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월 1일자로 직원 두 명이 발령 나서 주말 근무에 공백이 생겼다. 주말에는 비정규직과 직원 둘이 교대로 근무하는데 첫날부터 주말근무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3.1절은 휴관일 이었고, 결국 오늘 근무는 내가 하기로 했다. 비정규직만 아니었다면 사서 둘이 교대로 주말근무 해야 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 

하필이면 성당 주일학교 개강이고, 신임교사 인사하기로 한 날이라 부득이 9시 미사에 참석하고 120킬로의 속도로 달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도착했다. 평소보다 20분 단축. 청주라면 주말에 이용자가 많을텐데 이곳은 평일에 비해 이용자가 적다. 그럼에도 한 가족에게 9권씩 책을 대출해주니 대출권수는 많다.

다행히 틈틈히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분이 오후가 되니 출근(?)하셨다. 직원 송별식에도 함께 해서 허물없는 사이.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꽃동네 특수교사인데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참으로 깊다. 하루종일 어린이자료실에서 서가배열 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없이 그저 즐겁다고 하신다. 

또 한분은 인근 중학교에 비정규직 상담교사로 재직중인 분인데 시간 날때마다 도서관에서 서가정리를 해 주신다. 초등학생 아이셋을 키우면서 틈날때 도서관에서 봉사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 달랑 다섯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도서관이지만 두분의 자원봉사자, 비정규직 1명, 그외에도 동화구연지도자과정 수료한 자원봉사자 3명등 봉사자를 포함하면 10명이 넘는 든든한 도서관이다. 

인근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전무하여 평일에도 많은 학생들이 왕래하지만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책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천사같은 자원봉사자들이다. 다음주면 엄마들을 위한 초등논술지도자과정이 개설되고,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탄생하겠지. 참 정스러운 도서관이다.

가끔은 이렇게 대출대에서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봉사를 하면 좋으련만, 도서관 예산이 얼마되지 않지만 이런저런 일들 하고 나면 시간이 참으로 부족하다. 아 진정 사서다운 일을 하고 싶다. 주말근무로 힘들기 보다는 그저 편안한 하루였다.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책 읽다가, 문구점 다녀오고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여우꼬리) 내일은 아이들 개학이고, 수녀님 모시고 대전 대철회관에 가서 규환이를 포함한 첫영성체 아이들을 위한 교리 수업 받는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나무집 2008-03-03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올해도 바쁘실 것 같네요.
저는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봉사 활동하겠다고 했다가 딱지 맞았어요.
개인 봉사 활동은 안 받는다면서.

세실 2008-03-04 00:27   좋아요 0 | URL
어머 훌륭한 봉사자를 놓쳤군요. 그 도서관 실수한거예요. 그럼 단체 봉사활동을 받나요? 특이하당. 우리동네로 이사오세요. 헤헤~

hnine 2008-03-0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대전 오시는군요! 이런...저는 내일 서울 가는 날인데...

세실 2008-03-04 00:29   좋아요 0 | URL
대전은 어제 다녀왔습니다. 점심때문에 잠시 고민하다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먹었습니다. 커리전문점인가요? 자가운전은 처음이었는데 네비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수녀님 모시고 가서 연락 안드렸어용.

순오기 2008-03-04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라는 것이 자리잡아 가는 걸 보면서 선진국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우리 애들 봉사활동을 지역도서관으로 보낸답니다. 덕분에 도서분류도 대략 알게 되었지요.^^
3월은 행복하고도 여유로운 달이 되세요!!

세실 2008-03-04 00:30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이곳에도 학생들 많아요. 방학때 열심히 도서관을 빛내주고 간답니다. 제가 아이들 꼬시는 멘트가 "우리도서관에서 봉사하면 대학도서관 가서 책 잘 찾을수 있단다~~" 랍니다.
님도 멋진 3월 되세요~~
댓글저장
 
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우리 성당에서 '차동엽신부님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무슨일이 있더라도 참석했을텐데 읽기 전이었고 약속이 있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 내심 "구태의연한 좋은 말씀이겠지, 읽을때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지만 읽고 나면 별 생각이 나지 않는 책이지 뭐" 하는 그릇된 자만으로 외면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달랐다. 저자인 신부님의 특별한 이력(서울 공대 졸업,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에서 보여주듯이 이론과 경험이 어우러진 해박한 지식은 읽는 내내 탄성을 질렀다. 유다인이 매일 두번씩 암송해야 한다는 '셰마 이스라엘/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체계화 한 무지개 원리는 꼭 기억하고 실생활에 접목하였으면 하는 바램에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뇌속에 인간의 성공과 행복이 있다는 것, 이론과 학설이 뒷받침된 뇌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뇌내 혁명'은 내 아이들에게 활용해야 겠다는 조바심이 일어나게 한다. 뇌속에 성공의 패턴을 입력하고, 성공하는 습관이나 성공의 리듬을 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일본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가 신입사원 면접때 "당신의 인생은 지금까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까?" 하는 물음에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한 사람을 전부 채용했다고 하는 이야기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다른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나도 지금까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이긴 한듯. 실생활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문구이다. "나는 운이 좋다" 

희망, 실천의 원리인 무지개원리는 일곱가지로 이루어진다.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셋째 꿈을 품으라. 넷째 성취를 믿으라. 다섯째 말을 다스리라. 여섯째 습관을 길들이라. 일곱째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저자는 플라시보효과, 블루오션, 피그말리온 효과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실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고 기억하게 한다. 그 중에서 말을 아끼고, 격려의 언어, 축복의 언어로 말하라는 '말을 다스리라'는 내 아이들을 위해 꼭 기억하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해인 수녀님의 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참 아름다운 시다.

