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날 직원조회는 음악감상으로 시작하는데,
오늘 '넬라 판타지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지킬 앤 하이드중 한 곡'을 들려주었다. 
성악 전공자들의 음성으로 듣는 노래는 참으로 아름답다.

공무원의 직원 조회라는 경직된 분위기에서
노래 부르기는 처음이라는 성악가의 표현에 
잠시 부드러워지기도 하면서
편안한 10월을 맞이한다.  

10월엔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서평집을 만들 예정이고,
사이버 연수를 진행하며,
 
책날개 작가를 학교에 파견해서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는
'책날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작가는 고대영, 권혁도, 오미경, 이태수, 정진등
11명의 동화 또는 그림책 작가를
11교에 지원해준다.     
작가의 책들을 조사하다보니 와우 유명한 분들이다.
평소 작가를 만나기 힘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듯^*^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 밖에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좋은 곳을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책날개 작가들의 대표 작품^*^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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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넬라 판타지아-남자의 자격 배다해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10-01 13:49 
    넬라판타지아 .... 눈을 감고 잠시 휴식에 빠져보세요...!! -넬라판타지아 가사입니다 이태리어로 쓰인 넬라판타지아 가사라 그런지 너무 아름답다 신세계로 가는 세상을 향한 굳은 마음과 의지가 담겨져있는 인간애가 넘치는 넬라판타지아...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이오 베도 운 몬도 주스또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stella.K 2010-10-01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넬라판타지아는 참 여러버전이 있네요. 좋아하는 노랜데.
그래도 전 단백한 배다혜 버전이 듣기가 좋은 것 같네요.^^

세실 2010-10-01 21:15   좋아요 0 | URL
그쵸. 전 다 좋아요. 원어도 좋고, 배다혜 버전도 좋고,
오늘 부른 이름모를 성악가의 음성도 좋았어요^*^

sslmo 2010-10-01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악가의 목소리로 저곡들을 들을 수 있다니,공무원이신 세실님이 왕 부러워지는 걸요~
시린 10월,세실님도 저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헤에~^^

세실 2010-10-01 17:40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매월 1일에 음악감상으로 시작한 답니다.
주로 충청권에 계신 교수님, 학교샘덜이 와서 하세요.
우리 함께 편안한 10월 되어요^*^

책가방 2010-10-0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월 1일엔 없던 감성도 저절로 생기겠는걸요..^^
복 많으신 분이네요.
덕분에 저도 귀가 즐거운 10월을 열었답니다..^^

세실 2010-10-01 21: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잊고 살던 감성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행복했답니다.
유머퀴즈 내서 맞추면 문화상품권도 주는데 저도 2번 맞췄답니다.
오늘도 아는 문제 나왔지만 참았어요. 저만 맞히면 좀 그렇잖아요~~~

마녀고양이 2010-10-01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의 10월 멋진날에 를 딱 보고.......
정말 멋진 남자를 만났다. 란 문구를 상상하고 들어온 전 멀까요?
나 바람났나봐.. 언니.

세실 2010-10-01 21:14   좋아요 0 | URL
호호호. 이런
이 나이에 멋진 남자 만나면 어쩌라구. 큰일나는거 아닐까?
아 만나고 싶긴 하다.
구준표, 공유를 닮은 남자라면 만날 수 있는데~~~ ㅎ
마고님 가을 타나봐~~

꿈꾸는섬 2010-10-0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월 1일 멋지게 하루를 여셨네요.^^

세실 2010-10-01 21:24   좋아요 0 | URL
그쵸? 오늘 하루는 참 길었던 날입니다.
오전에 조회 참석하고 일하다가 오후엔 시험감독 갔거든요.
아 다시 또 주말이예요. 섬님^*^

hnine 2010-10-0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미경 작가, 아는 분 같다고 하시더니 그 분 맞나요? 아주 재미있는 분이실 것 같아요.
10월의 스케쥴을 보기만 해도 꽉 찬듯 하네요.
<독서치료를 위한 상황별 서평집>이라니, 멋진 기획인데요?

