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언젠가는 글을 쓰리라는 막연한 꿈이 있다. 물론 가벼운 신변잡기가 아닌 독서를 주제로한 사람들이 쉽게 읽으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저널리즘' 적인 글쓰기. 그런 이유로 요즘은 글쓰기에 관련된 책에 관심이 간다.

표지가 신선하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간결한 제목과  서가의 책에 쓰여져 있는 낯익은 작가들의 이름이 담겨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특히 기자가 쓴 글은 일목요연하게 정돈되어 읽으면서도 행복하다. 

'미쳐야 미친다'로 처음 접하게 된 정민. 옛글에서 얻는 위로와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으로 자신을 치료했다는 그는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이 스승이다. 밑줄 그어가며 열심히 읽은 정민 교수가 귀뜸한 '글 잘 쓰는 법'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머리를 때리는 글이 아니라 가슴을 때리는 글을 쓰자"는 한비야씨는 매일 일기를 쓰며 메모광이다. '일필휘지' 스타일인 김용옥씨, "내가 저자라면" 하는 생각으로 독서를 한다는 변화경영저술가 구본형씨, 실컷 놀고 남는 시간에 일하면 된다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씨. 그의 글쓰기 팁은 백과사전과 인터넷이다.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의 '글을 잘 쓰게 되는 법'은 1천매짜리 원고를 책 쓰는 심정으로 먼저 써보라는 것이다. 

대부분 낯 익은 유명 저술가들의 책 이야기를 읽고 나니 행복해 진다.  다양한 책 소개, 그들만의 글쓰기 노하우, 챕터마다 소개하는 엑기스 Tip은 외워두면 좋을듯. 그들에게 글 쓰기는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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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8-11-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가 삶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저도 이 책 읽으려고 구입했어요. 그런데 아직 못읽었다는....오늘 한번 읽어볼까요? ^^;

세실 2008-11-18 23:35   좋아요 0 | URL
유명인들의 책읽기를 엿볼수 있는, 참 알찬 내용의 책입니다.
두고두고 읽으면 도움이 될듯

바람돌이 2008-11-18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글 기다릴게요. ^^

세실 2008-11-18 23:36   좋아요 0 | URL
하하하 늘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뽀송이 2008-11-1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실님의 글 기다릴게요.^^
오랜만입니다. 님~~ 잘 지내시죠?
이 책은 읽어야지 하다가 어쩌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찾아 읽어보고 싶군요.^^

세실 2008-11-18 23:36   좋아요 0 | URL
앗 뽀송이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정리가 되는 느낌이랄까~~
 

1. 전국 학교도서관대회

11월 7-8일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국학교도서관대회가 열렸다. 시상을 하는 대회 형식은 아니고 시도교육청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무료체험도 하는 행사다. 하필이면 왜 대회가 들어가는 걸까?
우리 교육청에서는 "제2의 직지, 학교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한 북아트 체험, 훈민정음 언해본 탁본, 서산 만들기, 매직폴리미니 핸드폰 줄 만들기의 체험이 있었다. 생소한 매직폴리미니는 플라스틱 특수재질에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오븐에 구우면 1/3로 줄어드는 예쁜 작품이 만들어진다. 5개 정도 만들었나?
올해 풍성해진 이벤트행사와 체험행사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특히 퀴즈추첨이 인기였다. 타 시도를 구경하면서 티셔츠, 볼펜, 줄자, 가방 챙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잠시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차이나 타운과 연안부두에도 다녀왔다. 차이나 타운은 생각보다 초라했지만 뭐 그래도 중국의 거리를 걷는 기분이 느껴졌다. 보림이에게 작은 손지갑을 사다주었더니 한마디 "촌스러워요. 엄마 이거 메이드 인 차이나죠?" 한다. "그럼 중국거리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파냐" 칫.






2. 독서토론

<책읽는 청주> 하반기 선정도서는 "당신의 손/한상숙"
이 책으로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중앙도서관 중학생 독서회 팀과, 시립도서관 독서회팀이 주축이 되어 교차토론회를 가졌는데 사회를 보게 되었다.

