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기적 - 나의 인생을 바꿔 놓을 21일 믿음 습관 만들기
이영훈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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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성령 충만은 궁극적으로 예수님 체험이라는 것입니다"(49).



한국 현대 교회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만큼 성령과 믿음의 역사로 들끓었던 교회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청소년기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보내며 매주 그 뜨거운 현장을 목격하곤 했습니다. 소아마비로 걸을 수 없었던 친구가 예배 중 성령충만을 받고 목발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며 기뻐 뛰는 모습을 직접 보았고, 암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던 친구가 기도를 통해 다리 절단 없이 깨끗이 치료받는 것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시는 그 한복판에 서 있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았으며, 성령님을 통해 구세주 되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루어주신 일이 무엇인지 날마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기적>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단을 통해 선포되어졌던 그때 그 믿음의 메시지의 정수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2대 담임목사이신 이영훈 목사님의 책인데, 역시 조용기 목사님의 제자답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언제나 자신에게는 신유의 은사가 아니라 믿음의 은사가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신유의 은사가 있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은사로 성령이 하시는 일을 확신하며 선포하신다는 것입니다. 또 주일예배를 통해 선포되는 조 목사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불신자를 향해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성도들은 좀 지루하고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원색적인 십자가 복음만을 전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영훈 목사님이 쓰신 이 <믿음의 기적>에는 그런 조용기 목사님의 메시지가 그대로 녹아 들며, 거기에 깊이 있는 묵상을 더했습니다. 신앙생활의 근간이 되는 믿음의 원리, 그 진수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즉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바라고, 꿈꾸고, 소원하는 것이 언젠가는 사라질 허황된 것이 아니라 이미 나의 소유가 되었다고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26).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실상'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집문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읽으며, 누군가 저에게 "너는 무슨 자격으로 하나님 집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저에게는 집문서가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진 집문서는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 내 모든 죄를 대속하시고 나를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로 인도하셨다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이 우리 소망의 근거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나의 소망이 이루어질 것임을 말해주는 확실한 근거", 즉 "나의 소망이 확실히 나의 소유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믿는 자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믿음을 오해하여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강조하거나, 이 땅에서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복음을 오염시키고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믿음의 기적>은 분명히 말합니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시각에서 행하는 것이 믿음입니다"(87). 참된 믿음은 말씀 중심, 예배 중심, 기도 중심, 십자가 중심 신앙, 그리고 감사 신앙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또 <믿음의 기적>을 읽으며 가슴 깊이 부딪혀온 말씀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약속이 아니라 그 약속을 주신 분, 다시 말해 하나님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내 인생을 덮칠 때,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또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기적>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아무리 믿음을 가지려 해도 약속이 무용지물이 된 것 같은 순간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나이 들어 늙고 생리마저 끊겨버린 절망적인 순간말입니다. 약속이 무용지물이 된 것 같은 순간에 처하면 하나님께 대한 실망감이 우리를 짓이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순간에도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약속이 아니라, 바로 그 약속을 주신 분이라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이 책은 가르칩니다. "내가 굳게 믿었던 것은 약속의 내용이 아니라, 그 약속을 주신 바로 그분이었습니다"(174).





 




"하나님은 언제 기뻐하실까요?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기뻐하십니다"(84).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소문을 들으면, 우리의 믿음이 시험 받을 때가 곧 오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생깁니다. <믿음의 기적>은 그 심각함을 이렇게 전합니다. 2013년 6월 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피켄스카운티의 리버티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고별사를 낭독하기 위해 학생대표로 연단에 오른 '로이 코스트너'는 학교 측에 승인을 받은 연설문을 찢고 대신 '주기도문'을 낭송하여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종교로부터의 자유재단'이라는 단체의 압력으로 공식 헹사헤서 기도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청교도 신앙으로 건설된 국가인 미국에서는 비기독교인들이 단체를 만들어 법적으로 기도를 금지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학교 내에 십계명 등 기독교 신앙에 관계된 어떤 게시물도 허용치 않고, 심지어 각 주정부 깃발에 십자가가 들어 있는 것을 빼게 하는 소송이 각 주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85-86). 


지금은 학교에서 기도를 몰아내려 하고 있지만 그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종말 신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종말 신앙'이란 '오늘이 내게 허락된 마지막 날'이라는 고백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고 항상 오늘이 주님을 맞이하는 날이라는 자세로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따라서 종말 신앙은 시간을 헛되어 보내는 게으른 삶을 허용하지 않습니다"(114).


