 기르려면 뭘 해야 하나요?
"누구나 그것을 물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한 사람에게 오늘 뭐 하기로 했는지 되묻습니다. 영화 보기로 했다고 하면, 영화를 잘 보면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집에 가서 미드를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드 잘 보라고 합니다. 홍대 앞 클럽데이에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서 잘 놀라고 합니다. 이게 제 답입니다. 사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건 없습니다. 뭘 하든 안테나를 세우고 '잘'하면 됩니다." 
인문학적인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책을 잘 읽는 수밖에 없죠.

바람은 모든 것을 악기로 바꾸어 놓는다.
나뭇가지가 노래를 하고, 바위가 화음을 넣고, 나뭇잎이 박수를 친다.
바람은 바깥 풍경을 한 편의 교향곡으로 바꿔놓는다

비는 풍경을 깨운다. 비가 내리는 순간
모든 것이 살아난다. 색깔과 냄새가 서로
당신의 주의를 끌기 위해 다투고
들리는 소리는 오직 하늘이 땅을 두드리는 소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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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6-13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모광이라...성공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영화를 보기로 했다면 영화를 잘 보고, 미드를 보기로 했다면 미드를 열심히 보고, 무엇을 하든 하기로 한 것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 크~ 그거였군요. 저도 오늘 하기로 되어 있는 일들을 집중해서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실 2011-06-13 21:32   좋아요 0 | URL
메모 참 중요해요. 알라딘은 저에게 훌륭한 메모장. ㅎㅎ 가끔 쓴 글 읽어보면 새로워요. 기억하고 싶은 구절은 그래서 열심히 적어놓는 답니다. 왜 농담처럼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하잖아요. 집중한다는 의미,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한것...다 통하는 말인거요.

섬사이 2011-06-13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하든 안테나를 세우고 '잘'하면 됩니다...
참 어렵고도 좋은 말이네요.
뜬금없이 사람들 머리 위로 두 개의 안테나가 솟고,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 받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어요.
뭘 하든 '잘'하시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세실 2011-06-13 21:34   좋아요 0 | URL
그쵸. 지금 하고 있는일에 충실할것. 괜히 다른 생각하기 없기. 평범하지만 기억해야 겠습니다.
요즘은 반만 발을 담그고 있는거 같거든요.
호호호. 두개의 안테나, 텔레파시 ㅋ 재미있는걸요. 님도 창의력이 뛰어나세용^*^
오늘 뭐 했더라?
일하면서 알라딘 기웃, 페이스북 기웃 거리느라 소득이 없었어용.

sslmo 2011-06-13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인가...손석희의 시선집중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 강창래 님이 나왔었어요.
쿨하고 총기있다는 느낌보다는 겸손하고 어눌하다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바람은 모든 것을 악기로 바꾸어 놓는다.
나뭇가지가 노래를 하고, 바위가 화음을 넣고, 나뭇잎이 박수를 친다...저 구절 좋은 걸요.
오늘 하루 읊고 다녀야 겠어요, 감사~^^

세실 2011-06-13 21:36   좋아요 0 | URL
아 손석희도 아직 하는군요. 챙겨봐야 겠습니다. 요즘 최고의 사랑, 신기생뎐에 푹 빠져 삽니다. 딱 2개만 봐요. ㅎ
아 강창래도 나왔군요. 전 박웅현만 봤어요.

그래서 저도 읊조렸답니다. 외우고 싶은 구절이예요.

sslmo 2011-06-14 11:58   좋아요 0 | URL
아마...박웅현일거예요,제가 잘못 적었어요.