책이 주제가 분명하고, 아름답게 쓰여진(?) 성장소설 이기에 찬반 토론꺼리가 되지 않아 그저 자신의 느낌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질문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세요. " 하는 내 말에 아이들이 각자 느낌을 이야기하는데 그만 울컥했다. 난 왜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걸까?  

"당신의 손이 의미하는 것" 에 대해,  "진정한 어머니상, 혹은 바라는 어머니상"에 대한 이야기 에서는 아이들의 솔직한 말에 그만 웃음이 나오기도 하면서 나를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다.
역시 배움에는 나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안돼~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나 정말 선생님해도 잘했을꺼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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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여전히 바쁘시네요. 살좀 빠지셨죠? 얼굴이 살빠진 티가 확 나는데요. ^^
더 더 예뻐지시고요. 이 나이에 자꾸 예뻐지시면 어쩌라고요. ^^

세실 2008-11-22 13:26   좋아요 0 | URL
얼굴살만 빠졌습니다. 운동 전혀 안하고 간식 팍팍 먹으니 배만 뽈록.
이제 운동 좀 하려구요. 히~~

hnine 2008-11-18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건재하신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테이블 가운데 앉으신 모습에선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데요 ^^

세실 2008-11-22 13:27   좋아요 0 | URL
하하하 나름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푸릇푸릇한 중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순오기 2008-11-18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행보~~ 차이나타운, 삼국지가 그려진 거리를 봐야되는데~~ 못 보셨나요?
'제2의 직지, 학교 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에 추천!

세실 2008-11-22 13:27   좋아요 0 | URL
앗 삼국지가 그려진 거리? 음... 안타까워요.
이래서 미리 공부좀 하고 갔어야 하는건데....

마노아 2008-11-1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미모로운 세실님, 열정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계시군요. '제2의 직지, 학교 도서관에서 시작됩니다' 명문이에요! 감탄감탄!!

세실 2008-11-22 13:32   좋아요 0 | URL
호호호 감사합니다^*^
사서샘들의 아이디어 였어요. 학교도서관이랑 청주의 직지 컨셉이 딱 맞았습니다.

무스탕 2008-11-1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나이를 안먹기로 하신거에요 거꾸로 먹기로 하신거에요?
왜 점점 이뻐지시는거에요?
보림이가 구박하지 않던가요? ㅎㅎ

세실 2008-11-22 13:34   좋아요 0 | URL
음 백미터 미인. 눈가의 주름 안보이시죠? 히...이래서 사진이 좋은거지요.
보림이와 옆지기는 제 미모(?)에 대해 별 느낌이 없습니다.

하양물감 2008-11-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크리스마스 트리가 책나무가 되엇네요^^저도 이번 겨울에는 저렇게 만들어볼까요? ^^;

세실 2008-11-22 13:34   좋아요 0 | URL
저 트리는 계란판에 물감 칠해서 만든거랍니다. 대단하죠? 반 아이들과 만들었다고 하시네요.

미설 2008-11-18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미모로운, 하면 세실님이 뜰 것 같아요. 미모로운이라는 형용사가 젤 잘 맞는 세실님~ 멋있어요^^

세실 2008-11-22 13:35   좋아요 0 | URL
히 감사합니다^*^ 예쁘다는 말만 들으면 이리 좋아지니 원.....
잘 지내시지요?

실비 2008-11-2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살이 빠지신거 같아욤 ^^
저도 세실님처럼 예쁘게 유지시키고 싶은데 잘될까 모르겠어욤.