세실 2010-10-02 17:10   좋아요 0 | URL
아는 분께 전화했더니 그분이 맞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자주 뵈었던 분이예요. 서평집은 선생님들께 도움되고, 독서치료 상담도 하면 좋을듯 해서요.
괜찮겠죠? 감사합니다^*^

2010-10-01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2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03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무원 조회에 음악을 들려준다닌 멋진데요.^^
성과물이 차곡차곡 쌓여서 보람을 느끼실 듯...
아이들이 작가를 직접 만나는 일은 정말 좋은 경험인데~ 청주교육청 멋져요!!

세실 2010-10-03 06:41   좋아요 0 | URL
그쵸? 참 행복합니다. 가급적 직원조회는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는...ㅎ
성악하는 분들은 다 잘생긴 것도 한 이유랄까.
금요일에 고대영 작가님 모시고 했는데 미리 작가에게 편지도 쓰고, 작가의 작품도 전시하는 아주 예쁜 행사였다는....
충북교육청이랍니다. 호호호~~

순오기 2010-10-05 21:09   좋아요 0 | URL
아~ 처음에 충북교육청이라고 썼다가, 세실님이 청주사니까 청주교육청이지 싶어 고쳤어요.ㅜㅜ

세실 2010-10-04 08:35   좋아요 0 | URL
호호호 중요하지 않아요.
콕짚어 이야기하는 버릇이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청주교육청엔 사서가 없다는거....
해피한 한주 되세요^*^

희망찬샘 2010-10-03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북 교육청 정말 멋져요. 그 모든 일을 기획하시는 세실님 완전 짱이에요.

세실 2010-10-03 18: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책날개 운동의 하나로 추진하는 거랍니다.
내년엔 더 많은 학교에 혜택을 줘야 겠어요. 학교샘이랑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행복희망꿈 2010-10-0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네요.
감성적인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저도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넬라 판타지아~
노래가 너무좋아서 늘 흥얼거리게 되더라구요.

세실 2010-10-03 18:22   좋아요 0 | URL
음악감상으로 첫날을 여는거 처음엔 별로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갈수록 기다려진다고 합니다. 그쵸. 가을이라 더 어울리는거 같아요.

2010-10-03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3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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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만났던 남자가 지금까지 나를 잊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어쩌면 그는 아직도 나에 대한 환상과 이상속에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점을 가져본다. 이 책을 전에 한번 읽었을 때는 화자(話者)로 나오는 닉 캐러웨이가 이끄는 대로 그저 페이지 넘기기에 급급했고 별다는 느낌이 없었다. 

연휴에 다시 읽게 되면서 오늘 영화 보려던 계획까지 취소하고, 개츠비가 되고, 톰 뷰캐넌이 되고, 때로는 데이지가 되어 하루를 살았다. 

소설의 배경인 1920년대는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뒤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기를 이룬 시기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개츠비가 불과 몇년 사이에 대저택을 소유하고, 매일 저녁 파티를 열만큼의 부를 축적한 배경이 된 것이다. 

자신을 버리고 부유한 남자 톰과 결혼한 데이지를 포기하지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와서 과거로 돌아갈 꿈을 꾸는 개츠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나 같으면 그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을 겁니다." 내가 불쑥 말했다. "과거는 반복할 수 없지 않습니까."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고요?" 그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아뇨, 그럴 수 있고 말고요!" 
그는 마치 과거가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집 앞 그늘진 구석에 숨어 있기라도 하듯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전 모든 것을 옛날과 똑같이 돌려 놓을 생각입니다." 그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도 알게 될 겁니다."
그는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가 되돌리고 싶은 것이 데이지를 사랑하는데 들어간, 그 자신에 대한 어떤 관념이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만약 다시 한번 출발점으로 돌아가 천천히 모든 것을 다시 음미할 수만 있다면,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었으리라......

 
   

잠시나마 데이지의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남편 톰의 정부였던 윌슨부인의 죽음으로 상황은 급반전된다. 데이지가 낸 사고는 톰의 계략으로 개츠비의 사고로 되고 개츠비는 윌슨의 권총에 맞아 숨을 거둔다. 

