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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4
김충식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경험한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이렇습니다.
엄마와 단 둘이 떠난 첫 해외 여행지가 베이징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엄마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여행사에서 내놓은 상품을 골라 패키지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경험한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이렇습니다.
1. 효도관광이었던 우리 팀. 걷기 싫다, 가기 싫다고 말하는 팀원들 발생.
집결지로 나가보니 함께 여행을 떠나는 팀원들 중에 자녀들이 보내줘서 왔다는 어머님, 아버님들이 많았습니다.
현지 가이드 분이 베이징은 열심히 걸어야 하는 '발광'이라고 미리 예고(!)를 하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자금성을 다 돌기도 전에 다리가 아파서 걷기 싫다고, 그만 돌아다니자고 하는 아버님이 계셨습니다. 결국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머지 멤버들만 돌고 왔습니다. 만리장성에서는 아예 관광버스에서 내리시지도 않았어요.
2.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가이드 마음대로!
분명 떠나기 전에 여행사에서 보내준 일정표가 있었는데, 막상 여행이 시작되니 모든 일정은 가이드 마음대로였습니다. 물론 현지 교통사정과 돌발상황(태풍 때문에 만리장성 케이블카 운영 불가)도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베테랑 가이드 분 마음속에는 이미 가이드분만의 일정표가 따로 있었습니다. 일정표에 나와 있는 관광지 한 두개는 다른 관광으로 대치하고, 가이드분이 추천하는 두 세 곳을 더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추가비용 지불하고요.
3. 중국 차, 한의원, 라텍스, 옥(보석류) 등 하루에 1-2곳 쇼핑센터 방문.
쇼핑 센터가 방문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시간 낭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이것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가이드분이 추천하는 쇼핑품목이 따로 있기도 하고, 여행자들의 요청에 따라 물건을 따로 구입해주기도 하고요. 전 개인적으로, 시간낭비라 생각했던 1인이라 쇼핑 센터 방문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가장 아까웠습니다.
베이징 셀프트래블로
베이징 자유여행하자!
해외 여행 가이드북으로 강추하는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 시리즈!
베이징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 중에 도시 여행이라면 자유여행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럴 때마다 꼭 찾게 되는 것이 <셀프트래블> 시리즈입니다. <베이징 셀프트래블>은 "7년간 매년 10여 차례씩 베이징"으로 출장을 오간 경험과 여기에 셀프트래블 가이드북 집필을 위해 일 년 간 다시 베이징을 여행한 '초보(!) 여행작가'님의 가이드북입니다. 가이드북을 출간하신 것은 처음으로 초보 여행작가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베이징 자유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숨겨진 관광지, 나만 아는 핫 스폿을 소개하며 '특별한' 베이징 여행을 소개하기보다, 베이징에 처음 방문하는 자유여행자들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꼭 가봐야 할 곳, 꼭 필요한 정보들을 차근차근 챙겨주기 때문입니다. 숨겨진 관광지는 일단 유명 관광지를 모두 둘러본 후에 다시 가보는 걸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간
베이징 여행을 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베이징은 무척이나 넓고 관광지도 많은 곳이다.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면 하루 관광지 4-5곳도 무리다.
제한된 시간에 베이징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베이징 셀프트래블>이 추천하는
베스트 10을 참고해보자(26-29).
1. 고궁박물원 / 고대 금단성의 자금성 거닐기
2. 만리장성 / 하늘로 용솟음치는 장성길 따라 걷기
3. 이화원(서태후의 여름 별장) / 서태후의 발자취 따라 걷기
4. 전문대가와 대책란 / 베이징 오리고기 맛보고, 백 년 상점 둘러보기
5. 천단공원 / 고대 중국인의 건축 사상 살펴보기
6. 왕부정대가 / 베이징 전통 간식 맛보기
7. 십찰해 / 노을 짙게 깔린 호숫가에서 즐기기
8. 남라고항 / 후통에서 먹고 마시고 쇼핑하기
9. 노사차관 / 베이징 전통문화 즐기기
10. 싼리툰 빌리지 / 바(Bar) 거리에서 맥주 한잔하기

이 책은 베이징의 관광지를 지하철과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베이징은 다른 도시에 빌해 길에서 소비되는 시간이 많은 곳이다.
부족하지만 나와 같이 중국이 한마디 못하고
베이징을 처음 방문하는 독자들도 어려움 없이 베이징을 즐기고
길에서 아까운 시간을 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 책을 만들었다.
- 프롤로그 中에서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어, 여행 일정을 계획하기가 매우 간단합니다. 어디 어디를 둘러봐야 하는지 동선 파악도 쉽고, 역과 역을 연결하여 관광지를 선별하기도 쉽고, 대략적인 소요시간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 베이징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현재 만리장성에
직접 올라갈 수 있는 곳은
팔달령, 거용관, 사마대 등
몇 곳 뿐이다(198).
1. 관광버스 이용 :
전문에 있는 베이징 관광버스 터미널에서 전용 관광차에 탑승하면 된다. 머물고 있는 호텔에도 일일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도록 하자.
2. 기차 이용 :
출발과 도착 시간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스즈먼 역과 연결된 베이징북역에서 연경행 교회 기차 S2를 타고 빠다링역에 하차, 역에서 도보로 15-20분이면 팔달령에 도착한다.
이 밖에 직행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첫 베이징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만리장성 관광이었습니다. 11월 초였는데 바람이 심해서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었고,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되면 핫 스폿까지 가기가 어려워 만리장성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가이드님의 청천벽력 같은 안내. 결국 목표했던 곳은 아니지만, 만-리나 되는 만리장성 중에 외곽 쪽에서 만리장성의 한 자락이라도 관람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 이것이 만리장성의 한 벽면이구나 하며 '맛'만 보고 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베이징 여행 중에 만리장성을 관광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곳이 만리장성입니다. 베이징에서도 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만리장성에 직접 올라갈 수 있는 곳도 두세 군데 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셀프트래블>은 팔달령 장성과 사마대 장성을 통해 올라가는 길을 안내해줍니다.
베이징은 해외여행 중에 경비 면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고, 중국 안에서도 깨끗하고 비교적 안전하며,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볼거리가 많고(유럽 쪽에서 여행 온 관광객들도 엄청 많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중국의 심장부를 만나고 온 기분이 드는 곳이라는 매력이 있습니다. <베이징 셀프트래블> 손에 들고 베이징을 자유여행하고 있는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