세실 2008-11-23 00:12   좋아요 0 | URL
얼굴만 빠지고 배는 볼록해 졌습니다.
요즘 운동 전혀 안하고, 그저 잠자는게 취미랍니다. 히~~~
 

현재 사무실에서 밤을 낮삼아 일하고 있다.
내일 아니지 오늘 아침에 받을 국정감사를 위해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직장생활 18년만에 이렇게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운건 처음.
마냐님이 돌을 던지시려나?
학교도서관을 담당하고 있기에
학교도서관 관련 질의 응답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낙후된 충북의 장서수, 도서구입비, 사서교사 비율.....
공공도서관만 낙후되었다 생각했는데,
학교도서관도 비슷하다. 왜 그런 걸까? 
감기는 눈을 애써 뜨고, 
뻐근한 등을 움직여가며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다행인건
직장 분위기가 화기애해하다는 것,
간식도 먹어가며 즐겁게 일한다는 것,
마치 한낮의 분위기 같다.

그동안 여유롭게 일했던 일상이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20여명이 함께 일하니 직장 분위기가 난다.
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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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10-1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직장생활 3년만에 두번쯤 밤을 샜던 것 같아요.
한번은 두명, 한번은 혼자...

그래도 즐겁다니 다행이에요. ^-^

세실 2008-10-25 17:39   좋아요 0 | URL
흐 원래 긍정적인 사고라 그저 ....
요즘은 8시-9시 정도면 집에 갑니다.

hnine 2008-10-17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세실님, 화이팅이어요!

세실 2008-10-25 17:39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Kitty 2008-10-17 0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새벽 1시 40분에 아직 사무실이시라니요 ㅠㅠㅠ
너무 바쁘신거같아요. 건강 꼭 챙기셔요 ㅠㅠ

세실 2008-10-25 17:40   좋아요 0 | URL
아 건강.
다행히 점심은 12시, 저녁은 6시 정각에 먹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오메가랑 비타민 챙겨 놓으려고 합니다.

순오기 2008-10-17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샘이라는거 해보면 나름 재미있어요. 나야 혼자 새는 거지만~
낙후된 학교도서관이 세실님의 수로고 한층 업그레이드 되기를~~~
학교도서관은 학교장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듯....
우리지역 15개 초등학교에 4천만원씩 지원됐는데 두 곳을 비교해보니 하늘과 땅차이?
정말 돈쓰게 하나도 안 보이는 학교는 그 돈이 어디로 갔을까요?
교육청에서 감사 나와도 알면서도 모른척 형식적이라고 사서가 투덜투덜~ ㅜㅜ

세실 2008-11-05 19:20   좋아요 0 | URL
어머 님도 가끔 밤샘하세요? 역시 강인한 체력^*^
와우 각 초등학교마다 4천만원씩이면 많이 투자했네요. 책을 사거나 도서관 시설을 좀 바꾸면 좋으련만....
맞습니다. 교장샘 마인드가 무진장 중요하죠.

하양물감 2008-10-17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학교도서관이 공공도서관 반만 따라와도 좋겠다 생각했는데....(요즘은 좀 다른가요?)

세실 2008-11-05 19:2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요즘 사서교사들도 많이 배출되어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 점점 나아지겠죠?

소나무집 2008-10-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도서관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 주세요.
하나가 열이 되고 열이 백이 되는 날이 오게요.
오늘은 좀 피곤하시겠어요.
우리 서방님도 어제 감사 준비로 집에 안 들어왔어요.
오늘도 못 들어온대요.

세실 2008-11-05 19:21   좋아요 0 | URL
하하 공공도서관에서 이제 학교도서관의 발전을 위해...
간사하지만 뭐 어쩔수 없겠죠.
나름 재미있고 보람있습니다. 조금 더 헤매면 여유를 찾을듯 합니다.
서방님도 공무원이시군요. 에휴...심들어^*^

민경맘 2008-10-1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정감사 준비하는라 고생 많았네!
열심히 한 만큼 보람도 있을거야
환절기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한데
몸 잘 챙기고 감기조심해.
뭐니해도 체력이 받침이 되어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니깐..
좋은 주말 잘 보내

세실 2008-11-05 19:22   좋아요 0 | URL
그려 고생 많았다. ㅎㅎ
연말까지는 일이 계속 이어지네..
뭐 나름 즐거워. 잠이 보약이라 생각하고 집에 오면 일찍 자려고 해.
운동을 하지 못해서 좀 안타깝다.
얼굴 보기 참 힘들다 그치?