개츠비의 집에서는 늘 파티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파티에 초대받고 싶어 했지만 정작 개츠비의 죽음앞에서는 찾는이가 거의 없었다. 개츠비가 그렇게 평생을 사랑하고 불과 몇시간 전까지 사랑을 속삭였던 데이지 조차도..... 

문득 나의 먼훗날을  그려본다. 과연 나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먼곳에서도 기꺼이 달려와줄 사람은 몇이나 될까? 

닉은 개츠비의 내면에 보이는 순수함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개츠비를 믿어주고, 자리를 지켜 주었다.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 때문이었다.    

옳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려는 개츠비에게 믿음이 가지 않지만 데이지에 대한 그의 우직한 사랑만은 믿고 싶다. 5년 동안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주고, 데이지 앞에서는 정작 말도 잘 하지 못하는 그의 순수함을 인정해 주고 싶다.
설령 그것이 환상일지라도, 사랑의 힘은 위대함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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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9-2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년 전이네요, 처음 읽었던 게요.
인용하신 구문은 지금 기억나지 않지만 다시 읽으니 참 좋아요.
세상에 순수하지 않은 게 있다면 어쩌면,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이겠지요.
민음사의 표지가 괜찮아 보이네요.^^

세실 2010-09-25 20:28   좋아요 0 | URL
25년전이라면 와우. 그땐 어떤 느낌 이셨을까요?
저도 아마 대학때나 갓 졸업했을 무렵 읽었을 거예요.
그때 좀 더 깊이있게 생각했더라면..... 남자들의 순수함을 믿었을텐데 말입니다. 요즘 민음사 시리즈로 서가를 채우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아이들도 훗날 읽을거라는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죠.

노이에자이트 2010-09-2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장례식 장면...지금도 생각납니다.이런저런 지인들에게 참석을 부탁하지만 핑계대면서 못가겠다던 자들...영화에선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인공이었지요.

세실 2010-09-25 21:22   좋아요 0 | URL
아 영화...영화를 볼 생각은 하지 못했네요. 연극만 생각했습니다.
그쵸. 그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은 쓸쓸한 장례식.
개츠비 참 외로운 삶을 살았죠. 살아서도 죽어서도.....

반딧불,, 2010-09-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지란 꽃을 예사로이 보지 않게 되었죠. 이 책 한 권으로...
저도 오래되어서 기억 잘 안나네요. 저도 처음 읽은게 거의 20년 됐어요.
아이들 키우면서 좋은 점은 아가들 덕분에 몰랐던 책들도 만나지만 잊었던 그런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 참 많았더랬는데..
몇 년 전에 제인에어랑 폭풍의 언덕이랑 또 제인 오스틴 작품들 다시 읽으면서 놀랐어요.
나이가 먹어서 읽는 책은 참 많이 다르더이다. 그때 그리 좋았던 것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다른 생각도 많이 했다죠.

세실 2010-09-26 00:0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데이지꽃도 있지요. 마가렛이랑 좀 헷깔리기도 해요. 더 작긴 하지만요. 폭풍의 언덕 지금 읽으면 사뭇 다를듯. 오만과 편견도 영화보고 다시 보니 새롭더라구요. 가을엔 이런 명작들이 읽고 싶어져요.
인물에 대한 심리묘사가 참 탁월하죠.
이제 상실의 시대 읽으려구요^*^

blanca 2010-09-25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장례식 장면...그건 지금까지도 유효한 전언 같아요. 세실님 리뷰 읽으며 기억을 더듬어 봤어요. 영화 약속까지 취소하실 정도로 정말 제대로 개츠비를 느끼신 거군요. 다시 읽고 싶어지는 리뷰입니다.

세실 2010-09-26 00:07   좋아요 0 | URL
영화로 보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올듯 해요. 마지막 장례식 장면.
많은 친구보다는 끝까지 함께 해줄 친구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밤에 혼자 운동하면서 개츠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별로 행복해 보이지는 않죠. 데이지가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랑할 만한 여자인가 하는 의문도 생기구요.

비로그인 2010-09-26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전에 몇 번을 읽다가 중간에서 더이상 진도를 못나가던 책이었는데...
으음~~읽어줘야겠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부의 축적이니 난 그것조차 곱게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오래된 민음사판이 있으니...지금 읽고있는 로쟈님의 책을 다 읽으면, 열어봐야 겠습니다.