손석희의 백분토론은 진행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꿔어서 하고 있는데 잘 안보게 되고요.
제가 말씀드린 시선집중은 라디오 프로그램이어요~^^

세실 2011-06-14 22:17   좋아요 0 | URL
거의 광고계의 일인자인듯. 탄탄한 독서력이 지금의 그를 있게 했더라구요. 독서의 힘에 대해 자꾸 PR을 하면 좋겠어요^*^ 라디오도 들으시는구나. ㅎㅎ

2011-06-13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3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딩동! 메일이 성공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1학기 마지막 과제물을 교수님 메일로 제출했다. 
야호~~ 하면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리라 생각했는데 기분이 참 찜찜하다. 
과제물은 한 학기 과목이었던 <정보추구 행태론>과 관련된 학술지 4편 이상 검색해서 1편으로 요약하기. 미리하면 좋을텐데 20년전 벼락치기 습관이 아직도 몸에 스며있다. 2일만에 학술지 5편 찾고 요약까지 끝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알라딘,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기웃거리니 진도는 나가지 않고 마음만 급했다. 결국 도서관에서 밤 11시까지 하고 집에 와서 결론을 썼다.

학술지 5편을 읽고 1편으로 요약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주제가 같다고는 하지만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에 요약하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알맹이는 빼고 포장만 번지르한 느낌. 교수님이 흉보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과락은 아닐런지..... 젊은 친구들은  열심히 하는데 나이 많은 나는 무대뽀 정신과 대충대충하는 좋지 않은 습관만 생긴듯. 더군다나 교수님은 83학번인데 ㅠㅠ

난 공부하는 스타일이 절대 아닌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른걸까?.....에고 힘들다!! 
이번주부터는 토익공부해서 방학이 끝나기전에 성과가 나와야 한다. 논문은 또 어찌 쓰고....
과연 4학기만에 졸업은 할 수 있을까?

갑자기 돌맹이 한개가 굴러와 내 왼쪽 가슴에 콕하고 박히는 느낌. 
누군가 "많이 힘들어?" 하고 물어 보기라도 하면 눈물이 주루룩 쏟아질 것 같은 기분이다.    

여우꼬리 1

학교에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나이지만 도서관에서는 나름 인정받고 하는 행사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덕분에 성과 상여금은 작년 실적이긴 하지만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8월말엔 북유럽 출장도 구두로 약속되어 있다. (이러다 못가면 에고..)
교수님 저 잘난 여자라구요. (교수님께 블로그를 확 알려드릴까?)
이렇게라도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너무 슬퍼. 훌쩍!!

여우꼬리 2

내일부터 딱 일주일은 책만 읽을거다. 어떤 책? 

 

  

 

 

 

 여우꼬리 3

새로운 커피숍을 발견했다. 용담동 주택가 한적한 곳에 있는 "coffee & gallery"
커피랑 맛있는 케익이랑 그림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
더치커피와 먹는 치즈케익, 허니 브래드, 스콘이 참 맛있더라. (한번에 다 먹었다는)
사장님이 시끄러운것을 싫어해서 손님은 다섯테이블까지만 받으며,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손님도 없더만)
무한 커피 리필, 기분좋으면 빵도 공짜로 주는 넉넉한 곳.
아쉬운 점은 사장님이 영어학원을 운영해서 알바에게 맡기고 저녁엔 3층으로 올라가신다는......

 

아 커피 마시고 싶다!!! 
지금은 새벽 2시, 바람이 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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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6-1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많이 힘들어?"라고 안 여쭙고...
"잘 하고 계시잖아요~"하고 등 두들겨 드릴게요.

상여금에, 북유럽 출장에...그래 승진은 왜 필요하신 거랍니까, 췟?
(엄청 부럽고 배 아파요~ㅠ.ㅠ)

세실 2011-06-12 18:12   좋아요 0 | URL
늘 힘이 되어 주시는 양철댁님 감사해요.

ㅎㅎ 승진은? 이제 자잘한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저두 그냥 기획만 하고 싶어요.
그럼 여행후기 올리지 말까요? 헤~~~

프레이야 2011-06-12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아주 잘 하고 계세요.^^
일주일동안 책만 읽기도 잘(^^) 해내실 걸요.ㅎㅎ
세실님 일전에 말씀하신 북유럽 출장 부럽부럽. ㅋㅋ 꼭 다녀와서 대리만족 시켜줘요.
저 지금 방금 내린 커피 마셔요.
아 그리고, 새벽2시, 바람이 불던걸요.^^