미미달 2008-10-19 0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시험기간 이틀째 5시에 잠드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ㅋㅋ

세실 2008-11-05 19:22   좋아요 0 | URL
ㅎㅎ 님 이번 시험 장학금 타신거죠? 한턱 쏘세용~~~
 
읽어주며 키우며
강백향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언젠가 나도 책을 쓴다면 이 책처럼 아이들과 책을 통해 함께 성장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몇년전 큰 방을 도서관으로 꾸미기 위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천여권의 책을 나르면서 웃었던 추억들, 매일 밤 침대에 나란히 누워 한 줄씩 읽기 하다가 엄마가 먼저 잠들었던 기억. 조금 더 큰 뒤에는 각자 읽을꺼리 한권씩 들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읽었던 그 행복했던 날들. 물론 지금도 잠자리에 들면서 책 한권씩 뽑아 들긴 하지만 자주 잊어 버린다. 

독서에 관심을 갖던 수년전부터 즐겨찾기 대상이 된 <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정성을 쏟는 선생님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자녀들에게도 늘 책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찾는 멋진 선생님, 멋진 엄마였다. 그래서 늘 닮고 싶어했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힘이 되고, 엄마와, 친구와, 세상과 소통하게 해준다고 믿는 그 점도 마음에 든다. 엄마가 읽은 책을 아들이 읽고, 형이 읽은 책을 동생이 읽는 그 아름다운 모습도 인상적이다. 초등 6학년인 딸내미도 요즘 내 책에 관심을 갖는다. 중학생이 되고 나면 더욱 관심을 갖겠지. 엄마의 독서취향을 닮아 역사와 동화책에 관심이 많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단계가 비슷하다. 환훈이(강백향씨의 아들)와 규환이(내 아들)를 보면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내 친구 커트니>, <야 기차에서 내려>, <우리 할아버지>같은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 다음으로 이희재의 만화 삼국지를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세번쯤 읽었다. 그리고 요즘 푹 빠진 역사만화와 위인전. 확실히 누나가 있어서 그런지 작은 아이는 독서 수준이 높다. 저자의 작은 아들인 환훈이도 5,6학년 시기에 읽어낸 역사책들이 역사공부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하니 역시 책읽기를 통한 자연스러운 이해는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만화책, 좋은 잡지, 무협, 멜로,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 중학교 사회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 학원 보다는 책 읽기에 매진한 엄마의 탁월한 선택, 고등학교때 프랑스 문학과 인문학에 푹 빠진 환훈이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었다>와 <이방인>, <미학 오디세이>, <강의>등을 읽었다고 하니 수준이 참 높다. 그외에도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지각대장 존>, <고릴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책 먹는 여우>,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등 참 많다. 독서지도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늘 엄마가 책을 읽고 있었기에 아이들의 책읽기를 이해할 수 있고, 시기에 맞는 적절한 책 소개도 해줄 수 있으며,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 소통의 도구가 되었던 집안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요즘 책 읽기에 소원해진 우리집 분위기.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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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실님1 우리집 제비들 인사예요 ^^
    from 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2008-10-14 23:48 
    오늘 세실님 선물을 받았어요. 늘 다른 분들로부터 이렇게 선물만 받아서 될지 참.... 보던 책이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이렇게 깨끗한지 새책이네요. 예린이가 엄마 이거 헌 책아니야. 봐 깨끗하잖아. 새책이야 새책 하던걸요. 일단 책이 너무 궁금하니까 먼저 보고요. 오늘 예린이 숙제로 만든 제비 두마리! 세실 이모 고맙습니다. 책이 정말 재밌어요. 너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리고 이건 서비스로... 웃으시라구요. ㅎㅎ 해아 책
 
 
하양물감 2008-10-1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 책 읽고 싶어서 찜해두었는데...