세실 2010-09-26 15:21   좋아요 0 | URL
지금 읽으면 아마 느낌이 다를거예요.
개츠비에 대한 연민의 정도 느껴지고, 데이지가 참 얄밉더라구요.
윌슨부인의 비참한 최후와 개츠비의 허망한 죽음을 보니
산다는게 참 허무하네요.
지우고 싶은데 왜이리 맴도는지요......

2010-09-26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6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0-09-27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책 얘기하면 리사엉거의 '아름다운 거짓말'이 생각나요.

세실 2010-09-27 13:02   좋아요 0 | URL
아 표지만 봤습니다. 추리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헤~~

qualia 2010-09-2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저, 윗글 마지막 단락 읽고 울컥했어요. 눈물이 핑 도네요.

세실 2010-09-27 13:08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어요. 그냥 그렇게 믿고 싶어요. 사랑하는거잖아요.
님 화이팅!

희망찬샘 2010-09-28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익숙한 책인데, 저희집 서가에 혹시 있을까 찾아보니 없네요. (제가 모르고 지내는 책도 많은지라... 제목이 유명하면 중고책으로 사는 요즘 혹시 있을 수도 있겠다 싶더니만...) 가슴 떨리는 내용인데요.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속에 담아 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쨍~ 한데요.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세실 2010-09-28 09:09   좋아요 0 | URL
명작이 은근히 로맨스 소설이 많더라구요.
가볍지 않으면서 섬세한 심리묘사가 읽는 맛을 더해줘요.
조만간 오만과 편견도 다시 읽으려구요^*^
가을엔 세계명작에 풍덩. 함께 빠지실래요?
저도 좋은 일 있을것 같은 설레임으로 하루를 보낼래요.

2010-09-28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09-29 08:36   좋아요 0 | URL
아니요..이름 넣으라고 했는데요. ㅋㅋ

2010-09-28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30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10-01 17:45   좋아요 0 | URL
아니예요. 덕분에 아주 행복했어요.
마무리 잘 하는 것도 중요할듯.
좋은 이미지 남아야지요.
잘 하셨어요.

밀린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시고,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같은하늘 2010-10-01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보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마음 편해지는날 다시 놀러올께요.^^

세실 2010-10-01 17:49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가을에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실 거예요.
님도 곧 편안한 날 되셨으면 합니다.

희망찬샘 2010-10-03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 도서로 이 책이 보이길래 얼른 샀어요. ㅋㅋ~ 가을이 가기 전에 읽어야 할 텐데...

세실 2010-10-03 21:14   좋아요 0 | URL
가을이라 그런가 술술 넘어 가던걸요. 뭐 눈에 안들어오는 부분은 패스^*^
 


아이들 학교 가는 토요일 오전은 행복하다.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
가끔 일이 바쁠땐 출근하기도 하지만
당분간 토요일에 사무실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어제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친구와 놀았다.
주변에 결혼해서 부러울만큼 행복해 보이는 부부가 없어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그녀.
부럽다는 의미가 너무 높은건 아닐까?
"결혼은 이상이 아니고 지극히 현실이란다"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가 있어 참 좋다.
내가 손짓하면 언제든지 달려와주는 친구.
요즘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함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가슴 한켠이 텅 빈것 같은 허전한 가을엔
이 친구를 자주 찾게 된다.
여행과 사진찍기를 좋아해서 대리 만족을 할 수 있고,
나의 고민을 논리정연하고 쿨하게 결론 지어준다.

결혼하고 3년 즈음 난 옆지기와 심하게 다투고  무작정 집을 나와
이 친구랑 부산까지 달려가서 하룻밤 외박을 하기도 했다. 
생일선물은 콕 찝어 이야기하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준다.
  