세실 2011-06-12 18: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늘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읽던거 마무리 했어요. 꽤 괜찮은 책 이었어요.
가게되면 멋진 후기 올릴께요. ㅎㅎ (늘 변수는 있는거니까)
저도 오늘 더치커피 마셨어요.
님도 그 시간까지 깨어 있으셨군요. 전 요즘 12시전에 잠 드는데...ㅎ

순오기 2011-06-12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2시~~ ^^
세실님 잘난 여자 맞아요~~~~~~ 내가, 교수님게 증인으로 나설수도 있어요!!
자자~ 북유럽 출장만 생각해도 힘이 절로 날 거 같은데 뭘 그래요.^^
책만 읽는 일주일도 부럽고...

세실 2011-06-12 18:20   좋아요 0 | URL
님은 가끔 그 시간에서 깨어 있으시죠. 전 보기드문 현상이어요. ㅋ
감사합니다. 오기언니 교수님 만나게 해드릴까요? 핸섬하신데 성격이 너무 칼칼하시다는.
오늘 한권 마무리하고 내일 또 다른책 읽으려구요.

水巖 2011-06-12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만치 훌륭하고 멋진 삶, 아무나 흉내도 못낼 그런 노력의 성과가 반드시 세실님에게 오겠죠. 정말 부럽습니다.

세실 2011-06-13 11:43   좋아요 0 | URL
와우 수암님이 칭찬해주시니 더 기분이 좋은걸요. 감사합니다^*^
님은 더 많이 공부하셨을것 같은데요. 헤헤~~

글샘 2011-06-13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수님이 블로그 알면 그것만큼 쑥스런 일도 없어요. ㅋㅋ
저도 대학원 공부할 때 어떤 교수님이 쓰신 책의 리뷰를 올렸더니, '선생님, 글 좋더군요.'하는 말씀을 듣고는... 아이고... ㅋㅋ
방학 중에 충전 가득 해 두시길...

세실 2011-06-13 11:45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런가요? 제 맘을 좀 알아주셔야 하는데 그저 경력 오래된 능숙한 공무원(?)으로만 아시는거 같아 심히 걱정되어요. ㅋㅋ
방학중에 충전이라.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아마도 출장가게 되면 충전될꺼 같아요.

섬사이 2011-06-1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얘기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눈 앞이 아득해지는 일들을
세실님은 도전하며 멋지게 살고 계시니 참 부러워요.
굳이 블로그를 알려드리지 않아도 교수님은 세실님의 그런 에너지를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잘 하고 계세요.
자자자자, 힘내세요, 힘!! (왜 내가 불끈하는 걸까요.. ??^^::)

세실 2011-06-13 21:38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막상 일이 떨어지면 하게 되긴 합니다. 좀 대충해서 그렇지요.
전 호불호가 넘 분명해서 탈이예요. 하기 좋은건 신나게 하고, 하기 싫은건 데드라인까지 가면서도 딴짓하고 반성!!
교수님은 절 뺀질이로 오해하신거 같아요. ㅠㅠ
감사합니다. 불끈^*^ ㅋㅋ

토마토 2011-06-1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하고 계시다니깐요~ ㅋㅋㅋㅋ 저도 벼락치기의 끝장~ 김교수님의 아량이 필요한 시간~~

세실 2011-06-13 21:39   좋아요 0 | URL
그냥 하면서도 이게 뭔가 싶었어. 그저 장수 채우기 바빴거든.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마구 짜집기. ㅠㅠ
논문 쓸 일이 좀 까마득하다. 이렇게 대충해서 될일이 아니잖아. 에휴..맘 비워야지.
설마 삐는 주시겠지?

