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 I LOVE 그림책
하이로 부이트라고 지음, 라파엘 요크텡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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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SF 그림책






이 책은 한 우주를 건너 또 다른 우주를 홀로 여행하는 ‘어린 여행자’를 그린 SF 그림책이다. SF영화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science fiction films 즉, 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영화를 의미하다. SF 그림책? 처음 들어보았고 처음 접해보았다. 충격적이고 많은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많은 이들의 극찬을 받은 <시간 여행>속으로 같이 들어가보자.






주인공 소년이 방학을 맞이하여 할머니를 만나러 가기 위해 우주 공항(?)에 도착한다. 먼 거리를 여행해야 하는데 아이는 익숙해 보인다. 늘 혼자 여행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왜 항상 가장 먼 행성으로 가는 거야?'라며 묻는다. 행성에서 행성으로 태양에서 태양으로 아주 멀고도 긴 여행을 하는 이유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소년은 가장 멀리 있는 행성에 사는 듯 하다. 한 우주를 건너서 다른 우주를 탐험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는 할머니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동굴속 벽화을 살펴본다. 방학이 끝나고 할머니는 소년에게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것을 선물 주셨다.




선물은 바로 ‘색연필과 종이’이다. 아이는 창 밖에 보이는 풍경을 그리는 소년, 그것을 신기하게 쳐다 보는 외계인(?), 할머니와 동굴 속 벽화를 그리는 소년의 모습으로 책은 마무리 된다. 시간과 장소,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와 외계인과 다른 행성이라는 설정이 어색하지 않게 책 속에 녹아져 있다. SF그림책이라는 생소한 분야지만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한다. 두고두고 오랫동안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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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새들
레슬리 벌리언 지음, 로버트 메강크 그림, 최지원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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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기상천외한 새들의 세계!


 


 


 


 


 


이 책은 20마리 새들의 놀라운 생태를 담고 있다. 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갈매기, 비둘기, 기러기와 같이 하늘을 창공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펭귄도 공작도 심지어 닭도 새의 부류에 속한다. 그렇다면 어떤 새가 가장 빠를까? 어떤 새가 가장 긴 부리를 가지고 있을까? 어던 새가 발가락이 제일 길까? 어떤 새가 제일 큰 둥지를 지을까? 등등 기상천외한 새들마다 잘하는 것들을 선별하고 총 20마리를 책에서 보여준다.


 


 


 


 


 



 




동전보다 작은 새? 라는 제목부터 시선을 확 사로 잡는다. 아이들은 크기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보다 크거나 누구보다 작은 것을 자주 물어보곤 한다. 몸길이가 6cm밖에 되지 않는 '꿀벌 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큰 새인 타조 한 마리와 꿀벌새 8만 마리가 같은 무게라고 하니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책은 단순히 새의 생김새, 분포, 분류만 나열하지 않고 과학 시로 아이가 운율감 있게 새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새들의 이름은 검은머리박새, 홍엽조, 노던 자카나, 꿀벌새, 나그네 앨버트로스, 매, 원숭이올빼미, 황제펭귄, 몰루칸코카투, 종꿀빨기새, 카카포, 금조, 호아친, 극제비갈매기, 아메리카우드콕, 오스트레일리아사다새, 도요타조, 칠면조독수리, 북부 때까치, 주홍발무덤새이다. 이 새들의 특징은 위험을 알려주는 새,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새, 긴 발가락을 가진 새, 가장 작은 새, 날개가 제일 긴 새, 가장 빠른 새, 귀가 제일 밝은 새, 깃털이 제일 많은 새, 가장 깊이 잠수하는 새, 제일 크게 우는 새, 가장 시끄럽게 구애하는 새, 냄새가 제일 고약한 새, 먹이를 가장 섬뜩하게 저장하는 새, 가장 긴 거리를 여행하는 새, 시야가 제일 넓은 새, 부리가 가장 긴 새, 냄새를 제일 잘 맡는 새, 반짝이는 알을 낳는 새, 둥지가 가장 큰 새라고 하니 처음 들어보는 낯선 새이지만 책을 통해 다양한 특징을 잘 습득할 수 있을 듯 하다. 