어제
얼떨결에 체질 감별하는 곳에 가서 태양인임을 알았고,
간이 다른 사람보다 작다는 말에 놀래서 아픈 이침도 맞고,
맛난 쫄면이랑 햄버거도 먹었으며,
좋아하는 커피숍에 가서 더치 커피도 마셨다.
(평소에 커피 3잔 정도 주는데 어젠 5종류 마셨다는....
치즈 토스토도 3쪽이나 먹었다. 이래서 단골이 좋은거야~~)

그리고 감동스러웠던건,
친구가 추석선물이라며 건네준 커다란 더치커피 한 병^*^  
커피숍 갈적마다 살까말까 망설이다 비싼 가격에
그냥,
커피값만 계산하고 나왔는데.....

당분간
맛있는 커피 마실 생각에 행복해 진다.
점심 먹고 옆지기랑 보림이랑 더치커피 조금 넣어 희석해서 한잔씩 타주고, 
나도 마셨다. 

아직도 많이 남았네^* 


여우꼬리)

추석이 부담스러운건 결혼하고 난 이후부터.....
그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옆집이 시댁이라 교통지옥은 없다는 것이 다행.
추석이 빨리 끝나고,
다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를 위한 추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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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9-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을 하면 한대로, 안하면 안한대로, 모두 나름 장단점이 있어요.
저도 결혼을 늦게 한편이라 한동안 결혼한 친구들의 결혼 생활의 애로점을 들어주는 역할을 종종 했었지요. 추석 명절을 끼고서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몰라도, 한국에서 결혼한 여자로 살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결혼 안하고 사는 것도 주위에서 그냥 조용히 봐주지를 않지요.
세실님이 태양인? 저는 제가 어느 타입인지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세실 2010-09-20 09:1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장단점이 있지요. 결혼해서 좋은 점은 맘이 편안하고, 안정적이 되었다는거.....안좋은 점은 밥을 해줘야 한다는 것. 요즘 아침, 저녁 반찬 스트레스여요. ㅠ
다행히 옆지기가 점점 가정적이 되어간다는거. 이번주 쉰다고 하니 저녁 반찬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그래봐야 달랑 월, 금이지만..ㅎ)
전 태음인인줄 알았는데 태양인이래요. 근데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듯.

sslmo 2010-09-1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안한 친구가 또 좋은건요~
나 자신을 위한 작은거 사기를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몇번이고 망설일 때,
친구는 쿨하게 인심쓰거든요~^^

세실님,메리 베리 해피 추석 보내세요~

세실 2010-09-20 09: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쿨하게 쓰는 친구. 근데 그게 부담이라 알라딘에서 책 선물 해주려고 해요. ㅎㅎ
저만 좋아하는 원두커피 사는게 왜그리 아까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사지, 손톱 관리, 화장품 안 아끼기로 했어요. ㅋ

님도 꼭 해피한 추석 보내기여요. 약속~~

반딧불,, 2010-09-1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덜 받는 추석 되시길 빕니다^^

세실 2010-09-20 09:18   좋아요 0 | URL
넵. 이젠 맘이 편해지긴 했습니다.
당일 아침 8시 즈음에 와서 차례만 지내고, 점심 먹고 호로록 가버리는 형님네 안 미워하기로 했어요^*^
님도 맘 편한 추석 되세요~~

2010-09-20 0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0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10-09-2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결혼을 아주 후회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결혼생활이 불행하거나, 문제가 있거나, 애나 남편이 속을 썩이는 건 아닙니다.
단지, 결혼을 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거지요.
뭔가가 불행해서 다른 걸 원하는 건 아니니까요...(^^)

전,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교통지옥은 없습니다. 허나 세실님과 비슷한 추석연휴를 보내겠지요^^ 어서 연휴 끝나고 우리 밝게 만나요~

세실 2010-09-20 09:25   좋아요 0 | URL
아주라는 말에 갸우뚱^*^ 님은 안그러실듯 한데.
무언가 큰 꿈이 있으셨군요.
전 밥해주기 싫을때 가끔 후회하지만,
뭐 요즘은 편안하답니다. 혼자 밥 먹는것도 좀 슬프잖아요.

