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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를 그리다 - 나만의 꿈이 담긴 <어떤 하루> 시크릿 컬러링
신준모 지음, 김혜련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스물네 시간의 하루.
하지만 모두에게 하루하루는
다르게 색칠되어집니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만화영화 주제가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
어떤 하루였나 하고 점수를 주게 되면 몇 점일까
/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 종소리
따라서 /
한 장 또 한 장 넘겨가면 언젠가 나의 꿈과
만날거야."
제목이 '사랑의 학교'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노래 때문에 나만의 비밀스러운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시간 여행을 하듯 다시 그때 그 시절로 저를
데려다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 책,
<어떤 하루를 그리다>라는 컬러링북입니다.
<어떤 하루를 그리다>는 일기를 써가듯 한 장 한 장 색칠을 하며 나의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컬러링북입니다.
<나의 하루>라는 베스트셀러를 컬러링북으로 재탄생시킨 것인데,
3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용기와 위로의 말들이 컬러링북으로 옮겨 앉았습니다.
짧은 글과 테마가 있는 그림이
함께하는데,
색칠을 하다 보면 짧지만 따뜻한 문장들이 마음 안에
깊은 공명을 불러일으킵니다.

계절에 따라 빛을 삼청동,
이화 벽화
마을,
이태원,
문래 샤링
골목,
우사단 길
거리거리들을
색연필로 누비다 보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될 거예요.
<어떤 하루를 그리다>는 봄,
여름,
가을,
가을,
겨울이라는 네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꿈을 꾸는 당신에게 용기가 필요한
계절,
봄 /
가슴에 냉정과 열정을 품어야 하는
계절,
여름 /
마음이 흔들려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계절,
가을 /
기적을 바라는 계절,
겨울"을 품고 있는데,
익숙한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봄 햇살이 따뜻하게 쏟아져 내리는 듯한 삼청동과 북촌 한옥
마을,
여름 열기 속에 초록 잎들이 가뿐숨을 토해낼 것만
같은 인사동,
덕수궁 길,
낙산 성곽길,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홍익대학교 입구와 정동
길,
문래 사랑 골목,
이화 벽화마을,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눈 내리는 겨울의 어느
골목길과 홍제동 개미 마을,
서촌 헌책방,
우사단 길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여서 그런지
색을 칠하고 있으면 그 풍경 속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재하는 이런 서울 거리뿐 아니라,
오늘 하루도 무심코 그 길을 걸었을
빌딩숲,
카페,
정원,
그리고 내 방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은 어떤
방,
나를 위한 선물,
친구들과의 어깨동무,
여행을 꿈꾸는 나의 일상과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읽는 책이 아니라 나만의 컬러로 물들이는 컬러링북은 '힐링북'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선택에 지치고,
정보에 지치고,
계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하루를 그리다>는 단순히 색칠을 하는 컬러링북에 우리의 하루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입혔습니다.
예를 들면,
"특별한 일이 생기는 방법은 사실
간단해요.
내가 먼저 움직이고 다가가는
것입니다"
이런 문장들이 흑백 사진에 컬러를
입히듯,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줍니다.
저는 지금 <어떤 하루를 그리다>(컬러링북),
<어떤 하루를 쓰다>(필사노트)를 가지고 있는데,
한정판으로 기획된 기프트 박스에서는 여기에 읽는 책
<어떤 하루>까지 담았다고 합니다.
한정 사은품으로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를 골라보한
연하장 5종까지 들어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물하기 좋은 세트인데,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나에게 선물해주고 싶을 만큼
욕심나는 기프트 박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