지금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지금 행복하고, 무슨일이든 감사하라는 무지개 원리는 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 싶다. 절제된 삽화와 글로 이루어진 행복가이드와 'I can do it'의 박스 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인데 소장하고 두고 두고 읽어야 겠다. 자녀교육에 정성이 지극한 젊은 엄마들에게 이 책이 <한국의 탈무드>로 사랑받았으면 한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우꼬리) 무신론자, 타 종교인도 읽기에 부담없는, 읽으면 좋을 책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02-24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해인 수녀님의 시 '나를 키우는 말', 오래간만에 보네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소개해주신 이 책은 찜해두었다가 읽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세실 2008-02-25 06:22   좋아요 0 | URL
그쵸? 이 책에는 좋은 시와, 유명인의 좋은 말도 많이 나옵니다.
21번 읽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말씀처럼 저두 두고두고 봐야 겠습니다.
님 행복한 한주 되세요~~

순오기 2008-02-27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야지~이러고 있는 중이에요.
3월에나 차분하게 읽어봐야 할 듯...^^

세실 2008-02-29 09:37   좋아요 0 | URL
읽으면서 참 행복했답니다.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듯^*^
님 행복한 3월 되세요~~
댓글저장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방학때 '고흐전'을 다녀온뒤 고흐에 대한 궁금증으로 읽게 된 책. 고흐전은 오디오 가이드의 자세한 해설이 도움이 되었지만, 많은 인파와 유난히 더웠던 공간은 나중엔 힘겹기도 했었다. 

천재화가로 대표되는 고흐. 목사가 되기를 원했고, 한때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기도 했지만 그의 광적인 행동은 신자들의 떠남과 옷을 벗는 것으로 끝이 났다. 화가임에도 생애동안 단 두 작품만 팔렸기에 평생 동생 테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받았고,  물감 살 돈이 없는 적도 많았으며, 모델 사기도 힘겨워 주로 자화상을 그렸던 가난한 화가. 예술가라면 끊이지 않았을 여자관계와 스캔들도 그에게는 사치였는지 잠깐 만났던 창녀 시엔이 모델인 <슬픔> 이외에는 여성이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이삭을 줍는 농부의 아낙> <바느질하는 여인> 같은 시골사람들의 순박한 모습은 자주 등장한다. 

그의 작품중 밀레의 작품을 모사해 그렸다는 <씨 뿌리는 사람>에 대한 강한 인상때문인지 고흐는 태양을 닮고 싶었던 화가는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힘겨운 현실보다는 이상을 그리워했던 화가. 태양을 연상하는 강렬한 노란색을 좋아하는 것도 우연은 아니었으리라.

아를르에 도착한 빈센트는 <꽃 핀 복숭아나무>에서 부드럽고, 가벼운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냈다는 <노란집>은 보면 볼수록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노란집 아래에 위치한 카페를 그린 <밤의 카페 테라스>는 아름다운 밤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움이 남는다. 살아있는 동안 작품의 진가를 평가해 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좀 더 많았더라면 그렇게까지 우울한 삶을 살지는 않았을텐데, 고흐와의 관계에서 좀 더 배려하였다면 귀를 자르는 극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누군가 옆에서 진심으로 위해주고 이해해 주었더라면 정신병원에 가지도 않고,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지도 않았을텐데.... 사후에 인정을 받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살아있는 동안의 외로움이, 쓸쓸함이 참으로 안타깝다.  

미술관에 다녀온뒤 화가의 책을 읽는 즐거움은 크다. 미술관의 연장 선상에 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 놓친 작품에 대한 해설과, 감상하지 못했던 그림들, 좀 더 깊이있게 작가의 삶을 알아가는 즐거움이랄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얀마녀 2008-02-1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역시 고흐전을 다녀와야 할까봐요.

세실 2008-02-19 09:25   좋아요 0 | URL
님 반갑습니다. 꼭 다녀오세요. 작품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해바라기는 없었지만.....
댓글저장
 