넵. 밝게 만나요. 스트레스 조금만 받고요^*^


2010-09-20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0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9-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도 결혼하고나서 명절이 싫어졌어요.ㅎㅎ
결혼전엔 친구들 만나 수다떨고 차마시고 놀러다녔는데, 결혼후엔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요.ㅠㅠ
세실님,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세실 2010-09-20 15:04   좋아요 0 | URL
그쵸. 결혼하고 명절이 싫어졌어요. 참 슬픈 현실.
저도 명절 연휴때 놀러가고 싶어요. 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래요. 좀 더 크면 시간도 많답니다. ㅎ
님도 편안한 추석 되세요^*^

라로 2010-09-20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하여튼 세실님은 복도 많으셔!!^^
추석 연휴는 금방 지나갈거에요,,,책도 많이 읽으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시길요~.^^
'태양인'이라고 하시니 태양처럼 환한 세실님의 미모가 떠 올라 "맞다" 싶네요~.^^
추석이 지나고 청주에서 뵙게 되길 고대할께요~~.^^

세실 2010-09-20 15:16   좋아요 0 | URL
호호호 역시 긍정적인 님. 금방 지나가길 빌어 봅니다.
책 읽을 시간이 있을까요? ㅠㅠ
그러고보니 님이 정말 복 받으셨어요. 친정으로 가신다니 부럽당^*^
태양처럼 환한. 아웅 감사합니다!
청주 번개 고민스러운건 오픈을 시켜야 하나, 몇분과 만나야 하나
어쩌면 좋을까요. ...언니~~~

순오기 2010-09-2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을 위해 큰돈 쓰는 거 부들부들 떠는 주부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만큼 살게 됐다고 생각해요. 싱글의 쿨함이 돋보이는 이유기도 하고요.^^
나도 여고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비혼인데, 이 친구 영어 과외하느라 내가 인천가도 만나기 어려워요!!ㅜㅜ 그래도 몇 년에 한번은 볼 수 있으니 그거로 자족하지요.
우리딸이 결혼 안한다고 해서 그것도 찬성인데, 엄마가 못 되는 거...그거 하나 아쉽다고 했어요. 콩깍지 씌우면 가지 말라해도 가겠지만...^^

며느리들 죽어라 일하는 명절은 싫어요~ 같이 하고 같이 쉬고 즐기는 명절로 만들어가는 게 우리들의 과제겠지요. 장거리 이동을 안해도 된다는 것도 고맙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큰동서랑 지내는 명절은 부담도 없고 나쁘지 않아요.^^

세실 2010-09-20 15:20   좋아요 0 | URL
그러면서 옷 살땐 또 아무 생각없이 사요. ㅋㅋ
맞아요. 오히려 비혼이 더 바빠요. 비혼인 친구들과 만나고, 한두가지씩 취미도 있고요.
저두 뭐 보림양이 결혼 안한다고 하면 하지말라고 할꺼 같아요.
근데 꼭 한답니다. 원.

남들에 비하면 죽어라 일은 안하지만 그냥 싫어요.
전 부치는거, 명절날 아침 준비 하는거...ㅠ
그냥 여행가고 싶어요.

희망찬샘 2010-09-23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 친구들과도 자꾸자꾸 멀어지네요. 모임에는 되도록 빠지지 않고 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요즘 많이 하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안부 전화도 하면서 챙기면서 살아야 하는데... 세실님 또한 좋은 친구분이 되어 주시니 좋은 친구를 잃지 않고 계신 거라 생각됩니다. 남은 3일도 알차게 잘 쓰시겠지요? 아자!!!

세실 2010-09-24 07:1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저도 그래요.
교육청에 들어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실제 바쁘다보니..친구와의 약속, 모임도 펑크내게 됩니다.
요즘 가끔 외롭다는 생각 들어요. 가을되면 더 하겠죠?
알라딘 열심히 찾아야 할듯. 맞아요. 우린 좋은 친구^*^ 화이팅해요~~~

마녀고양이 2010-09-23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언니..... 더치커피 한병, 진짜 탐나네요!!
그리고 그런 친구분을 가지셨다는 것은 더욱더욱 탐나네요!!

추석 잘 지내셨죠?

세실 2010-09-24 07:17   좋아요 0 | URL
청주 오면 요 커피숍 델꾸 갈께요. 여러분이라 한병씩 사드리지는 못하지만 한잔은 사드릴께요. ㅋㅋ
지금 그 친구를 위해 하루키 에세이랑 시집 주문했어요.