2011-06-13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13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란곰 2011-06-1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가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 댓글까지 남기네요~~ 저도 같은 직종에 대학원에 폭풍 벼락치기를 하고 있어요.(전 이번주와 다음주가 고비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주 설악산 갔다가 다리까지 절뚝거리게 됐는데 하루는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크리티컬 매스 어제 저녁 내내 읽었네요~ 새벽 1시 반까지 읽었는데 소나기가 쏟아지며 어찌나 바람이 시원하던지 결국 바람쐬다 2시에 잤어요^^* 우연일 정도로 세실님이랑 비슷해서 감탄하며 댓글 달고 가요~~~^^*

세실 2011-06-13 21:43   좋아요 0 | URL
어머 님도 사서세요? 아 반가워라. 전 대충대충, 술렁술렁, 어찌어찌 1학기는 마쳤습니다. 달랑 2과목 들으면서도 이리 고전하는데 2학기땐 3과목을 들어야 한다는....방학때 충전하고 좀더 성심 성의껏 해야 겠습니다. 날라리 학생이어요.
오홋 크리티컬 매스 어쩜. 님도 읽고 계시는구나. 우리 뭔가 통할것 같은 느낌? 님 친하게 지내요. 서로 위로도 하면서...ㅋㅋ
자주 뵈어요. 님은 페이퍼가 제로라 전혀 알수가 없네요. 아쉽다~~~

노란곰 2011-06-14 16:03   좋아요 0 | URL
서재는 처음 생길때부터 지금까지 저 상태 그래로예요^^ 괜히 시작하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맨날 살짝살짝 들르다가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달았네요. 전 담주 종강이라 오늘부터 계속 시험과제시험과제라는.. 아참 전 학교도서관이랍니다^^* 저도 세실님이랑 소통할 수 있어 좋아요^^*

세실 2011-06-14 22:13   좋아요 0 | URL
아 학교도서관에 계시는군요. 저도 6개월전에 도교육청에서 학교도서관을 담당했어요. 공공에만 있다가 학교도서관 정책(?)을 담당해서 힘은 들었지만 나름 즐겁게 일했답니다.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요. ㅋㅋ

BRINY 2011-06-14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벌써 대학원 첫학기가 지났군요!

세실 2011-06-14 22:13   좋아요 0 | URL
호호호 그러게 말입니다. 얼렁뚱땅 1/4이 지났어요.

마녀고양이 2011-06-1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아직 리포트 하나 남았어요,, 끙~

머, 도서관에서 빵빵 터뜨리는 것 외에도 무지하게 멋진 여자라는 점은 제가 보증합니다!
이런 아부까지 했으니,,, 저두 저 스콘 사주세요~ 아하하. 부산 잼나셨어요? ^^

세실 2011-06-15 00:19   좋아요 0 | URL
리포트만 마무리하면 끝나는 거죠? 화이팅^*^ 고생 많으셨어요.
무지하게..라는 말에 감사^*^ ㅎㅎ
넵 스콘 뿐이겠어요. 허니브래드도 사드릴께요.
부산 많이 즐거웠습니다.
 

도서관에서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학교와는 다르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호기심 또는 끌림을 갖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 도서관에서 '가족어울림 독서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난 반복되는 업무보다는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기에 기꺼이 한달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했다. 세부프로그램은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동화작가 초청강연회와 음악 콘서트, 그리고 독서퀴즈대회". 독서골든벨도 생각했지만 자칫 경쟁심만 키울수도 있기에 부담없는 독서퀴즈로 결정. 강연회는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는 채인선 작가님으로 계획하고 통화를 했는데 가능하시단다. 강사섭외가 쉽게 되면 참 뿌듯하다. 괜히 내가 자랑스러워지고.... 대상은 3~4학년 및 학부모 140명으로 결정^*^ 

그리고 음악 콘서트. 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 Edu-Chamber 오케스트라 단원중 친구가 악장이라 전화 한 통화로 섭외 끝. 곡 해설도 부탁했는데 참 좋았다. "Ich liebe dich, 브람스의 왈츠, Minute in G, 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고 '사랑'은 다함께 부르니 가족들 모두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흐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독서퀴즈대회.
독서퀴즈 정답자 추첨을 색다르게 하려고 뽑힌 학생이 직접 상품을 고르게 했다. 커다란 칠판에 코끼리를 만들고 머리에 풍선을 그려놓은뒤, 풍선에 번호를 붙여놓고 아이들이 직접 번호를 고르면 그 안에 선물을 숨겨 놓았다. 물감세트, 필통세트, 책2권, 연필깎이, 서예도구세트. 그리고 뽑히지 않은 아이들을 배려해서 기념품으로 문화상품권을 주었다.