 




 








 


책 속에 나온 새들은 20종류이다. 하지만 이러한 새들은 현재 기후 변화로 위험에 처해 있다. 여덟 종류 중 하나는 사라질 수 있다. 새들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새들에겐 깨끗한 자연이 필요하다. 나무를 심어 숲을 지키고, 플라스틱을 줄여 바다를 지켜야 한다. 새들이 살던 곳에 변화가 생기면 새들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동을 한다. 그러면 새들이 원래 살던 곳에서 해 오던 역할이 사라진다. 씨앗과 꽃가루를 퍼뜨리고 곤충과 쥐의 개체 수를 조절해 줄 수 없다.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 문제를 꼭 해결해야만 한다.


 


 


 


어린 시절 동물과 자연 관련 퀴즈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KBS에서 1981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한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이다. 당시 동물과 자연에 대해 퀴즈 형식으로 재밌게 배우며 익힐 수 있는 지금으로 따지면 예능에 가까운 시사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옛날 브라운관 티비 앞에서 패널들이 나와 기상천외한 답을 적고 박장대소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새들이 전부이지만 너무나 독특한 개성을 가진 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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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씨의 달리기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일루몽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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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외로운 상처투성이 갈매기 씨의 조금 특별하고 아주 소중한 만남





이 책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는 갈매기 씨의 소중하고 특별한 만남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갈매기' 씨는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자신도 한쪽 날개를 다쳐 두 번 다시 날지 못하게 되었다. 가족도, 하늘도 잃은 갈매기 씨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잠도 잘 수 없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갈매기 씨는 방방곡곡 멋진 곳을 모두 갔지만 어디에서도 즐겁지 않았다. 소문 난 음식도 전혀 맛있지 않았다. 과연 갈매기 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갸 할까? 갈매기 씨는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



갈매기 씨는 달릴 때는 딴 생각이 들지 않자 밤낮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도 보았던 벤치 위에 알 하나가 저녁에도 여전히 있는 것을 발견한다. 갈매기 씨는 곧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올 아기 새의 가족이 되어 주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고 집 안을 청소하면서 곧 태어날 아기 새를 기다렸다. 그런데 알을 깨고 나온 건 새가 아니라 오리너구리였다.




이제 한쪽뿐인 날개로 아기를 돌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갈매기 씨는 힘든 줄 몰랐다. 맛있는 음식도 함께 멋진 곳도 함께 할 가족이 생겼기 때문이다. 동화 책 속 갈매기 씨는 단순히 외로움을 극복하는 인물로만 보이지 않는다. 편부모 혹은 피부색이 다른 입양을 한 부모로 보이기도 한다.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이혼하여 혼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색안경 끼고 보는 것이 남아 있는 듯 하다.





책을 보면서 불과 30년 전이지만 골목길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를 향해 애비 없는 놈, 에미 없는 년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은 거의 들을 수 없는 말이지만 현재 그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텐데 당시 어떤 상처를 받고 자랐을지 생각만해도 까마득 하다. 주인공 갈매기 씨의 내용이 책을 읽는 아이에게 편부모와 같이 자라는 사이, 조부모와 같이 사는 아이,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편견없이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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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사랑해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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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이 책은 무심코 버린 비닐 봉지가 어떤 위험이 되는 지 알려준다. 주인공 ‘조나스’는 언제나 바다의 파랑을 좋아한다. 그런데 어느 하늘이 캄캄한 날, 바다가 사납게 으르렁거린다. 결국 배에서 떨어진 조나스는 구조를 요청하고 거대한 고래를 통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고래의 이림은 ‘파랑’이다. 조나스와 파랑이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파랑이는 왜 조나스를 구해준 것일까?




파랑이 덕분에 살게 된 조나스는 다음 날 파랑이를 만나러 바다로 향한다. 파랑이가 보이지 않자 바닷속에 들어가니 파랑이가 안 좋아 보였다. 입 벌리고 안에 들어가 보니 뱃속이 온통 비닐봉지였다. 조나스는 쓰레기를 모두 치워 버리기도 한다. 해파리로 잘못 알고 먹으면 안 되는 비닐봉지를 모두 없애 버린다.




