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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려고 한 건 아니야!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15
김영숙 지음, 정경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15권
이 책은 장난은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니은’이와 ‘준’이는 1학년 같은 반 짝꿍이다. 준이는 알아주는 개구쟁이이다. 그런 준이의 모습에 니은이는 즐거워하고 또 그 모습에 준이는 더더욱 짓궂은 장난을 잘 친다. 똥침을 맞고 아파서 쩔쩔매는 상현이에게 미안하고 말을 하지만 별로 미안한 얼굴은 아닌 준이의 모습. 과연 이대로 놔둬도 될까? 친구의 고통, 아픔을 즐거워하는 것은 정당할까?
준이는 사람을 놀래 주는 장난을 좋아한다. 친구 뒤로 몰래 가서 등짝을 힘껏 때리면서 왁!하고 소리를 질러 깜짝 놀라는 모습에 즐거워 한다. 또 친구 휴대폰을 몰래 숨겨 친구가 당황하여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것을 즐긴다.
둘은 운동장으로 그네를 타러 갔다. 그런데 빈 자리가 없었다. 평소 말도 없고 운동장에도 잘 안나가고 늘 자기 자리를 지키는 몸집이 작고 얌전한 ‘서우’가 그네를 타고 있는데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그 모습을 보자 준이는 뒤에서 확 밀어주고 장난이 치고 싶었다. 결국 서우의 그네를 세게 밀었는데 계속 하지 말라며 무섭다고 소리를 지르고 그네 밑으로 내려왔을 때
잘못해서 앞으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무릎을 세게 부딪쳤다. 서우는 두 손을 짚고 엎드린 채 서럽게 울었다.
그 일로 선생님은 니은이의 엄마를 학교로 호출하였고 니은이는 크게 혼이 났다. 도망간 준이는 혼나지 않았는데 그건 니은이가 준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니은이는 2년전 유치원때 잘못한 일을 선생님에게 말했더니 ‘고자질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 자신도 모르게 묵과하는 버릇이 생겼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학습 동화답게 아이의 시선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문제를 해야 해야 하는 지 같이 고민하고 있다. 또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책의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고 각각의 장이 끝나면 여러 질문을 통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끝으로 책 맨 뒤에는 <나도 이제 초등학생 OX퀴즈>가 있다. 초등학생 저학년이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난이도로 되어 있다. 친구가 넘어진 모습이 웃겨서 웃는 건 괜찮을까요?,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봤다면 선생님에게 말을 해야 할까요?, 선생님에게 위험에 처한 친구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요?, 친구들을 재밌게 해 주려고 계속 장난을 계속 쳐도 될까요?, 내 잘못 때문에 부모님이 같이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나요?, 맨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친구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보라고 말해도 될까요? 이러한 OX퀴즈를 통해 아이는 내가 심심해서 친 장난이 친구에게 괴롭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듯 하다.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내 마음대로 입을래!‘(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488866571)
‘앗 조심해서 다녀야 해!’(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367730917)
’에취 뿡, 나오는 걸 어떡해!‘(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326179768)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한다고?’(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2283509581)
‘나 혼자 해볼래 골고루 먹기’(https://blog.naver.com/chihanjjang/221505203939)