30명을 추첨해서 상을 주는 것이라 문제를 최대한 쉽게 냈다. 약속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새끼 손가락 걸고 ㅇㅇ해요" 해야 하는데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하는것 있죠" 하면서 정답을 말해버리니 아이들이 모두 웃는다. 행사가 끝나고 설문지를 읽는데 "독서퀴즈 문제를 내주신 사서선생님 참 재미 있었어요. 센스 짱이예요!!" 하는 글을 읽으니 웃음이 난다. 장난스럽게 엉뚱한 정답을 이야기 해주면서 함께 웃다보니 이런 글이 나온듯. 나의 실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네.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시나리오가 없어지거나, 관장님한테 무참히 깨지는(?) 개꿈을 꾼것만 빼면 대성공이다. ㅋㅋ
첫 느낌이 시니컬해 보였던 채인선 작가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와 자신의 작품속 비하인드 스토리도 설명해주어 즐거움을 주셨으며, 오케스트라의 편안하고 생동감 있는 연주는 행사를 고급스럽게 해주었다. 나의 코믹스러운 문제 출제와 신선한 추첨 방식은 즐거움을 주었다.

이용자가 아닌 고객으로 서비스 하는것.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빌려가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 양보다 질적인 독서교육을 하고 좋은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바로 사서들의 몫!! 난 역시 대학도서관이나 전문도서관보다는 공공도서관 체질이고, 선, 후배 사서가 주말임에도 모두 나와 내 일처럼 도와주는 이곳이 참 좋다. 큰 행사를 흡족하게 마무리하면 뿌듯하다.
 
연주에 참여했던 친구가 보내준 문자 "오늘 참 멋졌어. 자랑스럽더라. 내 칭구. 좋은 행사 초대해줘서 고마워^*^"  
사서라서 행복하다~~~~




(채인선 작가님 사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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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5-2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그 직업, 사서!!!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서 인용)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입니다.
(절대 배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절대루!!!)

세실 2011-05-29 07:15   좋아요 0 | URL
어머 그런 표현도 했단 말이죠. 읽어봐야지! 아 행복해라~~~

헤. 전 새로운 프로그램 기획해서 하는거 참 좋아해요.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그런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ㅋ

비로그인 2011-05-29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사서를 하려면 삼대 째 적선을 해야 하는 군요 +_+
세실님 시작하신 공부는 여전히 잘 되고 있으시죠? ㅎ

세실 2011-05-29 07: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사서에게 힘을 주는 멋진 표현이예요. 혹시 이원규시인 옆지기가 사서인가? 김슬옹님 처럼. ㅋ
드디어 두과목중 한과목이 종강을 했습니다. 1학기 마친거죠. 역시 시작이 반이라는 표현 딱입니다^*^
공부는 나름 제 삶에 활력소를 줍니다.

섬사이 2011-05-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다음 생에서는 사서가 될 수 있을라나...
제가 사는 동네에는 찾아갈 수 있는 공공도서관이 4곳인데요,
(참 복 받은 동네에 살고 있죠?)
도서관들이 참 다이너믹하다는 생각을 해요.
한 도서관에서는 매년 옥상 하늘공원에서 인형극과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유아들을 위한 책 읽어주기 시간도 만들고,
또 다른 도서관에서는 요즘 대세를 반영해서 아예 '어린이 영어세상'이라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서 일주일에 두 번 튜터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했어요.
제가 다니는 민간어린이도서관에서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정말 도서관에서 일하는 건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멋진 일이예요.
세실님, 멋져요!! ^^

세실 2011-05-30 21:53   좋아요 0 | URL
전 다음 생애에는 음....화가가 될래요. 그림도 그리고, 강사도 하고, 전시회도 하고...ㅋ
도서관이 그렇게 많아요? 와 부럽다^*^ 옥상 하늘공원에서 인형극과 음악회라 멋진데요.
저희도 9월 독서의 달에 시낭송음악회 할꺼예요. 공모했는데 선정되어서 예산 지원받아요.
어스름한 저녁 도서관 앞마당에서 이용자랑 지역주민과 함께 시낭송도 하고, 아름다운 연주회도 하려구요. 이번 행사때 독서퀴즈 반응 좋아서 독서퀴즈도 하고....ㅎㅎ 괜찮겠죠?