세실 2008-10-13 22:56   좋아요 0 | URL
다양한 책 소개가 맘에 듭니다.
따라 하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8-10-13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환타지와 만화만 좋아하는 아이에게 적절하게 소개해 줄 책들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당장 보관함 들어갑니다 3=3=

세실 2008-10-14 08:32   좋아요 0 | URL
하하하 다양한 책소개를 해서 책 속의 책만 읽어도 큰 도움이 되실듯.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데..게으름이 ㅎㅎ

순오기 2008-10-13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백향선생님 책 올릴 때 이것도 올렸는지 확인해야 겠네요.^^

세실 2008-10-14 08:34   좋아요 0 | URL
아이들 키우면서 느낀 에세이 랍니다.
그동안 읽은 책정리도 해놓아 도움이 될듯.
정리를 해서 올리고 싶어요.

바람돌이 2008-10-1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듣는 작가네요. (이런 무식...ㅠ.ㅠ)
아이들과 함께 책읽는 이야기라 보고 싶어요.

세실 2008-10-14 08:36   좋아요 0 | URL
작가라기 보다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고 독서에 관심이 많은 분이세요.
홈페이지도 운영하셔서 큰 도움을 받는 답니다.
"강백향의 책읽어주는 선생님" 검색해보세요~~

소나무집 2008-10-14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나왔네요. 읽어보고 싶어요.
저도 가끔 이 선생님 홈피에 들어가서 보곤 해요.

세실 2008-11-22 13:38   좋아요 0 | URL
넘 훌륭하신 분이지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령(書嶺) 2011-04-0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오늘 세실님 서재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세실 2011-04-03 23:59   좋아요 0 | URL
아 반갑습니다. 강백향 선생님은 초등학교 샘으로 독서교육에 관심이 참 많으시죠. 닮고 싶은 분이랍니다^*^
 
엄마 - 이해인 수녀의 사모곡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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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땐 아파서/슬플 땐 슬퍼서/기쁠 땐 기뻐서/제일 먼저 생각나는/그리운 사람, 엄마/엄마는 저에게/썰물이 아닌 밀물입니다/아프디아픈 파도입니다/부르면 금방/기도로 펼쳐지는/아름다운 수평선입니다/아아,엄마,어머니......'

소리내어 읽기만 해도 눈물이 고이는 그리움의 대상 '엄마'
제목이 간결한 이 시집은  이해인 수녀님의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신 후 쓴 사모곡 모음집이다. 수녀님의 글을 읽고 나면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 가끔 심란스러운 마음일때 무언가 정리 되지 않는 어수선한 마음일 때 소리내어 읽게 된다.

수녀님의 어머니는 참 고우시다. 늘 그리움의 대상인 두 수녀님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만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기도속에 사시는 어머니. 치자꽃, 분꽃, 코스모스같은 각종 꽃잎들과 단풍잎들이 묻어 있어 늘 꽃향기가 나는 따뜻한 어머니의 편지. 

"언니 같고 친구 같은. 이 세상에서 나와 가장 친한 한 사람/33년 연상의/언니 같고 친구 같던 엄마가/세상을 떠난 후/나의 매일은/무얼 해도 흥이 없네/슬프고 춥고 외로운/마음의 겨울이/더욱 깊어가네" 
늘 내 곁에 있고, 부르면 언제나 "좋아"를 외치시는 나의 엄마. 엄마의 일정보다 늘 내 일정에 맞추는 엄마. 엄마를 챙기기 보다는 나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내 아이들 챙기기에 바쁜 이기적인 딸. 마음의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엄마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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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0-12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이 책 읽으셨군요. 저도 많이 궁금한 책입니다.
언니가 평소에도 이해인수녀님의 글을 좋아해서 더 그렇구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라고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세실 2008-10-14 08:37   좋아요 0 | URL
이해인 수녀님 시집은 위로받고 싶을때 꺼내본답니다.
어쩜 이리 맑고 고우실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