신앙인에게 '믿음'이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믿음 없이 어떻게 신앙인(믿는자)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어불성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 현대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도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반문하셨습니다. <믿음의 기적>을 읽다 보니, 내게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과 함께하는 기쁨이 내게 있는가?"를 물어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일로 기뻐할 수 있겠지만 우리 삶의 주인 되신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것, 곧 주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축복이고, 기적입니다"(90). 이것이 진정 <믿음의 기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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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왕인가? - Radical Faith 믿음으로 반응하라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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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사람 vs. 자신을 왕으로 삼은 사람



"혹시 당신도 하나님을 헬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헬퍼가 아니라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당신 삶에서 무엇으로 살아 계십니까? 왕입니까, 헬퍼입니까?"(102)



어릴 때 많이 사용했던 전도지에 보면, 마음속에 의자 하나가 놓여져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이 앉는 의자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앉아 있던 그 의자 위에서 내가 내려오고 그 중심에 "예수님"을 모신 것이 거듭남, 즉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삶이라고 우리는 고백했고, 전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가 한국 교회의 최고 부흥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누가 왕인가?>라는 이 질문이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를 내 삶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당신 삶의 주도권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를 다시 묻는다는 건, 아주 매서운 경고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데 예수님은 우리를 모른다 하시고, 나는 예수님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는데 예수님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다 하시며 돌아서버릴 수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으며 열심을 내었는데 실상은 구원에서 가장 먼 곳에 있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입니다.


<누가 왕인가?>는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님의 설교를 모은 것입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Radical'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고, 그중 'Radical Faith'라는 주제로 선포된 말씀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누가 왕인가?>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신 총 12명의 왕(사울, 다윗, 솔로몬, 여로보암, 아사, 아합, 예후, 요아스, 여로보암 2세, 히스기야, 므낫세, 요시야)의 삶을 추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신정국가로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왕이신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최고 권좌에 앉은 세상의 통치자들과 달리,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신 통치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킬 사명을 맡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하나님이 아닌 그 일을 한 누군가를 위해 기념비가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비는 하나님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23).



창조세계를 다스릴 책임과 특권을 부여 받았지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바라보며 그들의 왕은 창조주 하나님이신 걸 기억해야 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의 왕은 통치의 권좌에 앉아 있지만 진정한 왕은 하나님 한 분뿐이신 걸 잊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왕으로서 좋은 일, 위대한 일을 하는 것보다, 자신들의 통치실력을 뽑내는 것보다, 끝까지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통치가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많은 이스라엘의 왕이 자신의 임무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왕으로 세워진 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기 시작했으며, 업적을 쌓아갈수록 하나님을 왕의 자리에서 몰아내고, 승리에 도취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믿음을 말하지만 그들을 통해 더이상 하나님의 영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누가 왕인가?>를 읽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어쩌면 불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과 상관 없는 "자기 열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왕인가?>는 여로보암 왕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여로보암은 왕이 된 뒤 참 열심히 여러 일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로보암의 열심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왕으로서 열심을 내었으나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저기 마음대로 하는 열심이었습니다" (75). "여로보암은 나라를 세우려고 종교를 개혁하고 성을 쌓으며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열심은 죄를 가져왔을 뿐입니다"(82-83). 왜 그의 열심은 칭찬받지 못하고, 선한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도리어 죄가 되고 말았을까요? 그의 열심은 하나님 편에 선 열심이 아니라, '불안'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로보암은 왕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열심이었기에,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기를 위한 열심이었기에 백성을 죄의 길로 인도하고 말았습니다(88).


자기 열심은 열심으로 포장되어 있기에 그 위선적인 정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신앙인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의 모든 리더들이 경계로 삼아야 할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교회 안에서 새로운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많은 성과를 통해 자신의 열심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일을 벌이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내 열심이 하나님의 뜻을 앞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과를 위해 조급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지 모샇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게 됩니다. 열두 왕의 삶을 추적한 저자는 "세상에서 최선을 찾으면 불의한 길로 가게 된다"(96)고 경고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들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약한 사람들이다"(106).     


<누가 왕인가?>는 왕들의 뛰어난 실력이, 열심이, 승리가, 오히려 그들 인생에 독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나의 실력, 나의 열심, 나의 승리가 나를 교만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든다면, 차라리 나는 '약한 사람'으로 남아 있기 기도합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고 고백하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학위를 따고, 높은 자리에 앉고, 부흥을 맛본 뒤로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며 하나님의 흔적을 지워가는 모습을 종종 목격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위대한 일,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께 집중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넣습니다.


<누가 왕인가?>는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설교집입니다. 온화하지만 믿음의 본질을 다시 일깨우는 매서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삶의 본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누가 왕인가?>라는 물음 앞에 애통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한 번 한국 교회 위에 가득 임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당신 삶의 주도권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 2015년, 마음에 소원하고 계획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기 전에, 광야로 나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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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박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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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초기작!



