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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특별한 집을 짓는지 알려 줄까? - 최고의 동물 건축가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자연 속 탐구 쏙 3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최고의 동물 건축가들
이 책은 사람들처럼 집을 짓고 살아가는 아주 특별한 동물들을 소개 한다. 〈자연 속 탐구 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내가 왜 특별한 집을 짓는지 알려 줄까?“는 집 짓기 동물의 대표격인 비버를 비롯해 크로스 스파이더, 집단베짜기새, 흰개미, 황새, 미어캣, 꿀벌, 복어, 두더지까지 총 9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동물들은 어떤 집을 어떻게 지어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고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있을까?
집 짓는 동물 하면 단연 '비버'가 떠오른다. 흐르는 물살을 거슬러 나무들을 모아 댐을 만드는 비버의 모습은 신기함을 넘어 경탄이 절로 나온다. 60~70cm크기를 가진 비버는 이빨과 발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 개울과 강, 연못, 호수, 늪 근처에 살고 있고 나뭇잎, 나뭇가지, 잔가지, 뿌리를 포함한 온갖 식물을 먹는다. 낮에는 대부분 잠만 자고 주로 저녁이나 밤에 활동한다. 땅 위에서는 느리지만 물속에서는 제법 빠르다. 숨 쉬지 않고 15분 동안이나 물속에서 수영할 수있다. 나무 둥치와 나뭇가지, 진흙으로 만든 비버의 집의 입구는 두 개다. 집 안으로 들어가면 방이 하나 또는 두 개 있다. 첫 번째 방은 몸을 흔들어서 털을 말리는 곳이고 두 번째 방은 함께 생활하는 곳이다. 집의 벽은 두껍고 입구가 물속에 있어 천적들이 들어오지 못한다. 해마다 새끼들이 2~8마리 정도 태어나고 2살이 되면 새로운 곳을 찾아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
거미가 만든 거미줄은 무척 약해 보인다. 그러나 거미줄은 먹이를 잡는 데 사용된다. 크로스 스파이더 라는 이름을 가진 거미는 독성이 있는 2개의 턱으로 먹잇감을 죽이고 소화액을 주입해서 먹잇감을 액체로 만든 후에 빨아 먹는다. 8개의 다리에는 잔털이 있고 암컷은 20mm 수컷은 13mm정도 이다. 정원, 들판, 울타리, 숲 등에 살고 있다. 뱃속 샘에서 나오는 특별한 실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 거미들은 거미줄을 만들거나 먹잇감을 둘둘 감쌀 때 이 실을 이용한다. 거미줄은 매우 끈적끈적해서 벌레들을 잡기에 안성맞춤이다. 끈적이지 않는 거미줄도 몇 개 만들어서 그 거미줄을 타고 거미는 움직인다. 햇빛이 밝게 비칠 때 거미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거미줄은 머리카락의 1/2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얇지만 굵기는 강철보다 5배나 강하다.
비비와 크로스 스파이더 뿐만 아니라 책 속에는 집단베짜기새, 흰개미, 황새, 미어캣, 꿀벌, 복어, 두더지가 등장한다. 사람들처럼 동물들도 집이 필요하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최고의 건축가들로만 구성 되어 있다.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짓기도 하고, 땅속에 숨어 짓기도 한다. 흙이나 나뭇가지, 나뭇잎 등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재료가 될 수 있다. 작고 단순한 집에서부터 커다랗고 복잡한 집까지 집마다 각양각색의 개성이 넘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설명을 하지 않고 책을 가득 채운 사진인 듯 하다. 아이는 책의 크기과 그림의 크기에 압도 당한 채 책을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다. 〈자연 속 탐구 쏙〉 시리즈를 1탄, 2탄 그리고 이번 3탄까지 모두 다 보았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
〈자연 속 탐구 쏙〉 시리즈
첫 번째 "내가 왜 커다란지 알려 줄까?“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558147870)
두 번째 "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 줄까?“
(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572676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