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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
오시마 준이치 지음, 박운용 옮김 / 나라원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일을 생각하고,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마음에는, 좋은 일을 끌어당기는 일종의 자석과 같은 힘이 작용합니다. 당신이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잠재의식은 결국 좋은 기회를 잡도록 당신을 자연스럽게 이끌어줄 것입니다"(19).
이 책은 잠재의식이 일으키는 놀라운 기적으로 가득 차 있는 책입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감사하는 마음, 마음속에 그리는 소망이 우리의 잠재의식에 작용하면, 잠재의식은 원하는 것을 얻게 하고, 병을 고치고, 소원을 이루고, 이상형의 배우자를 얻는 기적을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저자 오시마 준이치는 문학박사이며 영어학자라고 하는데, 청년이었던 런던 유학 시절에 알게 된 머피의 이론이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고 증언합니다. 조셉 머피 박사는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이자 잠재의식의 대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 오시마 준이치는 조셉 머피 박사의 어록 중에 100가지 핵심적인 가르침을 뽑고, 그의 가르침을 뒷받침할 만한 사례와 설명을 곁들여, 매일 5분의 명상을 통해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방법'을 일러줍니다.
이 책은 우리의 잠재의식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삶의 결과를 불러오고, 부정적인 사고가 부정적인 삶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의자를 만든 사람은 먼저 그 의자를 머릿속으로 그렸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그리는 마음의 설계도라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의 잠재의식이 반응하여 우리의 삶을 그 설계도대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생각의 힘, 말의 힘, 믿음의 힘, 꿈의 힘을 말하는 비슷한 책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많은 사례는 이것이 우주를 지배하는 한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긍정적인 사고, 잠재의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또다른 희망을 줍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만 있다면 좌절하고 절망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이 유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생각의 초점을 오로지 '(개인적인) 성공'에만 두게 하는 것, 무한한 욕심을 심어주는 것, 무조건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이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위험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생각만 잘 다스리면) 이 모든 것을 거저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삶의 태도도 양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생각(잠재의식, 믿음)의 힘을 믿습니다. 성경에서도 믿음대로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재의식이라는 것이 도깨비 방망이처럼 어느 순간 짠 하고 저절로 우리 삶에 기적을 일으켜준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감사하는 마음, 마음속에 그리는 소망이 우리의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꾸어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했던 마음에 내일을 기대하는 희망을 심어주고, 주저 앉은 자리를 털고 일어설 힘을 주고, 땀과 열정으로 달려갈 의지를 심어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도 있듯이, 어차피 똑같은 상황이라면 희망을 노래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소원을 품고, 꿈을 그리며 사는 것이 한숨 쉬고, 낙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 생각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뿌린 대로 거둔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먼저 생각에서부터, 마음으로부터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의견도 있지만) 혹시 지금 깊은 절망 중에 있거나,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거나, 삶에 대한 불평불만이 마음에 가득하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사람이란 그가 하루 동안 생각한 그 자체이며, 사람의 일생이란 그가 인생을 어떻게 생각했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