지식 e - 시즌 1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1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우연히 인터넷에서 지식e채널에 소개되었다는 좋아하는 가수 스티비 원더를 보고 감동 받았었다. 영상과 글이 어우러진 멋진 방송이라는 생각과 단 5분을 위해서 23시간 55분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PD의 에필로그는 긴 호흡을 싫어하는 요즘 트렌드와 어울리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여운이 오래 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책은 지식e채널에 소개되었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모음집이다. 스티비 원더로 인해 좋은 느낌이었고, 베스트 셀러이기에 무심코 읽게 되었지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한편 한편이 소중한 내용이었다.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간결하게 압축한 글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세계를 정복한 커피, 커피 한잔의 우울한 이면이라는 부제와 함께 " 하루 약 25억잔 정도 소비하며 이윤의1%는 소규모 커피 재배농가의 몫, 이윤의 99%는 미국의 거대 커피회사, 소매없자, 중간거래상의 몫이고, 그 1%의 상당수는 어린이"라고 하는 놀라운 사실은 잠시 거대 회사의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겠다는 애국심이 인다. "햄버거 하나를 얻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고기 100g과 맞바꾼 1.5평의 사라진 숲은 지구의 온도를 매순간 높인다"는 내용은 딸 아이와 함께 토론하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햄버거는 가급적 사먹지 말자고 다짐했다. 과연 지켜질까 의심스럽기는 하다.

수제 축구공을 꿰매는 인도와 파키스탄 아아들의 하루 일당은 300원, 아프리카 인구 절반의 하루 생계비는 630원이라고 하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이렇게 처참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씁쓸한 마음이었다.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스크린 쿼터, 해외입양,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비 정규직, '1년 동안 친구없이 지내본적 있나요' 라고 절규하는 왕따 문제, 광주 민주화 운동, 황우석과 저널리즘, 한국인 하루 평균 3시간 TV시청이라는 주제와 TV끄기 운동까지 사회 전반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냉철하게 다루고 있다. 각 챕터마다 참고했다는 책은 어쩜 이리도 읽고 싶게 하는지. 깊이 있는 책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일을 겪지 않았다는 안도감 보다는 같은 하늘아래 살고 있으면서 이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을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앎'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하는 좀 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할 듯 하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ookJourney 2008-02-0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간이 인터넷으로 보게 되는 지식e채널의 내용은 ...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세실 2008-02-10 13:22   좋아요 0 | URL
그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 보면서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간결한 글과 사진이 읽기 편하면서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합니다.

웽스북스 2008-02-0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좋죠 ^-^ 얼마 전 2권도 주문했어요
책을 읽고 불끈! 하는 마음이 참 오래가야 할텐데 말이죠 ㅜㅜ

세실 2008-02-10 13:22   좋아요 0 | URL
아 님 벌써 읽으셨군요. 간결한 편집도 맘에 듭니다. 물론 내용도 좋고...
불끈! 맞아요. 도우면서 살아야 되요 우리.

순오기 2008-02-1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 오늘 끝내겠네요.
아이들 학교에서도 교육자료로 많이 활용하더군요.
이번에 설선물과 졸업선물로 많이 구입했어요.

세실 2008-02-10 13:23   좋아요 0 | URL
님이랑 비슷한 시기에 읽게 되었군요. 활용하면 좋겠어요. 무심코 사먹는 햄버거의 의미, 축구공, 커피 등등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선물로 책을 주시는군요. 전 그저 현금^*^

비로그인 2008-02-12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이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셔서 눈여겨 보았는데
님의 글을 보니 읽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세실 2008-02-13 00:15   좋아요 0 | URL
두고두고 기억하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읽으면서 참 속상했습니다.
위안을 삼기엔 제 맘이 넘 이기적인 듯 하여 미안해 지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아빠 2008-06-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e>에 관한 설문조사로 도움을 받고 싶은데요
http://blog.naver.com/image2two 에 오셔서
내용을 확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세실 2008-06-09 17:16   좋아요 0 | URL
넵 알겠습니다~~~
댓글저장
 
토론하는 위인동화 : 어떻게 해냈을까? 한국의 위인들 노마의 발견 11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지음, 임정아 그림 / 해냄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뜨겁게, 후회 없이 살다 간 인물들을 찾아서'라는 머리말 제목이 여운을 남긴다. 맥이 빠지고 왜소해지는 자신을 구출하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자신감 담긴 글도 살짝 미소 짓게 한다. 위인전에서 이렇게 주제가 담긴 책을 지을때 많은 위인중 주제에 맞는 위인은 어떻게 골랐을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하긴 그게 바로 편집자 혹은 저자의 노하우겠지.

머리말 제목대로라면 위인중에서도 예술가쪽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는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십만양병설을 주장하다 귀향간 이율곡, 조선의 대표 명제상이면서 집에는 물이 샐 정도로 청렴하게 살았던 황희, 기생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신분을 극복하고 조선의 과학자로 이름을 남긴 장영실등 주로 우리나라를 위해 힘을 쏟은 위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백성들의 삶, 풍속도를 주로 그린 천재화가 김홍도도 나오지만 왠지 1%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율곡을 소개하면서 잠깐만 비춘 신사임당을 차라리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허균의 누이 허난설헌을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왜 위인들은 꼭 남자여야만 할까?  아니면 여자들만 다룬 여성이라는 부제가 담긴 위인을 따로 만들수 밖에 없는걸까?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권에 이어 2권에도 똑소리 나는 나리와, 노마, 동민이가 나와 주제를 정해 함께 토론하며, 상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주고, 동화처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단순 주입식이 아닌 친구들끼리의 자연스러운 토론문화를 알게 해 주는 것도 여느 책과는 다른 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