주객이 전도되는것만 아니라면 도서관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 하는거 좋아요~~~~
책만 보면 지루하잖아요^*^

프레이야 2011-05-2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서, 세실님^^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개꿈(ㅎㅎ)을 꾸셨군요.
성공적으로 잘 되려고 그랬나봐요.

세실 2011-05-30 21:54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오히려 학교숙제 ppt 만들어 발표하는것이 더 스트레스였는데 엉뚱한 꿈을 꾸었답니다. 사회보는건 별로 걱정하지 않았거든요. ㅋ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한껏 우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정말 좋은 일도 생겼거든요~~~ 나중에 확정되면 알려드릴께용^*^

hnine 2011-05-2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채인선 작가님 강연을 들어본 적 있어요. 작고 마르시고 목소리까지, 처음엔 깐깐해보이는 인상을 저도 받았어요. 강연을 듣고 나서는 깐깐하다기보다 꼼꼼한 성격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도서관은 이제 책만 빌려주고 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은 도서관을 이용해본 이용자라면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그런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로 인해 사서분들의 업무가 너무 과부하되는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해본 적 있는데 역시 세실님이십니다 ^^

세실 2011-05-30 21:57   좋아요 0 | URL
아 님도 채인선 작가님 강연 들으셨군요. 맞아요 꼼꼼하시더라구요. 자신이 쓴 책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특히 비하인드스토리까지....아이들에게 퀴즈 내서 책선물도 주시고 지루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많이 하셨어요.
도서관에 다양한 직군의 사람이 근무하는데 사서만 유난히 사서 고생하지요. 처음엔 억울하게 생각했는데 내 능력이 되니까 일도 하게 되는거다 하며 스스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다행히 독서관련 행사는 스트레스 받지 않아요~~~

하늘바람 2011-05-2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인 님이 부러워요
전 정말 사서들은 다 지루하고 무뚝뚝하고 불친절한줄만 알았어요 님을 보면서 사서가 얼마나 멋진 직업인지 사서가 얼마나 근사한지 알아갑니다
무엇보니 자신의 일을 사랑하시는 님이 얼마나 근사해 보이시는지 몰라요.
기회가 된다면 책을 만들어보고 싶을 만큼.
님을 알고 있다는 게 제게는 자랑입니다

세실 2011-05-30 22:00   좋아요 0 | URL
호호호 저도 가끔은 불친절하다는. ㅋㅋ
채인선 작가님이 직접 들려주신 도서관아이 보면서 사서를 주인공으로 그림책 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다시 동화작가로 꿈을 바꿔 볼까요? 잠시 아동실 근무할땐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아 님이 만들어 주세용^*^ 대박날꺼 같죠? ㅋ
아잉!! 감사합니다~~~

희망찬샘 2011-05-2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시간이었군요. 세실님 덕에 정말 많은 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겠군요. 멋져요.

세실 2011-05-30 22:04   좋아요 0 | URL
도교육청 근무할때 독서교육 워낙 열심히 하셔서 알았던 샘은 그 반 아이들 5명 데리고 오셨어요. 물론 가족들과 함께요. 참 대단하신 샘~~ 그 반 아이들은 행복하겠죠?

희망찬샘 2011-05-31 06:04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그런 샘님들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전국을 둘러보면 또 참 많이 있답니다. 세실님이 그 중 한 분을 알고 계시네요. ^^

세실 2011-05-31 10: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열심히 하시는 샘이 각 시,도에 몇분씩 계실거예요.
우리 충북엔 이분 포함해서....한 5분? ㅋ
도교육청 일에 관심 갖고,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면 일하는 사람도 힘이 나더구요^*^

글샘 2011-05-30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년 넘도록 '도서관 담당'을 해보고 싶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는 1인입니다.
내년에는 꼭 도서관 담당자를 해보고 싶습니다. ^^
물론 사서가 힘든 일인 줄 알지만, 저도 책 냄새 옆에서 책을 베고 잠들고 싶거든요. ㅎㅎ
님의 행복에 곧 닥칠 방학까지, 모두 축하드립니다.