이 책에서 파랑이는 세상 모든 고래를 뜻한다. 전 세계에 사는 고래는 무려 20종류가 넘는다. 대부분 멸종 위기다. 해양 오염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까지 함께 먹는다. 향유고래나 쇠고래는 비닐봉지를 먹이라고 생각하고 통째로 삼켜 버린다. 뱃속에 쌓인 플라스틱과 비닐 때문에 고래들은 죽음에 이른다.





책은 해양 오염, 쓰레기 문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준다.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플라스틱 소비량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커피숍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자 많은 이들이 반 강제적으로 텀블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듯이 개개인이 무심코 버리는 수 많은 쓰레기들 중 특히 분해가 거의 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바다 속 깊은 곳에 계속 쌓이고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플라스틱 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들을 보면 심심치 않게 한국어를 볼 수 있다. 망망대해를 건너 쓰레기는 모여서 인공 섬을 만들고 있지만 모두 외면하고 있다. 해양 오염에 관한 이러한 책을 지속적으로 아이와 같이 봄으로써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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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는 어디로 갔을까? -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 로빈의 그림책장
올리비에 댕-벨몽 지음, 파흐리 마울라나 그림, 박정연 옮김 / 안녕로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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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이야기

 

 

이 책은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미래 도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카미유'는 부모님과 함께 퍼머시티로 이사를 왔다. 퍼머시티는 새로 생긴 친환경 도시이다. 이곳은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휘발유 모터로 움직이는 이삿짐 트럭은 운행할 수 없다. 이웃 아주머니는 흙으로 지은 집에 산다. 이 밖에 친환경 도시 퍼머시티에는 무슨 특별한 것이 있을까?

 

 

 

 

 

 

 

 

 

 

 

 

 

 

 

퍼머시티 동네의 집들이 아래부터 위까지 층층이 쌓여 있다. 이곳 주민들은 모두 자기 집이 서 있는 땅의 주인이다. 같은 땅에 집을 지은 사람들이 땅값을 나누어 내니깐 적은 비용으로 자기 땅을 가질 수 있다. 개방된 공공장소는 광장, 공원, 체육시설, 문화 공간이다. 지붕 위에는 도시 텃밭과 도시 농장이 있다. 주민들은 각자 자기 땅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운다. 퍼머시티에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는 대부분은 풍력 발전기를 통해 만든다.

 

 

 

 

 

 

 

 

 

 

 

 

 

 

 

이곳 주민들은 음식물이나 식물처럼 잘 썩는 쓰레기를 환기가 잘 되는 통 안에 넣는다. 통 안에는 지렁이나 지네, 민달팽이가 쓰레기를 빠르게 분해해서 퇴비를 만든다. 책 속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부분도 명시되어 있다. '지역화폐'같은 경우 코로나 사태이후 많은 도시에서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게 위해 사용되는 정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도 소개되고 있다.

 

 

 

 

 

 

 

 

 

 

 

 

 

 

퍼머시티 라는 단어는 '퍼머컬처(perma_culture 영속농업)'시테(cite 도시)의 합성어이다. 책 속 색으로 표시된 단어는 지구를 지키는 마법의 단어들이다. 그 단어들의 뜻은 맨 마지막에 잘 설명되고 있다. 도시 농장, 로우테크놀로지, 메가스티럭처, 생물기후학 건축, 생물다양성, 생태계, 선스크린, 세 자매 농법, 재생 에너지, 지구온난화, 조작된 기계 고장, 지속가능한 도시, 친환경 단열재, 패시브 건축, 화석 에너지 등과 같은 단어에 대해 아이가 직접 읽고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듯 하다.

 

 

 

 

 

미래 도시의 모습은 과연 어떤 도시일까? 라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된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세상을 꿈꾸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꿈꾸기 힘들다. 가끔 보이던 전기차, 수소차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멀게만 느껴지던 드론도 일상으로 점차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친환경 도시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이 책은 더욱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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