미야베 미유키라는 이름은 기억 못해도 영화 <화차>를 재밌게 보았거나, <모방범>이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는 독자라면 이 작품이 반가울 듯합니다. <화차>, <모방범>, <솔로몬의 위증>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가진 작가의 초기작이기 때문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초기작까지 번역되어 소개된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그 작가의 작품이 많이 읽힌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형사의 아이>는 화창한 일요일,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젊은 엄마가 아파트를 끼고 흐르는 강변에서 하얀 비닐봉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물살에 떠내려가는 봉지에서 튀어나온 것은 토막난 시체였습니다. 경시청 수사 1과에 근무하는 '미치오'는 이 사건에 투입되고, 그즘 아들 '준'은 살림을 도와주는 '하나' 할머니로부터 동네에 떠도는 괴소문을 듣습니다. 어느 집에서 살인이 벌어졌는데 젊은 아가씨가 살해되었다는 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준'은 집 우편함에서 괴소문의 대상인 그 집 주인이 바로 살인자라고 고발하는 익명의 편지를 발견합니다. 형사의 아들 '준'은 토막살인 사건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쁜 아버지를 대신하여 '하나' 할머니의 조언과 형사를 동경하는 친구 '신고'의 도움을 받으며 비밀리에 수사에 착수합니다.





 





"인간은 죽으면 부패하고 남새도 나. 아름답던, 사랑스럽던 얼굴도 어디론가 가버려. 살인이 큰 죄인 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그런 모습으로 바꿔놓을 권리가 없기 때문이야. 그리고 보통 상상력을 가진 인간이라면 사람이 죽으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마음으로 이해해. (…) 그런데 요즘 상상력이 없는 인간이 늘고 있어. 무시무시하게 늘어났어. 그것도 확실히 소년들 중에 많이"(279).



<형사의 아이>는 형사 아버지 '미치오'가 쫓는 살인사건과 아들 '준'이 수사에 착수한 동네의 괴소문이 하나로 얽혀들면서 사건이 재구성됩니다. 강변에서 발견된 토막난 시체가 발견 이후, 다시 토막난 시체의 일부가 발견되는데 범인은 아예 다음 토막은 어디에서 발견될지 예고까지 하며 형사들을 도발합니다. 그런데 토막난 시체는 일정 기간 땅에 파묻어두었던 것을 다시 꺼내 '분해'된 채 버려지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땅속에 파묻었던 시체를 일부러 도로 파내 토막내서 버리고 다니며, 버린 장소까지 알려주는 범인, 그는 대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며 살인을 광고하고 다닐까요? 그리고 괴소문의 주인공인 유명 화가 '도고'씨는 진짜 살인자가 맞을까요? 도고 씨는 살인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살인자로 지목을 받은 것일까요? 그리고 그가 살인자라고 지목한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요?





 

 




"난 이번 사건 배후에 대단히 상식적어고 머리 좋은 인간의 존재를 느껴. (…) 결코 상상력이 결여된 탓에 살인이 '가능한' 어린애가 아니야"(280).



미스터리 작품은 리뷰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스포를 주의해야 하는데, 스포를 말하지 않고는 이 작품이 보여주려 하는 이야기의 핵심을 토론할 수 없으니까요. (최대한 스포를 주의하겠지만 힌트는 도처에 숨어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사연을 다 알고 나면 범인을 미워할 수 없게 되곤 합니다.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뜨거운 온기가 느껴집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사회파 미스터리'라 부릅니다. 그것은 작가가 사회문제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작품에 녹여내기 때문입니다. <형사의 아이>도 '소년법'이라는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다보니, 그녀의 작품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가진 '상상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공감능력'이라고 하는데 그녀는 작품에서 그것을 '상상력'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내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능력 말입니다. 작가의 이러한 상상력이 작품에 진정성을 더합니다. 끔찍한 범죄 현장조차도 단순히 작품의 흥미나 자극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진지하게 호소하는 목소리가 되어 독자의 내면을 파고듭니다.


미스터리 소설은 범인이 누구이냐도 흥미진진하지만 범인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때에도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그 의문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미스터리의 흥미와 작품성을 좌우하는 것이겠지요. 이 책의 후반부에 보면 형사 '미치오'의 독백 같은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그래도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갈 길이 멀 뿐'이라고 생각하며 하나씩 차근차근 조사하는 수밖에 없었다"(229). 미스터리를 추적해가는 미야베의 호흡에서는 이 형사와 같은 인내와 끈기가 느껴집니다. 절대로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이러한 끈기가 더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입니다.