세실 2011-05-30 22:06   좋아요 0 | URL
국어샘인데 우째 그런일이요. 학교도서관은 3D 업종이라고 하는데 부산 지역은 아닌가 보아요~~~
내년에 꼭 도서관 담당샘 되시길 빌어용^*^ 그럼 우린 더 잘 통하겠죠? ㅎ
어머 제가 언제 책 베고 잠들었어요? 버럭!! 전 책 볼 시간도 잠 잘 시간은 더더더욱 없다구욧^*^
흐 한 과목 종강, 그리고 한 과목은 이번주 목요일 종강. 그럼 전 긴긴 방학에 들어간답니다.
이 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 ㅋ.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1-05-3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라서 행복해요, 라는 제목처럼 행복한 사서가 부럽네요.^^
멋진 행사, 센스쟁이 사서샘~~ 즐겁고 알찬 행사였음이 눈에 그려지네요.
세실님의 공공도서관 체질을, 실제로는 그 반대의 의미에서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요.
일을 만들어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사서가 많아지면 더 근사한 공공도서관이 되리라 믿어요~~~ 세실님 멋져요!@!

세실 2011-05-30 22: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문제 내다가 실수한 퀴즈 땜에 세개중 독서퀴즈가 제일 즐거웠다고 하니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어요.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요즘 제 머릿속에 세뇌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많이 파급되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별로 힘들이지 않고도 효과가 큰데 처음 시도하기가 어렵죠.
감사해요. 오기언냐^*^

마녀고양이 2011-05-3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언니 점점 멋져지십니다... 호호.
전문가 포스가 팍팍 나고, 도서관에서 이런 일을 주관한다는 자체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그런데 개꿈이라니? 아유, 언니두 스트레스나 두려움을 가진다 하면 주위에서 안 믿지 않아요?
너무 당당해보이시는걸요~ 항상.

세실 2011-05-30 22: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ㅎㅎ
사서들끼리 상의하며 서로 도와주고 하니 덜 힘들더라구요. 독서관련 프로그램 기획하고,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하니 저절로 신이 나네요. 특히 상품사러 돌아다닐때 괜히 즐거운거있죠~~~
ㅋ 사서들한텐 차마 말 못했어요. 괜히 소심해 보일까봐요. ㅋㅋ

2011-06-01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1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3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8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경리 2012-07-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도서관에 근무하는 이경리라고 합니다.
채인선 작가님을 섭외하고 싶은데 예전연락처는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인터넷 서핑하다 선생님 블로그에서 작년에 섭외를 하셔서
채인선 작가님 연락처를 알수 있을가 싶어서 댓글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2012-07-28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슬아 2013-11-1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현재 문정과 1학년을 거의 다 보내고 있는데요..
저는 사립도서관이 가고 싶은데 공공도서관도 이걸 보니 끌리기도 하네요
하지만 역시 시험이 자신이 없...ㅋㅋㅋㅋ
과제로 자기소개서를 쓰는데..꺄율....어렵네요 @-@
혹시 자기소개서 써보셨나요....ㅎㅎ
사서란 직업을 바라보며 하고 있는데..
3대째 적선!이라니..앜ㅋㅋㅋㅋㅋ 이런 그럼 난 안돼는 것 싶었다는...ㅋㅋㅋㅋ

세실 2013-11-14 16:04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사립도서관은...음 신분 보장이 안되어 좀 불안해 하더라구요.
요즘 공공도서관에 사서 많이 채용하니 관심 갖고 준비하셔도 좋을듯요.
국어, 국사, 영어 학교 다니면서 평소에 공부하고 전공 시험 보면 덜 힘들겠죠?
참고로 근무여건은 대학도서관이 더 좋아요^^
자기소개서는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한 이유, 사서가 되고 싶은 이유, 사서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각오?를 쓰면 되겠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