올 추석은 참 편안했답니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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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의 어느 날 아치울에 있는 작가의 집을 찾았다. 잘 정돈된 마을 풍경과 길 양쪽으로 피어있는 벚꽃길, 아차산이 마주보이는 곳에 황토로 지은 아담한 집과 초록빛 잔디 정원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또 책을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내 자식들과 손자들에게도 뽐내고 싶다. 그 애들도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참 좋겠다.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 쓰는 일은 어려울 때마다 엄습하는 자폐의 유혹으로부터 나를 구하고,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지속시켜 주었다."

작가의 나이 여든임에도 때로는 소녀 같은,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는 솔직한 글이 참 좋다. 나도 먼훗날 자식들과 손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다. 아흔까지도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읽을수 있는 기력이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크게 세 꼭지로 나누어 쓰여졌는데 정원을 가꾸며 아름답게 나이들어 가는 작가의 일상과 문태준 시집 <그들의 발달>,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고흐의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등에 대한 느낌을 적은 '책들의 오솔길'이라는 예쁜 제목의 책 에세이, 그리고 마지막은 작가가 좋아했던 김수환 추기경님, 박경리 선생, 박수근 화백의 추모글로 짜여졌다.

6.25의 경험이 없었다면 소설가가 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작가의 글에는 6.25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 민족의 한이기에 어린 세대들도 꼭 기억했으면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보낸 가슴 아픈 삶도 담백하게 이야기하며 세월의 연륜을 보여준다. 서평이라기 보다는 삶속에 녹아져 있는 책읽기에 대한 느낌도 참 좋다.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 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작가의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를 읽고 쓴 글이다. 가슴 한곳이 텅 빈것 같은 공허한 계절 가을에 시집 읽으며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

섬세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어느새 편안해지는 내가 보인다. 점점 친구 같아지는 옆지기와 착한 아이들이 있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으니 이 정도면 행복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렇게 나이들어 가는 것도 괜찮을듯. 아름답게 나이듦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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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0-09-1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벌써 여든이셨군요.
마음은 나이들고 싶어하지 않지만,
글은 나이먹지 않는 것 같아요.

세실 2010-09-20 09:29   좋아요 0 | URL
그쵸. 글은 사십대인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잖아요.
감성적이고, 소녀같은 취향을 아직도 갖고 계셔서 그런가 봐요.

꿈꾸는섬 2010-09-2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세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여든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녀적 감수성을 갖고 계시죠.ㅎㅎ 부러워요. 저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어요.^^

세실 2010-09-20 15:21   좋아요 0 | URL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책에 관련한 에세이 참 좋아요.
여든에도 소녀적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계실수 있는지 참으로 존경스러워요.
우리 노력해요^*^

순오기 2010-09-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꼭지로 나뉘어 있다니 보고 싶네요.
이 양반은 나이 들어도 여전히 고운 소녀 같아요.

세실 2010-09-20 15:22   좋아요 0 | URL
네. 특히 책에 관련된 부분이 좋답니다.
저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어요. 때로는 소녀처럼 보여지는......
 

 규환이가 영어로 가족 소개하기 숙제를 해야 한단다. 대회 비슷하게 하는 듯 한데 이런.
약 1분간 고민하다가 언뜻 영어번역기 생각이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니 구글에서 한글 파일을 올리면 바로 영어로 번역이 된다.
약간 어설프기도 하고 직역이라 말이 안되기도 하지만 훌륭하다^*^
이제 영어학원샘께 검사 맡으면 될듯. 

Hello
Let me introduce my family.
There is my father, mother, sister and me in my family.
also there is my grandfather and grandmother
but they don't live with us.

My dad goes to the company for his work and he is very good at the computer.
my mom works for the department of education. 
she loves reading books.
my sister is a middle school student
and she plays flute very well.
 
My favorite subjects are English and physical education,
I like noodles.
my grandmother had knee surgery. even though she is sick
she often makes delicious food for me.
my grandpafather is pretty old but he is very healthy enough
to play tennis in the morning.


my family went to Tongyeong,
Gyeongnam Province for this summer vacation.

we stayed in the ES Club resor for 2 nights 3 days.
There was a swimming pool, restaurant, karaoke, and convenience store so I was really liked it.