미야베 미유키 같은 일본 추리소설 작가를 볼 때마다 부러워지는 것이 있습니다. <형사의 아들>은 배경이 되는 마을이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는데 가상의 공간의 아니라, 일본에 실제하는 마을 풍경을 그대로 작품에 옮겨 왔습니다. 책을 들고 소설 속 현장을 찾아가보고 싶을 지경입니다. 일본인들은 이 작품을 읽을 때, 작가가 제시하는 사회문제가 더욱 사실적으로 와닿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도 '우리의 이야기'로 더 깊이 공감하며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쟁쟁한 추리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마다 생각나는 장영희 교수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문학은 나와 남이 결국은 같다는 것, 인간적인 보편성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아도 나와 남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통로가 바로 문학"이며, 이것이 우리가 문학을 읽어야 할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미야베는 이러한 문학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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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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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우리가 일관되게 보여주고자 하는 간단한 진실이 있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 할 때 가장 사소한 변화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17).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제때 내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해 세금을 제때 내도록 할 수 있을까요? 영국 국세청 공무원들에게도 심각한 문젯거리였다고 합니다. 수년 동안 세금을 늦게 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고지서를 보내고 의사 전달을 위해 애써왔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설득의 과학을 바탕으로 기존 고지서에 한 문장을 더 했을 뿐인데 그 전해까지 57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던 납부율이 86퍼센트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31-32). 도대체 고지서에 어떤 문장을 더했기에 작은 변화만으로도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요?


설득의 과학을 바탕으로 시도한 작은 변화는 이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고지서를 받는 시민들에게 제때 세금을 낸 사람들의 숫자를 정직하게 알려주었을 뿐이다"(32). 행동과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동은 상당 부분 주위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특히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설득의 심리학> 3부작의 완결편입니다. <설득의 심리학> 첫 번째 책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윈칙"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설득의 심리학이 밝히는 설득의 보편적인 여섯 가지 원칙은 "상호성, 권위, 호감, 희귀성, 일관성, 사회적 증거"입니다. 그중에서 세금을 제때 내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낸 원리는 "사회적 증거"입니다. 사회적 증거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타인의 행동을 살피는 심리를 말합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스몰 빅>입니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이처럼 작고 사소한 변화이지만 커다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행동과학적 설득의 원리는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저자는 이런 종류의 변화를 "스몰 빅"(small BIC)이라고 부릅니다(19-20). 




설득의 기술이 아닌, 설득의 과학을 배우다!



국내에서만 150만 부,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설득의 심리학>이 이처럼 30년이라는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특정 개인의 기술이 아닌 인간의 보편적 심리에 기반을 둔 과학"의 원리라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검증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적입니다. 그만큼 신뢰할 만하며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하다는 것이 <설득의 심리학>이 가진 큰 힘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별다른 비용 필요 없이 상당한 효과를 내고 투자자본수익률 측면에서 효율적인 설득을 도와주는 52가지 작은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5). 

이번 완결편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은 "작고 사소한 변화가 얼마나 대단한 효과를 만들어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스몰 빅"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작고 사소한' 무언가를 통해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설득의 원리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면,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도는 스몰 빅,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스몰 빅, 헤리케인에 이름을 붙일 때 기부를 더 이끌어낼 수 있는 스몰 빅, 고객을 매혹시키는 스몰 빅, 옷 입기에서의 스몰 빅,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스몰 빅, 장소의 변화로 협상 결과를 바꾸는 스몰 빅, 순서를 바꿔 주문량을 늘리는 스몰 빅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변화시키고 싶은 것은 '너'이지만, 내가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도 "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힘들다는 말일 것입니다. 처음엔 말로 시도해보고, 말이 안 통하면 화도 내보고, 그러다 안 되면 협박도 해보고, 최후에는 완력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설득의 심리학>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강하게 주장을 펼치는가 혹은 지배력을 행사하는 정보를 얼마나 많이 제공하는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에게 그저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서는 실제로 변화를 이끌어내느 데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적 맥락, 다시 말해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이끄는 것은 현상 그대로의 정보가 아니라, 이 정보가 전해지고 제시되는 매락이라고 말합니다.


