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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암송 훈련 1 기초회화문, 일상스피치문 240 문장 - 스피킹 폭발점 돌파를 위한 ㅣ 영어 암송 훈련 1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지음 / 사람in / 2013년 4월
평점 :

유창하게 영어를 '말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연예인'이 늘어나면서 그 부러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부러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유학을 다녀오거나 영어권에서 살았던 사람도 아닌데,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상대적인 좌절감이 더 커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어야 한다는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학생도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에게는 더육 요원한 일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스피킹 훈련 교재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영어로 말할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억지로라도 입을 열어 영어로 소리 내어 말하는 훈련, 즉 영어 낭독 훈련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문장 암송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낭독과 더불어 암송을 해야 비로소 유창한 발음을 넘어 유창한 회화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그 두 가지 훈련을 돕기 위해 계발된 교재입니다.

책의 훈련 과정부터 소개를 하면, 총 50일 목표로 "기초 생활 회화에 필요한 초급 수준이 영어 문장 120개", "다양한 주제의 4문장 영어 스피치를 구성하는 중급 수준의 영어 문장 120개 각각 암송 텍스트로 수록해놓았습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5가지 암송 테크닉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니다. 5가지 암송 테크닉은 플래시 카드(의미 덩어리 암송), 따라 말하기, 통역하기, 이어 말하기, 받으쓰기입니다.
책을 구성을 따라가보면, 시작은 준비운동(Warm-up)입니다. 본격적으로 암송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말을 영문장으로 바꿔보는 것입니다. 영문장으로 볼 때는 모두 아는 것이고, 쉬운 회화인데도 막상 우리말을 영문장으로 바꾸려고 하면 머릿속에 하얘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말을 영문장으로 바꿔보는 준비운동을 하면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암송의 첫 번째 단계는 "눈 암기훈련'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여기서 '플래시 카드'를 이용한 "의미 덩어리" 암기를 제안하빈다. 예를 들면, "한동안 안 보이더군요"라는 문장을 암송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안 보이더군요"(I haven't seen you around), "한동안"(for some time), 이렇게 두 개의 의미 덩어리고 나누어 암송하는 것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이렇게 의미 덩어리 암기를 위해 '플래시 카드'를 PDF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래시 카드를 휴대하고 언제, 어디서나 시간이 나면 열심히 암송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입 암송훈련"입니다. "입 암송 훈련"은 "원어민의 음성을 듣고 똑같이 흉내 내며 따라 말하는" 훈련입니다. 원어민의 음성을 똑같이 흉내 내다 보면, 연음, 억양 내려 말하기, 올려 말하기, 강세, 끊어 읽기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포인트는 큰 소리로 "흉내 내어" 말한다는 것입니다. 따라 말하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통역하기" 훈련으로 들어갑니다. 통역하기는 우리말을 들은 후, 곧바로 통역을 하듯 영어 원문을 큰 소리로 말하는 것입니다. mp3 파일은 "우리말 -> pause -> 우리말" 순으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speech 120은 따라 말하기 이후, "이어 말하기" 훈련으로 이어집니다. "이어 말하기"는 원어민과 번갈아가며 말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암송의 세 번째 단계이면서 마지막 단계는 "손 확인 훈련"입니다. 녹음된 3-4문장의 영어를 들으며 손으로 받아쓰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만일 손으로 받아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목표 수다 시간'에 맞추어 암송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에서 강조하는 것은 암송하는 문장의 숫자가 아니라, "영어 수다 시간"입니다. 영어 수다 시간이란,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영어로 술술 혼자 떠들 수 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싶으면 암송 목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알려줍니다. 100개의 영문장 암송을 목표로 할 때보다, "1분 동안 혼자 영어로 떠들기"를 목표로 할 때 암송 집중력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의 목표는 "최소한 10분 동안 쉬지 않고 영어로 혼자 떠들기"입니다. "10분"은 "최소한의 스피킹 임계점"이라고 합니다. 즉, "10분 동안 120개의 문장을 술술 말할 수 있다면 일차적인 일상 회화와 스피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훈련 교재의 주장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을 통해 배운 충격적인 개념은 "암기와 암송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암기란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쓰면서 외운느 학습법"이고, "암송은 눈과 손을 사용함은 물론 귀로 듣고 입을 열어 말하는 것이 덧붙여진 공부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유창한 회회가 목표라면 눈과 손뿐만 아니라, 귀와 입이 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까지만 주변을 돌아 보면 실제로 이렇게 공부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이 유창한 회회를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 내며 스스로 입을 열어 큰 소리로 말하는 연습을 꼭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어는 소리이고, 따라서 언어 공부는 '글자'가 아니라 '소리'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렇게 눈과 손은 물론 귀와 입을 열어 암송한다는 뜻에서 이 훈련 교재의 이름이 "몸기억" 암송 훈련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영어 암송을 훈련하는 <실천하는 책>과 암송 테크닉을 설명한 <이해하는 책>, 암송 훈련용 MP3 파일과 플래시 카드 PDF 파일이 담긴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로 말하기가 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순간 입이 터지는 순간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임계점"일 것입니다. <영어 몸기억 암송 훈련>은 그 임계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또 그 목표 달성을 약속하는 교재입니다. 올해는 이 책 한 권의 완전 정복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이 교재가 제게 은인이 되기를, 임계점에 도달한 뒤 이 책에 대한 글을 다시 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