Tongyeong is famous for 나전칠기,
and then there is Hansando  which is 이순신 fought in there. 
my family went to the dongpirang Hill, dal-a Park,
submarine tunnel, cheongma Literature, and hansando.

also, there are famous foods, too. They are 오미사꿀빵 and 충무김밥 
we spent a happy times there for summer vacation.

my family goes to church and we see a movie or
to go to the library every weekend. 

Also, I catch up on my homework and read books.
my room, which is the biggest room in my house,
could be a library.
my mom is librarian so she borrows or buys many books for me.
If i 
read a book and write a report of that book,
I get a coupon from my mom.
I can play computer or Nintendo with that coupon.

That is something about me and my family.
Thank you!

 안녕하세요.
나의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나의 가족은 아빠, 엄마, 누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지는 않지만 가까운 곳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아빠는 회사에 다니시고 컴퓨터를 잘하십니다.
엄마는 교육청에 다니시고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누나는 중학생이며, 플룻을 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와 체육이고, 좋아하는 음식은 면입니다.
할머니는 무릎 수술을 하셔서 아직 아프시지만
맛있는 음식을 자주 해 주십니다.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신데도 새벽에 테니스를 치실 만큼 건강하십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 우리 가족은 경상남도 통영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에스 클럽이라는 리조트에서 2박3일 동안 있었는데,
그곳에는 수영장과 식당, 노래방, 편의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통영은 나전칠기가 유명하고 이순신 장군이 용감히 싸우신 한산도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가족은 동피랑 언덕, 달아공원, 청마문학관, 한산도 등을 다녀왔습니다. 음식은 오미사 꿀빵과 충무 김밥이 유명합니다.
행복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주말에 저희 가족은 성당에 다녀와서 영화를 보러 가거나 도서관에 갑니다. 또한 밀린 숙제를 하고 책을 읽습니다.
제 방은 우리집에서 제일 큰 곳으로 도서관 역할도 합니다.
엄마가 도서관 사서시라 책을 빌려 오기도 하고 많이 사기도 합니다.
독서록에 책 읽고 감상문을 적으면 쿠폰을 받는데 그것으로 평일에도
닌텐도를 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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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0-09-1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기능이군요. 종종 이용할까봐요.ㅎㅎㅎ
참참, 아들내미 숙제작성도 훌륭합니다.

세실 2010-09-15 13:08   좋아요 0 | URL
그쵸. 구글번역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좋아요~~~
학원샘께 수정해 달라고 메일 보냈습니다. 아마 제가 한줄 아시겠죠? ㅋㅋ
어제 둘이 상의해서 썼답니다.

마녀고양이 2010-09-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못살아.
그니까 숙제를 번역기로 하셔서, 학원샘에게 손봐달라 하셨다느거지여? 큭큭.
미치게 배잡고 웃는 중입니다................. 언니 쪽!

세실 2010-09-15 20:55   좋아요 0 | URL
저 웃음소리에 왠지 영어 못하는 세실 티나는 느낌?
뭐 완벽할 수는 없잖아? 호호호

라로 2010-09-15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실님 짱!!!ㅎㅎㅎㅎㅎㅎㅎㅎ

세실 2010-09-15 20:58   좋아요 0 | URL
이 웃음소리의 정체는? 언냐 은근 기분 나뻐...칫칫칫!
청주와도 맛난거 안사줄꺼야요.

2010-09-15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5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9-1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역시 센스쟁이 세실님!
정보의 바다를 제대로 이용한 사례 되겠습니다.
그래도 한글 원고가 훌륭하기 때문에 멋진 글이 나온거지요~ 짝짝짝!!

세실 2010-09-18 06:57   좋아요 0 | URL
네. 이걸 번역하려고 하니 단어 스펠링도 찾아야 하고...ㅋㅋ
언뜻 들은 기억이 있어서 번역기 찾았더니 한글 파일 통째로 가능합니다.
참 편한 세상이어요^*^
어제 발표 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