<설득의 심리학>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바람직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대중에게 알려주는 것"(사회적 증거)만으로도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부서는 마감 날짜 안에 원고를 끝내야 하는데, <설득의 심리학>에서 배운 원리를 적용한다면 마감 날짜까지 일을 끝내지 못한 사람들의 명단을 공고하는 것보다, 마감 날짜 안에 일을 다 끝낸 사람들의 명단을 공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사례로 보여준 삼성의 핸드폰 광고도 재밌습니다. 삼성이 경쟁 상대인 애플에 맞서 만든 텔레비전 광고가 바로 이 설득의 심리학을 기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10대의 애플 사용자들이 신형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중 한 명이 자신은 최근 삼성 핸드폰을 샀고 줄을 서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자리를 맡아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조금 뒤 우리는 이 10대 소년이 누구를 대신해 줄을 서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 10대들이 자신과 가장 동일시하기 싫어하는 사람, 바로 중년인 그들의 부모였다!"(48) 삼성의 핸드폰 광고가 이용한 인간 행동의 심리는 이것입니다. "자신이 속해 있거나 속하고 싶은 그룹의 특성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방식으로 동기 유발이 되지만 동시에 자신이 속하고 싶지 않은 그룹의 일상적인 행동을 피하도록 동기 유발이 쓰이기도 한다"(46)는 것입니다. <설득의 심리학>은 이런 행동과학을 바탕으로 "불건전한 식사 습관, 쓰레기 무단 투기, 지각 같은 특정 행동을 줄이고자 할 때에는 이런 행동을 바람직하지 않은 정체성과 연결시키도록 고려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행동 과학에는 늘 윤리적인 문제가 따라붙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우려이기는 하지만) 저는 적어도 내가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심리와 행동 과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만큼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무서운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설득의 심리학>은 효율적인 설득을 도와주는 52가지 작은 변화를 소개하면서도 윤리적 적용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모 자녀간이든, 상사와 부하간이든, 사업상이든, 정책결정자이든, 설득의 문제에 부딪혀 있다면 중요한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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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홀리데이 (초대형 나하 일러스트 아트맵) - 내 생애 최고의 휴가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16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키나와를 꿈꾸며


오키나와는 우리에게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예진, 김남길 주연의 드마라 <상어>, 조인성, 공휴진 주연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오키나와 해외로케 촬영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였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고 있었는데, 오키나와에 대해 제가 아는 정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휴양지이며, 여행 경비가 꽤 든다는 것 정도였습니다. 





 





오키나와를 그리며 



<오키나와 홀리데이>, 이 책을 보며 미리 떠나본 오키나와의 첫인상은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섬이며, 천천히 쉬어가고 싶은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적이기만 한 여행지는 또 아니라는 것이 오키나와 자유여행의 매력인 듯합니다. 오키나와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히는 추라우미 수족관에서부터 디너 크루징, 배 위에서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 떼를 감상할 수 있는 글라스 보트, 남국의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해안선을 따라 즐기는 드라이빙, 오키나와 자연을 탐험하는 트레킹, 정글체험까지 액티브한 체험여행도 가능한 오키나와는 연인과 함께 가도 좋고, 가족과 함께 좋고, 친구와 함께 가도 좋고, 혼자가도 좋은 그런 여행지입니다. 








오키나와 여행 설계, 오키나와 홀리데이와 함께 하세요!  


꿈의지도에서 펴낸 <오키나와 홀리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여행 스타일별로 여행 설계를 대신 해준다는 것입니다. 북경 자유여행을 계획했을 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몰라 각종 여행사 상품을 모두 검색해서 일정별로 비교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사들마다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은 어디이며, 동선은 어떻게 되며, 시간은 어떻게 안배했는가를 머리 싸매듯 공부하느라 진이 다 빠진 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가족들의 만류로 자유여행이 아니라 여행사를 끼고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조사를 하고 패키지 여행을 가보니 어떤 '가이드'를 만나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행사에서 미리 일정표를 나누어줬지만 가이드에 의해 일정은 계속 변경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키나와 홀리데이>는 최적의 여행, 최고의 여행을 설계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가이드라 아낌없이 칭찬하고 싶은 책입니다. 내가 원하는 여행 스타일 별로 할 것, 먹을 것, 살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아이템별로 안내를 해주고, 여행 스타일과 목적지, 숙소를 정한 후에는 지역별로 묶어서 동선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때마다 동선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데, 이렇게 지역별로 동선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키나와 보고, 즐기고, 먹고, 남기기!



<오키나와 홀리데이>에서 가장 눈여겨 본 여행 스타일은 4박 5일 가족 여행과 외로울 틈이 없다는 싱글여행입니다. 겁이 많아서 혼자 가는 해외 자유여행은 꿈꾸보지 못했는데 오키나와라면 도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첫 해외 여행으로 오키나와 굉장히 끌리는 여행지입니다!


2015년이 시작되고 어느 새 2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후회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자꾸만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꼼꼼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여행자들에게도, 일단 떠나고 보는 여행자들에게 오키나와 여행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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